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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21. 팬더중국요리부페 (남구로) / (자칭) 한국의 최초 중국본토요리 부페 레스토랑. by Ryunan

예전에 제 블로그에 소개한 적이 있었던 '삼팔교자관' 이라는 남구로에 있는 요릿집 기억하시는지요?
(관련포스팅 : http://ryunan9903.egloos.com/4311500 )

그 가게가 확장이사를 하여 남구로 쪽을 떠나게 되고, 그 자리에 새로운 가게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지난 번 구로의 최우영 스시를 다녀오고 남구로 쪽에 슬슬 배 꺼뜨리러 걸어가던 도중 발견한 가게였는데요,
뭔가 가게 분위기가 범상치 않아보여서 한 번 눈여겨보고 있었습니다.

가게 이름은 '팬더중국요리부페' 새로 생긴 가게답게 간판과 외관이 매우 깔끔합니다. 그리고 중국어...

1인당 7000원의 중국요리 뷔페라고 하네요.
자칭...이긴 하지만,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중국 본토요리 뷔페 레스토랑이라고 간판에 씌여있습니다.
뭐 일반 중국요리 뷔페가 아닌 '본토 중국요리'라고 따지면 맞는 말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안에서 식사를 뷔페식으로 즐기는 건 7000원인데, 도시락 포장도 해 주고 있습니다. 도시락 포장은 5000원이라네요.
포장은 따로 하지 않았는데, 도시락 포장을 요청하면 그 분식집에서 쓰는 도시락 상자,
그것보다 약간 더 움푹 패인 그 정도 사이즈 도시락 상자를 두 개 주는데 하나에는 밥, 그리고 다른 하나는
손님이 원하는 반찬을 도시락 상자 안에 스스로 넣을 수 있게 해 준다고 하던...

새로 붙인 가게 간판 이곳저곳에 쿵푸팬더 일러스트가 붙어있는데... 음;;;
아마 라이센스 취득 하고 사용하는 거냐, 라고 물어보면 주인은 '그게 뭐에요?' 라고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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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내부의 모습. 옛날 삼팔교자관 시절의 분위기는 하나도 안 남아있습니다.
식사시간대를 살짝 비껴가서 가게는 굉장히 한산한 편.

금연 포스터 참 섬뜩하다(...) 절대로 가게 안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될 것 같은 무언의 압박을 주는 포스터.

가게 주인으로 보이는 약간 젊은 아줌마 한 분이 계신데 중국인인 듯 합니다.
한국어를 약간 알아듣긴 하는 것 같은데, 약간 어눌한 한국어 + 중국어로 이야기하는 것 보니 본토 분이신듯.
이 곳은 따로 메뉴 없이 그냥 들어오면 바로 뷔페를 이용하는 것이라 자리에 앉고 인원수만 확인한 뒤
바로 뷔페 코너의 음식들을 이용하면 됩니다. 이 외에 주류나 음료는 따로 주문해야 하지만...

뷔페 코너에 있는 구운 꽃빵과 양념간장. 저 꽃빵 구운거 생각 이상으로 '매우' 맛있더군요.

그리고 이 쪽은 야채 위주의 반찬 코너. 오이무침이라던가 무생채, 그리고 손은 안 댔지만 냉국 등이 있습니다.
오이무침과 무생채 사이에 있었던 것은 북어채였나... 매운 양념에 무친 것.

그리고 이 쪽은 본격적인 요리 코너, 오른쪽 끝에 살짝 걸쳐져있는 것은 흰죽입니다.
중국인들은 아침에 근처 식당에서 저 흰죽에 튀긴 빵을 아침식사로 많이 먹는다고 하는데, 아마 그거인듯...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왼쪽엔 밥솥이 있어 갓 지은 밥을 꺼내먹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 곳에 있는 요리들은 사진을 보면 느껴지겠지만... 일반적인 우리가 쉽게 접하는 동네 중국요리랑은 다른
진짜 본토사람들이 먹는 것 같은 음식들 위주입니다. 뭐 일단 담아와 보기로 하죠...

