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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10. 마켓 오 (Market O) 레스토랑 (도곡) / 편안한 분위기의 고품격 패밀리 레스토랑. by Ryunan

얼마 전 다녀온 도곡동에 있는 레스토랑 '마켓 오'의 방문 후기입니다.
네, 그 마켓 오 맞습니다. 요새 과자값 인상의 주범으로 몰려 끝내주게 얻어맞고 있는 오리온제과의 '마켓 오'

. . . . . .

'마켓 오(Martet O)' 브랜드는 과자에 별개로 이 브랜드와 같은 이름으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몇 군데 레스토랑을 운영했던 것으로 아는데, 브랜드 확장이 시원치않아 그런지
있던 매장들도 몇 군데 정리되고 지금 현재는 도곡동 지점, 그리고 압구정지점 두 개만 남았는데요,
제가 방문한 매장은 지하철 3호선 매봉역 바로 앞에 있는 도곡지점.

뜬금없이 마켓 오 레스토랑을 찾은 이유는 바로...

레스토랑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짜리 마켓 오 상품권을 하나 얻게 되어 이걸 쓰기 위함이었습니다.
솔직히 그냥 이 상품권 갖고 슈퍼 가서 마켓 오 과자만 10만원어치 사와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그렇게 사용하는 건 불가능하고 반드시 레스토랑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이 기회에...^^;;

살짝 식사시간을 비껴간 쉬는 날 평일 낮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매장 안은 비교적 한산한 편이더군요.

천장이 꽤 높고 탁 트인 공간이 시원시원해보이는 인테리어. 일반 패밀리 레스토랑보다 훨씬 더 고급스런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도곡동 아니랄까봐...ㅡㅡ

평일 낮 시간대의 도곡동 일대는 남편 회사보내고 애들 학교보낸 어머니들끼리 모여 식사하는 테이블이 많더군요.
웬지 저 테이블에서 '호호호, 어디 과외선생이 애들 잘 가르치고~ 어디 지금 부동산 사놓는게 좋고~'
막 이런 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 그런 분위기...
솔직히 매장 분위기를 봤을 때, '아, 강남 엄마들은 이런 곳에서 모임 갖는구나' 란 기분이 확 들었습니다.

접시와 냅킨, 그리고 식기류가 놓여진 테이블 기본 세팅.

병에 물이 담겨나왔는데, 저 물에 담긴 이파리가 뭔지 모르겠지만 허브티 같은 독특한 향이 났습니다.
보통 물과는 확실히 다른 맛이었어요.

메뉴판.

판매하는 메뉴는 스테이크, 샐러드, 파스타, 리조또류 같은 보통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도 판매할 법한 메뉴인데
당연히 패밀리 레스토랑의 그것보다는 훨씬 더 본격적이고, 가격도 좀 더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런치 특선메뉴 같은 게 따로 없이 전부 단품메뉴로만 판매한다는 것도 특징.
요리 외에도 음료, 와인리스트가 따로 있는데 대체적으로 가격은 꽤 높은 편이더군요. 마켓 오 아니랄까봐...;;

마켓 오 로고가 박힌 물수건.

식전빵이 먼저 나왔습니다. 발사믹 식초를 뿌린 기름에 빵을 찍어먹는 방식
빵은 총 세 가지 종류가 각각 두 조각씩 나왔는데요...

호두와 건포도가 박혀있는 이 곡물빵이 꽤 맛있더군요. 참고로 빵은 부족하면 리필이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리필 안 될 줄 알고 있었다가 조심스레 물어보니 혼쾌히 리필을 해 주던...

음료를 뭔가 하나 시키긴 해야 하는데, 가격대가 너무 높아 상대적으로 싼 탄산음료 주문(3500원)
저는 아웃백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을 생각하고, 탄산음료 주문하면 컵에 담아주고 리필 가능하겠지 - 라고 생각했는데,
250ml 캔 하나와 얼음컵을 갖다주어서 심히 당황...;; 아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시키지 말걸...

