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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8. 쌍둥이네 떡볶이 (의정부 제일시장) / 매콤달콤 시장떡볶이의 정석. by Ryunan

깔끔한 프랜차이즈가 아닌 이런 시장 느낌의 찐득한 쌀떡볶이를 만난 게 얼마만인가...!
오늘 여러분께 소개할 가게는 평소 다니던 곳에서 좀 떨어진 '의정부'에 있는 꽤 유명한 쌍둥이네라는 시장 분식점입니다.
얼마 전 의정부에 모 게임웹진의 기사 취재차 찾아간 적이 있는데, 그 때 만나보게 된 분식집이지요.

. . . . . .

의정부 제일시장. 의정부역에서 큰길을 건너 번화가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굉장히 큰 재래시장입니다.
시장의 역사를 따져 올라가면 6.25 전쟁 이후부터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저렇게 큰 아케이드와 함께 굉장히 많은 가게들이 들어와있는 의정부를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라고 하네요.

참고로 의정부역에는 신세계백화점이 있는데, 원래 이 쪽에 신세계백화점과 함께 이마트도 들이려 시도했으나
이 제일시장 쪽 상인들의 굉장한 반발로 결국 이마트 입점을 포기하게 했다는 일화도 있지요.
처음엔 얼마나 반발이 심하면 대형마트가 못 들어올까 싶었는데, 막상 시장규모를 보니 그럴 법 하기도 하더군요.
규모가 큰 만큼 사람도 많은 편이고 또 손님 편의를 위해 구역별로 정리도 잘 해놓은 활기찬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명물중의 하나가 이렇게 분식집들이 몰려있는 '분식골목' 가게마다 저렇게 간판을 달아놓고 거의 대부분
떡볶이나 튀김, 순대 같은 분식류에서 가벼운 국수류 같은 식사를 팔고 있는데, 점포 수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 중 제일 떡볶이를 잘 하는 곳이 이 쌍둥이네라는 이야기를 들어 이 가게를 찾게 되었습니다.
사실 어디를 가나 이런 류의 비슷한 업종이 몰린 골목은 대개 음식이 상향평준화되어 다른 가게를 찾아가도
비슷한 음식을 만나볼 순 있지만, 그래도 기왕 멀리서 찾아온 건데 제일 유명한 집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따로 점포가 건물 안에 있는 건 아니고, 가게 앞에 놓여진 의자에 앉아 떡볶이나 분식을 먹고 가는 포장마차 스타일.
혼자 찾아간 거라 다른 것을 이것저것 많이 고르진 못하고 기본 떡볶이 1인분만 간단하게 주문했습니다.

떡볶이 1인분(3000원). 시장 떡볶이 1인분 3000원이라면 조금 비싼 감이 있긴 하네요.
곁들이로 단무지가 같이 나오고 종이컵에 들은 건 시원한 보리차. 보리차를 넣은 통이 따로 있어 직접 마실 수 있습니다.
저렇게 쟁반에 바로 담아 세팅해주고 그 밖에 이쑤시개라던가 젓가락 등은 테이블 위에 놓여진 걸 쓰면 됩니다.

확실히 그냥 생수보다 매장에서 직접 끓인 보리차를 차게 식혀 내놓으니 물 마시는 것보다 더 좋네요.

단무지는 뭐 그냥 단무지... 한 입 크기로 한 번 더 썰어놓았다는 게 먹기 편해 좋군요.

떡볶이 1인분 3000원, 것도 고급 프랜차이즈가 아닌 시장 떡볶이가 이 가격이면 좀 비싸지않나 싶기도 한데
일단 밀가루 떡볶이가 아닌 쌀떡볶이라는 것, 그리고 어묵이 꽤 알차게 들어갔다는 점에서 푸짐한 느낌입니다.
떡볶이를 먹기 전 모습을 봐도 정말 맛있고 알차게 생겼다는 느낌이 확 오더군요.
요새 프랜차이즈 떡볶이나 즉석떡볶이만 계속 봐 와서 그런지 이런 느낌을 주는 떡볶이는 꽤 오래간만이에요.