뷔페 접시가 일반 뷔페의 1.5배는 됨직하게 굉장히...크군요. 왼쪽에는 흰죽 조금, 그리고 오른쪽은 요리들.

익숙한 요리들도 있지만, 다소 생소해 보이는 요리들도 있어서 이것저것 맛을 보기 위해 조금씩 담아왔습니다.
약간 입맛에 안 맞을수도 있어서 살짝 불안해보이는 것들은 예가 아닌 줄 알지만
몰래 냄새 조금 맡아보고, 괜찮겠다 싶은 것 위주로만...

그리고 이건 같이 간 R君의 접시. 이 친구는 여길 한번 와 본적이 있어서 자기 좋아하는 것 위주로만 담았네요.

아까도 잠깐 언급하긴 했지만, 이 꽃빵 굉장히 맛있습니다. 그냥 평범한 찐빵을 살짝 굽거나 튀긴 것 뿐인데
은은하게 단맛이 느껴지면서도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니 밥 대신 요리와 먹기 좋네요.
아니면 그냥 부담없이 먹고 싶을 때 그냥 이 빵만 연실 뜯어먹어도 괜찮다 싶을 정도로...

닭도리탕...같은 닭볶음 요리인데, 정작 닭보다는 당근이라던가 다른 야채가 굉장히 많이 들어간 볶음요리.
생긴 것에서 사진만 봐도 느껴질 정도로 꽤 맵습니다만,
속에 제가 좀 싫어하는 고수가 들어가있어서 첫 접시만 가져오고 말았음. 한국인들에게 조금 호불호는 갈릴 듯 합니다.
고수만 없었더라면 그냥 매운 닭볶음 요리라고 보면 될 정도. 그냥 먹기보단 밥반찬용으로 어울립니다.

먹었던 음식 중에서 가장 베스트였던 꿔바로우.
적당히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맛이 이게 7000원짜리 요리뷔페에서 나올만한 것인가 싶더군요.
다만 본토식에 좀 더 가까운 맛이라 시큼한 맛이 강한 편이므로
소스가 좀 많이 묻어있는 부분은 시큼하게 쏘는 맛이 좀 그래서 소스가 덜 묻어져있는 쪽을 먹는 게 더 좋을듯.

마파두부는 국물이 많지 않기 때문에 마파두부라기보다는 그냥 매운 두부조림에 좀 더 가까운 맛.
역시 단품요리라기보다는 밥반찬 스타일. 대체적으로 가게 요리들이 그런 것들 위주입니다.
단품 요리로 즐긴다기보다는 밥반찬으로 같이 먹는 중국 본토요리의 느낌.

저 다진 돼지고기처럼 보이는 것은 경장육사인가 하는 돼지고기 요리로 알고 있습니다.
고추를 넣어 매콤하게 볶아낸 것으로 한국인에게 익숙치 않은 향신료가 들어가지 않아 맛있게 먹을 수 있더군요.
특히 아까 전 꽃빵에다가 싸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 밖에 껍질콩볶음이라던가 닭똥집볶음이라던가 오이무침 등을 담아왔는데, 향신료맛이 약간 있긴 하지만
그렇게 거슬릴 정도까지는 아니었고, 한국인들이 먹어도 크게 부담없는 정도여서 나쁘지는 않았어요.
다만 음식 간이 대체적으로 세고 진한 편이라 그냥 요리만 먹기보단 밥이나 빵과 같이 먹는것이 더 좋지만...

두 번째 접시로는 첫 번째에서 안 담아온 것, 그리고 좋아하는 것 위주로 조금씩.

꿔바로우라던가 경장육사 같은 건 제일 마음에 들어서 꽃빵과 함께 한 번 더 담아왔습니다.

이건 호박계란볶음인데, 그냥 딱 호박과 계란을 같이 넣고 볶아낸 볶음요리의 맛. 무생채랑 같이 먹으니 괜찮더군요.

간장에 조린 계란이 있어 한 개 가져와봤는데, 생긴 건 좀 무시무시하게(...) 생겼는데 의외로 멀쩡한 계란장조림맛.
계란을 삶을 때 살짝 금을 내어서 금간 사이로 양념이 스며들게 하여 저렇게 속까지 양념이 배어들었습니다.