요리가 나오기 전 수제 피클이 나오고... 양배추, 무, 당근 등이 들어가 새콤하고 아삭하니 꽤 맛있더군요.

그리고 메인요리 중 하나인 마켓오 수퍼푸드 신 메뉴라고 하는 - 쭈꾸미 페스토 스파게티.
가격은 22,000원.

쭈꾸미, 새우, 오징어, 관자의 4 종류의 해산물과 바질 페스토, 그라나 파다노 치즈가 어우러진 스파게티입니다.
슬라이스한 마늘과 토마토도 들어가있고, 전체적으로 마늘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음식이었는데요...

신선한 해산물이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맛과 더불어 마늘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게 맛은 굉장히 좋더군요.
스파게티 안에 쭈꾸미를 넣는 발상을 어떻게 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의외로 쫄깃하게 씹히는 것이 잘 어울렸습니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메뉴, 쫄깃쫄깃한 해산물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매장 가기 전, 홈페이지에서 보고 이건 한 번 시켜보아야겠다 - 라고 느꼈던 메인 고기메뉴 중 하나인
마켓 오 비프 스테이크 (38000원)
250g의 호주산 등심 스테이크가 소스와 함께 저렇게 한 입 크기로 썰어져 사이드메뉴과 곁들여 나옵니다.
다른 매장의 스테이크들과 달리 고기 위에 얹어진 소스 및 비주얼이 굉장히 압도적으라 호기심에 시켜보았습니다. 

스테이크 위에 소스가 듬뿍 얹어져있어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좀 취향에 안 맞을 수도 있다 생각하는데,
확실히 고기 위에 소스를 뿌리니 그 외형만큼은 굉장히 화려합니다.
특히 저 위에 잔뜩 얹어진 마늘 후레이크라니... 마늘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일단은 환영.
참고로 고기는 굽기 정도 조절은 따로 없고 미디움 정도로 구워져 나옵니다. 요청하면 뭐 조절은 어느정도 가능하겠지요.

사이드 메뉴로는 숙주나물 조금과 함께...

단호박을 통째로 썰어 그 안에 은행을 넣은 흑미밥으로 채운 굉장히 한정식스러운 단호박 영양밥과...

가지와 토마토, 브로콜리를 구워낸 구운 야채.

그리고 아주 조금 겨자소스와 그 옆에 스테이크 소스가 전용 그릇에 담겨나옵니다.
그런데 이미 고기 자체에 소스가 발라져있고 간이 되어있어 굳이 스테이크 소스를 따로 찍을 필요는 없을듯.

고기는 이렇게 한 입에 먹을 수 있게 미리 썰어져나와 굳이 칼질을 하지 않고도 편하게 집어먹을 수 있어 좋더군요.
소스의 맛이 진하고, 또 마늘향이 강하게 느껴져서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기에는 조금 무리지만
그래도 향긋한 마늘향이 있고, 고기가 질기지 않아 꽤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얇게 썰어낸 고기라 씹는 데 부담스럽지도 않고 모양이 화려한 만큼 맛도 어느정도 받쳐주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앞에 먹었던 스파게티가 너무 맘에 들어 그런지 굳이 한 쪽 편을 들어주자면 스파게티에 한 표.

. . . . . .

테이블 위에 여름 프로모션으로 리얼 멜론빙수라는 것이 있어, 그 비주얼을 보고 느낌이 와서 디저트로 선택.
실제 멜론 껍질을 그릇으로 활용한 빙수라니, 웬지 맛 이전에 굉장히 화려할 것 같은 느낌이라...

그렇게 주문한 디저트 멜론빙수(15,000원)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멜론을 반으로 쪼개 그 속을 긁어내고 얼음으로 채운 뒤, 동그랗게 깎아낸 멜론을 담고, 그 위에 아이스크림.

