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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7.21. 원조할머니 기름떡볶이 (효자동 통인시장) / 독특한 스타일의 기름진 떡볶이가 그리울 때... by Ryunan

효자동 통인시장'도시락 뷔페'라는 시스템의 도입으로 부근 직장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
독자적인 자구책으로 대형마트 등에 맞서 손님을 끌어모으는 재래시장의 모범적인 성공사례 중 하나입니다.

청와대 근처에 있는 재래시장인 이 통인시장은 앞서 말한 도시락 뷔페 이전에 '기름떡볶이'라는 것으로
여러 방송매체를 타며 일약 유명세를 탄 곳이기도 한데요, 오늘 찾아간 곳은 이 기름떡볶이집입니다.
앞서 포스팅한 단원고 박예슬 전시회
(포스팅 : http://ryunan9903.egloos.com/4356190 )를 본 다음에 찾아간 곳으로,
서촌갤러리와는 큰길 하나 마주보고 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그 거리가 굉장히 가깝습니다.

. . . . . .

큰길가와 이어지는 통인시장 입구. 이 곳도 이렇게 아케이드 지붕을 만들어놓았네요.
지하철역으로 가장 가깝게 접근하려면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됩니다.

지금의 통인시장은 기름떡볶이집의 유행으로 원조집 말고도 이곳저곳에 비슷한 매장이 생겼는데
이곳에서 제일 먼저 장사를 시작한 원조 기름떡볶이집은 바로 이 원조할머니 떡볶이라고 합니다.
'생활의 달인' 간판이 가게 앞에 붙어있는 모습이 제일 먼저 눈에 띄는군요.

확실히 원조집답게 다른 가게에 비해 사람이 많습니다. 막 줄을 설 정도는 아니고 그냥 적당히 많아요.
포장 손님도 있지만 그 앞의 좌판에 앉아 먹고갈 수도 있는데 5~6명이 앉으면 꽉 찰 정도로 먹을 공간이 좁습니다.
주인으로 보이는 할머니 한 분, 그리고 아들로 보이는 사람 둘이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이구, 안 와본 사이에 방송을 많이도 탔구나(...) 생활의 달인 말고도 이곳저곳에 많이 나왔네요.
사실 이 기름떡볶이집은 옛날에 한 번 방문한 적이 있었고 블로그에도 후기를 남긴 적이 있지요.

이 곳에서 파는 떡볶이는 크게 두 종류. 간장양념에 절인 간장떡볶이와...

국물 없이 매콤하게 볶아낸 기름떡볶이, 이렇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가게 앞의 큰 그릇에 이렇게 떡볶이가 가득 담겨있고 여기서 1인분씩 꺼내어 바로 볶아 손님에게 내는 방식.
떡볶이는 쌀떡볶이가 아니라 둘 다 밀가루떡볶이고요.

떡볶이 1인분을 요청하면 1인분의 양을 꺼내 저렇게 솥뚜껑 같이 커다란 팬 위에 기름 두르고 다시 볶아냅니다.
참고로 떡볶이가 유명한 가게지만, 떡볶이 말고도 저 뒤에 보이듯 전 종류도 판매하고 있으니
전과 함께 떡볶이를 즐기는 것도 괜찮을듯. 호박, 고추, 동태 등 제사상에 올라갈만한 전 위주네요.

기름떡볶이 1인분 (3000원)

국물이 없는 떡볶이라 그런지 일반 떡볶이의 1인분에 비해 양이 적게 보입니다.
처음 1인분을 담아주었을 때 '어라, 왜 양이 이것밖에 안 되지?' 라고 느낄 정도인데 국물이 하나도 없이
오로지 떡만 들어간 떡볶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일반 국물떡볶이에 비해 적어보일 수밖에 없을듯.
그래도 1인분 2000원도 아니고 3000원인데 조금만 더 담아주지...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 떡볶이의 특징은 국물이 있는 찐득찐득한 맛이 아닌 고춧가루의 칼칼한 맛과 고추기름의 매콤한 맛,
그리고 기름에 볶아내어 살짝 겉이 바삭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떡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인데요,
단맛이 적고 매콤한 고추기름맛이 진해 묘하게 땡기는 그런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다만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기름기가 워낙에 많으니 좀 많이 먹으면 은근 쉽게 질릴수도 있는데
어쩌면 기름기로 인해 질릴 수 있다는 것 때문에 1인분의 양이 조금 적은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가끔 한 번씩 먹으면 일반 떡볶이와 다른 독특한 개성을 느낄 수 있는 별미. 무엇보다 통인시장에서밖에 못 먹어본다는
그런 메리트가 더욱 더 이 가게를 생각나게 하는 매력 포인트인 것 같네요.

. . . . . .

다른 여느 재래시장과 마찬가지로 대형마트 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통인시장.
이 시장은 어떻게든 손님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아케이드 지붕을 설치하는 등 시설을 현대식으로 개선하고
간판 정비, 그리고 도시락 뷔페 시스템 도입으로 자체적으로 살아난 모범적인 재래시장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시장 한 쪽에 쭉 길을 따라 이어지는 상점가 위치를 표시해놓은 지도가 있는 등
방문한 손님들이 쉽게 장을 볼 수 있도록 부분부분 만들어놓은 편의시설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또한 통인시장의 역사를 기록해놓은 벽 등도 있고요...

