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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7.29. 베테랑 칼국수 (강남 센트럴시티 호남선 터미널) / 전주의 그 맛을 서울에서 만나다 + 노량진 만경의 가성비최고 탕수육정식. by Ryunan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기로 유명한 대한민국 최고의 음식메카 전주.

그 전주를 대표하는 유명한 음식 중에는 '베테랑 칼국수' 라는 - 1977년부터 영업을 하여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전주 최고의 칼국수인지는 잘 모르지만, 현재 전국에서 제일 유명한 전주 대표 칼국수집이 있습니다.
예전에 전주에서 살다오신 형님 한 분이 어릴 적에 그 집 칼국수를 즐겨먹었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들어와서
한 번 기회가 되면 먹어보고 싶었지만, 그거 하나 먹으러 전주까지 내려가긴 그래서 그냥 사진만 보면서 지내왔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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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베테랑 칼국수가 서울에 1호점을 냈다는 소식을 얼마전에 들었습니다.
바로 서울 고속터미널 옆의 호남선 터미널인 센트럴시티 터미널 1층에 베테랑 칼국수의 서울 1호점이 들어왔는데요,
기회다! 라는 생각에 전주에서 살다오신 그 분(맛 검증?)과 함께 지난주에 한 번 찾아가보았습니다.

베테랑칼국수는 센트럴시티 터미널 승차장과 같은 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흔한 '터미널 바로 앞의 식당'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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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입구에는 짧게, 정말 아주 짧게(...) 베테랑 칼국수의 역사에 대해 설명해놓은 글귀가 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1977년에 시작하였으니 약 40년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는 칼국수집이군요.

전주 최고의 칼국수인지에 대해서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괜히 최고의 칼국수 이야기했다가
'전주주민입니다. 전주에는 사실 베테랑이 유명하긴 하지만 진짜 맛있는데는 따로 있습니다' 란 말이 나올 것 같아서...^^;;

센트럴시티 터미널 1층 승차장 식당가가 이 곳 말고도 여러 곳이 있는데 최근에 새로 리뉴얼을 했는지
'한국 전통 맛집'이라는 컨셉으로 꽤 괜찮은 가게들이 많이 들어왔더군요.

흔한 '터미널 앞 메뉴 가짓수는 더럽게 많은데 맛대가리 없는 식당'이 아닌
'제대로 된 컨셉의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으로 많은 가게들이 새롭게 탈바꿈하였습니다.

전부 깔끔하게 리뉴얼하고 '전문식당' 분위기를 풍겨서 굳이 터미널 이용을 하지 않아도 가고 싶게끔 만들어놓은 것이 특징.

사진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전주 베테랑 칼국수의 본점 사진입니다.

베테랑 칼국수의 특징이라면 들깨가루와 김가루, 그리고 고춧가루가 굉장히 많이 올라가있다는 것인데요,
과연 이 칼국수가 어떤 맛일지 한 번 들어가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굉장히 기대가 큽니다.

금요일 저녁시간대에 가서 사람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한 5분 미만이지만 약간 기다려서 들어갔는데,
세상에, 내가 '터미널 앞 식당에서 줄을 서서 들어가다니!' 조금 충격.

베테랑 칼국수에서 취급하는 메뉴는 총 세 가지. 일단 대표메뉴인 칼국수.

그리고 쫄면.

마지막으로 사이드메뉴인 만두. 이렇게 딱 세 가지 메뉴만 아주 단촐하게 취급합니다.
다른 메뉴도 없고 음료라던가 주류 등도 판매하지 않는 것 같은데 오로지 이 세 가지만으로 승부를 보지요.
칼국수 가격은 전주본점이 5000원으로 알고있는데, 이 곳은 서울로 올라와서 그런지 1000원이 더 비싸네요.

기본반찬인 단무지와 깍두기. 깍두기는 익은 깍두기가 나오는데 간이 꽤 센 편이라 먹기 약간 불편해서
단무지랑 같이 먹었습니다. 전라도 음식이 간이 세다고 들었는데, 깍두기도 영향을 받은건가...

사이드메뉴인 만두(5000원) 한 입 크기로 10개가 접시에 담겨나옵니다.

