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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10. 사람잡는 레이즈 솔트 & 비네거 감자칩 + 야심작, 클라우드 맥주 (롯데주류) by Ryunan

얼마 전, 이태원의 포린 외국인 마트에 갔을 때, 같이 간 K君이 '제가 진짜 너무 맛있게 먹었던 감자칩이 있어요' 하면서
저에게 적극적으로 권해주었던 수입 감자칩 'Lays Salt & Venegar' 입니다. 가격은 5000원.
'솔트 앤 비네거... 식초...?' 여기서 약간 불길한 예감이 들었는데, 그래도 이 친구가 본인도 한 봉지 집고
적극적으로 권해주는 거라 '식초'라 해도 실제로는 맛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에 저도 한 봉지 집어갖고 왔습니다.

그리고 즐겁게 집에 왔을 때, 이걸 권해주었던 K에게서 연락이 와서 하는 말.

'...제가 다른 제품이랑 착각한 것 같아요... 이거... 냄새가...냄새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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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쩐지 '비네거'라는 이름에서 굉장히 불길한 예감이 들었는데 역시 본인이 착각했던 거였어!
그래도 일단 사 온 것이고 반품을 할 수도 없으니 뜯어서 맛보기로 합니다. 참고로 전 식초를 매우 안 좋아합니다.
냉면을 먹을 때도 겨자는 넣되 식초는 단 한 방울도 넣지 않고, 단무지에 식초 붓는 행위는 거의
이완용 나라 팔아먹는 행위와 동급으로 생각할 정도로...;;; 식초의 시큼한 맛을 굉장히 싫어하는 편입니다.

한 봉지 가격이 5000원이라 굉장히 비싸 보이지만, 그만큼 포장이 큽니다. 대충 어느정도인지 감이 오시는지요?
중량은 184g이 들어있는데, 일반적인 1500원짜리 편의점 감자칩 세 봉 분량이 들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 불안하다... 그냥 그 놈한테 연락이 안 왔더라면 나았을텐데, 겁을 엄청나게 줬어...;;;;

영양성분표, 영문판입니다.

그리고 한글 스티커로 붙어있는 제품의 원재료표 및 영양성분표입니다. 참고하시기를...

굉장히 불안해하며 한편으로는 대체 어떤 냄새길래 그렇게 경악하는지 두근두근한 마음에 포장을 뜯었는데
포장을 뜯자마자 코 끝을 찌르는 이 미칠듯이 올라오는 냄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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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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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이 미칠듯이 올라오는 식초 냄새...

코 끝을 찌르다못해 기침이 나올 정도로 엄청난 냄새...악!!!!
...냄새 맡는것을 포기하고 잠시 봉지를 집어던졌다가, 다시 정신차리고 봉지를 들었는데도 적응안되는 냄새;;;

아;;; 그나저나 감자칩을 봉지로 사면 그 안에 질소가 더 많이 들어있는 건 세계적인 추세인 듯 하네요;;;

일단... 감자칩을 꺼내 용기에 담아보았습니다. 집에 있는 커다란 락앤락 통에 가득 찰 정도로 양은 많은 편.
뭐 질소가 많다 어떻다 하지만, 봉지 자체가 워낙에 크기 때문에 그 안에 들어있는 양은 상당히 많습니다.

아... 진짜 이것을 어떻게 다 처리해야 하나;;;;

코 끝을 찌르는 식초냄새와 함께 입 안에 넣었을 때 퍼지는 짭조름한 감자칩의 맛과 식초의 향...;;; 아 총체적 난국...
시큼한 식초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추천할 만 하긴...한데, 전 먹는데 진짜 고생했습니다...;;
감자칩을 먹는다는 게 기분좋은 게 아니라 뭔가 벌칙게임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아니 대체 미쿡 사람들은 식성이 어떻게 되었길래 이런 감자칩을 맛있다고 좋아라 하고 상품으로 내놓는거야...ㅠㅠ

저처럼 식초의 신맛을 즐기지 않는 분들께는 그야말로 쥐약같은 제품, 마트에서 보시면 꼭 피하시길 바랍니다...ㅡㅡ
그리고 아무리 질소과자가 어떻다 하고 비난하지만, 역시 한국사람 입맛에는 스윙칩 볶음고추장맛 같은 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이거 맛있어요' 라고 제품을 잘못 권해준 K君에게 이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어떻게 고통스러운 응징을 해 줘야 할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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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떻게 감자칩은 먹어치워야 하기에 맥주안주로 하려고 같이 구입한 롯데주류의 맥주 신상품 '클라우드'
롯데마트에서 330ml 병 하나에 1190원에 판매하고 있더군요. 캔보다 싼 가격이라 한 병 맛보기 위해 집어왔습니다.

물을 타지 않은 맥주다! 라며 야심차게 내놓은 롯데주류의 신작이라고 하는데, 평가는 상당히 갈리는 편.
일전 퀸즈에일 출시 때처럼 좋아하는 사람은 '꽤 선방했다', 싫어하는 사람은 '실망이다' 하면서 갈리는 제품이지요.
병 디자인이라던가 마케팅 포인트는 그래도 꽤 차별화를 두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마는...

일단은 내가 직접 마셔보고 평가를 내리는 것이 우선. 이번에도 역시 에비스 맥주잔이 수고해 주었습니다.

