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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5.16. 옵스(OPS)빵집 (롯데백화점 평촌점) / 부산 빵집의 감동을 이곳에서 만나다. by Ryunan

지난 번 부산여행을 하면서 찾았던 남천동에 본점이 있는 부산 토종브랜드 빵집 '옵스(OPS)'

그 옵스의 유일한 수도권 지점이 범계역에 있는 롯데백화점 평촌점에 있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 알고있었지만,
실제 일부러 찾아갈 일이 없어 계속 미루고 있다가, 금번 게임메카 성지순례 범계 게임천국 편을 취재하러 갈 때
기회다 하고 겸사겸사해서 같이 찾아가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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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유일의 옵스빵집 지점인 평촌점은 롯데백화점 평촌점 지하 1층 식품관에 위치해 있습니다.
슈퍼마켓 쪽과 다소 떨어진 곳에 있고 식품관 전체가 꽤 넓은 편이라 이 가게 찾기위해 조금 헤매게 되었네요.

통유리로 되어있는 쇼윈도에 진열된 많은 빵들, 그리고 빵만큼이나 사람들로 바글바글한 모습입니다.
부산 쪽 매장은 남천동 본점과 롯데백화점 광복점, 두 군데만 가 보았는데 거기보다도 사람이 훨씬 더 많은 것 같네요.

매장 규모도 백화점에 입점한 수도권 유일의 매장답게 꽤 큰 편입니다. 그만큼 진열된 빵도 굉장히 많았고요.
짐이 좀 있는 편이라 매장 사진을 따로 찍은 건 없고, 어짜피 부산 광복점의 매장과 비슷한 모습이었기에
이것 외에 별도의 사진은 따로 없습니다. 많은 빵을 사고 싶었지마는 이번에는 그냥 세 가지만 사 갖고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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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구매한 것은 '르뱅 꾸뻬' 라는 이름의 프랑스 전통빵. 가격은 3000원.
빵집에 오면 간식용이나 케이크용 빵 말고 이런 거친 전통빵도 한 번 사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여기서 그 꿈을 이루네요.
바게트보다도 더 단단하면서 울퉁불퉁하고 시커먼, 보기에 따라 볼품없을 수도 있지만 또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겉이 바게트보다 더 단단해서 자르는 데 조금 애를 먹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잘라서 먹어보았는데,
일단 빵의 단맛이 느껴지지 않고 호밀의 구수한 맛과 함께 식감이 상당히 거칠다는 것이 특징. 하지만 고소합니다.
씹으면 씹을수록 구수한 풍미가 입 안에 오래도록 맴돈다는 것이 상당히 매력있는 빵이었습니다.

게다가 과자 중 다이제를 좋아하는 것도 그렇지만, 원체 통곡물의 맛과 거친 식감을 가진 음식을 좋아하는지라
단과자류의 케이크보다도, 이런 퍼석한 빵을 씹어먹는 걸 즐기는 저로서는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두 번째는 우유식빵 (3000원)

최근들어 생긴 습관이라 해야할까, 아니면 얼마 전 홍대 식빵투어를 하고 온 뒤에 재미가 붙어 그런것인가
유명한 빵집에 가서 빵을 사면 꼭 그 가게의 가장 기본이 되는 식빵은 먹어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생긴 것 같더군요.
그래서 이 집에서 판매하는 식빵의 가장 기본이 되는 우유식빵을 하나 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옵스라는 브랜드가 붙은 고급 빵집이라 그런가, 식빵 가격도 만만하지 않습니다.
일반 1/2식빵의 2/3정도밖에 되지 않는 이 정도의 식빵이 3000원이라니, 확실히 비싸긴 비싸구나...라고 생각한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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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중량이 400g이라 표시된 걸 보고 '절대 비싼 식빵이 아니구나...' 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식빵의 부피는 일반 식빵에 비해 훨씬 작은데 비해 중량은 더 나간다는 것은 그만큼 밀도가 높다는 걸 의미하지요.
흔히 대형마트에서 특가할인으로 한 줄 1천원에 판매하는 식빵의 중량이 300g 안팎인 걸 감안할 때,
이 옵스의 우유식빵은 부피는 마트식빵보다 더 작으면서 밀도는 훨씬 더 높습니다. 그만큼 빵이 묵직합니다.

