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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23. 역전우동0410 (신림점) / 깔끔하고 쌈박한 백종원표 '프랜차이즈'의 맛. by Ryunan

1993년 원조쌈밥을 시초로 한 뒤 새마을식당, 홍콩반점으로 전국구급으로 알려지게 되어
지금은 한국 외식업계의 거물이자 마이다스의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더본코리아의 백종원氏. 그 사람의 손에서 탄생한 '우동'을 테마로 한 브랜드 음식점을 체험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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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의 우동전문점 브랜드 이름은 '역전우동0410'

국수 브랜드인 '미정국수0410'와 어쩐지 서로 비슷한 컨셉의 가게 같은데, 제가 방문한 매장은 일단 신림점.
신림역 3번 출구에서 쭉 앞으로 약 5분 정도 걸어다가 보면 나오는 2층에 있는 가게입니다.

'역전우동'은 길거리 포장마차, 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던 우동의 맛을 전문화시킨 브랜드라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역전'이라는 것은 아마 기차역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과거 대전역의 가락국수라던가, 역 앞에서 파는 우동의 추억을 되살리며 그 맛을 살리고자 하는 컨셉.

그리고 간판에는 한국 외식업계의 마이더스의 손이자 엄청난 재벌이자...
소유진의 남편이자(이것이 매우 중요) 얼마전에 아이까지 낳아 진정한 위너(...)가 된 백종원氏가...
비판도 많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아저씨의 사업 안목은 진짜 무시무시한 수준이라고 생각되는데,
음식이 맛을 떠나 손님들이 음식에서 뭘 원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짚고 있다는 점에서 경영의 신이라 느껴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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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는 건물 바깥의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올라가는 길엔 이렇게 판매하는 메뉴 사진이 붙어있습니다.
우동 말고도 덮밥이라던가 냉모밀 등의 메뉴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게 바깥에 대기석이 있는데, 사람이 많이 몰려 부득이하게 바깥에서 대기를 하게 되면
기다린 것에 대한 보상으로 음료 한 캔을 무료로 증정한다고 하는군요. 아마 신림점 단독 행사인 듯 합니다.
다행인지 제가 갔을때는 사람이 별로 없어 한산한 분위기이긴 했지만...

가게는 자판기를 이용하여 식권을 구매하는 선불 시스템입니다.

일전에 한 번 가보았던 미정국수도 그렇고, 서현 카레왕도 그렇고 백종원 브랜드의 이런 식사메뉴 프랜차이즈는
홍콩반점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식권자판기를 갖추어놓은 형태더군요. 개인적으론 매우 좋습니다.
음식 가격은 가장 기본인 우동이 3000원부터, 제일 비싼 세트메뉴도 7000원을 넘지 않는 비교적 준수한 편.

같이 간 지인은 돈까스덮밥(가츠동)과 미니우동, 그리고 저는 돈까스덮밥과 미니냉모밀 세트를 주문.
가격은 미니우동 세트는 6500원, 그리고 냉모밀 세트는 7000원입니다. 이 가게에서 제일 비싼 것.

가게 내부. 혼자 와서 식사를 해도 전혀 부담이 없는 분위기로 꾸며놓았습니다. 일본 규동집의 느낌.
저쪽 뒷부분이 주방인데, 마치 주방에서 백종원氏가 직접 우동면을 삶아내는 것처럼 착시현상이 생기는군요...ㅡㅡ;;

판매하는 메뉴들을 좀 더 크게 확대해보았습니다.

우동이 메인으로 냉모밀, 덮밥, 그리고 사이드메뉴 등이 있네요.
1천원 추가해서 꼬마김밥 세트로 먹는게 꽤 괜찮을 것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더본푸드 프랜차이즈 계열의
식사전문 매장들은 가격대가 높지 않다는 것이 특징, CJ 브랜드가 좀 본받았으면 하는 점이기도 하고요.

뭐 이런것들도 있군요, 우동만 먹기는 심심하니까 같이 먹으라고 유혹하고 있는 듯 합니다.

가게 안의 식기통과 반찬통. 그리고 왼쪽에 작은 병에 들어있는 것은 간장.

테이블에 놓여져 있는 것은 단무지 한 종류입니다. 심플한 구성이죠.

그리고 덮밥류를 주문하니 취향에 따라 직접 넣어먹으라고 따로 주방에서 볶음김치를 조금 내어주더군요.
적당히 새콤하고 꽤 잘 만든 볶음김치맛이었습니다.

마침내 돈까스덮밥 + 미니냉모밀 세트 도착.

큰 그릇에 가츠동(이후 걍 가츠동이라고 쓰겠습니다, 타자 쓰기 귀찮아...) 하나와 함께 냉모밀이 같이 나오는 세트로
덮밥과 모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본격 양 많은 욕심쟁이(?)들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입니다.

파 썰은 거라던가 볶은 양파라던가... 이런 건 좋은데 어딘가 좀 허전감 감이 들어 보니 계란이 따로 나오지 않네요.
보통 가츠동이라면 저 위에다가 계란옷을 부어서 좀 익혀 내놓는건데... 어쩐지 약간 허전해보였어...
혹시나 내가 간 매장에서 실수로 안 넣었나 하고 다른 매장 방문후기 찾아보니 거기도 마찬가지.

그래도 다행히 돈까스는 기름쩐내 안 나고 바삭하고 촉촉한 맛이었고 같이 나온 양파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역시 계란이 없고 소스가 좀 부족한 것은 많이 아쉬운 맛. 혹시라도 이 메뉴를 주문해 먹을 사람들이 있다면
주문하면서 소스를 좀 넉넉하게 넣어달라고 말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가 먹기엔 간이 꽤 심심했네요.

