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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7.24. 우마이오사카 (노량진) / 오사카로 떠나는 맛집여행 + 압구정 봉구비어 첫 만남. by Ryunan

노량진의 작은 오사카, 오사카(大阪)로 떠나는 맛집여행. 우마이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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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일본 오사카에서 1년동안 살다 온 모 동생을 노량진에서 만나게 되어 다녀온
'우마이 오사카'라는 일본음식 전문 프랜차이즈 식당입니다.
노량진역 학원가라기보다는 대방역 방향으로 가야 나오는 가게로 위치는 노량진-대방역 중간쯤 위치.

'오사카로 떠나는 맛집여행' 이라는 이름을 간판에 붙여놓은 걸 보니 대강 어떤 컨셉의 가게인지 알 것 같군요.
간판 오른쪽을 보니 분식점 '얌샘'을 운영하는 기업에서 별도의 프랜차이즈로 운영하는 가게 같습니다.

우마이 오사카는 맛있는 오사카라는 뜻이라 합니다. 우마이(うまい - [旨い·甘い·美味い]) : 맛있다.

제가 선택한 가게가 아닌 이 날 만난 동생이 선택한 곳인데, 오사카에 1년 나가있기 전에도
자주 노량진을 가면 찾았던 가게라고 하네요. 그럭저럭 최근에 생긴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아닌 듯 합니다.

가게 내부 규모는 동네에 하나쯤은 있을법한 김밥천국 정도 되는 크기입니다. 김밥천국보단 약간 밝은 분위기.

물은 셀프.

그리고 특이한 점이 있다면 정수기 옆에 레모네이드 기계가 있어 물과 같이 무료로 레모네이드를 즐길 수 있다는 것.
다만 저는 탄산이 들어간 톡 쏘고 달콤한 레모네이드를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것과 달리 탄산이 없는 신맛이 다소 강한 레모네이드라 약간은 아쉬웠습니다.

이 가게는 '먹다가 망하는 도시' 로도 유명한 음식의 도시 오사카를 컨셉으로 하여 만든 식당으로
가게 안에 이렇게 오사카 최고의 유흥가 중 하나인 난바 도톤보리를 지도로 나타내놓았다는 것이 특징.
지도상에는 실제 도톤보리에서 영업하는 유명한 가게들의 위치도 표시해 놓았습니다.

개중에 몇군데는 실제 여행하면서 가 본 곳까지 나와있더군요;;; 도톤보리 이마이라던가 홋쿄쿠세이 같은...

그리고 다른 한 쪽 벽에는 도톤보리의 상징, 구리코 러너와 수많은 간판들, 그리고 오사카성까지...
진짜 오사카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오려고 노력한 흔적을 가게 이곳저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메뉴판. 웬만한 일본 식사용 음식은 거의 다 취급해도 된다 할 정도로 종류가 상당히 많은 편인데
아마 이 곳에서는 웬만한 일본 가정음식은 다 먹을수 있다! 라는 컨셉으로 음식을 이렇게 많이 마련한 듯 합니다.
다만 음식 종류가 워낙 많으면 전문적이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데... 라는 걱정도 좀 들었지만...

특이한 점은 각 종류별 음식을 메뉴판 한 곳에 몰아넣고 그 메뉴판 배경에는
실제 오사카에서 '해당 음식'으로 유명한 가게의 전경 사진을 깔아놓았다는 것이 특징.
가령 윗 사진의 라멘 페이지 배경에는 도톤보리의 유명 라멘가게이기도 한 '킨류라멘'의 배경이 있습니다.
게다가 추천메뉴는 '킨류 돈코츠라멘 -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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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킨류라멘은 거기... 전혀 맛집 아니거든...;;;;;;;;;;

하고 반문을 해 주고 싶었으나... 일단 도톤보리 일본라멘 하면 한국에선 여기가 제일 유명하니까.. 뭐;;;

이쪽은 카레 메뉴. 이 곳도 역시 유명한 카레전문점이 배경 사진으로 깔려있습니다.
심지어 메뉴 오른쪽 아래의 게살볶음밥 앞에 붙은 '카니도라쿠'는 도톤보리 안의 유명 게요리 전문점 이름...ㅡㅡ;;;

식사메뉴가 아닌 오코노미야키나 고로케 등의 사이드 튀김메뉴 페이지. 가격은 다행히 높은 편은 아닌데
이 페이지에는 도톤보리의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치보'의 배경이 깔려있네요. 심지어 메인메뉴도 '치보 오코노미야키'

이쪽은 덮밥메뉴들. 곱배기 사이즈로 나오는 우마이 메가 차슈동과 가츠동이 추천메뉴라고 하는군요.

