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 춤추는 대수사선의 레인보우 브릿지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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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일본을 대표하는 국민드라마(?)중 하나였던 '춤추는 대수사선' 시리즈의 두 번째 극장판.
'춤추는 대수사선2 -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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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두 번째 극장판인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는 바로 이 오다이바를 무대로 하여 벌어진 내용이다.
특히 영화 후반부 클라이막스의 레인보우 브릿지 위에서 범인이 쏜 총을 맞고 쓰러진 스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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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1973년생이라 지금은 불혹은 넘긴 아줌마라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으니 넘어가고(...)
여튼 난 그 춤추는 대수사선의 무대가 되었던 오다이바의 레인보우 브릿지 앞에 와 있다.

하얀 백사장이 넓진 않지만 그래도 꽤 알차게 펼쳐져 있었다.
내가 갔을 땐 봄이어서 사람이 많진 않았지만
실제 여름에 가면 여기서 썬텐을 하거나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도 꽤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백사장이 좋았다.





레인보우 브릿지는 낮에 보는것보다 밤에 가서 불빛을 밝힌 야경이 그렇게 아름답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밤에 가서 볼 정도의 여유는 없어 그냥 낮의 풍경을 보는 것 만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현수교 방식으로 지어진 다리는 실제로 보니 크고 웅장했으며 왜 다리 하나가 그렇게 유명해졌는지 알 것 같았다.
마치 우리나라 부산의 광안대교가 그렇게 아름다운 것처럼 레인보우 브릿지가 우뚝 선 것 역시 굉장히 멋진 모습이다.

파라솔 같은것이 없어 낮에는 좀 덥겠지만 밤에 다리의 야경을 바라보며 이 곳에 있으면
시원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레인보우 브릿지의 야경까지... 그야말로 최고의 명당자리 아닐까?


뭐 배를 탈 일은 없으니까 그냥 레인보우 브릿지의 모습을 카메라, 그리고 눈에 담고 다시 건물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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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도쿄 레저랜드'라는 간판의 게임센터 하나가 눈에 보이는데...
레저랜드라면 어제 아키하바라 돈키호테 건물에 있는 그 곳과 같은 체인의 게임센터가 아닌가?

참고로 게임센터 안의 리듬게임은 팝픈뮤직와 리플렉 비트, 그리고 유비트 한 대가 전부. 그 외에 프로젝트 디바 정도?
비마니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그렇게 크게 눈여겨볼만한 곳은 아닌 것 같았다.

'드라이버 시티 도쿄' 라는 또다른 쇼핑몰 하나가 등장했다. 이 곳도 오다이바 덱스와 비슷한 쇼핑몰 건물.
쇼핑몰 바깥에 어떤 간판이 하나 보여, 그 간판에 이끌려 일단 안으로 한 번 들어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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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와 눈의 여왕'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한국 못지않게 일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얼음궁전 위에서 드레스를 바꿔입은 엘사를 메인으로 한 포스터가... 어우...♡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아직 나도 어쩔 수 없나보다...^^;;

2층부터 본격적으로 상점가가 펼쳐진다. 좀 전의 덱스에 비해 이 곳은 사람이 꽤 많은 편.의류매장, 카페, 기념품점 등이 복합적으로 한 층에 뒤섞여 늘어서있는 모습이 마치 코엑스몰 같은 분위기.



그 지역을 대표하는 토산품과 결합한 지역한정 상품으로 포키와 비슷한 길쭉한 과자인
'프릿츠(PRITZ)'를 일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 오다이바의 레인보우 한정판은 무지개색을
프릿츠로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어 그런가, 초콜릿을 바른 빼빼로 스타일의 포키로 내놓은 듯 싶었다.
포장은 참 예쁘다.



그 중 눈에 띄었던 북두의 권 티셔츠. '넌 이미 죽어있다' - 내심 하나 사고싶었으나 가격이 만만찮아서...


특히 저 가운데 있는 검은 고양이펜은 정말 귀엽게 생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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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라운드 원의 입구. 입구 바로 앞에 가라오케를 예약할 수 있는 매표소가 있다.

일본의 게임센터는 한국과 같이 좁지 않고 면적이 넓기 때문에 이런 행동반경이 큰 게임을 설치할 땐
게임 하는 사람들이 방해되지 않도록 기계 뒤의 공간을 굉장히 넓게 확보해놓는다.
그나저나 단에보 기계 가운데에 중계 모니터가 설치된 것은 처음 보네... 코나미 공식 모니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친다고 한국 돌아가기 전 마지막 플레이라 생각하고 Enjoy!

엄청 과격한 춤사위를 요구하는 곡이라, 콘솔 버전으로 정말 열심히 즐겼던 곡이었는데...
다른 곡과 달리 이 곡은 한 번 제대로 뛰면 진짜 땀이 나고 숨이 차오를 정도로 힘든 곡이다.

지인 중 한 분은 안무를 다 외워서 AAA도 뽑는다고 하시는데, 아케이드에서 해도 그 스코어가 나올까?

치쿠파 치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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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 격렬한 안무를 즐기고 싶은 욕망이 넘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오다이바의 드라이버 시티 도쿄를 찾길! 나는 별로 이런 곳에서 사람많을 때 뛰고싶진 않아(...)