만두피가 굉장히 얇은 돼지고기 찐만두 스타일인데, 그냥 만두피가 얇아서 좋은 것 외엔 평범한 만두에요.
굳이 일부러 시켜먹을 정도로 메리트가 있는 퀄리티는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맛은 보장해주는 사이드메뉴로
칼국수만 먹기 좀 허전할 때 사이드로 시켜먹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같이 가신 분이 시키신 쫄면(6000원). 원래 칼국수는 예전에 와서 먹어봤고, 쫄면을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면 위에 양배추 채썬 것과 오이, 그리고 양념장이 올라간 전형적인 분식집 쫄면 스타일.
그리고 뜨거운 국물이 같이 나옵니다.
한 입 살짝 얻어먹어보았는데, 그냥 평범한 쫄면 맛입니다만, 좀 더 차게 나왔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네요.
여름엔 시원하게 쫄면을 먹는것도 별미이겠지만, 저는 칼국수 쪽이 더 나았다고 판단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매장 조명이 노란 조명이라 사진을 포토샵으로 보정해도 이 정도가 한계입니다...ㅡㅜ
이번 포스팅은 사진 색감이 조금 이상하게 보여도 너그럽게 양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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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칼국수 도착 (6000원) 참고로 고춧가루는 원래 나온것에 더 많이 뿌린 것입니다.
고춧가루와 들깨가루, 그리고 김가루가 칼국수 위에 듬뿍 얹어져 나오는데 고춧가루가 유달리 많아보이는 이유는
원래 전주에서 나오는 건 고춧가루 더 뿌린다 - 라면서 같이 가신 분이 반 강제로(?) 칼국수 위에 뿌렸기 때문.

신기한것은 고춧가루를 저렇게 많이 뿌렸는데도 불구하고 칼국수가 별로 맵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제가 매운 걸 잘 먹어서 맵지 않다 - 가 아니라 진짜로 고춧가루가 그렇게 맵지 않았어요.

칼국수 스타일은 맑은 국물에 감자나 호박, 그리고 모시조개가 들어간 해물칼국수 스타일과는 정반대의
계란 풀어넣고 국물을 걸쭉하게 끓여낸 시골 시장에서나 볼 법한 토속적인 칼국수 스타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맑은 국물의 개운한 칼국수를 즐기시는 분들에게 이 베테랑 칼국수맛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물이 거의 죽 수준으로 굉장히 걸쭉하고 계란도 듬뿍 풀어져있는데, 면은 당연하겠지만 하나도 안 불어있더군요.

정말 다행인 것은, 제가 해물칼국수보다는 이런 걸쭉한 칼국수를 훨씬 더 좋아한다는 것.
면은 일반적인 칼국수 면발인 넓적한 면이 아닌 우동면 같은 둥글둥글한 면인데 우동처럼 탄력이 있다기보다는
그냥 무난하게 잘 씹히는 그런 맛입니다. 그리고 들깨가루와 김가루가 듬뿍 들어가서 굉장히 고소한 맛입니다.

뭐 엄청나게 특출나거나 이 집만의 독특한 개성이라기보다는 그냥 이런 계열의 걸쭉한 칼국수치고 굉장히 맛있는 편.
뭣보다 이런 칼국수를 좋아하는 저는 매우 좋았지만, 사람에 따라 그냥 평범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일부러 찾아가서 먹는 건 아니더라도 지나가면서 보면 한 번 먹고싶게 느껴지는 그런 맛이었던 것 같습니다.

깔끔하게 완식. 양이 꽤 많고 국물도 맑은국물이 아닌 야채와 계란이 듬뿍 들어간 국물이라 굉장히 든든합니다.
밀가루음식임에도 불구하고 포만감이 굉장히 오래 남았어요, 잘 먹었습니다.

전주에서 서울로 상경한 베테랑 칼국수.

묘하게도(?) 전라도 지역으로 내려가는 센트럴시티 터미널 앞에 떡하니 자리잡은 이 가게.
가게 위치가 내심 호남 지역 이용객들을 겨냥하여 노린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위치는 정말 잘 잡았습니다.
저는 가끔 한 번 생각날 때 혼자라도 가서 부담없이 한 그릇 또 먹고 나오고 싶었던 인상이 들었던 곳.
일단 베테랑 칼국수라는 맛을 알게된 것 만으로도 만족합니다. 같이 가신 전주토박이(였던) 분도 만족하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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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테랑칼국수 위치 :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 하차, 센트럴시티 터미널 승차장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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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갑자기 베테랑칼국수 포스팅 끝나고 뜬금없이 웬 단무지 사진? 이 단무지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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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에 있는 '만경' 이라는 중국요리 전문점의 5000원짜리 '탕수육 정식' 이라는 메뉴에 곁들여 나온 단무지입니다.
은근히 노량진 고시생은 물론이요, 이 곳에 게임하러(어뮤즈타운) 가는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진 곳.

사실 노량진이란 곳이 따지고보면 저렴한 가격에 한 끼 식사를 때울 곳은 널릴 정도로 많은 편인데,
뭔가 혼자 식사를 하면야 컵밥을 먹을수도 있고 고시식당에 가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괜찮지만
누군가 사람을 만나 같이 식사를 하기엔 약간 찾아갈 곳이 애매한 것도 사실입니다.
식당은 많지만 뭔가 프랜차이즈를 가니 가격이 비싸서 손해보는 것 같고, 그렇다고 고시식당을 가기에도 애매하고...
하물며 사람을 만나 이야기나누며 밥 한 끼를 해야하는데, 이 더위에 길거리 컵밥은 더더욱 어불성설.

