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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7. 코리언 디저트 카페 설빙(한양대점) / 한국식 눈꽃빙수와 인절미토스트를 처음 만나보다. by Ryunan

최근...까지도 아니고 얼마 전부터 '코리언 디저트 카페' 라는 컨셉으로 무섭게 매장을 확장하고 있는
빙수전문점 '설빙' - 그동안 한 번도 가본 적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가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찾기 전부터 매장이 너무 급속하게 확장되어 가는 모습이 썩 보기좋지 않아서 계속 안 가고 있었던 곳이지요.
일부러 찾아갈 만한 일도 없었거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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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빙의 간판. 제가 처음으로 찾아간 설빙 매장은 한양대에 있는 매장입니다. 한양게임센터 2층에 있습니다.

2층 올라가는 복도 계단에 있는 설빙의 대표메뉴 사진. 설빙의 대표메뉴는 '인절미설빙' - 이라는 이름의
콩가루 빙수, 그리고 식빵 사이에 찰떡을 넣고 구워 위에 콩가루를 올린 '인절미토스트' 라는 제품이라는군요.

매장 메뉴판 - 처음 전 설빙이 빙수만 판매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빙수 외의 다른 음료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딱 하나 불만스러웠던 것은 다른 매장도 전부 그런지 모르겠지만,
매장 인테리어의 문제인지 사람들의 떠드는 소리가 그냥 나는 게 아니라 시끄러운 소리가 공간에서 울린다는 것.
사람이 많이 몰려 그런 것도 있겠지만, 거의 돗대기시장 같은 분위기에 의자는 구내식당 같은 의자.
오래 앉아서 빙수를 즐기면서 담소 나눌 분위기는 아무리 좋게 봐도 아닌 것 같았습니다.

이건 다른 매장도 마찬가지인지, 아니면 대학가 앞인 이 매장만 그런것인지 잘 모르겠군요. 좀 시끌시끌한 분위기였습니다.

카운터에 주문을 하면 이렇게 주문벨을 줍니다. 울리면 음식을 셀프로 가져오는 방식.

'코리안 디저트 카페' 라는 문구는 한글로 써져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어가 하나도 없다 - 라는 이유로
한때 사람들에게 비판을 받았던 문구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한국 후식 다방' 이라 쓰기도 참 애매하고...
이후부터는 음식 사진입니다. 여러 명이서 이틀에 걸쳐 간 것이기 때문에 한번에 다 먹은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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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설빙'(9000원)

기본 인절미설빙과 더불어 굉장히 궁금했던 메뉴 중 하나로
대체 빙수와 치즈가 만나면 무슨 맛이 나길래 사람들이 이렇게 환장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많이 들었던 메뉴입니다.
우유얼음 위에 슬라이스한 아몬드와 치즈가루, 아이스크림을 듬뿍 얹어냈고 깍두기 크기로 조각썰기한
치즈케이크를 고명이 올라가 있더군요. 저 치즈케이크는 필라델피아 치즈케이크와 상당히 비슷한 맛입니다.

빙수와 치즈의 괴악한 조합 - 이라 생각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꽤 맛이 괜찮았던 제품.
치즈의 꼬리꼬리한 맛보다는 치즈케이크 특유의 풍미있고 달콤한 맛 위주라 빙수와의 조합이 생각외로 잘 어울렸습니다.
팥이 따로 올라가진 않았지만 생각 이상으로 단맛이 있었던 빙수였습니다.

흑임자 설빙 (8000원)

우유빙수 위에 아몬드, 흑임자가루를 듬뿍 올린 뒤 단팥와 인절미, 그리고 대추로 마무리한 가장 한국적인 빙수.
오히려 인절미 설빙보다도 훨씬 더 한국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겉모양이 상당히 예쁜 빙수였습니다.

위의 단팥도 그렇고 흑임자도 그렇고 고소한 맛은 강하지만 단맛은 이상할정도로 굉장히 약했던 빙수입니다.
빙수 위에 올라간 단팥이라고 하지만, 단맛이 굉장히 약한 편이라 단 것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크게 만족할 만한 맛.
인절미도 쫄깃쫄깃하고 그 위에 올라가있는 대추 후레이크도 바삭하니 과자같아 맛있더군요.

설빙에서 먹었던 빙수 중에서 가장 한국적인 맛을 갖고 있으면서도 나이 드신 분들이 제일 좋아할 만한 제품이었습니다.

다음은 그 유명한 인절미 토스트(4500원)

두 개의 슬라이스한 식빵 사이에 찰떡을 끼워넣고 오븐에 구운 뒤 위에 콩가루와 아몬드를 올린 제품입니다.
찰떡의 쫄깃한 식감, 그리고 위에 얹어진 콩가루의 고소한 맛 때문에 인절미를 연상케 하여 인절미 토스트라 한 듯...

아마 이 가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식재료 중 하나는 콩가루와 더불어 이 아몬드가 아닐까 싶네요...ㅡㅡ
빙수도 그렇고 대부분의 제품에 아몬드가 굉장히 많이 들어갔는데,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도 계셨습니다.

