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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29. 가격대 좋은 퓨전중국요리 전문점 용초수 + 향긋한 쑥빙수 명가 델마르 (안암) by Ryunan

최근 컴퓨터 모니터가 맛이 가는 바람에(꽤 오래 썼지요...) 임시 모니터를 사용하고 새 모니터는 새로 주문한 상탠데
지금 이 임시 모니터가... 색상이 제대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 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빨리 사진을 정리해서 일본여행 다녀온 포스팅을 시작하고 싶어도 시작을 못하고 있네요...ㅠㅠ
이번주 안으로 모니터가 도착하니, 새 모니터 설치가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사진 정리해서 그것도 시작해야할듯...
그때까지는 예전에 미리 정리해놓은 사진들 내보내는 걸로 나갈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일전 8월 초, 지인인 군인 한 명이 휴가나왔을 때 그 사람을 비롯 몇몇 사람들과 함께 다녀왔던
안암쪽의 음식점입니다. 꽤 괜찮은 퓨전중국요리를 취급하는 가게가 있다는 지역주민의 제보를 듣고 간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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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초수' 라는 가게입니다. 가게 이름만 들으면 무슨 자양강장제 같은 느낌(...)인데
일단은 퓨전 중국요리 전문점이자 사천식 매운요리를 취급하는 가게라고 하네요.

짜장면, 짬뽕을 파는 일반적인 중국집은 아닌 전문적인 중국 본토의 요리를 취급하는 곳인데
그렇다고 양꼬치도 취급하는 다소 하드코어한(?) 가게는 아닌 약간 퓨전식으로 한국인 입맛에 맞춘
본토 중국요리를 선보이는 그런 가게인 듯 합니다. 막 냄새가 심한 음식 그런 건 따로 없는 것 같았어요.

냉면만 따로 붙여놓은 건 아마 여름한정으로 판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흔히 생각하기 쉬운 땅콩버터 얹은 중국냉면이 아닐까 추측중. 물론 주문해보진 않았습니다.
전 어짜피 여기에 소개받아서 가는 거라 잘 아는 사람들이 알아서 주문해줄 거라 생각했기에...후후...!

가게 외벽은 그래도 살짝 중국풍의 분위기가 나게 인테리어를 가볍게 해 놓은 느낌입니다.
뭔가 한시가 한 편 써져있긴 한데, 물론 읽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읽을 줄도 모릅니다 (당당)

대학가 앞이니만큼 좀 더 저렴하게 만날 수 있는 점심 식사메뉴가 따로 있는데요,
식사메뉴는 5000원~6000원대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고 (대학가 앞이라기엔 약간 셀 수도 있지만)
여럿이 방문할 경우 식사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단품 요리메뉴도 있습니다.

기본반찬으로 나온 소금에 볶은 땅콩. 일반 땅콩에 비해 크기가 굉장히 작은데, 고소하니 맛은 있었지만...

...왜 중국요릿집에 나오는 기본 땅콩은 이렇게 짜게 볶아져 나오는 것인가...ㅠㅠ
아니 이건 이 가게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 중국요릿집 땅콩이 다 그런데 좀 덜 짜게 나왔으면...

그리고 짜사이. 요새는 이것도 꽤 대중화되어 동네 중국요릿집에서도 단무지 대신 나오는 경우가 있는듯...

그리고 단무지. 이렇게 세 가지가 기본 반찬의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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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요리 : 후이꿔러우 (回锅肉 - 12000원)

삶은 돼지고기를 썰어 야채 및 각종 재료와 향신료를 넣어 볶아낸 요리로 대표적인 사천 요리 중 하나.
맵고 쫄깃쫄깃한 맛 때문에 중독성이 있다 - 라는 것은 메뉴 소개에 나와있는 것.

