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2014.5.17. 처음 만나는 설레임의 도시, 도쿄! - (16) 아침 댓바람부터 전철 타고 어떤 조그만 시골역을 가다. by Ryunan

처음 만나는 설레임의 도시, 도쿄!

(16) 아침 댓바람부터 전철 타고 어떤 조그만 시골역을 가다.

.
.
.
일본에서의 3일차 아침!

알람을 맞춰놓고 좀 일찍 일어나긴 했지만, 전날 열심히 돌아다닌 덕에 몸이 조금 피곤.
보통 여행을 오면 하루종일 돌아다니고, 또 잠 자는 시간도 아껴가며 이것저것 많이 보려하기 때문에
오히려 '쉬러 온' 여행에서 몸은 몇 배로 더 피곤해지는 경우를 여러 번 경험하는데, 이번 여행도 어김없이 그렇다.
하지만 몸은 피곤해도 이것저것 호기심에 구경하고 다니는 재미 때문에 정신만큼은 맑고 기분은 상쾌하다.

TV를 켜니, 일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가면라이더를 방영해주고 있더라. 예전 도쿄의 로보 부부네 집에서 봤던...ㅋㅋ

아침 일찍 K가 커피를 한 잔 내려주었다. 커피를 마시면서 잠시 정신을 차린 채 바깥으로 나왔다.
아침식사는 좀 더 있다가...밖에서 할 생각인데, 아직 뭘 먹을지는 모른다.

전형적인 일본의 주택. 한국과 비슷한 듯 하면서 자세히 보면 분위기가 좀 다른 편이다.
오늘도 K는 집에서 좀 더 늦잠을 자고, 나 먼저 나와서 돌아다니다가 중간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다시 보기로 했다.

. . . . . .

오늘도 역시 집 앞의 세이부선 나카무라바시역 이용 대신 한 정거장 걸어 도에이 지하철 네리마선을 타기로...
이런 식으로 조금씩 차비를 아껴나가는데, 사실 이번은 차비를 아낀다기보단
세이부선을 타는 것보다 처음부터 도에이 지하철 타는 게 이동하기가 더 좋기 때문에...

어제 밤, 잠시 만났던 오사카에서 올라온 S를 아침에 신주쿠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여기가 아마 다이몬역이었던 걸로... 이 곳에서 도에이 아사쿠사선으로 한 번 갈아탄다.
JR과 도쿄모노레일도 동시에 환승할 수 있는 역인데 환승 거리가 저 따위...ㅡㅡ

4월 1일 소비세 개정으로 인한 전철 운임 변화를 알려주는 안내문인데, 일전 소비세 개정 전까지는
카드 이용, 현금 이용의 가격차이가 없었는데 소비세 개정으로 인해 현금, 카드승차의 가격차이가 생기게 되었다.
카드를 이용하여 승차할 때 아주 약간의 할인을 해 주는 식인데, 우리나라처럼 균일 할인이 아닌
이동 거리에 따른 할인율이 제각각이라 무슨 기준으로 할인해주는지 잘 모르겠지만...

현금 기준으로 요금 인상폭은 10엔 정도라 우리나라 지하철로 따지면 100원이 오른 셈.
다만 요금인상이 워낙에 없었던 일본인지라 소비세 개정으로 인한 이번 인상이 체감상으론 크게 다가올 것이다.

도에이 지하철 아사쿠사선은 케이큐 전철과 직통운행을 하고 있다. 하네다 공항을 가는 노선도 있다.

마침 들어오는 열차가 하네다 공항행 직통. 하지만 우리가 가야 할 곳은 하네다 공항이 아니다.

도에이 아사쿠사선 다이몬역의 역명판. 한자로 '대문'

마침내 하네다 공항으로 직통하는 케이큐의 쾌속특급 등급의 열차가 들어온다.
도에이 지하철 구간에서 케이큐의 열차가 들어온다는 것을 국내에서 어떤 개념으로 설명해야 좋냐하면,
지하철 1,3,4호선 서울메트로 구간에 코레일 전철이 들어오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이다.