음... 솔직히 말하면 큰 문제는 딱히 없었지만, 딱 '프랜차이즈에서 맛볼 수 있는 무난한 맛' 이라는 정도였습니다.

같이 나온 미니 냉모밀은 작은 사이즈이긴 해도 꽤 그럴듯하게 나왔군요. 위에 살얼음도 동동 띄웠습니다.
가츠동 단품이 5500원이니 미니냉모밀 가격은 1500원이라는 건데 나쁜 가격은 아닌 듯 합니다.

냉모밀 육수에 넣어먹으라고 갈은 무와 쪽파 다진것, 그리고 와사비가 따로 접시에 나옵니다.

이렇게 위에다 전부 넣어서 한 번 비빈 후에 살얼음 띄워진 시원한 냉모밀을 즐기면 됩니다.

음, 역시 시원한 맛이 나쁘진 않네요. 국물이 아주 진하진 않지만 깔끔하게 산뜻하게 즐길 수 있는 맛입니다.
가츠동 밥만 먹을 때 조금 심심하게 느껴진다 싶을 때, 냉모밀과 같이 즐기니 나름대로 궁합도 잘 맞는 편이고요.
양도 이 정도면 뭐 적당한 편. 하지만 역시 이것도 딱 프랜차이즈의 무난무난한 맛.

일단 성인남성 기준으로 이 정도를 즐기면 굉장히 배가 부르긴 합니다. 단품으로만 먹으면 좀 심심할텐데
작은 냉모밀까지 같이 곁들이니 진짜 빵빵해지긴 하네요. 잘 먹었다 - 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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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앞에서도 몇 번 강조하긴 했지만, 이거다 싶은 아주 특출난 맛은 아니고, 가츠동의 경우 계란옷이 없거나
소스가 부족하다는 등 진짜 잘 만드는 집과 비교하면 뭔가 흉내를 낸 느낌, 그리고 냉모밀도 시원한 맛이라곤 해도
역시 다시 생각날 정도의 큰 감흥이 돈 음식은 아닙니다. 그냥 딱 '잘 먹었다' 정도로 끝날 정도의 맛.

하지만 이건 프랜차이즈라는 가게에서 낼 수 있는 음식의 가장 정석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 음식이었는데요,
일부러 가서 찾아먹을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냥 집 근처에 있을 때 '아, 혼자 가서 먹고와야겠다' 라고 생각하면
아무 부담없이 가서 혼자 편안하게 먹고 오기에 이상적인 곳.
어쩌면 이 사람이 추구하는 0410 브랜드의 식사전문점의 목표가 사람들에게 크게 기대는 안 되더라도
그래도 부담없이 식사를 한 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이런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뭐 그렇네요.

가게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하게 응대해준 것은 좋았습니다. 직원이 친절하면 기분이 좋아지니까요.


※ 역전우동0410 신림점 찾아가는 길 (공식 홈페이지 약도 링크로 대체)
http://www.udon0410.com/udon0410/store_detail.asp?shop_seq=616&shop_seoul=&t_shop_region=

※ 역전우동0410 공식 홈페이지 : http://www.udon041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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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동 포도몰 9층의 게임센터. 거의 방치되다시피 한 유비트 니트가 가보니 굉장히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일전엔 막 동전이 패널 안에 박혀있고 먼지와 때가 끼고, 간접인식이 심해 거의 폐급이나 다름없었는데
아예 작정하고 기계를 청소해서 그런지, 관리 잘 하는 게임센터의 A급 기계 수준으로 많이 회복되었네요.

E-amusement 서비스를 이용할 순 없지만, 현재 최신작 유비트인 소서 풀필에서 잘린 곡에 워낙에 많아서...

기기 상태가 이렇게 양호해져서 플레이하는 데 무리가 없다면, 구곡의 가치 때문에라도 할만한 게임이 된 듯.
오히려 업그레이드하는 것보다 이렇게 구 버전을 놔두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겟단 생각이 드는군요.

개인적으로 유비트는 니트 때 가장 열심히 했던 것 같았는데, 지금의 소서 풀필은 어쩐지 정이 잘 안 가더군요.

// 2014. 6. 23

덧글

  • 알렉세이 2014/06/23 22:22 #

    이양반 여기저기 손을 뻗는군요.ㅎ
  • Ryunan 2014/06/24 10:45 #

    이미 이 사람이 만든 브랜드...가 어마어마하지요 규모가.
    무엇보다 최근엔 빽다방이라고 카페에까지 손을 뻗었으니...
  • 솜사탕 2014/06/23 23:49 #

    저 분이 이젠 일식까지 손대는군요.
    서울역에 하나 생겼으면 좋겠다
  • Ryunan 2014/06/24 10:46 #

    아마 잘 되면 매장도 확장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듀얼콜렉터 2014/06/24 08:14 #

    안녕하세요, 밸리에서 일본여행기 보고 들어왔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링크 추가했습니다, 잘 부탁드릴게요 :)
  • Ryunan 2014/06/24 10:46 #

    네, 감사합니다^^ 좋은 글로 보답드리겠습니다.
  • redprisoner 2014/06/24 08:35 # 삭제

    그냥 일본의 흔한 저가형 규메시집이나 중간 가격하는 라면, 우동집, 카츠집의 기본적인 체계를 갖다 베껴놨네요
  • Ryunan 2014/06/24 10:46 #

    그렇지요, 딱 봐도 그런 느낌... 그래도 포장을 굉장히 잘 했어요 :)
  • 늄늄시아 2014/06/24 21:16 #

    정말이지 아이템 보는 안목이 참 대단해..
  • Ryunan 2014/06/27 16:46 #

    손대는 사업마다 다 대박을 치는 걸 보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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