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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26. 처음 만나는 설레임의 도시, 도쿄! (36) 정말 맛있는 츠케멘, 야스베(やすべえ) 아키하바라점. by Ryunan

처음 만나는 설레임의 도시, 도쿄!

(36) 정말 맛있는 츠케멘, 야스베(やすべえ) 아키하바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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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일본에 오기 전, 지인의 강력한 추천이 있어 그를 통해 알게 된 음식점을 찾게 되었다.
가게 이름은 야스베(やすべえ) - 아키하바라점.
이 곳은 각종 양념을 넣은 국물에 면을 담가 찍어먹는 '츠케멘'이라는 일본식 면을 판매하는 전문점이다.

야스베는 전편에 이야기했던 그 성인샵(...) 근처에 있는 가게로 신주쿠 근처의
타카다노바바 쪽이 본점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댓글로 한 분께서 제보)
참고로 아키하바라점은 건물 지하에 있는데, 이렇게 바깥에서 지하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

가게 입구에 붙어있는 나무판에 새겨넣은 메뉴 및 가격표.
난 이렇게 가격도 한자로 써놓으면...읽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한 눈에 알아볼 수 없어 솔직히 조금 불편하다.

계단으로 내려오면 이런 풍경이 보이는데, 가게가 생각했던 것보다 꽤 좁은 편이다.
분위기는 전형적인 오픈형 주방의 일식 라멘집 분위기. 그리고 저녁식사 시간대라 대기하는 손님이 있어 약간의 줄이
계단 위에 늘어서있었다. 따로 번호표를 받는 건 아니고 줄 서 있는 순서대로 들어가는 형식.

주로 이 곳도 퇴근하고 들린 직장인 위주의 손님들이 많다. 아키하바라라고 다 오덕만 있는 건 아니니까...

자판기에서 식권을 뽑아 제시하는 선불 시스템인데, 이 곳에서 면의 종류, 그리고 토핑 등을 고를 수 있다.

참고로 이 가게의 특징은 같은 가격에 면의 양을 저렇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인데, 면을 오오모리(大)로 주문해도
추가요금이 붙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특 사이즈인 도쿠모리(特)로 주문시에만 100엔 추가.
보통와 대 사이즈의 면의 양은 정확히 두 배...

이 날, 이것저것 주워먹은 것(?)은 많이 있었어도 사실상 오전의 도쿄 치카라메시의 야키규동 이후
제대로 된 식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오오모리 사이즈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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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많은 면과 츠케멘을 찍어먹는 육수가 도착했다... 440g이라는 것이 실제로 보니 어마어마하다...!!

이 가게의 자랑인 츠케멘의 육수. 일반 국물있는 라멘에 비해 훨씬 맛이 진하고 걸쭉한 육수 안에는
채썬 파와 함께 돼지고기 건더기가 듬뿍 들어가있고 김을 한 장 끼워넣었다.

그리고 180엔을 더해 추가 옵션으로 시킨 토핑. 반숙계란 한 개와 만두 한 개, 그리고 숙주나물이 같이 나왔다.
돈을 더하면 차슈 토핑등의 추가도 가능하지만, 이미 국물에 고기가 있으니 고기 추가는 그다지...
양념이 살짝 된 조림계란의 반숙 정도가 꽤 마음에 든다. 그리고 만두는 그냥 평범한 찐만두 느낌...

이 굵은 면발을 국물에 조금씩 담가서 찍어먹는단 말이지...

직접 손으로 뽑아낸 생면이라 면이 약간 울퉁불퉁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살짝 꼬들꼬들한 편.
국물에 넣기 전에 면만 살짝 한 가닥 맛을 보았는데, 쫄깃하다기보다는 꼬들꼬들한 식감이 꽤 개성적이었다.

아, 행복해지는 순간... 참고로 뒤에 갈은 양파가 같이 나와서 다소 느끼할 경우 그 느끼함을 씻어준다.

늘상 느끼는거지만, 진짜 한국의 국수나 면집에서 김치나 단무지 등이 같이 나오는 건 어찌나 고마운지...
아무리 맛있는 음식점이라 하더라도 면요리 등을 아무런 반찬 없이 그냥 먹다보면
은근히 그런 사이드반찬이 그리워질 때가 일본에서도 많이 있다.

