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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18. 처음 만나는 설레임의 도시, 도쿄! (30) 도쿄의 또다른 관문이자 얼굴, 도쿄역. by Ryunan

처음 만나는 설레임의 도시, 도쿄!

(30) 도쿄의 또다른 관문이자 얼굴, 도쿄역.

(주) 이번 여행기편은 철도 이야기가 다른 편에 비해 굉장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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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트리의 구경을 마치고, 다시 아사쿠사로 돌아와 지하철을 타기 위해 아즈마바시(다리)를 이용한다.
확실히 토요일에 왔던 때와 달리 평일이라 비교적 한산한 이 곳.
대신 만발했던 벚꽃은 이틀 사이에 굉장히 많이 떨어져 있었다.

이게 몇 번 출구인지 확실하게 모르겠는데, 긴자선 아사쿠사역 출입구 중 하나는 이렇게 생겼다.
아사쿠사의 센소지 분위기를 따라 일부러 이렇게 지은 듯... 일단 안으로 들어가서 지하철 탑승.

일본 최초의 지하철인 긴자선 아사쿠사역. 1927년 개통된 노선 치고 역사는 리모델링을 잘 해서 깔끔한 편.
다만 오래 전에 지어진 노선이라 천장이 다른 역에 비해 유달리 낮고 승강장이 좁은 게 특징이다.

아사쿠사역 역명판.

참고로 긴자선은 도쿄의 핵심지역을 전부 뚫고 지나가는 황금노선임에도 불구하고
제3궤도집전식이라는 것을 사용하고 표준궤, 열차 규격 등의 문제 때문에 타 노선과의 직통운행이 불가능함은 물론
열차 역시 6량 이상으로 확장이 불가능한 상태기 때문에 항상 출퇴근시간대 인파로 터져나가는 노선이라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노선을 처음 지었을 땐, 지금처럼 수요가 많을거라 예상을 하지 못했을 테니...

지하철을 타고 내린 곳은 아사쿠사선 미츠코시마에역.

섬식 승강장으로 되어 있는 미츠코시마에역 역명판.
참고로 이 곳이 '미츠코시'라는 일본 백화점 이름을 갖게 된 데에는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는데,
이 역 근처에 일본 굴지의 백화점인 미츠코시 백화점의 본점이 있는 것, 그리고 이 역을 건설할 때 미츠코시 백화점 측에서
자금을 지원해준 것이 있어 그 자금지원에 대한 대가로 역명에 '미츠코시'를 넣는 걸 허락하였다고 한다.

이 역에서 도쿄메트로 한조몬선으로 갈아탄다.

한조몬선의 환승 역시 개찰구 밖으로 나가 한조몬선 개찰구로 다시 들어가야 하는 간접환승 시스템.
옛날에 지어진 지하철이라 그런지 이런 환승에 대한 걸 고려하지 않은 건가?

게다가 한조몬선의 환승거리는 255m... 그나마 이 정도면 준수한 편...;;

같은 지하철 회사의 노선 환승이라도 환승거리가 이 따위로 길어지면 매우 빡칠 수밖에 없는데,
그래도 계속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해져 길게 느껴지지 않을 거리일지도 모를 환승 동선.
오른쪽에 살짝 JR표시가 보인다. 소부선의 신니혼바시역과 역명은 다르지만 서로 환승이 가능하다.

마침내 한조몬선 개찰구에 도착하여 1일권을 넣고 환승을 한다.

한조몬선 미츠코시마에역의 승강장. 긴자선에 비해 훨씬 승강장이 넓은 것이 특징.
노선 색상이 보라색이고 섬식 승강장이라 그런지, 웬지 서울의 5호선 같다 - 라는 느낌이 드는 노선이다.

여성 전용칸을 운영하고 있는 모습. 이 승차위치에서는 평일 출근시간대에 여성만 승차할 수 있다.

한조몬선 미츠코시마에역의 역명판과 한조몬선 노선도.
긴자선과 달리 이 노선은 타 사철과의 직통운행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토부철도와 토큐전철이 열심히 직결중.
가운데 진하게 표시된 노선이 도쿄메트로 한조몬선 구간인데 두 역을 제외하고 전부 환승역인 걸 볼 수 있다.

이 한조몬선을 타고 단 한 정거장을 이동하여 오테마치역에 도착. 여기서 또 한 번 노선을 갈아탄다.

이 곳에서 갈아타는 노선은 마루노우치선.
마루노우치선은 긴자선에 이어 도쿄에 두 번째로 지어진 지하철 노선으로 1954년에 처음 개통한 노선인데,
역시 마찬가지로 타 노선과의 직통운행은 없다. 또한 이 노선 역시 도쿄의 중심부를 지나가는 황금노선 중 하나.

오른쪽으로 가서 열차 탑승 후 다시 한 정거장!