지금의 유명해진 통인시장이 있게 한 도시락 뷔페, 그리고 도시락 카페에 대한 안내.
근처 직장인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구성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하여 만들어낸 통인시장의 명물로, 사실상 재래시장이 되살아나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일등공신입니다.

시장 중앙에는 안내센터 같은 사무실이 있는데, 이 곳에서 11시부터 4시까지 '엽전'이라는
시장 안에서만 사용 가능한 코인을 판매하는데 이 엽전을 이용하여 음식류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엽전 가격은 개당 500원. 엽전을 이용하여 도시락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잘 나와있습니다.
엽전을 구입하여 도시락을 만들면 도시락 카페 안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고 커피까지도 할인해준다고 하는군요.
엽전 하나의 가치는 500원. 보통 반찬류는 500~1000원 정도라고 합니다.

안내센터 입구에 붙어있는 통인시장 캐릭터 디자인 전시회.
전시회라고 하기엔 굉장히 작은 규모지만 시장의 이미지를 잘 살린 캐릭터들이 액자에 끼워져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장 캐릭터를 만들 정도로 통인시장은 대형마트에 대항하여 살아남을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굉장히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라는 것을 시장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시장 내 도시락 카페 가맹점은 가게 앞에 이렇게 '도시락 카페 가맹점' 이라는 간판이 있습니다.
이 간판이 없는 곳에서는 엽전을 이용할 수 없으니 가맹점 간판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반찬집도 역시 가맹점. 이 반찬들을 엽전을 이용하여 하나씩 구매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참 좋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 번 낮 시간에 방문해서 도시락 뷔페를 직접 이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 . . .

통인시장 근처에 있는 조선의 궁궐 경복궁이라는 상징적인 의미 때문인가,
이 곳도 인사동처럼 영어간판을 한글화한 독특하고 다소 어색한(?) 한글간판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소 생소한 느낌의 '지에스 25' 한글간판부터 시작하여...

할리스커피도 한글 간판...

이디야커피도 한글 간판...

이 던킨도너츠 폰트는 옛날 던킨도너츠 간판에서 쓰였던 그것이네요. 지금은 영문으로 다 바뀌었지만
한때 던킨도너츠 간판이 영문과 함께 한글이 같이 쓰였던 적이 있었지요. 오래간만에 보니까 꽤 반갑습니다.

그런데 경복궁 근처라고 하여 의도적으로 영어간판을 한글 간판으로 바꿔쓸 정도로 세심함을 기울이는데
그런 경복궁 바로 옆에 이런 가게들이 있는 건... 솔직히 뭔가 좀 앞뒤가 안 맞는 것 같기도 하네요...ㅡㅡ;;
한쪽에선 영어를 안 쓰고 열심히 한글로 바꾸는데 한쪽은 대놓고 경복궁 옆에 일본식 이자카야라...

이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뭔가 조금 앞뒤가 안 맞는 모순처럼 보였다...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 . . . . .

특이하게도 이 쪽 거리는 가로수도 무궁화가 심어져 있더군요. 마침 무궁화가 만발하여 한 컷.

관리하기가 어려워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는 참 예쁜 꽃입니다.
비가 내린 직후라 살짝 물기가 남아있는 무궁화 참 예쁘네요.

// 2014. 7. 21

덧글

  • 알렉세이 2014/07/21 00:08 #

    저 양이 3000원이라니. 좀 적다 싶군요.;ㅅ;
  • Ryunan 2014/07/21 13:15 #

    국물이 없어서 좀 많이 적은 느낌이 있어요. 그래도 먹다보면 나름 나쁘진 않습니다.
  • 솜사탕 2014/07/21 00:22 #

    한글 간판 처음봤을 때 신기했어요.평소에 보았던 간판이 아니라 조금 어색한 느낌도 들었구요.
  • Ryunan 2014/07/21 13:16 #

    보다보면 정들지요.
  • 스님 2014/07/21 00:41 # 삭제

    통인시장 도시락카페 체험한적 있는데
    엽전 받은걸로 먹을거 은근 많이 받을수있어 좋더군여
    근데 시장 중앙 사무실 2-3층에 앉을 자리가 있는데 사람이 심하게많아서 한 30분은 기다렸... (토요일)

    평일은 사람 적을지도 모르겠지만 주말은 못가겠네여 ;㉦;
  • Ryunan 2014/07/21 13:16 #

    아 저도 도시락카페 가고싶음 ㅠㅠ 평일 쉬는날에 가봐야겠네여
  • 스님 2014/07/21 00:42 # 삭제

    아.. 기름떡볶이는 못먹어봤군여
    저걸 먹으러 가봐야되나 싶기도 '㉦'...
  • Ryunan 2014/07/21 13:16 #

    기름떡볶이를 드시지 못하다니! 통인시장 헛 가셨군..요!
  • 한잎 2014/07/21 14:02 #

    도시락 카페 저는 맛은 별로였어요 ㅋ큐ㅠ
  • Ryunan 2014/07/23 10:56 #

    아, 그랬었군요...ㅡㅜ
  • 리에르 2014/07/21 17:46 #

    기름떡볶이, 한번쯤 먹어볼 별미였던 거 같아요. 역시 떡볶이는 칼칼한 국물이 약간은 있어줘야ㅋ
  • Ryunan 2014/07/23 10:56 #

    어쩌다 한 번 생각날 때 먹어줄 별미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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