떡과 어묵 안에 양념도 충분히 배어있습니다. 게다가 국물은 지나치게 흥건하지 않고 적당한 양에 적당히 걸쭉한 편.

와, 진짜 전형적인 시장떡볶이의 모범이다...!

진짜 딱 시장떡볶이스럽게 이거 꽤 맛있네요. 일단 떡볶이가 맵지 않으면서도 살짝 매콤하고 또 달콤한 맛이
질리지 않게 자꾸 먹게끔 입맛을 당기는 그런 매력이 있습니다. 떡과 어묵에 양념이 겉돌지 않고 충분히 배어들었고요.
프랜차이즈 떡볶이, 또는 냄비에 끓여먹는 즉석떡볶이에서는 만나기 힘든 전형적인 시장표 떡볶이의 모범.
진짜 웬만해서는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취향에 맞을 것 같은 기분 좋은 맛이었습니다.

한 세 명 정도 모이면 이 떡볶이와 함께 순대, 튀김 등을 같이해도 괜찮을듯.
무엇보다 떡볶이 양념이 굉장히 맛있어서, 여기에 순대, 튀김 찍어먹으면 정말 기가막히게 좋을 것 같아보여서요...
혼자 가서 더 시키지 못하고 떡볶이만 맛보고 온 게 많이 아쉬울 정도로요...

. . . . . .

날이 꽤 무덥지만, 이렇게 장 보러 와서 잠시 떡볶이 등의 분식을 먹고 가는 손님이 꽤 많았습니다.
덕택에 선풍기는 거의 풀로 열심히 돌아가고 있고요... 비단 쌍둥이네 말고도 다른 가게들의 음식도 맛있어보이네요.
이런 곳은 사실 음식이 아주 뛰어나지 않아도 분위기가 어느정도 먹고 들어가는 것도 있으니까...^^:;

분식골목 바로 옆에 붙어있는 수입식품 전문매장. 저기에 한가득 쌓여있는 수많은 것들이 전부 수입식품인데
대체 저 가게 주인은 저 수많은 것들을 어떻게 쌓아올렸으며, 또 어떻게 관리를 할까 싶더군요.

깔끔하고 정리정돈이 잘 된 대형마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이런 풍경들이
재래시장만이 가진 또다른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추억팔이, 정겨운 이미지만 갖고는 절대로 대형마트로 향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리는 건 무리.
재래시장도 꾸준히 현대화를 통해 사람들이 장 보는 게 불편해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 . . . .

※ 의정부 제일시장 쌍둥이네 떡볶이 찾아가는 길 : 수도권 전철 1호선 의정부역 하차, 지하상가를 통해 제일시장 내.

// 2014. 8. 8

덧글

  • 솜사탕 2014/08/08 08:26 #

    우와 의정부에 맛잇는게 많구나
    날잡아서 아침점심저녁을 의정부에서 다 먹고 와야겠어요.
  • Ryunan 2014/08/10 00:06 #

    그래도 될 만큼 먹을만한 것들이 많습니다.
  • 바다거북 2014/08/08 09:14 # 삭제

    하~제가 의정부역 주변에 복무한적이 있는데 휴가때 집으로 가기전에 가끔 들르던 그 시장이네요....상호는 기억안나는데 그때 군복입고 있다고 순대덤으로 주시던 할머니한분이 생각나네요...잘계시련지..
  • Ryunan 2014/08/10 00:07 #

    잘 계시겠죠 ㅎㅎ 추억이 깃든 곳이겠군요!
  • 스웰 2014/08/08 21:00 # 삭제

    의정부 시장은 의외로 맛집들이 많이 있지요ㅎㅎ 저는 시장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해서 가끔 갑니다.
  • Ryunan 2014/08/10 00:07 #

    네, 게다가 시장 규모가 꽤 크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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