맥주가 보시면 알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특히 어른들)이 좋아할만한 탄산이 많은 카스같은 계열은 확실히 아닙니다.
톡 쏘는 탄산이 많고 목넘김이 시원하다 - 라고 하는 카스 계열 좋아하는 어른들에게 어필하기는 좀 힘들듯.
다만 쌉싸름한 맛이 다른 국산맥주에 비하면 강한 편이며 남들이 말하는 것처럼 밍밍하다 - 라는 느낌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국산맥주 치고는 기존의 이미지에 비해 그럭저럭 선방한 느낌이라는 것이 제 인상.

클라우드가 그래도 기존의 퀸즈에일이나 다른 맥주에 비해 나은 것이 있다면 비교적 높지 않은 가격책정인데,
가격이 좀 높게 책정되어 타 수입맥주 대비 메리트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기존 퀸즈에일 시리즈보다는 그래도
이 쪽은 좀 더 잘 팔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2014. 6. 10

덧글

  • 늄늄시아 2014/06/10 13:38 #

    성분표에 구연산이!

    제길 식초가 아냐! ;ㅁ; 구연산을!
  • Ryunan 2014/06/10 21:57 #

    그...그래도...식초향이...
  • 2014/06/10 14:0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6/10 21:5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일팔구 2014/06/10 14:13 # 삭제

    믿기 어렵겠지만 세계적인 감자칩입니다...
    솔트는 꼭 먹어보세..ㅇ ㅛ ..
  • Ryunan 2014/06/10 21:57 #

    ....................
  • 狂君 2014/06/10 15:00 #

    오오 이거 캐나다 유학갔을 때 무지 맛나게 먹었던 시리즈입니다;ㅅ;
    물론 여기 소개된 맛 말고요 (...)양파 뭐시기 맛이었던가, 그거랑 오리지널을 무척 자주 먹었었네요.
  • Ryunan 2014/06/10 21:57 #

    일단 다른 맛은 굉장히 맛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LondonFog 2014/06/10 15:20 #

    아아 싫어하시는군요.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감자칩 맛 인데. (이거랑 케찹맛) 먹다보면 시시큼한 맛때문에 느끼하지 않아 좋은것 같아요.
  • Ryunan 2014/06/10 21:58 #

    으, 시큼한 맛 좋아하는 사람들 취향은 마땅히 존중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저에게는...ㅠㅠ
  • Bubbles 2014/06/11 16:53 #

    지나가는 사람이에요~ 케찹맛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맛이에요!! 솔트앤비니거도 개인적으로 진짜 좋아합니다ㅎㅎ
  • 돈다 2014/06/10 16:08 #

    근데 외국애들은 저걸 또 맛있다고 잘만먹더라고요 ㄷㄷ;;
  • Ryunan 2014/06/10 21:58 #

    전 정말 힘들었습니다...
  • 코로시야 2014/06/10 20:18 #

    제가 일하는곳에도 클라우드 맥주가 들어왔는데
    그닥 나가진 않더군요...
    역시 한국 사람들에겐 카o 맥주가 너무나 강한 인식으로 박혀있어서..
  • Ryunan 2014/06/10 21:58 #

    입맛에 길들여진 것도 큰 영향이 있을 거에요.
  • 2014/06/10 20:4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6/10 21:5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알렉세이 2014/06/10 22:21 #

    생각만 해도 으헥 스럽네요
  • 스웰 2014/06/11 09:40 # 삭제

    호주에서 솔트 앤 비네거 처음 먹어보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Lay's Chips를 드실 거라면, Sour Cream & Onion 맛이 괜찮더라구요. 그리고 Rock Deli Chips가 외국 감자칩 중에서는 제일 입맛에 맞았는데 한국에서는 구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Ryunan 2014/06/13 18:31 #

    그 맛은 프링글스에서도 굉장히 좋아하는 맛이지요...ㅎㅎ
    한국의 수입마트 같은 데 막 뒤져보면 그래도 나오지 않을까요?
  • 고지식한 아기백곰 2014/06/11 13:02 #

    아 저는 저거 독일?쪽에서 새로 수입한 맥주인줄 알고 사마셔봤다가 그날 알고 있는 모든 욕을 다 했습니다.
    아니 왜 외쿡맥주인척 낚아서..마셔봤더니 이건 영락없는 한국맥주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술 깨고나서 봤더니 역시나 한국맥주에..저는 정말 밍밍했어요.
    맥주에 물탄맛=밍밍하고 탄산없고..
    퀸즈에일은 정말 감동하고 만족해서 완전 자주마시는데 클라우드는 다시는 마실 일이 없을거 같아요.
  • Ryunan 2014/06/13 18:32 #

    저는 그냥 가격대비로만 그럭저럭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실망하셨나보네요...ㅡㅜ
  • 9月32日 2014/06/11 19:44 #

    소금과 식초라.. 사워크림 앤 어니언이 생각나는군요.
    왠지 맛이 비슷할 것 같습니다.
  • Ryunan 2014/06/13 18:32 #

    아뇨, 사워크림 앤 어니언이 훨씬 더 맛있습니다 ㅠㅠ
  • sori 2014/06/25 01:01 # 삭제

    이거 사려고 인터넷 뒤지고 있었는데 이태원에 파는군요..
    이거 먹다보면 중독됩니다.한국에는 잘 안팔아서 외국가면 무조건 사오는데.ㅋ먹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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