물론 그런 반찬이 없는것과는 별개로 이 츠케멘은 굉장히 맛있었다.
뭔가 국내에서는 비슷한 걸 설명하기 어려운 찾아보기 힘든... 맵지도 그렇다고 느끼하지도 않은 저 국물...
저것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일반 라멘보다 좀 더 진하고 깊은 맛...?
계속 면을 담가서 먹게 만드는 중독될 것 같은 매력이 느껴졌다.

참고로 먹다보면 아무래도 국물은 뜨거운데 면이 차가워서, 면 때문에 국물이 조금 식게 마련인데
이 때 주방에 요청을 하면 따로 육수를 내어준다. 그러면 그 육수를 국물 안에다 붓고 계속 담가먹으면 된다.
참고로 육수는 원래 국물에 비해 조금 밍밍한 편이기 때문에 약간 싱거워지긴 하지만,
면을 다 담가먹고난 뒤 남은 육수를 그냥 국물 마시듯 후루룩 마시고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먹다가 양이 어째 좀 많은 것 같은데... 라는 기분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완식.
이날은 배가 많이 고픈 상태였지만 평소라면 중간 정도 사이즈인 330g으로 먹으면 충분히 배부르게 즐길 수 있겠다.

자리마다 비치된 물통 안에 숯이 한 덩어리씩 들어가 있다. 맛의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재미난 발상이다.
이런 괜찮은 가게가 있다는 것을 일본 가기 전에 알려준 지인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츠케멘 전문점 야스베를 나와 다시 도쿄에서의 마지막 밤을 즐기러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계속)


아... 이번 여행기 편은 사진도 적고 짧아서 쓰기 편해 좋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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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4. 4 (1일차) -

(1) 도쿄의 관문, 도쿄 국제공항(東京國際空港)으로...
(2) 하네다(羽田)에서 목적지 나카무라바시(中村橋)역까지 가는 길.
(3) 술을 무제한으로, 노미호다이 문화의 첫 체험.

- 2014. 4. 5 (2일차) -

(4) 중화요리 히다카야(日高屋)의 온타마우마카라 라멘과 홋카이도 치즈케이크.
(5) 도에이(도영)지하철 타고, 아사쿠사(浅草) 가는 길.
(6) 폭신폭신한 사랑의 새우튀김, 아사쿠사 아오이마루신(葵丸進)의 텐동.
(7) 스미다강 벛꽃연가 (隅田川桜恋歌)
(8) 스카이트리 기념품샵의 다양한 캐릭터상품들.
(9) 스미다강 벛꽃연가 (隅田川桜恋歌) 2nd edition
(10) 아사쿠사의 상징, 센소지(浅草寺) (1)
(11) 아사쿠사의 상징, 센소지(浅草寺) (2) + 보들보들 실크푸딩
(12) 정신이 아득해지는 환상의 맥주를 만나다, 에비스 맥주 박물관 (Museum of YEBISU BEER)
(13) 롯폰기 코나미스타일 습격 + 도쿄도청에서 바라보는 도쿄의 야경.
(14) 도쿄 속의 작은 대한민국, 신오쿠보(新大久保)
(15) 맥도날드의 기간한정 괴식을 만나다, 사쿠라데리타마(さくらてりたま)버거.

- 2014. 4. 6 (3일차) -

(16) 아침 댓바람부터 전철 타고 어떤 조그만 시골역을 가다.
(17) 남근을 숭배하는 화끈한(?) 지역축제, 킨야마(金山)신사.
(18) 남근을 숭배하는 화끈한(?) 지역축제, 킨야마(金山)신사의 거대한(...) 거리행진.
(19) 요코하마(橫濱)에서 만난 하라도너츠의 봄 한정 사쿠라도넛.
(20) 일본 최초의 컵라면을 기록하다, 닛신 컵라면 박물관.
(21) 요코하마(橫濱)의 빨간 벽돌창고, 그리고 감성적인 바다의 다리, 오오산바시(大棧橋)
(22) 칸토의 작은 소중국(小中國), 요코하마 차이나타운(中華街).
(23) 입 안에서 녹아드는 환상의 초밥, 시부야의 미도리스시(美登利寿司)
(24) 파블로의 레어 치즈케이크, 그리고 게임과 함께하는 셋째날의 밤.