그런데 열량을 보니 식빵의 열량도 일반 빵에 대비해서 결코 낮은 건 아니네요...ㅡㅡ;;

식빵 외형은 그냥 아주 평범하게 생겼습니다. 한 쪽이 약간 움푹 패인 모양의 지극히 평범한 네모난 샌드위치 식빵.

일부러 굽거나 뭔가를 바르지 않고 그냥 반으로 갈라 먹어보았는데, 우유가 많이 들어가 우유향이 풍부한 편이네요.
그리고 밀도높은 속이 퍼석거리거나 하는 것 없이 상당히 촉촉하게 씹힌다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

어릴 적...까지 갈 것도 없이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빵집이든 대형마트든 간에 식빵이란 걸 먹으면
그냥 퍼석퍼석하기만하고 아무런 맛도 없는 빵이라 구워먹거나 뭔가를 발라먹어야 한다 - 라고 느끼곤 했는데,
요즘은 식빵 고유의 고소한 맛, 그리고 그 안에서 느껴지는 우유의 향과 풍미를 느끼는 즐거움이 커진 것 같습니다.
그런 풍미와 맛을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 옵스의 우유식빵은 이 정도면 음... 합격점인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는 빵집의 가장 기본기를 알아볼 수 있다고도 하는(들은 얘기로) 단팥빵 (1500원)
겉에 통팥 알갱이가 박혀있는 모양과 노릇노릇하고 윤기있게 구워진 모습이 꽤 맛있어보입니다.

속에는 이렇게 단팥으로 가득 들어차있는 모습. 팥 인심만큼은 비싼 가격만큼이나 꽤 좋은 편이네요.
빵도 적당히 쫄깃쫄깃하게 씹히고 안에 들어있는 팥과의 조화도 좋은 편이었지만, 솔직히 큰 감흥은 없었던 빵입니다.
옵스에서 판매되었던 - 비록 그 종류를 많이 접해보진 않았지만,
다른 독특한 개성을 가진 빵들의 인상이 너무 강렬하게 남아 그런가 상대적으로 단팥빵은 큰 기억에 안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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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의 감동을 그대로 간직한 채 두근거리며 찾아갔던 빵집 옵스 평촌점.

그 곳와 동일한 분위기, 그리고 동일한 빵을 쉽게 다시 만나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스러웠던 체험이었습니다.
비록 가격이 꽤 높은 편이라, 간식용으로 쉽게 사먹는다 - 라고 하기엔 조금 부담이 높을 수 있으나
특별한 날, 또는 특별한 사람에게 빵 선물을 주고 싶을때 이 옵스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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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옵스 평촌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범계역 연결통로를 통해 롯데백화점 평촌점 지하1층.

// 2014.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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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4/05/16 12:1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5/17 13:0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알렉세이 2014/05/16 12:36 #

    크윽. 비주얼만 봐도 엄청나군요.ㅠ
  • Ryunan 2014/05/17 13:01 #

    맛있는 빵은 겉모습만 봐도 굉장히 맛있어 보일 수밖에 없지요.
  • 파랑나래 2014/05/16 14:13 # 삭제

    슬프게도 명란바게트가 없지요...
  • Ryunan 2014/05/17 13:02 #

    아, 수도권 매장에는 명란바게트가 없습니까? 제가 그건 보지 못했네요..
  • 2014/05/16 18:17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4/05/17 13:03 #

    나고야 여행 일정표를 따로 짜 놓은것이 없어서 어떻게 답변을 못 드리겠습니다. 그냥 여행기의 일정을 따라가셔야 할듯...
    저도 지인의 안내를 따라 다녀온거라...

    그 신사를 찾아가시려면 나고야 시내 기준으로 지하철 메이죠선의 헤이안도리역을 가신 뒤
    거기서 카미이이다선을 갈아탄 뒤 이누야마 방향 열차를 타시고 타카다진자마에 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역에서 내린 뒤 역사 바깥에서 왼쪽으로 꺾어 쭉 가다가 큰길가가 나오면 다시 왼쪽으로 한 번 더 꺾으시고
    쭉 큰길을 따라 가면 오른쪽에 타카다신사가 나옵니다.
  • 늄늄시아 2014/05/16 19:03 #

    거친 빵 좋지~ 저기에 수프 한접시~ 'ㅅ'/
  • Ryunan 2014/05/19 11:31 #

    최고의 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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