그렇게 도쿄역에 도착하였다. 이 곳이 바로 도쿄의 관문이자 심장인, 도쿄역.
다만 도쿄의 심장인 도쿄역임에도 불구하고, 환승역 없이 접속 가능한 노선이 오직 마루노우치 선 하나 뿐.
어쩌면 마루노우치선이 그만한 가치를 갖고있는 것이 바로 이 도쿄를 지나는 유일한 사철이기 때문일지도...

도쿄 메트로 노선도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좀 갸우뚱하게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긴자선 아사쿠사역에서 도쿄역으로 가려면 굳이 이렇게 번거롭고 불편하게 환승을 할 필요가 있냐는 의문인데,
그도 그럴것이 아사쿠사역에서 긴자선 타고, 긴자역에서 마루노우치선 한 번만 갈아타면 되는데
뭐하러 이렇게 번거롭게 가냐...! 라고 의문을 던진다면 답은 그냥 하나.

철도를 좀 더 많이 타 보고 싶어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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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역 바깥으로 나가 대합실을 돌아보니 뜬금없이 JR홋카이도 플라자라는 관광안내소...? 가 있어서 한 컷.
이 곳은 JR동일본 구간인데 어째서 여기에 홋카이도가 당당히 있나... 싶었다.

그리고 그 바로 맞은편에는 JR동일본 도쿄역의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다.

내가 도쿄역을 온 이유는 하나, (구)서울역과 비슷한 양식으로 지어진 도쿄 역 건물을 한 번 보기 위한 목적.
그러기 위해 일단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가야 했다. 지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따라 건물이 살짝 보인다.

음, 이 곳은 마루노우치 북쪽 입구라... 정문은 아닌 것 같은데, 생각보다 출입구가 좁은 편이다.
그리고 이 안으로 들어가면...

웅장한 규모의 도쿄역 대합실이 펼쳐진다.

사실 건물 자체가 크다기보다는 화려한 건축 양식에 압도당한다고 해야 할까... 뭐 그런 느낌이다.
그리고 그 안을 정신없이 왔다갔다하는 수많은 샐러리맨들...

도쿄역 지상 대합실의 천장. 도쿄역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역의 건축 양식을 모방하여 지었다고 하는데,
이 양식을 모방하여 지은 한국의 건물이 서울역, 그리고 지금은 화재로 소실된 (구)부산역이 있다고 한다.

이곳은 신칸센 타는 곳 승강장.
일본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은 황금노선 중의 황금노선인 도카이도 신칸센이 출발하는 역이 바로 도쿄역이다.

도카이도 신칸센의 출발 안내. 최고등급 열차인 노조미와 그 아래 히카리, 코다마가 서로 뒤섞여 있는 모습.
다만 행선지는 전부 제각각이라 12시 30분발 노조미의 큐슈 하카타까지 약 1200km 거리를 운행하는 것이
도카이도 신칸센 열차의 최장 운행거리.

도카이도 신칸센은 신오사카역까지 관할이고 이후는 서일본 산요 신칸센와의 직통운행을 한다.
그리고 일본 최고의 황금노선답게 시속 300km를 달리는 고속열차가 막 지하철 수준으로 운행한다는 말을
 예전부터 많이 들어왔는데, 저 전광판의 3분 간격까지 배차가 줄어드는 걸 보니 그 말이 사실인 듯 하다.

이 곳은 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사람들로 복잡한 매표소.
그 바로 위에는 현재 세계 시각을 알리는 전광판이 붙어있다.

지상 도쿄역의 JR 여행서비스 센터. 이 곳에서 외국인을 위한 JR패스 교환이 가능한 듯.
그러면 슬슬 건물 밖으로 나가보자.

도쿄역 밖의 마루노우치 지역은 우리나라의 광화문, 또는 선릉 같은 철저한 업무지구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낮에는 주로 샐러리맨의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고, 출장을 위해 열차를 타는 사람들도 많은 편.
평일 점심 때 즈음의 도쿄역 앞은 이 정도의 분위기.

그리고 아무래도 업무지구 중심이다보니 주거단지는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이렇게 높은 빌딩들이 많은 편인데,
우리나라의 지방 사는 사람들이 열차 타고 서울 올라와서 가장 먼저 보는 서울역앞 풍경처럼
도쿄역 앞을 내리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도쿄역 마루노우치 북쪽 출입구 방면 역사 건물 위에 붙어있는 시계. 이거 찍을때가 12시 25분쯤이었구나...

역 앞에 수많은 택시들이 운집해있는 모습은 서울역앞 모습과 별반 다를 바 없다. 다만 버스는 보이지 않는다.

현재의 도쿄역은 2차 세계대전 때 폭격으로 인해 3층이 날아가버린 것을 다시 복구한 것이라고 한다.
건물이 완파된 것이 아닌 윗부분이 반파된 것을 2층까지만 사용하다가
2012년, 다시 3층을 복구하여 옛 모습을 되찾았다고...

그리고 지금 도쿄역 건물은 중요한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오래 전, 20세기 초반에 지어진 네덜란드 양식의 고풍스러운 도쿄역 건물,
그리고 최신식의 높은 빌딩이 서로 공존하고 있는 모습. 어찌보면 서울역과 너무도 닮은 도쿄역의 모습이었다.