식빵 사이에 이렇게 쫄깃한 찰떡이 들어가있어 쫄깃쫄깃한 식감이 느껴지는 것은 참 좋았지만
의외로 식빵 쪽은 약간 퍼석퍼석한 맛이라 이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찰떡의 쫄깃함과 콩가루의 달콤함은
확실히 이 메뉴가 왜 사람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지 납득할 만한 맛이라는 게 제 첫인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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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설빙의 첫 번째 방문을 마치고 이어지는 포스팅은 두 번째 방문 때 먹었던 빙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공교롭게 설빙을 이틀 연속으로 가게 되었고, 어쩌다보니(^^;;) 똑같은 매장을 다시 찾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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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기간한정 메뉴라고 하는 망고치즈 설빙 (9500원)

바로 전날에 갔을 땐 재료가 다 떨어져서 공급이 어려웠는데, 재료가 다시 들어와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기본 우유빙수 위에 망고와 치즈케익,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올려 만들어낸 이 가게에서 가장 비싼 빙수 중 하나로
망고의 달콤한 과일맛과 치즈의 풍미가 생각 이상으로 꽤 잘 어울렸습니다.
뷔페 같은데에 나오는 신맛만 나는 싸구려 냉동망고와는 다르게 달콤한 맛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물론 가격을 생각하면 생 망고를 바로 잘라쓰긴 어려웠겠지만...) 카X베네나 엔X리저스 같은 프랜차이즈 카페의
1만원대 빙수에 비해 훨씬 더 가성비는 이 쪽이 낫다고 생각되었던 기간한정 메뉴였습니다.

그리고 설빙의 대표메뉴이자 가장 기본메뉴인 인절미 설빙(7000원)

이 날 처음 알았는데, 인절미 설빙에는 팥이 따로 올라가는 게 아니더군요. 그냥 우유얼음 위에 콩가루 올리고
연유를 따로 부어서 콩가루와 섞어먹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도 어김없이 아몬드 슬라이스는 듬뿍...
보기만 해도 굉장히 목이 메일 것 같고 기침이 나올 것 같은 빙수였는데, 그릇에 한가득 콩가루가 담겨나온 걸 보니
대체 이걸 어디서부터 비벼먹어야 하나... 라는 걱정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콩가루가 당장에라도 날라갈 것 같은 느낌.

이렇게 연유가 같이 딸려오는데, 정석대로 먹는 방법은 빙수의 네 쪽 귀퉁이를 살짝 수저로 퍼먹어 구멍을 낸 뒤
그 구멍에 연유를 부어 연유가 빙수의 우유얼음 안으로 자연스레 스며들게 하는 거라더군요.
연유는 일단 빙수 하나당 하나씩 주긴 하는데 추가로 더 필요할 경우 셀프로 더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인절미설빙...이 빙수의 맛은 뭐랄까 그냥 진짜 콩고물 듬뿍 묻힌 인절미를 찬 빙수로 만들어먹는 맛이었습니다.
콩가루의 달콤한 맛과 우유얼음의 찬 맛이 연유 덕에 서로 잘 어울리더군요. 단맛은 생각보다 꽤 강한 편.
그동안 생각했던 빙수랑 성격이 많이 다른 독특한 맛이라 맛도 맛이지만 신선하다는 인상이 꽤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인절미 토스트 하나 추가. 같이 간 일행 중 한명이 꼭 먹고싶다고 해서...

맛은 있긴 하지만, 이 집의 인절미 토스트와 인절미 설빙을 보면... 가루 때문에 막 기침이 날 것 같은 느낌.
진짜 이 빙수랑 디저트 시켜놓고 재채기 한 번 크게 하면 제대로 대형사고가 터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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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체험해본 한국식 디저트 카페 '설빙' 에서의 빙수와 인절미토스트.

최근 무서운 속도로 매장을 확장하는 게 다 이유가 있다 - 싶을 정도로 꽤 만족스러운 체험이었습니다.
빙수 가격이 싸진 않지만, 양이 많은 편이라 혼자 먹으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할 뿐더러 디저트로 빙수를 즐길 땐
2인당 하나 시켜 나눠먹는 것이 적당한 양으로, 프랜차이즈 카페의 1만원대 비싼 빙수보다는
이 쪽이 차라리 더 경제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은 가성비와 만족을 가져다주었던 곳이었습니다.

다만 현재 매장의 확장세가 너무 과하지 않은가 수준으로 무섭게 커 가고 있는데, 앞서 한 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이렇게 급속한 사업 확장이 오히려 부메랑으로 되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좀 있군요.
세를 키워나가는 것도 좋지만, 있는 매장 위주로 퀄리티가 유지되게끔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기왕이면 제가 다녀왔던 매장처럼 사람이 많아서 돗대기시장 같은 분위기보다는
약간 욕심이긴 하지만 좀 더 편안한 분위기의 매장이 많았으면 좋겠고요...

