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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7.9. 공포의(?) 바이킹, 주말 월미도 나들이 + 차이나타운 원보만두 by Ryunan

지난 중학교 친구 결혼식 다녀온 날 오후에 차 끌고 월미도도 묶어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결혼식장이 인천에 있어 간 김에 겸사겸사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월미도란 곳이 어떤덴지 궁금해서 찾아보았죠.
그동안 인천은 차이나타운 때문에 여러 번 갔지만 월미도는 단 한번도 찾아보지 않았던 미지의(?) 곳인데,
사실 그 악명높은 '월미도 바이킹'이라는 놈을 한 번 체험해보고 싶기도 했고요.

월미도로 가볍게 바람 쐬러 다녀온 후기를 간단한 사진과 함께 짧은 코멘트로 남겨보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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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월미도라고 했을 때 굉장히 한적한 분위기의 섬을 상상했지만... 일단 지금은 육로 이동이 가능해서
더이상 섬이라고 할 수도 없고, 그냥 주말에 차 많고 사람 많은 유원지로 이루어진 도시더군요.
놀이기구가 대형 테마파크 정도는 아니어도 꽤 많이 설치되어 있어서 이렇게 매표소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스크림 공포체험 바로 옆에 참숯장어구이와 조개구이집이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로는 더 공포(...)

그리고 이것이 그 문제의 월미도 바이킹이란 놈인데... 한참 고민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타보기로 결정.
이용 요금은 4500원. 그러고보니 놀이기구는 진짜 몇년만에 타 보는건지...

그렇게 악명높은 월미도 바이킹을 타 본 소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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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렇게까지 공포스러운 정도는 아니었고 막 안전바가 들린다거나 할 정도의 호러는 아니었지만
아무리 몇년간 내가 놀이기구를 안 탔다고는 해도 이 정도까지 놀이기구에 대한 내성이 약해졌을 줄이야;;;
그런데 말은 이렇게 해도 막상 지금 다시 돌이켜 생각해보니 또 타고싶긴 합니다...

바이킹과 함께 월미도 놀이기구를 대표하는 타가디스코.

이 곳에서 제일 인기가 많고, DJ의 입담 때문인지 그 앞에 몰려있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요즘은 게임센터에서도 소형 타가디스코를 만나볼 수 있다지만, 원조는 어째 뭔가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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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놀이동산을 빠져나와 바닷가 쪽으로 가면 바닷가 앞에 엄청 많은 식당들과 게임센터가 몰려있더군요.
또 그 앞을 가득 메운 사람들도 있었고요...

DDR이 있다더니 안에는 DDR같은 것 없었습니다. 나한테 사기를 쳤어...ㅡㅡ++

바닷가 앞의 인파들, 그리고 그 앞에 늘어서 있는 수많은 식당들.
한적한 바닷가와는 뭔가 엄청나게 거리가 먼 왁자지껄한 분위기지만 이 분위기도 나름 나쁘진 않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제대로 개통하여 모노레일이 운행하고 있어야 할 안습의 월미은하레일.
지금은 제대로 운행도 못할 정도로 부실 결함이 심해서 레일바이크 등의 활용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하지요.
그냥 이렇게 될 바에는 차라리 철거해버리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그나저나 월미도 유원지에는 정말 게임센터가 많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게임센터가 많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 월미도라고 봐도 될 정도로 많아요.
다만 이 곳의 게임센터는 제대로 된 게임센터라기보단 그냥 인형 사격 등의 경품게임 위주로 운영되면서
게임기 몇 대 가져다놓아 구색만 갖춰놓은 게임장 - 이 대부분이라 게임센터라 말하기도 애매하긴 하지만...

특히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SD기체의 구형 펌프잇업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는 것.
이 기체는 10년이 뭐야, 15년이 되어가는 노후기체라 지금은 게임센터에서 찾아보기 힘든 귀한 몸이지요.

게다가 꽤 귀한 드럼매니아 5th mix와...

지금은 사실상 수도권에서 씨가 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드럼매니아 4th mix가 살아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찰칵.
다만 이런 유원지의 드럼매니아는 상태를 보장할 수 없기에 플레이하진 못했습니다.

모니터를 LCD로 다소 미묘하게(?) 개조한 EZ2DJ BE도 한 대 돌아가고 있군요.
개인적으로 EZ2DJ는 모니터 개조를 별로 좋지 않게보는 게 판정이 변하는 문제도 있고, LCD모니터로 개조할 경우
저해상도에서 보이는 도트 튀는것과 잔상 남는 현상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대체 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기묘한 개조는 뭐지...ㅡㅡ;;;
엄청 낡은 기체가 이런 식으로 기괴하게 개조된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돌리는 월미도 오락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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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옆 유원지니만큼 횟집이 굉장히 많은 편인데, 간판이 뭔가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한 컷.
저 가게 앞에 서있는 아줌마는 손님이 아닌 듯 했는데 저 사람이 이경숙 아줌마인가...ㅡㅡ;;
뭔가 다른 조잡한 간판의 횟집과 달리 분위기가 있어보여서 괜히 지금도 저 가게 음식맛이 어떨지 신경쓰입니다;; 

바닷가 쪽의 작은 무대에서 음악회가 열리고 있더군요. 하지만 나온 가수가 열창하는 음악은 트로트(...)
뭔가 월미도스러운 나쁘진 않지만 B급 음악회 분위기.

