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두가 다 거기서 거기겠지... 싶겠지마는, 이렇게 바삭한 스타일의 만두는 거의 처음 먹어보았다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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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가게에 대한 정보를 전혀 갖고있지 않았는데, 지나가던 길에 우연히 가게 간판을 발견하게 되었고
간판이라던가 가게 외관 분위기가 뭔가 범상치않은 게 느껴져서 어떤 가겐가 하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 지역에서 약 50년 정도 장사를 한 만두로 유명한 가게라고 하더군요.
아니 2014년 올해가 영업한지 딱 50년이 되는 해라고 합니다.

약간 어두침침하지만, 배달보다는 홀 손님 위주로 장사하는 분위기의 내부.
가족으로 보이는(?) 젊은 여학생 한 명과 아주머니 한 분이 서빙 및 주문을 담당하는 것 같더군요.

만두가 유명하다고 사람들이 말해서 그런가 식사메뉴의 절반 이상이 전부 만두로만 구성되어 있는 게 특징.
혼자 찾아간지라 만두를 종류별로 다 먹어볼 순 없어서 가장 궁금한 군만두를 주문했습니다.



보통 중국요리 전문점에서 나올법한 평범한 구성.

총 10개의 군만두가 나오는데 모양새를 예쁘게 내어나온 건 아니고 그냥 접시에 막 담겨져 나온 모습.
사진을 찍을 때 창가 옆에 찍어서 좀 밝게나온 것도 영향이 없다곤 안 하겠지만, 실제 만두 색이 저렇습니다.

많은 군만두를 먹어본 건 아니지만, 그동안 일부러 찾아다니며 먹었던 군만두집을 비롯하여
배달시켜먹는 중국요리에서 오는 군만두도 그렇고, 이렇게 과자처럼 만두피가 바삭한 건 처음 보았습니다.

사람들의 후기로는 만두 안에 육즙이 듬뿍 들어있다 어떻다 하는데 솔직히 원보처럼 육즙이 나오는 건 아니고
그냥 엄청 바삭바삭한 만두피 속에 들어있는 내용물이 퍼석거리지 않고 굉장히 촉촉하다는 것.
개인적으로 식감이 독특해서 그 점이 재미있었던 만두였습니다. 또 기름기가 다른 만두에 비해 꽤 적은 것도 특징이었고요.
일단 군만두는 제 기준으로 합격. 다른 만두들도 한 번 먹어보고 싶은데 기회가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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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시 찾아올 기회가 생기면 그 땐 여러 사람들과 가서 다양한 종류의 다른 만두도 시켜먹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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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로만 가득찬 시내 중심가에 이런 곳이 있으니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느낌... 이라곤 해도 여전히 덥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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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8. 9

덧글
어머 저건 먹어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