일본식 돈까스와 햄버그 메뉴. 다행히(?) 대체적으로 가격이 높은 편은 아닙니다.

우동과 소바메뉴. 여기도 역시 배경에는...;;;;;;

일단 저는 이 우동 페이지에서 메뉴를 선택, 추천메뉴라 하는 치보 오므야끼 우동(7000원)을 골라보았습니다.
오무라이스처럼 만들어진 계란지단 안에 밥 대신 야끼우동이 들어있는 음식이 어떨지 궁금해서...

같이 간 동생은 닭튀김 덮밥인 우마이 카라아게동(6000원)을 선택.

어... 가라아케가 아니라 카라아게(からあげ - [空揚げ]) 가 발음상으로는 맞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한국인이 생활 속에서 쉽게 사용하면서 발음이 굉장히 헷갈리고 실수하기 쉬운 것이라 체크.

테이블에 반찬통이 놓여져 있어 반찬은 작은 종지에 덜어먹으면 됩니다. 김치랑 무장아찌 두 종류가 있는데
김치는 그냥 정말 평범한 식당김치맛, 오른쪽의 무장아찌가 짜지 않고 은근 맛있었네요.

제가 주문한 치보 오므야끼우동 도착. (단품가격 7000원)

철판위에 야끼우동을 감싼 계란지단을 올리고 그 위에 마요네즈를 뿌린 뒤
마지막으로 가다랭이포(가쓰오부시)를 듬뿍 얹어 하늘하늘 춤추는 모습을 뽐내며 마무리.
양이 많은 편은 아니고 딱 1인분 정도의 양만 나옵니다. 처음 볼 때는 약간 적은듯한 느낌이 있었어요.
철판 위라고 하여 막 치이익 거리면서 지글지글 끓는 모습을 생각했었는데, 아쉽게도 그 정도까진 아니었습니다.

유부를 넣은 맑은국물이 같이 나옵니다.

그리고 같이 간 동생이 주문한 카라아게동(일본식 닭튀김 덮밥 - 단품가격 6000원)

큼직한 닭튀김 위에 뿌린 계란이 완숙이 아닌 반숙상태로 익어나와
오히려 제가 주문한 음식에 비해서 이 쪽은 나름 본격적으로 만들어진 카라아게동의 느낌이 나더군요.

사실 음식이 나온 것에 대한 제 첫인상이 별로 좋지 않았던것이 바로 이 계란지단의 상태였는데...
당연히 그 정도의 퀄리티라고 나올 거라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오사카 컨셉이라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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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쿄쿠세이 오무라이스의 계란지단과 비슷하게 나오지 않을까 약간의 기대는 했단 말입니다...ㅠㅠ

하지만 전혀 다른 그냥 평범하게 푹 지져진 계란지단을 감싼 음식이 나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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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계란지단에는 좀 실망했지만, 계란지단 안을 걷어내보니 그 안에는 이렇게 탱탱한 야끼우동이 들어있네요.

게다가 양배추와 함께 쇠고기 건더기도 아쉽지 않을 정도로 꽤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계란지단을 잘게 부수고 가쓰오부시와 양배추, 쇠고기를 잘 섞어서 우동과 함께 조금씩 먹어보았는데
다행히 달짝지근하고 짭조름한 야끼우동의 맛과 가쓰오부시, 계란의 조화가 꽤 괜찮습니다.
위에 뿌려져있는 마요네즈 덕에 약간 느끼한 감이 있지만 고소한 풍미도 한층 더해지고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어요.

처음 비주얼에서는 꽤 실망했지만, 막상 먹어보니 어 그래도 나쁘진 않고 꽤 먹을만하다? 라는 인상.
무엇보다 가쓰오부시가 듬뿍 올라가 이 가쓰오부시 특유의 풍미를 우동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뭐 깔끔하게 완식은 잘 했다는 것이지요. 다만 7000원이라는 가격에 이 정도 양이면 약간 애매한 느낌.
가격은 한 6000원이나 6500원 정도만 했어도 좀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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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서 나오는 길에 발견한 건데 이런 이벤트가 있네요, 일명 '점보라멘 이벤트'
위대한 남자의 도전! 이라고 하여 점보 사이즈의 라멘을 20분 안에 전부 먹으면 본인의 라멘 가격은 물론이고
같이 온 친구의 식사비까지 전부 공짜로 해 준다는 이벤트입니다. 대신 성공하지 못하면 벌금이 2만원이고요.