이 중국요릿집의 탕수육 정식은 5000원이란 가격에 편안한(비교적) 자리에서 탕수육과 짜장면, 볶음밥, 짬뽕국물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메리트가 있는 곳이라 맛이 아주 특출나진 않아도 부담없이 식사하기엔 참 좋은 곳입니다.
게다가 1000원을 추가하면 이 옵션을 똑같이 하여 양 곱배기 주문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중국요리 전문점에서 5000원에 밥과 면, 게다가 탕수육을 이 정도 내어주는 집은 흔치 않지요.
어쩌면 노량진이니까 가능한 가격일지도 모릅니다.
소스는 강제 부먹(...)이고 케첩맛이 좀 강해서 고급 소스의 맛은 아니지만 그냥 탕수육이라는 것에 의의를...

볶음밥은 불맛 가득하고 해산물로 재료가 꽉 찬 그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짜장소스와 적당히 먹기 좋은 수준이고...
사실 짜장소스맛으로 먹는거지 볶음밥만 따로 먹으면 좀 그렇긴 하더군요...ㅡ.ㅡ;;

짜장면도 무난무난한 정도입니다. 물론 1인분의 양이 아닌 맛뵈기 수준으로 조금씩 나오는 것이지만...

컵밥도 그렇고, 고시식당을 가기에도 그런데 깔끔한 프랜차이즈나 고깃집은 가기싫고, 돈은 별로 없을 때...(!!!)
만경에서의 탕수육정식으로 식사를 한 번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기대치를 절대 높이지 않고 그냥 '동네중국집인데 좀 싸게 즐긴다' 라고 생각하고 찾아가면
적어도 먹었을 때 가격대비 아쉬움은 별로 없을지도 모르니까요. 너무 맛에 민감하게 생각하지만 않는다면...!

참고로 24시간 영업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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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량진 만경 찾아가는 길 :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3번출구 하차. 직진 후 삼거리에서 우회전.

// 2014.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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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레빗 2014/07/29 22:58 #

    고속터미널 주변 음식점들은 비싸기만 하고 메뉴도 별로여서 안가네요
  • Ryunan 2014/07/31 15:37 #

    일반적으로는 다들 그런 인식을 갖고있는데 저 곳만큼은 다릅니다. 진짜 제대로 된 가게였어요.
  • 알렉세이 2014/07/29 23:33 #

    어째 죄다 서울 올라오면 가격이 상승하나요.;ㅅ;
  • Ryunan 2014/07/31 15:37 #

    아마 임대료가 가장 큰 영향을 차지하지 않을까 싶네요.
  • 샛별 2014/07/29 23:44 #

    제가 밥을 참 잘먹는데요
    제가한번 나중에 먹어보겠습니다 껄껄
  • Ryunan 2014/07/31 15:38 #

    서울에 오시게 되면 꼭...마침 금호고속 타고 광주에서 바로 센트럴로 직행 가능하니...ㄱㄱ
  • 솜사탕 2014/07/30 00:54 #

    저 칼국수 명동칼국수처럼 푸짐한 구성이네요. 맛있을거같아요.
    노량진에서 싸고 맛있게 먹을수 있는 좋은음식점이 있군요. 친구랑 같이가서 먹어야지~
  • Ryunan 2014/07/31 15:38 #

    네, 다음에 한 번 먹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아크로봉봉 2014/07/30 05:38 #

    맑은 국물이 아닌 걸쭉한게 딱 제스타일이네요 ㅠㅠ 김가루 잔뜩 올려먹으면 최고인데~!!
  • Ryunan 2014/07/31 15:38 #

    김가루랑 들깨가루, 그리고 고춧가루가 듬뿍 올라가서 제대로 취향에 맞을 것입니다.
  • 텍9 2014/07/30 13:12 #

    두곳다 가볼만 하겠네요~
  • Ryunan 2014/07/31 15:38 #

    네, 둘 다 괜찮아요. 전자는 맛있고, 후자는 가성비가 좋고...
  • ㅠㅠ 2014/12/01 13:52 # 삭제

    저 전주놀러가서 베테랑 칼국수 갔다가 엄청실망했어요.그 날 손님이 많았던건 이해는 하는데 그렇다고 닦지도 않은 테이블에 손님 앉혀놓거 심지어 물달라니까 안닦은 컵 주더라구요 하..같이 간 친구가 웨이팅싫어해서 억지로 간건데 눈치보여죽는줄ㅠㅜ...안닦은 컵에서부터 이미지깍여서 맛은 기억도 안나네요. 나중에 전주출신 친구한테물어보니까 자기들은 거기 절대안간다고 내일러가 살린가게가라고하던데..고터에있는건 다르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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