공항으로 가는 쾌속특급 열차라 그런지, 차내 전광판에는 저렇게 한글 안내도 해 준다. 다만 굴림체의 압박...

오늘 S과 함께 이동해야 할 목적지가 케이큐 전철 연선에 있는 역이긴 한데, 하네다 공항 방면은 아니기 때문에
저 열차를 타고 중간에 내려서 하네다 공항선이 아닌 케이큐 본선 방면 열차를 한 번 갈아타야 했다.

문제는 중간에 한 번 내려서 열차를 갈아탄 역이 무슨 역인지 기억이 안 난다는 것;;;
아마도 시나가와역이었을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만...
참고로 아까 전 타고 온 하네다공항 행 쾌속특급은 센가쿠지역에서 하네다공항으로 중간정차 없이 직통한다.

아, 케이큐가 요코하마로도 가는구나... 어쨌든 이쪽 홈에서 열차가 들어오기를 기다린다.

반대편에 열차가 한 대 들어오는데, 그냥 무심히 봤다가 '오오오!!!' 하고 카메라를 꺼내서 열심히 찰칵찰칵.
저것이 바로 그 '노래하는 열차'로 유명한 케이큐의 2100계, 그걸 실제로 보게 되다니... 부들부들;;;




참고로 케이큐의 2100계는 열차 발차음이 아름다워(?) '노래하는 열차'로 굉장히 유명하다.
윗 영상의 2분 41초 부분부터 주목. 발차하는 소리가 마치 바이올린 소리처럼 들린다.

케이큐 노선도. 윗쪽의 직선이 요코하마 방향으로 가는 케이큐 본선, 그리고 아랫쪽이 하네다 공항선이다.
하네다 공항선과 본선은 시나가와에서 케이큐카마타역까지는 같이 운행하다가 거기서부터 서로 갈라져 운행한다.

마침내 본선 열차가 들어와 승차, 일요일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꽤 많은 편.
그리고 우리가 탄 열차는 '쾌속'이었다.

하네다 공항에서 시나가와로 올 때는 잘 몰랐는데, 본선 쪽의 쾌속열차를 실제로 타 보니... 맙소사...;;
왜 케이큐가 약을 빨고 운행한다(?) 라고 철도 동호인들에게 소문이 나 있는 회사인지 알 것 같았다. 일단 스피드.
우리나라의 서울 2호선 한양대 - 강변 사이의 고가와도 비슷한 시내 고가도로 구간을... 엄청나게 밟는다.
그냥 빨리 밟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경부선 무궁화호 수준으로 미친듯이 밟는데
어떻게 전철에서 이런 속도가 나오는 게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스피드였다.

케이큐의 스피드가 엄청나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으나,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충격과 경악.

중간에 케이큐카와사키역에서 하차.

이 곳에서 케이큐 노선의 지선인 다이시선으로 갈아탄다. 우리로 따지면 2호선 성수지선, 신정지선과 같은 것.

다이시선은 본선에서 한 층 내려와야 있는 지상 승강장으로, 전역정차 등급의 일반 열차만 운행하는 작은 지선이다.

다이시선 케이큐카와사키역의 승강장 풍경. 그런데 어째 사람이 꽤 많고 외국인도 많이 보인다?
그리고 도착한 열차는 어마어마한 사람들로 이미 인산인해, 거의 서울 출퇴근 지하철 수준으로 사람이 붐비는데,
대체 이 조그만 지선 전철에 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인가 했더니...

다이시선 지선 중간에 있는 '카와사키다이시'역. 일단 S과 나의 최종 목적지는 바로 이 역이었는데...

우리 뿐만 아니라, 열차에 타고 있는 사람의 95% 이상이 전부 이 역에서 내렸다. 아니 뭐야 대체...

역사도 시골 간이역답게 조그만 (역무원은 근무하지만) 이 역에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몰리는 것인지,
그 비밀은 다음편에서 밝혀지게 된다. 이 곳에, 정말 경악스러운 엄청난 것이 있었으니까... (계속)

.
.
.
.
.
.
- 2014. 4. 4 (1일차) -

(1) 도쿄의 관문, 도쿄 국제공항(東京國際空港)으로...
(2) 하네다(羽田)에서 목적지 나카무라바시(中村橋)역까지 가는 길.
(3) 술을 무제한으로, 노미호다이 문화의 첫 체험.