세계 어느 곳이든 간에, 이렇게 오래되고 건축학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근대 건물들은
국가를 막론하고 오래도록 보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바라본 현 도쿄역의 모습은, 비록 수요에 비해
역 규모가 작아 이용은 좀 고생스러울지(?) 몰라도 옛날 건물을 잘 활용하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아보였다.

우리의 서울역은 이제 신역사로 모든 기능을 옮기긴 했지만, 구역사도 하나의 박물관으로 잘 활용하고 있으니
오래 된 건물을 계속 사용하든, 아니면 다른 목적으로 변경을 하든 간에
이런 역사를 가진 건물은 건설 목적이 어찌되었든 후손들을 위해 귀중한 자료로 보호되어야 된다고 본다.

도쿄역 구경도 마쳤으니, 다시 지하로 내려가 지하철을 타고 한 정거장 거리인 긴자로 이동.
1일 패스가 없었더라면 한 정거장 따위, 가볍게 걸어갔을 테지만 도쿄메트로 1일권 뽕은 제대로 뽑아야 되니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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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4. 4 (1일차) -

(1) 도쿄의 관문, 도쿄 국제공항(東京國際空港)으로...
(2) 하네다(羽田)에서 목적지 나카무라바시(中村橋)역까지 가는 길.
(3) 술을 무제한으로, 노미호다이 문화의 첫 체험.

- 2014. 4. 5 (2일차) -

(4) 중화요리 히다카야(日高屋)의 온타마우마카라 라멘과 홋카이도 치즈케이크.
(5) 도에이(도영)지하철 타고, 아사쿠사(浅草) 가는 길.
(6) 폭신폭신한 사랑의 새우튀김, 아사쿠사 아오이마루신(葵丸進)의 텐동.
(7) 스미다강 벛꽃연가 (隅田川桜恋歌)
(8) 스카이트리 기념품샵의 다양한 캐릭터상품들.
(9) 스미다강 벛꽃연가 (隅田川桜恋歌) 2nd edition
(10) 아사쿠사의 상징, 센소지(浅草寺) (1)
(11) 아사쿠사의 상징, 센소지(浅草寺) (2) + 보들보들 실크푸딩
(12) 정신이 아득해지는 환상의 맥주를 만나다, 에비스 맥주 박물관 (Museum of YEBISU BEER)
(13) 롯폰기 코나미스타일 습격 + 도쿄도청에서 바라보는 도쿄의 야경.
(14) 도쿄 속의 작은 대한민국, 신오쿠보(新大久保)
(15) 맥도날드의 기간한정 괴식을 만나다, 사쿠라데리타마(さくらてりたま)버거.

- 2014. 4. 6 (3일차) -

(16) 아침 댓바람부터 전철 타고 어떤 조그만 시골역을 가다.
(17) 남근을 숭배하는 화끈한(?) 지역축제, 킨야마(金山)신사.
(18) 남근을 숭배하는 화끈한(?) 지역축제, 킨야마(金山)신사의 거대한(...) 거리행진.
(19) 요코하마(橫濱)에서 만난 하라도너츠의 봄 한정 사쿠라도넛.
(20) 일본 최초의 컵라면을 기록하다, 닛신 컵라면 박물관.
(21) 요코하마(橫濱)의 빨간 벽돌창고, 그리고 감성적인 바다의 다리, 오오산바시(大棧橋)
(22) 칸토의 작은 소중국(小中國), 요코하마 차이나타운(中華街).
(23) 입 안에서 녹아드는 환상의 초밥, 시부야의 미도리스시(美登利寿司)
(24) 파블로의 레어 치즈케이크, 그리고 게임과 함께하는 셋째날의 밤.

- 2014. 4. 7 (4일차) -

(25) 아시아 최초의 지하철, 긴자선을 타고 도쿄 스카이트리 가는 길.
(26)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 도쿄 스카이트리의 350m 전망대.
(27) 하늘 끝을 향해, 도쿄 스카이트리 450m 지점 천망회랑(天望回廊)
(28) 도쿄바나나 스카이트리 한정판 + 도쿄 치카라메시의 구운 쇠고기 덮밥.
(29) 멋진 음료와 여유가 있는 스카이트리의 카페, 100% Chocolate Cafe.
(30) 도쿄의 또다른 관문이자 얼굴, 도쿄역.

// 2014. 6. 18

덧글

  • ◀에브이▶ 2014/06/18 11:17 #

    엏엏 류선생님 도쿄를... 도쿄를 가고 싶어요 .
  • Ryunan 2014/06/19 20:03 #

    가면 됩니다. 근데 도쿄 다녀왔으니 이번엔 다른 곳을 가 보지?
  • 솜사탕 2014/06/19 00:22 #

    우와 천장 높이봐. 까마득하네여.
    우리모두 건물을 소중히 생각합시다.
  • Ryunan 2014/06/19 20:04 #

    오랜 건물을 저렇게 계속 유지시키는 거,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2014/06/20 12:2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6/22 14:1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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