가게 밖에는 실제 나오는 점보라멘의 모형이 있는데, 도저히 정상적인 위장으로는 먹을 수 없을듯한 크기...

가게 내부에는 이렇게 점보라멘 도전에 성공한 사람들의 명예의 전당 폴라로이드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일단 한 번 도전해서 성공하면 그 이후 가게 방문시 모든 라멘을 전부 사이즈업 해주는 혜택도 있다고 하니
내 위장의 한계를 한 번 실험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걸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전 사절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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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먹고 나와서 노량진 어뮤즈타운에서 잠시 놀다가(?) 근처의 봉구비어로 가서 가볍게 맥주 한 잔.
요새 이런 컨셉의 가벼운 크림생맥주와 안줏거리를 파는 가게가 이곳저곳에 꽤 많아졌습니다.
빙수집 유행을 타는 것처럼 이 맥주집도 유행을 타는 것 같아요.

대체적으로 이런 가게의 특징은 보통 호프집처럼 2000~3000cc의 대용량을 파는 것과 달리
가볍게 한 잔만 마시고 나오는 손님들을 위해 병맥주 또는 작은 잔에 담아파는 맥주가 대부분으로
부어라 마셔라가 아닌 한 잔을 천천히 즐기는 조금씩 변해가는 음주문화의 현 모습을 반영한 가게라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오이피클.

그리고 전용잔에 담겨나오는 크림생맥주.

부드러운 거품이 특징인 크림생맥주는, 맛이 특출나게 대단하진 않았지만 시원하게 마시기엔 좋습니다.
가격도 25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일반 호프집의 500cc 맥주보다는 이 쪽이 더 마시기 좋더군요.

안주는 꼭 하나는 시켜야한다고 해서(다른 매장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감자튀김 제일 작은걸로 주문.
3000원짜리 감자튀김의 양은 어중간한 양이라고 하던데, 진짜 어중간한 양이 맞네요...^^;;

두꺼운 감자 위에 치즈가루가 들어가니 맥주안주로 부담없었던 봉구비어였습니다.
사실 맥주도 맥주지만 그냥 간단히 한 잔 시켜놓고 두런두런 이야기나누는 그 분위기가 더 좋았지만...ㅎㅎ

. . . . . .

※ 우마이오사카 찾아가는 길 : 지하철 9호선 노량진역 6번출구 하차 후 도보 약 3~4분.

// 2014. 7. 24

덧글

  • 짱구 2014/07/25 00:43 # 삭제

    으허허 이게 드디어 올라왔군요 ㅎㅎ 간만에 들어왔는데 때마침 뙇! 그러고 보니 홍대에 우마이 쿄토라는 술집도 있어요 ㅎㅎ
  • Ryunan 2014/07/25 12:38 #

    교토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삿포로... 웬만한 큰 도시 이름 들어가는 식당은 다 생기는듯...
  • 다루루 2014/07/25 01:01 #

    오, 한국에도 점보라면 가게가...
  • Ryunan 2014/07/25 12:38 #

    도전해보시겠습니까?
  • 솜사탕 2014/07/25 02:16 #

    우마이오사카, 포스팅 보니 종합 일식집 같이 보이네요. 라멘도 팔고 덮밥도 팔고...
    그보다 봉구비어 감자튀김 양이 넘 적다. 5000원 시켜야 할거 같아요.
  • Ryunan 2014/07/25 12:39 #

    배가 찬 상태에서 저 정도 양이면 딱 맥주랑 함께하기 적당합니다.
  • 알렉세이 2014/07/25 09:50 #

    요즘 봉구비어 봉쥬비어....유사가게가 넘쳐나더군요.ㅎ
  • Ryunan 2014/07/25 12:39 #

    팥빙수 유행처럼 한철일겁니다 이것도...
  • 지나가던 2014/07/26 23:06 # 삭제

    우마이 오사카는 옆에 대성학원 학생들의 성지(.) 라멘류가 가격대비 양이 많아서 좋아요!!
  • Ryunan 2014/07/28 22:08 #

    오, 학원생들이 많이 이용하나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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