돼지고기와 야채를 매콤하게 볶아낸 요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12000원 치고 꽤 괜찮은 양이 나온 것 같습니다.
다른 중국요리 전문점에서의 비슷한 양의 요리를 비교하고 12000원에 이 정도면 뭐...ㅎㅎ
돼지고기는 삼겹살 부위를 사용했는지 비계가 살짝 있습니다.

음... 고추기름이 들어간 특유의 기름지고 매콤한 맛, 그리고 살짝 느껴지는 향신료의 맛이... 밥반찬용이다...
진짜 먹어보고 느껴진게 이건 단품 요리라기보단 웬지 밥반찬으로 먹어야 빛을 발할것같은 느낌.
고추기름 특유의 약간 얼얼하게 남는 매운맛과 쫄깃하게 씹히는 돼지고기의 맛이 좋네요.

다만 기름기가 상당히 많은 편이기도 하고 향신료맛도 느껴지기 때문에 조금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중국요리라면 크게 가리지 않고 뭐든 다 잘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이 주문할 수 있길 바랍니다.

두 번째 요리 : 꿔바로우 (锅包肉 - 중 사이즈 12000원)

돼지고기를 찹쌀을 넣고 넓적하고 바삭바삭하게 튀겨 새콤한 소스를 더한 북경식 찹쌀 탕수육의 일종.

이젠 탕수육 말고 이 꿔바로우도 국내에서 꽤 대중화되었습니다.
특히 양꼬치 전문점에 가면 반드시 시키는 메뉴 중 하나로, 아마 탕수육의 친숙한 맛 때문에 금방 대중화된듯.
이 가게의 꿔바로우는 가격 대비로 양이 꽤 많은 편이라 나온 것 보고 이 정도면 좋다 싶었어요.
다만 지인 말로는 중 사이즈랑 대 사이즈는 6000원 차이인데 실제 양은 크게 차이가 없다는 비밀을...!

원래 꿔바로우 자체가 그런 음식이기는 한데, 식초 같은 톡 쏘는 시큼한 향이 꽤 강한 편입니다.
소스는 달콤한 편인데 그 톡 쏘는 향이 굉장히 싫은 사람도 있기 때문에 그게 싫을 땐 소스를 덜 묻혀먹거나
혹은 먹기전에 약간 그대로 상온에 놔둬서 조금 식더라도 시큼한 맛이 날아가게 놔둔 뒤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사실 솔직히 특유의 시큼함을 좋아하진 않아서, 그 맛이 없게 좀 더 한국적으로 어레인지한 걸 좋아하는데
이 집의 꿔바로우는 다행히 매우 시큼하진 않아 먹는데 큰 부담은 없더군요. 쫄깃쫄깃하니 맛있습니다.

낮이라서 술을 따로 마시진 않았는데 칭따오 맥주가 함께한다면 그야말로 맥주가 술술 넘어갈 최고의 안주.
누가 맥주랑 튀김이 최악의 궁합이라고 했어? 의사 말을 믿으면 안 돼!

세 번째 요리 (식사부) : 토마토 계란 덮밥인가? 여튼... 가격은 (6000원)

생전 처음 보는 굉장히 특이한 덮밥인데... 밥 위에 토마토와 계란을 소스에 볶은 걸 올렸습니다.
계란볶음밥 같은 건 있어도 볶은 토마토를 통째로 밥 위에 올리는 이런 기괴한 덮밥은 생전 처음 보는 발상인데...
더 골때리는 것은 이 기괴하게 생긴 볶음밥... 아니 덮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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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

와, 생전 처음 접해보는...까진 아니지만 상당히 친숙한 맛... 그래 케첩에 밥 볶아먹는 맛!
어릴 때 입맛이 어린이 입맛이었을 때 자주 비벼먹었던 케첩밥의 맛... 그런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냥 케첩만 넣고 밥 비비면 엄청난 괴식이겠지만, 케첩 느낌의 새콤한 맛을 유지하면서
거기에 포실포실한 계란, 그리고 생 토마토를 숭덩숭덩 썰어넣은 것이 이렇게 밥과 잘 어울릴 줄이야...!!