멜론 과육을 어떤 기법으로 이렇게 동그랗게 잘라낼 수 있는지, 이게 좀 궁금하긴 하네요.
안에 씨가 들어있는 것도 있지만 과일이 무른 편이라 이렇게 모양 내기가 힘들텐데;;
뭐 이런 식으로 빙수는 맛을 보기 이전에 눈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그 외형이 매우 화려한 편입니다.

빙수 속에는 물얼음 살짝, 그리고 아랫쪽에는 우유얼음이 들어있어 아이스크림, 멜론과 같이 먹으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빙수는 팥이 반드시 들어가야만 맛있다 - 라고 생각하는 주의긴 하지만, 팥 없이 과일과 아이스크림으로
즐기는 빙수도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좋네요.
다만 저 맛있어 보이는 동그란 멜론은 실제로 그렇게 달진 않았다는 것이 아쉬움.
위에 얹어진 아이스크림이 워낙에 달고 맛있어서 그 아이스크림 맛에 과일이 조금 묻힌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뭐 그래도 마지막엔 멜론열매 그릇에 붙어있는 멜론 과육까지 수저로 싹싹 긁어내어 먹어치웠지만...^^;;
맛은 절대 나쁘진 않았지만, 어째 압도적인 비주얼만큼의 큰 만족도를 주기엔 조금 모자랐던 것 같아요.

결코 싸진 않다...ㅡㅡ 할인카드도 별도로 없고 런치 할인 등이 없어서 메뉴 시키고 하니 이 가격.
그래도 공짜로(?) 생긴 상품권 덕에 평소 가보지 못했던 레스토랑에서 독특한 메뉴 잘 즐기고 나왔습니다.
이 날의 베스트였던 메뉴는 쭈꾸미 페스토 스파게티. 이것만큼은 정말 마음에 들어서
나중에 이것만 먹으러라도 또 한 번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자연 그대로의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 컨셉의 레스토랑 '마켓 오'
과자쪽은 엄청나게 욕을 먹고 있지만, 그와 별개로 레스토랑은 나쁘지 않았어요. 잘 먹고 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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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 오 도곡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3호선 매봉역 2번출구 바로 정면.

// 2014. 6. 10

덧글

  • 2014/06/10 22:0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6/13 18:3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류난팬3 2014/06/11 00:09 # 삭제

    저 상품권 60%만 써도 현금으로 돌려받는지라.. ㅎㅎ 그나저나 제가 3년전 방문했을때만 해도 탄산음료는 리필가능했는데, 베니건스 더 키친처럼 저렇게 캔으로 나오면 ㄷㄷ;;;; 다시는 안가고 싶네요...저거 시킬 바에 차라리 에이드 먹는게 나을뻔;;;;
  • Ryunan 2014/06/13 18:32 #

    네 저는 약 80% 정도 사용했지요. 탄산음료가 아웃백 같은 식으로 나오다가 바뀌었나보네요...ㅡㅡ
    진짜 저도 리필 생각하고 시킨건데 캔음료가 나와서 너무 당황.
  • 스웰 2014/06/11 09:24 # 삭제

    음식들의 비주얼이 꽤 화려하네요. 그리고 동그란 멜론은, 멜론 커터라고 과육을 동그랗게 모양내어서 잘라내는 기구를 따로 팔더군요.
  • Ryunan 2014/06/13 18:32 #

    네, 그 기구 찾아보았습니다 신기하더라고요.
  • 샛별 2014/06/11 10:58 #

    음료수 3500원에서 충격과공포네요 ㅡ.ㅡ;
    스파게티는 보고 한번 맛좀 보고싶을정도로 끌리네요 ㅎㅎ
  • Ryunan 2014/06/13 18:33 #

    스파게티 정말 맛있었습니다 :) 하지만 음료는 아...
  • 2014/06/11 12:5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6/13 18:3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롤케잌 2014/06/13 17:07 # 삭제

    빙수 아아아아~~~~
  • Ryunan 2014/06/13 18:33 #

    빙수는 정말 맛있어 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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