애드센스 상단 광고


2014.5.13. 처음 접해보았던 교회의 결혼예배. by Ryunan

얼마 전, 초등학교 때부터 근 20년 넘게 알고 지내던 친구 결혼식이 있어 교회를 찾았습니다.

결혼식을 하는데 어째서 예식장이 아닌 교회...였냐면 이 친구가 꽤 독실한 기독교 신자고
신부되신 분 역시 마찬가지라 일반 예식장이 아닌 교회에서 하는 결혼식을선택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실제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지만, 은근히 교회 결혼을 하는 사람이 많아 큰 교회를 중심으로 주말 웨딩을 전문으로 하는 곳도
꽤 많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제가 찾은 성수역 쪽에 있는 성락성결교회도 마찬가지고요.

교회가 웬만한 백화점 규모급으로 크더군요. 이렇게 큰 교회니까 예식도 쉽게 진행할 수 있겠구나...싶던...^^;;

교회와 신천지와의 관계는 굉장히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이 교회 역시 신천지 출입금지를 크게 붙여놓았습니다.
대충 신천지 사람이 교회에 잠입하여 신도들을 구슬려 신천지로 빼돌린다 - 라는 논리인 것 같은데,
근본적으로 종교를 갖고 있지 않는 저로서는 그다지 와닿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2층에 올라서니 여느 예식장과 별반 다를 바 없는 홀과 대기실이 마련되어 있더군요.
예식홀 강당 입구에는 이렇게 사진도 전시되어 있고 꽃장식도 있고 교회 결혼식이라 하여 특별한 건 없었습니다.

원래는 강당으로 쓰였을 건물이 결혼식에 맞춰 이렇게 웨딩홀로 변신한 모습.
전문 웨딩용 홀이 아니기 때문에 급히 장식을 갖다 맞춘 티도 많이 나지만 그래도 나름 정성들여 설치한 느낌.

식권과 함께 받은 결혼예배 주보.

보통 일반적인 결혼식과 달리 교회에서 하는 결혼식은 '결혼예배'라고 하여 식 자체를 하나의 예배처럼 진행합니다.
그래서 결혼식 진행 순서가 일반적인 결혼식과 약간 다르게 진행되는데, 식 초반에 찬송가를 부른다던가,
신랑 신부의 앞날을 축복하는 목사의 기도가 있다던가 하는 보통 결혼식과는 약간의 소소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그게 심하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고, 이 외의 다른 점은 일반 결혼식과 똑같다고 봐도 되겠네요.
결혼식을 진행하는 방식에 있어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새롭게 탄생한 부부의 앞날을 축복하는 것은 동일하니까요.

이 결혼예배는 어디까지나 제가 이 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쓴 것이니
다른 교회에서 진행하는 결혼식과는 그 진행 방법이나 개념이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결혼예배의 시작.

왼쪽의 신랑분(?)이 20년 넘게 알고지낸 친구입니다...^^;

이번에 동갑내기 같은 교회 여성분을 만나 결혼하게 되었다고... 신부되실 분은 결혼하기 전 한 번
다같이 만나는 모임에서 인사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꽤 털털하고 숨김없는 성격이셔서 초면임에도 대화하기가 편했죠.
아, 정말 이 놈 신부 하나는 기가막히게 잘 만났다... 라는 기분이 들 정도였는데 말입니다...ㅡㅡ

앞서 기도를 올렸던 목사님 말고 주례말씀은 목사님이었나, 다른 분이었나... 꽤 젊은 분이 올라오셔서
일반적인 교회 예배의 설교말씀처럼 진행을 했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고 중간중간 유머도 섞어가며 꽤 재미있게 진행.

'결혼예배'라는 것에 대한 막연한 거리감과 편견을 많이 없앨 정도로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였습니다.
적어도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평범한 결혼식의 주례말씀에 비해 훨씬 나았던 것 같아요.
이야기를 하는 내내 하객들 사이에서 웃음도 터져나오는 밝은 분위기가 매우 맘에 들었습니다.

. . . . . .

어쨌든 생전 처음 가 보는 '결혼예배'라는 이름의 교회 결혼식은 생각 이상으로 꽤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굉장히 딱딱하고 권의주의적인 결혼식일거다 - 라는 그동안 제가 가졌던 막연한 편견과 달리
실제 교회에서의 결혼예배는 그동안 가 보았ㄷ너 일반 결혼식에 비해 오히려 권위주의나 딱딱함이 전혀 없었으며
신랑 신부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자리를 빛내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더 편안함만 느껴졌습니다.



어이, 먼저 짝 찾아 떠난 배신자(?) 곽군!

다시 한 번 결혼 축하하고 자 이제 2세 구경을 좀 해 볼까...?!


.
.
.
.
.
.
묘하게 결혼식 뷔페 + 동네 잔칫집스러운 느낌이 들었던 피로연 음식들은 덤...^^;;
결혼식 규모에 비해 피로연장이 좁아서 사람들로 너무 붐벼 조금 불편했다는 것이 딱 하나의 단점.
그리고 솔직히 결혼식 갈 때 정장 안 입고 편하게 입고갔으면 좋겠네요... 정장은 영 불편해서 식사하기가...ㅡㅡ;;

.
.
.
.
.
.

PS : 류난님은 언제 결혼? 물어보시는 분들은 삼대(三代)가 GOZA

// 2014. 5. 13

덧글

  • 2014/05/13 12:1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5/15 21:2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Luniana 2014/05/13 16:40 # 삭제

    예전과는 다르게 교회 설교도 지루하지 않게 진행하는 젊은 목사님들이 많이 생기셨죠
    하지만 교회 내부 사정을 들여다보면 완전 새카매서... 모태신앙인데 교회가기가 너무 싫어요.

    ps)류난님...결혼...하셔야죠...? 절대 무리겠지만 정말정말 급하면 블로그 공개 구혼이라도(...)
  • Ryunan 2014/05/15 21:26 #

    뭐 어느 단체나 속을 들여다보면 겉모습과는 다른 게 보이겠지요.

    PS: 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 알렉세이 2014/05/13 19:52 #

    결혼은 하시고 싶을 때 편하게 하시어요. ~ㅅ~
  • Ryunan 2014/05/15 21:26 #

    그게 제일 좋...기는 한데, 가족이라던가 주변사람들의 시선도 있어서요...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8048125
48399
18504658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