- 2014. 4. 7 (4일차) -

(25) 아시아 최초의 지하철, 긴자선을 타고 도쿄 스카이트리 가는 길.
(26)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 도쿄 스카이트리의 350m 전망대.
(27) 하늘 끝을 향해, 도쿄 스카이트리 450m 지점 천망회랑(天望回廊)
(28) 도쿄바나나 스카이트리 한정판 + 도쿄 치카라메시의 구운 쇠고기 덮밥.
(29) 멋진 음료와 여유가 있는 스카이트리의 카페, 100% Chocolate Cafe.
(30) 도쿄의 또다른 관문이자 얼굴, 도쿄역.
(31) 긴자(銀座), 그리고 150년 전통의 단팥빵 키무라야(木村家)
(32) 비밀스런 신비의 뒷골목 긴자(銀座), 그리고 와플 마네켄 본점의 시즌한정 딸기와플.
(33) 하루 이용객 360만, 세계 최고규모의 신주쿠(新宿)역, 그리고 신오쿠보 한인마트 탐방.
(34) 아키하바라의 반캡슐형호텔 퍼스트 캐빈(First Cabin), 그리고 아이스크림 전문 마더목장 밀크 바(マザー牧場)
(35) 일본 오덕의 성지, 아키하바라(秋葉原)
(36) 정말 맛있는 츠케멘, 야스베(やすべえ) 아키하바라점.

// 2014. 6. 26

핑백

덧글

  • 듀얼콜렉터 2014/06/26 23:57 #

    츠케멘은 일본에 몇번 갔지만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데 다음에 가면 꼭 여기를 들러야 겠군요 :)
  • Ryunan 2014/06/27 16:54 #

    한 번 들러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아키바가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도 지점이 있대요.
  • 듀얼콜렉터 2014/06/27 23:21 #

    타카다노바바 본점보다는 아키하바라는 자주(...) 가니까 아마 여기에 가게 될 것 같아요 ^^; 아키하바라는 갈때마다 먹을때가 없어서 고민이 됐는데 여기가 그 고민을 해소할수 있을듯요, 츠케멘은 정말 잘 하는데서 먹고 싶었거든요 :)
  • 알트아이젠 2014/06/27 00:20 #

    작년 봄에 도쿄에 갔는데, 포스팅 보니까 또 가고 싶네요. 먹거리들도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 Ryunan 2014/06/27 16:54 #

    다시 한 번 갈 기회를 만들어 보세요 :)
  • 솜사탕 2014/06/27 01:10 #

    아 쯔께멘 맛있겠네요. 우리나라에도 파는곳이 있을거니까 찾아서 먹어봐야겠어요.
  • Ryunan 2014/06/27 16:54 #

    츠케멘 정도면 우리나라에서도 파는 곳이 있을겁니다. 라멘집 등에서...
  • 파란풀 2014/06/27 07:51 #

    고생하셨습니다. 넘넘재미있게 읽었어요! 담주에 도쿄 잠시 다녀오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Ryunan 2014/06/27 16:55 #

    아직 여행기 안 끝났습니다 ^^;; 그래도 이제 끝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니 조금 더 지켜봐주세요.
  • 알렉세이 2014/06/27 10:28 #

    아아 침 질질.
  • Ryunan 2014/06/27 16:55 #

    저도...
  • S의하루 2014/06/27 10:46 #

    야스베 본점은 타카다노바바에 있어요^^
    물론 바바가 행정구역상으로는 신주쿠이긴 하지만 보통 생각하시는 신주쿠 역에서는 꽤 멀어요! 신주쿠역 쪽에는 미나미구치 쪽에 야스베가 하나 더 있지요~^^
  • Ryunan 2014/06/27 16:55 #

    네, 확인 후 수정하였습니다 :) 알려주셔서 감사드려요.
  • 다루루 2014/06/27 15:48 #

    아, 츠케멘이라. 교토에 갔을 때 딱 한 번 먹어본 기억이 있는데... 또 먹고 싶네요.
  • Ryunan 2014/06/27 16:56 #

    한국에서도 라멘집 등에서 츠케멘 하는 곳이 있으니 대리만족을...또는 7월 말에 가실 때...
  • 뵨태오빠 2014/06/27 20:30 #

    아 내가 먹은데네. 한마리의 덕후로서 여기 한 접시 땡기고 또 AKB 카페에 줄을 섰지요.
  • Ryunan 2014/06/29 21:14 #

    다녀오셨던 데였군요 ㅎㅎ
  • 팅초이 2014/07/02 14:27 # 삭제

    저는 야스베는 못가봤지만, 논현쪽에 자주가는 라멘집의 츠케면이,
    야스베랑 비슷하다고 하더라구요_, 전 거기도 맛있던데 함 들려서 비교해주세요~~
  • Ryunan 2014/07/06 17:44 #

    논현쪽이요? 한 번 찾아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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