개인적으로 이 날 먹었던 음식 중에서 제일 베스트라고 해도 될 정도(개인 입맛)의 음식이라 상당히 만족스러웠어요.

네 번째 요리(식사부) : 쇠고기면 (牛肉麵 - 6000원)

쇠고기국물 안에 숙주 등 야채를 넣고 쇠고기 덩어리를 듬뿍 올린 개운한 해장용 국수.
참고로 이 요리 나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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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간 사람들에게 이거 드립 쳤다가 크게 혼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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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개운하게 요리 먹고 뒷마무리를 할 때 딱 어울리겠다는 느낌이 들었던 메뉴.
국물이 아주 맑은 국물이라기보단 약간 진한 갈비탕 같은 느낌이었는데 진하고 구수한 것이 꽤 좋았습니다.
조금 기름기가 있긴 하지만, 뒷맛이 무겁지 않고 개운해서 해장용으로도 꽤 괜찮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고
저 국수 안에 들어간 쇠고기는 부드러운 식감은 아니지만 나름 쫄깃쫄깃해서 씹는 느낌도 괜찮았네요.

반면에 면은 그냥 평범한 면이어서 무난무난했지만 면보다 국물의 개운함이 더 인상적으로 남게 되었던 듯 합니다.

다섯명이서 이렇게 요리를 먹고 이동. 다섯이서 네 개를 시킨 게 좀 모자라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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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의 카페, 델 마르로 이동해서 지난번에 먹어보고 감동했던(?) 쑥빙수를 다시 먹기 위해서였지요.
그 때 쑥빙수를 굉장히 극찬해서 그런지 한 번 먹어보고 싶다고 일행들이 이야기하길래...
사진의 쑥빙수는 2인분 빙수, 가격은 12000원인가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렇게 보면 양이 별로 안 많아보이지만...

음....;;; 이 정도면 12000원 받아도 충분히 납득. 양은 정말 끝장나게 많습니다.
게다가 빙수그릇 안에 팥을 한겹 더 깔아놓아서 팥이 모자랄 일도 딱히 없고... 이건 팥 없이 얼음만 먹어도 맛있으니...

이건 따로 1인분으로 시킨 흑임자빙수. 역시 외형은 상당히 좋고 개인적으로 설빙보다 몇수 위라고 생각.
다만 앞에 나온 쑥빙수가 생각 이상으로 양이 사기급으로 많아 굳이 이건 안 시켜도 되지 않았나...싶더군요.

두 빙수 다 특징인 팥의 단맛이 별로 없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니 그냥 '달지않아 좋아요' 그런 데 아니라 진짜 단맛이 거의 없어. 특히 흑임자빙수는 더더욱...
그래서인지 단 것 별로 안 좋아하고 견과류나 곡물 좋아하는 사람은 흑임자빙수 좋아할듯...

또 같이 온 일행이 이 근처의 유명한 빵집에서 파는 치아바타라며 빵을 조금 가져와서 먹어보았는데요...

그냥 아무것도 안 들어간 것이 아닌 속에 치즈 등 이것저것 들어가있어서 뜯어먹는 재미가 있네요.
원래 치아바타 빵이라는 게 이렇게 쫄깃쫄깃하고 맛있었었나? 여튼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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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게 한 번 올리는 다른 날에 얻어먹을 일이 있어(?) 먹었던 A모 프랜차이즈 카페의 초콜릿 브라우니 빙수와...

망고빙수 사진도 한 장.

둘 다 가격이 거의 12000원 가까이 했던 것 같은데, 외형은 이 빙수가 좀 더 화려할 지 몰라도
같은 가격대라면 델 마르 쪽의 빙수가 압도적으로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름이 완전히 가기 전에 저 쑥빙수는 다시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그리고 용초수의 중국요리, 특히 저 독특했던 토마토 계란덮밥도요...!


