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2014.7.5. 식빵몬스터(홍대) / 삼고초려 끝에 찾아간 가성비 좋은 맛있는 식빵. by Ryunan

홍대 혼가츠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점심을 먹고 (관련포스팅 : http://ryunan9903.egloos.com/4354166 )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식빵몬스터라는 홍대에 있는 식빵만 전문으로 파는 빵집입니다.
예전에 다녀온 적 있었던 밀크도 그렇고, 신촌에 있는 김진환 제과점도 그렇고 일종의 컨셉형 빵집인지
홍대에 은근히 이런 한 가지 종류만을 중점적으로 취급하는 빵집이 많네요.

식빵몬스터의 간판. 가게가 길가 쪽이 아니라 길가에서도 약간 골목 안으로 들어와야 하는 곳에 있어서
그냥 지나가다가는 간판 놓치기 참 쉽습니다. 저도 놓치고 지나갈뻔하다가 발견.
아니 이거는 가게 바로 옆에 붙어있는 간판이라 하더라도 길가 쪽은 왜 그리 간판을 작게 만들어놨대(...)

. . . . . .

참고로 삼고초려라고 쓴 이유는 이 가게 가보려고 홍대를 세 번 찾았는데 세 번째에서야 간신히 가게되었기 때문.
처음 갔을 땐 다른 빵집을 도느라 동선상 이 곳을 찾을 수 없어 놓쳤고
두 번째 갔을 땐 좀 늦은 저녁에 가서 전화해보니 이미 가게는 문을 닫은 상태.
그리고 이번이 세 번째 방문입니다.


다만 가게를 발견하고 골목 안의 가게를 들어오는 도중에는... 정말 확실한 가게의 존재감을 나타내주는 것들이 있지요.
바로 식빵인형... 총 세 종류의 인형이 있는데 이건 가장 작은 사이즈의 인형이고...

이 다음엔 소년식빵이라고 조금 커다란 식빵 인형. 내가 식빵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제일 큰 미스터식빵. 가게 주인으로부터 우릴 구해달라고 써 놓은 걸 보아...
실제 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인형 같았습니다. 가격은 작은것부터 차례대로 5500 / 10000/ 16000원이라 붙어있네요.

인형이 꽤 귀여운 편이고 쿠션으로 쓰기에도 적합한지라 관심있으신 분은 식빵 사면서 같이 사도 될 듯...

그리고 저 식빵 인형을 뚫고 들어오면 가게가 나오는데요, 기본적으로 테이크아웃 전문으로 운영중입니다.
가게 바깥에 식빵을 계산하는 포장대 위에는 '식빵... 하지 않겠는가...' 라는 칠판 글씨가 써 있군요.

.
.
.

아아... 좋은 식빵이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식빵 위에 같이 발라먹을 수 있는 잼과 누텔라 등의 스프레드도 따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식빵은 매장에서 직접 고르는 것이 아니라 밖에서 어떤 빵을 달라고 하면 꺼내주는 방식.

총 여섯 종류의 식빵을 판매하고 있고 가장 기본이 되는 일반 식빵부터 세 가지 맛이 들어간 트리플 식빵까지...
가격대의 편차가 상당히 큰 편인데요, 최소 2500원부터 5000원까지 내용물에 따라 두 배까지 차이가 납니다.
참고로 식빵을 사면 노란 종이봉투에 빵을 담아주는데 손잡이 달린 봉투를 요청하면 500원 추가가 된다고 합니다.

어떤 빵을 살까 하다가 가장 기본이 되는 빵을 고르는 게 좋을 거 같아 그냥 식빵(2500원)으로 주문.
일단 기본 식빵을 먹어보고 마음에 들면 다른 것들을 먹어보게요. 개인적으로는 팥 식빵이 상당히 궁금합니다.

가게 천장에도 거대한 식빵인형이 하나 있긴 한데... 웬지 비바람에 그대로 노출되어 많이 초췌한 모습(...)

가게 안으로 들어갈 땐 몰랐는데 바깥으로 나오니 굉장히 심플한 간판 대신 배너 하나가 설치되었군요.
저 뭔가 네모난 눈의 시크한 표정으로 노려보고 있는 얼굴...이 이 가게의 마스코트인 듯 합니다.

이렇게 종이봉투에도 저 얼굴 캐릭터와 식빵몬스터 글씨가 스탬프로 찍혀 있었거든요.
뭔가 표정과 분위기가 미묘하게 ㅡㅡ 와 비슷해보이는 듯함.

식빵(2500원)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전문점 식빵인데도 불구 일반 빵집의 식빵마냥 크기가 꽤 큽니다.
아니 오히려 이 정도 크기의 식빵이 2500원밖에 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가성비가 좋아보이는데요,
물론 슈퍼마켓이나 마트에서 양산 식빵을 구입하면 더 싸게도 사겠지만 이 정도 크기에 2500원이라면 음...
양산형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의 식빵보다도 기본 식빵은 가격이 더 싸다고 할 수 있겠네요.

가운데를 중심으로 정확히 반을 갈라보았는데, 어려움 없이 굉장히 쉽게 반이 갈라졌습니다.
맛은 겉껍질은 살짝 마른 듯 하면서도 속은 촉촉함이 그대로 유지되어있는 우유맛 진한 우유식빵의 느낌이네요.
단맛이라던가 그게 아니면 짭조름한 맛 같은 간은 별로 되어있지 않지만 씹으면 씹을수록 느껴지는 고소한 맛,
그리고 우유의 맛이 그냥 먹기에 약간 심심하긴 해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 맛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솔직히 말하면 그냥 일반식빵은 '어, 괜찮은 우유식빵이네' 라는 느낌이었지 그 이상의 감상은 별로 없었어요^^;;
뭐 그래도 양산형이 아닌 전문점의 식빵 치고 이 정도면 꽤 괜찮은 가격이기도 하니까
양산빵을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가게를 한 번 이용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매우 궁금한 팥 식빵을 한 번 먹어보아야겠습니다.

. . . . . .

※ 홍대 식빵몬스터 찾아가는 길 : 지하철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7번출구에서 도보 약 5분.

// 2014. 7. 5

핑백

덧글

  • 솜사탕 2014/07/05 01:51 #

    엄훠 식빵이 엄청크다
    고소해보이네요
  • Ryunan 2014/07/06 17:39 #

    네, 고소하고 우유맛이 진합니다.
  • 알렉세이 2014/07/05 18:25 #

    식빵으로만 메뉴를 구성하다니. 요것도 틈새시장의 일종이겠군요.ㅎ
  • Ryunan 2014/07/06 17:39 #

    홍대 쪽에 저런 컨셉의 가게가 꽤 있더군요.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25153
892
20827056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