바닷가 쪽을 따라 쭉 걷다보면 월미 마이랜드라는 또 다른 놀이동산이 나옵니다.
아까 전의 바이킹을 탔던 그곳보다는 좀 더 체계적으로 만들어진 듯한 놀이동산으로 서로 떨어져 있더군요.

다랑어(다라이어스 버스트)가 왜 여기에 있나...;;;;;;;

이 곳은 좀 더 괴악하게 놀이기구 중간중간에 오락실 게임기가 약간 무질서하게(?) 섞여있는 모습입니다.
일반 놀이기구 사이사이에 이렇게 게임기가 이곳저곳에 배치되어 있어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는 않겠네요(...)
다만 이 쪽에는 제 블로그 오시는 분들이 호기심 가질만한 리듬게임류는 없으니 큰 기대는 마시길...

이제 저는 더 이상 이런 걸 탈 수 없겠지요(...)

월미 마이랜드 쪽의 또다른 바이킹을 뒤로 하며 날이 흐려지는 것 같아 급히 밖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뒤뒤의 대관람차와 바이킹의 위치가 어째 절묘하게 잡혀서 한 컷.

그래도 이 곳이 바닷가 쪽이라고 약간 찝찔한 느낌의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건 좋더군요.
한적한 바다가 아닌 유원지의 시끌벅적한 바다라도 탁 트인 바다를 보니 기분은 좋습니다.

웬지 저 바닷물 아래에도 계속 계단으로 이루어져있을 것 같다는 생각.
근처에 술집이나 횟집이 많아 웬지 밤 되면 술 취해서 이 곳에 빠지는 사람, 꽤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하늘이 찌뿌둥해져서 비가 오지 않나 걱정하고 급히 나왔는데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살짝 먹구름 사이로 보이는 태양이 나름 멋지게 나와서 한 컷 남긴 채 짧게 머물렀던 월미도를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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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으로 돌아와서 만두 먹으러 원보로 이동.

이 집은 무조건 군만두지만, 군만두 못지않게 가성비 좋은 왕만두 (3개 4000원)

속에 오향장육이 들어있고 야채들 썰어넣은 크기도 만만치않아서 한 개만 먹어도 배가 찰 정도인데
대체 이거 3개를 1인분으로 정한 건 누구 기준인지... 여튼 이 왕만두 빵이 두꺼워 그렇지 맛있습니다.

그리고 원보 군만두는 뭐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고요.

아쉬운 게 요새는 조금 유명해져서, 아직까지는 줄 서서 들어갈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군만두는 빨리 떨어질 때가 많아 이 날은 테이블당 1인분씩만 주문이 가능했다고... 더 주문을 안받는다고 하네요.
뭐 여러 손님들이 맛보기 위해 주문 제한을 둔 건 나쁘게 보진 않지만 그래도 좀 아쉬웠어요.

마지막은 의외로 예전엔 몰랐는데 다시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던 물만두(4000원)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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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거리 언덕 위에서 올려다본 구름 사이의 태양.

지나치게 맑고 푸른 하늘보다는 이렇게 먹구름이 걷히면서 그 사이로 떠오르는 태양, 그 하늘이 정말 멋있습니다.
사진으로 표현하기엔 그 아름다움을 이루 다 나타낼 순 없지만 최대한 분위기와 느낌을 살려서...!
덥고 피곤하긴 했지만, 그래도 월미도 바이킹의 궁금증도 해소했고, 만두도 먹고 나들이 한번 잘 한 것 같네요.

// 2014. 7. 8

덧글

  • 솜사탕 2014/07/09 00:50 #

    월미도에 인천사는 친구랑 같이 가봐야겠군요. 가보면 재밌을거같아요.
  • Ryunan 2014/07/11 21:33 #

    그렇군요...
  • 2014/07/09 00:5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7/11 21:3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알렉세이 2014/07/09 09:17 #

    우왕 원보다아~!
  • Ryunan 2014/07/11 21:34 #

    언제 가도 즐거운 원보!
  • 지나가는행인 2014/07/30 04:32 # 삭제

    지나가다 들립니다... 월미도에는 바이킹이 4대가 있는데 3대가 뭉쳐있는 바이킹 (사람많고 시끌시끌한곳) 은 가짜구요... 홀로 1대있는 바이킹 ( 옆에 풍차보이고 바다보이는) 이 진짜 입니다... 제가 월미도 놀이동산을 2번갔다왔는데요 마이랜드에 있는 바이킹 타보고는 " 재밌고 살짝 무서운데 죽을정도는 아니네 ~ 왠 호들갑이야? " 이랬는데 풍차 옆 홀로떨어진 바이킹 타보고는 " 무서워 괜히탔어" 이랬답니다 맨 뒷자리 탔는데 안전바가 5~10cm정도 들려요 안떨어질려고 두 팔로 온힘을 다해 눌렀죠... 진짜 무서웠습니다... 바이킹 트라우마까지 생겼어요... 다시는 돈 줘도 못탈것 같아요... 정말 죽을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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