게임을 마지막으로 건물 바깥으로 나와 이제 슬슬 다시 육지(?)로 돌아갈 준비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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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쿄의 관문, 도쿄 국제공항(東京國際空港)으로...
(2) 하네다(羽田)에서 목적지 나카무라바시(中村橋)역까지 가는 길.
(3) 술을 무제한으로, 노미호다이 문화의 첫 체험.
- 2014. 4. 5 (2일차) -
(4) 중화요리 히다카야(日高屋)의 온타마우마카라 라멘과 홋카이도 치즈케이크.
(5) 도에이(도영)지하철 타고, 아사쿠사(浅草) 가는 길.
(6) 폭신폭신한 사랑의 새우튀김, 아사쿠사 아오이마루신(葵丸進)의 텐동.
(7) 스미다강 벛꽃연가 (隅田川桜恋歌)
(8) 스카이트리 기념품샵의 다양한 캐릭터상품들.
(9) 스미다강 벛꽃연가 (隅田川桜恋歌) 2nd edition
(10) 아사쿠사의 상징, 센소지(浅草寺) (1)
(11) 아사쿠사의 상징, 센소지(浅草寺) (2) + 보들보들 실크푸딩
(12) 정신이 아득해지는 환상의 맥주를 만나다, 에비스 맥주 박물관 (Museum of YEBISU BEER)
(13) 롯폰기 코나미스타일 습격 + 도쿄도청에서 바라보는 도쿄의 야경.
(14) 도쿄 속의 작은 대한민국, 신오쿠보(新大久保)
(15) 맥도날드의 기간한정 괴식을 만나다, 사쿠라데리타마(さくらてりたま)버거.
- 2014. 4. 6 (3일차) -
(16) 아침 댓바람부터 전철 타고 어떤 조그만 시골역을 가다.
(17) 남근을 숭배하는 화끈한(?) 지역축제, 킨야마(金山)신사.
(18) 남근을 숭배하는 화끈한(?) 지역축제, 킨야마(金山)신사의 거대한(...) 거리행진.
(19) 요코하마(橫濱)에서 만난 하라도너츠의 봄 한정 사쿠라도넛.
(20) 일본 최초의 컵라면을 기록하다, 닛신 컵라면 박물관.
(21) 요코하마(橫濱)의 빨간 벽돌창고, 그리고 감성적인 바다의 다리, 오오산바시(大棧橋)
(22) 칸토의 작은 소중국(小中國), 요코하마 차이나타운(中華街).
(23) 입 안에서 녹아드는 환상의 초밥, 시부야의 미도리스시(美登利寿司)
(24) 파블로의 레어 치즈케이크, 그리고 게임과 함께하는 셋째날의 밤.
- 2014. 4. 7 (4일차) -
(25) 아시아 최초의 지하철, 긴자선을 타고 도쿄 스카이트리 가는 길.
(26)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 도쿄 스카이트리의 350m 전망대.
(27) 하늘 끝을 향해, 도쿄 스카이트리 450m 지점 천망회랑(天望回廊)
(28) 도쿄바나나 스카이트리 한정판 + 도쿄 치카라메시의 구운 쇠고기 덮밥.
(29) 멋진 음료와 여유가 있는 스카이트리의 카페, 100% Chocolate Cafe.
(30) 도쿄의 또다른 관문이자 얼굴, 도쿄역.
(31) 긴자(銀座), 그리고 150년 전통의 단팥빵 키무라야(木村家)
(32) 비밀스런 신비의 뒷골목 긴자(銀座), 그리고 와플 마네켄 본점의 시즌한정 딸기와플.
(33) 하루 이용객 360만, 세계 최고규모의 신주쿠(新宿)역, 그리고 신오쿠보 한인마트 탐방.
(34) 아키하바라의 반캡슐형호텔 퍼스트 캐빈(First Cabin), 그리고 아이스크림 전문 마더목장 밀크 바(マザー牧場)
(35) 일본 오덕의 성지, 아키하바라(秋葉原)
(36) 정말 맛있는 츠케멘, 야스베(やすべえ) 아키하바라점.
(37) 전설의 DDR 플레이어, 타카스케(TAKASKE)를 만나다.
- 2014. 4. 8 (5일차) -
(38) 카레하우스 코코이찌방야의 저렴한 아침카레 세트.
(39) 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우에노(上野)공원.
(40) 유리카모메(ゆりかもめ)타고 레인보우 브릿지를 건너 오다이바(お台場)로!
(41) 1년에 두 번, 코미케의 성지 '도쿄 빅 사이트'에서 즐기는 훼미리마트의 야키소바와 치킨.
(42) 오다이바 해변공원의 쇼핑몰, 덱스에서 추억의 향수를...
(43) 춤추는 대수사선의 레인보우 브릿지를 바라보며...
// 2014. 7. 12

덧글
근데 부산 광안리/해운대같은 느낌은 없네요 ㅎㅎ. 봄이라 그런가요? 여름이면 사람이 붐빌까요?
그리고 부탁드릴 것이... 댓글 남겨주실 때 가능하면 여러 번 나눠서 말고
한번에 남겨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시작하면 버튼에 불이 들어오는데, 최대한 빨리 그 버튼을 눌러야 하고, 시간 내로 많이 누를수록 점수가 높아지는 그런 게임이지요
가 아니라
다이버 시티 도쿄
아닌가요? 확인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