마지막 접시는 간단하게 꿔바로우 남은 걸로 마무리. 그런데 저 꿔바로우 담아온 거 마지막 얼마 안 남은 걸
바닥을 긁어온거라 소스가 듬뿍 묻어 시큼한 맛 때문에 먹는 데 조금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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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7000원 치고는 꽤 나쁘지 않은 퀄리티의 음식을 만날 수 있었고, 전부 다 너무 밥반찬스럽긴 하지만
일반적인 짜장면, 탕수육 같은 한국식 중국요리가 아닌 진짜 중국 본토에서 먹어볼 법한 느낌의 요리들을 만나고 와서
꽤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음식들도 대체적으로 한국사람 입맛에 안 맞으면 어쩌나 했는데
고수가 들어가서 살짝 그 맛이 느껴지는 것 몇 가지 빼고는 좀 기름지다는 거 빼고 맛도 괜찮은 편이었고요.

중국요리에 대해 큰 거부감이 없다고 자부하시는 분들은 호기심에 한 번 방문해보셔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다만 아까도 말했듯이 음식 간이 센 편이라 많이 먹기보다는 그냥 조금씩 맛보는 것에 의의를 둬야 할 듯.
외지인들보다는 주로 이쪽 지역 현지인들의 중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식당이라는 느낌이 강했던 곳입니다.

가게가 뭐랄까... 지나치게 친절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불친절한 것도 아닌
그냥 와서 부담없이 편하게 식사하고 갈 수 있는 분위기.
이런 분위기도 나쁘진 않지요. 뭐 좋은 경험을 했다는 것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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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더중국요리부페 찾아가는 길 :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 3번출구, 도보 약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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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시간대라 그런지 이 중국인 거리도 조용한 편이네요. 다만 밤이 되면 분위기가 많이 바뀐다는 것이...

점심 먹고 나와서 동네 돌아다니는 도중에 한 폐건물을 발견했는데, 건물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한 컷.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건물을 다시 재활용하는 건 불가능해 보이는 상태였는데 왜 철거 없이 방치해놓은건지
뭔가 건물 안에 사연이 숨어있겠지요. 밤에 보면 조금, 아니 많이 음산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웬지 건물 2층으로 한 번 올라가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겼지만,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 없으므로 패스.

저 호프집은 무슨 두호프였을까 이름이 궁금해지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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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나와서 구로의 펀잇 게임센터를 잠시 들렀는데, 펀잇에 있는 사운드 볼텍스 위의 저것은 대체...;;;;
웬지 게임을 할 때 목숨을 걸어야 할 것 같은 무시무시한 질주감이군요...;;;;;;;

그리고 게임 몇 판 하고 나와서 같은 층의 맥도날드에서 맥피즈를 한 잔씩.
요즘 라인 메신저에서 맥피즈 무료증정 이벤트를 하는데, 하도 당첨이 안 되니까 빡쳐서 직접 시킨것.
왼쪽이 레몬, 그리고 오른쪽이 블루베리 맥피즈인데 그 맛이 어떤지 하도 궁금하여 한 잔씩 시켜보았습니다.

음... 그냥 스프라이트에 레몬시럽, 그리고 블루베리시럽 탄 맛이네요. 딱 탄산 들어간 에이드 맛이었어...
6월 30일까지 라인 메신저로 매일 한 번씩 기회를 준다는데 과연 이걸 마시게 될 날이 올려나 모르겠습니다.

// 2014. 6. 21


덧글

  • 알렉세이 2014/06/22 09:12 #

    요리 종류가 그리 많아보이진 않군요.
  • Ryunan 2014/06/22 14:20 #

    가격이 가격이니까요... 일반 화려한 중화요리랑은 약간 성격이 다릅니다.
  • 2014/06/22 13:45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4/06/22 14:20 #

    예전에 거기서 한 번 밤에 취객이랑 시비도 붙을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 Xtra 2014/06/23 02:04 #

    닭고기 궁보계정이라는 요리입니다~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er/10049

    조경규님의 만화인데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나옵니다.
  • Ryunan 2014/06/24 10:42 #

    궁보계정이었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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