저희 집 앞에도 이 매장이 생겼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동네 매장으로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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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한국 런칭 15주년 텀블러 두 개를 동시에 놓아 보았습니다.
왼쪽의 흰색은 제 것. 그리고 오른쪽의 검은 색 텀블러는 이날 만난 모 동생이 저에게 뽐뿌를 받아 구입한 것.

원래 저도 이 검은 색 텀블러를 더 사고 싶었는데, 스뎅 재질의 검은 색 텀블러는 33000원, 그리고 흰색은 19000원이라
가격차이가 너무 커서 어쩔 수 없이 흰색으로 구매했지요. 근데 이렇게 보니 검은색이 참 예쁘긴 하네요.
욕심이 나긴 했지만... 음... 참아야죠. 흰색 텀블러 산 거나 잘 갖고 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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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방면에서 왕십리역(크리스피 크림 매장쪽)으로 올라가는 언덕에 길고양이 한 마리가 새끼를 낳은듯.
철조망 안에 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있고 그 근처로 새끼고양이 세 마리가 꼬물꼬물 움직이고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고양이가 새끼낳은 것을 보려고 이 앞에 서서 열심히 구경중.
저 가운데 사람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 게 어미인 듯 합니다.

길고양이는 맞는데 사람을 봐도 별로 도망가려는 모습을 안 보이는 것이
사람 손을 탔다거나 그게 아니면 철조망 때문에 자신들의 안전이 확보되어서 딱히 도망갈 필요가 없어 그런 건가?
다음에 한양대,왕십리 쪽에 오게될 일이 생기면 그때도 이 고양이가 계속 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지 확인해봐야겠습니다.

// 2014. 8. 7

덧글

  • 자이드 2014/08/07 13:09 #

    설빙 홍대 매장도 별 차이 안납니다 대학가 근처의 특성상이라고 봐야 맞을지도
  • Ryunan 2014/08/10 00:05 #

    그냥 사람이 많이 모이는 매장이라서 그런 거겠네요... 그런데 매장 인테리어가 소리가 너무 울리게 공간이 되어있어서... 조금만 목소리가 커져도 막...
  • 누리소콧 2014/08/07 14:09 #

    저도 친구가 설빙설빙하길래 같이 먹으러가보았는데 콩가루가 많고 단 거 빼고는 괜찮았습니다 ㅎ
  • Ryunan 2014/08/10 00:05 #

    콩가루가 생각 이상으로 꽤 달긴 하더군요, 그래서 단 걸 싫어하는 분은 흑임자빙수 드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 알렉세이 2014/08/07 21:47 #

    연유를 따로 내어주는지 부어주는지는 매장마다 차이가 있나봐요. 제가 갔던 매장은 연유가 미리 부어져서 나오더군요.ㅎ
  • Ryunan 2014/08/10 00:06 #

    아하, 매장마다 재량껏 하는건가 보네요. 다만 저는 연유가 따로 나오는 게 좋습니다.
  • Haru 2014/08/07 23:11 # 삭제

    청라에도 생겼더라구요.. 사람없는 동네이지만 많이 늘긴했어도... 사람 바글바글한건 처음봤어요!
  • Ryunan 2014/08/10 00:06 #

    영종도에도 바글바글할 정도면...엄청나긴 하네요.
  • 솜사탕 2014/08/08 00:30 #

    숙대에서 설빙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 떡때문에 먹기 힘들었어요. 맛은 있지만 계속 먹긴 어려울거같아요.
  • Ryunan 2014/08/10 00:06 #

    개인취향이 조금 있겠네요.
  • 2014/08/10 18:54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4/08/11 09:52 #

    역시 그렇지요? 빙수의 양이 1인분이라기엔 많고 둘이 나눠먹으면 딱 적당한 양이라 커피같은 거 마실바엔 저게 낫다 싶으니...
    일단 카페의 빙수에 비해 가성비도 좋고요...

    하지만 조용하게 담소나눌만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저로서는 설빙의 왁자지껄한 분위기는 조금 안 맞아서...
    좀 더 조용한 매장의 설빙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냥님 2014/08/12 01:05 # 삭제

    원래 여자들 ㅋㅅㅋ
    카페가면 두시간은 기본으로 있는데
    전..저기가서 한시간만에 목 쉬어서 나왔어요
    너무너무너무 시끄러워용 ㅜㅜㅜㅋㅋㅋㅋ
  • 유은와 2014/08/26 15:45 # 삭제

    여기 너무 시끄럽고 테이블 배치가 너무 짜증나요; 전 홍대점 갔는데 마찬가집니다 진짜 무슨 시장온느낌;; 와글와글 보통 이런 디저트카페는 담소좀 나누고 그런느김인데... 오히려 전 마녀빙수? 눈꽃마녀? 뭐 거기가 맘에들었어요. 거기는 조용하고 자리도 널찍널찍하게 되어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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