. . . . . .

※ 안암 퓨전 중국요리점 용초수 찾아가는 길 : 지하철 6호선 안암역 2번출구를 나와서... 약도 따라.

// 2014.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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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4/08/29 01:1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8/30 09:2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새벽이야기 2014/08/29 08:09 #

    토마토 달걀 볶음은 한국에는 생소하지만 아시아 전역에서 흔히 먹는 음식이더군요.
    직접 만들어먹기도 쉽습니다.
  • Ryunan 2014/08/30 09:23 #

    만들긴 굉장히 쉬울 것 같아요. 게다가 살짝 케첩맛이라 생소한 맛은 또 아니더군요.
  • ㅎㅎ 2014/08/29 09:24 # 삭제

    안암에서 그나마 내세울 수 있는 곳이죠ㅋㅋㅋ 용초수, 델마르, 디어브레드...
  • Ryunan 2014/08/30 09:23 #

    네, 제가 갔던 가게 전부...!
  • 미르 2014/08/29 11:46 # 삭제

    여기 학생들에도 인기 많은 집들이죠ㅎㅎ
    계란토마토볶음면도 맛있어요!
    용초수 근처에 일미옥이라는 곳도 가성비 좋아요
  • Ryunan 2014/08/30 09:23 #

    위에 다른 분께서 계란토마토 볶음면 맛있다고 칭찬해주셨습니다 ㅎㅎ
  • 솜사탕 2014/08/29 13:39 #

    브라우니 빙수다. 델마르는 안암에만 있나요? 브라우니 빙수 먹고 싶은데 ㅋㅋ
  • Ryunan 2014/08/30 09:23 #

    브라우니 빙수는 엔젤리너스 커피에서 판매하는 것입니다. 델마르랑 관계없어요.
  • 솜사탕 2014/08/30 12:38 #

    ah
  • 늄늄시아 2014/08/29 17:35 #

    오오 회과육! 이런거 하는 집 그리 많지 않은데~

    토마토 계란면도 맛나다능!
  • Ryunan 2014/08/30 09:24 #

    위에 이미 두 분이 추천을...!
  • IgNaCiO 2014/08/29 18:42 #

    토마토는 채소니까요.....ここ;;

    언젠가 스페인에서 해장국으로 토마토 생선 지리 (?)를 먹은 적이 있는데 그 비주얼에 충격을 받았지만 맛은 좋았었더라는 기억이 있습니다...
  • Ryunan 2014/08/30 09:24 #

    네, 의외로(?) 엄청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계란과의 조화가...
  • 이야기정 2014/08/29 19:47 #

    오우 회과육... 삶은 돼지고기를 얇게 썰어서 사천식 양념(두반장)에 볶아낸 요리..
    손이 많이 가는지라 취급하는곳이 별로 없는데 맛있겠다능
  • Ryunan 2014/08/30 09:24 #

    먹으러 와라.
  • 검은장미 2014/08/30 17:02 #

    빙수 못먹은지 1년 넘음
  • Ryunan 2014/09/02 10:49 #

    휴가 나와서 먹어라.
  • 손님 2014/08/30 18:32 # 삭제

    망고빙수는 맛이 어땠나요? 길 가다 보면서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 Ryunan 2014/09/02 10:49 #

    망고빙수는 저기가 아닌 엔젤리너스 커피 카페에서 먹은 겁니다. 가격대비로 썩 좋진 않았습니다.
  • 종아리 2014/08/30 20:17 # 삭제

    안암 자주오시네요!! 안암거주자지만 몰랐던 맛집 정보를 잘 얻고 있습니다..;;
  • Ryunan 2014/09/02 10:49 #

    넵, 거기에 사는 지인들이 많아서 어쩌다보니 자주 가게 되네요.
  • 아스테른 2014/09/09 13:27 #

    우-육탕도 우육탕 나아름일진대 어이하여 고뿌라면 드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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