- 2014. 4. 5 (2일차) -

(4) 중화요리 히다카야(日高屋)의 온타마우마카라 라멘과 홋카이도 치즈케이크.
(5) 도에이(도영)지하철 타고, 아사쿠사(浅草) 가는 길.
(6) 폭신폭신한 사랑의 새우튀김, 아사쿠사 아오이마루신(葵丸進)의 텐동.
(7) 스미다강 벛꽃연가 (隅田川桜恋歌)
(8) 스카이트리 기념품샵의 다양한 캐릭터상품들.
(9) 스미다강 벛꽃연가 (隅田川桜恋歌) 2nd edition
(10) 아사쿠사의 상징, 센소지(浅草寺) (1)
(11) 아사쿠사의 상징, 센소지(浅草寺) (2) + 보들보들 실크푸딩
(12) 정신이 아득해지는 환상의 맥주를 만나다, 에비스 맥주 박물관 (Museum of YEBISU BEER)
(13) 롯폰기 코나미스타일 습격 + 도쿄도청에서 바라보는 도쿄의 야경.
(14) 도쿄 속의 작은 대한민국, 신오쿠보(新大久保)
(15) 맥도날드의 기간한정 괴식을 만나다, 사쿠라데리타마(さくらてりたま)버거.

- 2014. 4. 6 (3일차) -

(16) 아침 댓바람부터 전철 타고 어떤 조그만 시골역을 가다.

// 2014. 5. 17

덧글

  • Ryz 2014/05/17 01:19 # 삭제

    1호선 평택-성환간 에서 질주할때 110km/h 까지 속력을 올리는데 저거보다도 빠를려나요?!
  • Ryunan 2014/05/17 13:04 #

    개인적인 체감으로는 그것보다 더 빨랐습니다.
  • 한우고기 2014/05/17 10:00 #

    아마 더 빠를겁니다.. 케이힌토호쿠선의 JR을 발라버리는 요코하마의 승리의 빨간전차.. 게이큐..
    정말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약빤(!) 사철회사입니다. 계속 잘 보고 있습니다.
    사진 11번째의 차량은 케이세이의 비교적 최신형 차량이라 한글안내가 대응됬던 차량인것 같습니다.
  • Ryunan 2014/05/17 13:04 #

    진짜 어마어마하게 빠르더군요. 진심으로 열차 타면서 이거 탈선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무서운 스피드였습니다.
    사람들이 괜히 케이큐를 이용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 채다인 2014/05/17 11:43 #

    적절한 끓기신공 -ㅅ-)!
  • Ryunan 2014/05/17 13:04 #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ㅅ- !
  • 이야기정 2014/05/17 17:54 #

    지멘스 3VF의 특징... 일본식 3VF는 육중한 소리가 특징이라면 독일 지멘스 3VF는 도레미파솔라시~~~~로 올라가는게 특징이죠.
    국내에선 8100번대 이후의 전기기관차에서 들을수 있다능...
  • Ryunan 2014/05/19 11:32 #

    국내에서도 들을 수 있음?
  • Tabipero 2014/05/17 20:04 #

    츠쿠바 익스프레스가 개통되기 전에는 간토에서 가장 빠른 사철이었습니다. 최고속도가 120km/h이던가...
    JR에 비해 열악한 조건으로 경쟁해야 하니 스피드를 무기로 삼아야 하겠습니다만...
    아시겠지만 다이어도 약빨고 짜는걸로 유명해서 철도동호인에게는 이래저래 재미있는 사철이지요.
  • Ryunan 2014/05/19 11:32 #

    네, 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심지어 옛날엔 가감속도 그렇고 속도가 너무 빨라서 멀미를 심하게 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특히 상상을 초월하는 완급결합은 저도 관련 영상을 통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 2014/05/18 00:1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5/19 11:3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4355821
43394
17082397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