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한정 상품으로 나와 한 번 단종되었다 '징거더블다운 맥스' 와 함께 다시 재출시된 '징거더블다운'과
오리지널 치킨을 사용하여 만든 좀 더 본토의 맛에 가까운 '오리지널 더블다운' 까지.
패스트푸드 업계에 일약 엄청난 센세이션을 몰고 왔던 이 메뉴가 5월 21일, 오늘을 마지막으로 판매 종료된다 합니다.
이 때문에 KFC에서는 판매종료 전, 대대적인 감사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바로 두 종의 제품 4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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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와 함께하니 더블다운 두 개 + 탄산음료 하여 8300원이 나왔습니다.

원래 미국과 똑같이 나오려면 오리지널 더블 다운이 나와야 하는데, 한국의 징거버거가 인기가 높은 것도 있고
매운맛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의 입맛을 고려하여 오리지널 치킨 대신 징거버거 패티를 사용하여
어레인지되어 출시된 것이 징거더블다운이지요. 그리고 그 이후에 오리지널 더블 다운이 나온 것이고요.

치킨도 크리스피보다는 오리지널쪽이 튀김옷 때문에 조각이 더 작은 편인데 이렇게 놓고 보니 크기차가 확연합니다.
햄버거와 달리 치킨 조각의 크기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운 나쁘면 작은 조각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우연히도 징거더블다운은 굉장히 큰 조각, 그리고 오리지널 더블다운은 작은 조각이 나와 저렇게 비교가 되네요.


후추를 뿌린 KFC만의 개성있는 오리지널 치킨맛이 굉장히 잘 느껴져서
저는 징거더블다운보다 이 쪽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치킨 튀김옷이 잘 벗겨지지도 않고요.


일단 덩어리가 큰 것도 큰 것이지만, 위아래 치킨조각의 크기가 완벽하고 치즈나 베이컨도 잘 가려졌어...
제가 처음 먹었던 징거더블다운은 그냥 치킨, 치즈, 베이컨을 마구 섞어버린 엉망진창이었지요.

징거더블다운의 경우 먹다보면 튀김옷과 치킨살이 서로 따로 놀면서 벗겨지는 현상이 심하고
오리지널 더블다운에 비해 기름기가 더 많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매콤한 맛이라 해도 먹다보면 좀 기름기 때문에 부담스러워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딱 한 개 정도가 적당.

다시 만날 수 없다 하여 마지막으로 일부러 무리해서 식사대용으로 오리지널, 징거더블다운 두 개를 주문하며
비교해가며 먹어보았는데, 서로 개성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게 더 낫다고는 객관적인 판단은 어렵습니다.
다만 제 입맛으로는 징거더블다운보다는 오리지널 더블다운 쪽이 더 입맛에 맞고 덜 느끼했다는 것 정도?
그리고 더블다운은 진짜 한 개가 딱 알맞지, 두 개를 먹으면 제아무리 콜라가 있어도 참 먹기 힘들어진다는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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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징거더블다운.
물론 해시브라운이 들어간 징거더블다운 확장판인 '징거더블다운MAX'는
단종되지 않고 정규메뉴로 계속 남아있을 예정이라 완전한 단종은 아니지만,
그래도 두 번째 단종이라는 이 이벤트를 경험해보니 뭔가 약간의 묘한 아쉬움이 남는군요.
아직 징거더블다운을 접해보지 않은 분, 그리고 마지막으로 먹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오늘 한 번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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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거더블다운, 오리지널 더블다운 40% 할인 및 판매는
금일 오후 10시까지 진행됩니다. 서두르세요!
// 2014. 5. 21

덧글
헌데 징거더블도 이제 끝인건가요;;? 정식메뉴 편입되는 게 아닌가보네요 ...
알바가 착각한건가.
http://www.kfckorea.com/menu/menu_burger_list.asp
은(는) 한 두어달 지나면 또 부활하겠죠(시큰둥)
이게 다 서울역이 리모델링을 해서 못먹은거야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