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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29. 에멘탈 치즈 옥수수빵 (나폴레옹 제과점) + 싱가폴의 명물, 야쿤카야잼을 이용한 카야 토스트 만들기. by Ryunan

오늘 이야기는 두 종류의 빵 이야기입니다. 하나는 빵집에서 산 것, 그리고 하나는 직접 만든 것.
둘 다 너무 마음에 들었던 빵이어서 어떤 게 더 낫다고 우열을 가리기 어렵네요...ㅠㅠ

원래는 포스팅을 나눠 하나하나 따로 하고 싶었는데, 최근 밀린 게 많아 그냥 같은 빵 계열이라 묶어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대충 빨리 해서 넘기려는 것은 아니고 그래도 오늘도 정성을 다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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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계의 사관학교라고도 불리며 오래 된 명품 제과점 하면 빠지지 않는 곳이 '나폴레옹 제과점' 이란 곳입니다.
몇 군데에 지점이 있긴 한데, 4호선 한성대입구역 사거리에 있는 이 매장은 본점.
한성대 우리 게임장, 또는 시노다야 이자카야를 가는 길에 한번씩 들러봄직한 매장으로
매장 안은 빵집과 함께 2층은 가벼운 식사를 할 수 있는 카페로도 구성되어 있어 지역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합니다.

빵이 진열되어 있는 매장 모습.
매장이 상당히 큰 편이고 공간이 넓게 확보되어 있어 막 사람에 치이지 않은 채
편하게 빵을 고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긴 한데, 굳이 이 매장에도 아쉬운 단점이 하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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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가격이 너무 비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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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빵의 품질이라던가 인건비 등을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굳이 프랜차이즈를 포함시키니 않고 보더라도
다른 개인이 하는, 또는 유명한 빵집에 비해 빵 가격이 상당히 높게 책정되어 있는 것이 아쉽다면 아쉬운 점.
그래도 아주 비싸지 않고 다른 것과 비슷한 계열의 빵도 있긴 한데, 대체적으로 케이크류나 조리빵 계열 가격이 세더군요.

와 이런 것들은 진짜 보기만 해도 너무 맛있어보인다. 물론 가격이 꽤 셌던걸로...

그 와중에 어떤 게 괜찮을까 골라보다가 눈에 띈 것이 있었는데 바로 이 에멘탈 치즈 옥수수빵이란 것.
그냥 옥수수빵도 아니고 에멘탈 치즈가 들어간 것이 뭔지 궁금해서 하나 집어들었습니다.
빵 크기 대비 가격도 비교적 다른 것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 나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나중에 집에와서 알게 된 것인데, 이 가게의 대표메뉴는 통단팥빵이라고 하더군요.
음... 대표메뉴를 모른 채 그냥 감으로 집어온 건데 다음에 오게 되면 그 통단팥빵이라는 걸 먹어봐야겠습니다.

어쨌든 이 빵은 에멘탈 치즈 옥수수빵이라는 제품입니다. 매장 1층 테이블에 앉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가방에 넣고 따로 가져가서 먹기보다는 그냥 아주 크지 않으니 여기서 먹어치우기로...

빵은 이렇게 삼각형 모양으로 생겼는데요, 빵 겉면이 약간 바게트빵처럼 딱딱한 편입니다.
살짝 치즈가 올라가 구워진 것 같은 느낌. 물론 바게트빵처럼 아주 질기고 딱딱한 것까지는 아니지만요.

이 빵은 크게 하나를 구워 반으로 잘라 판매하는 것 같았어요. 반대쪽 단면은 자른 흔적이 보이네요.
옥수수빵이라서 그런지, 일반 빵에 비해 빵의 속 단면도 노란 빛이 강하다는 게 특징입니다.

속은 굉장히 보들보들합니다. 살짝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치즈향이 빵에서 느껴지는데요...
처음엔 그냥 약간 치즈향을 느낄 수 있는 평범한 옥수수식빵 같은 걸 생각했었는데...

음... 이 에멘탈 치즈 옥수수빵... 솔직히 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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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이거 정말로 맛있어~♡

아 뭐라고 해야 하나... 진짜 은은하게 맛있다고 해야 하나... 여튼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다른 거 아무것도 없이 그냥 빵만 식빵처럼 뜯어먹는데 빵에서 느껴지는 치즈의 풍부한 향과 살짝 달콤짭조름한 맛.
이게 또 아주 강한 게 아니라 아주 은은하게 빵 안에 감도는데... 아 여튼 이거 진짜 맛있어요.
계속 먹어도 질릴 것 같지 않은게 그냥 조금씩 뜯어서 뻥튀기 먹듯 연실 먹어도 괜찮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옥수수빵이라던가 곡물빵 같은 이런 계열을 좋아하는 편인데, 진짜 마음에 드는 맛이었습니다.

이 빵이 맛있었다면, 아마 다른 빵도 맛있겠지. 일단 다음에 오면 통단팥빵을 먹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작정하고 빵 사러올 땐 돈도 좀 많이 준비해와야 될 것 같고요.
이 가게는 빵도 빵이지만 케이크라던가 슈 계열이 상당히 맛있다는데 그것도 한 번 체험해보고 싶고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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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레옹 제과점(본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출구로 나와 직진 도보 약 2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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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빵은 토스트입니다. 최근 싱가폴과 홍콩으로 여름휴가를 다녀온 지인 K가
'야쿤카야 잼' 이라는 싱가폴의 명물 잼을 한 병 선물해줬습니다. 크기는 대충 저 정도.

70년이 된 이 야쿤카야 잼은 '카야토스트' 라는 이름으로 토스트를 만들어먹으면 정말 맛있다고 합니다.
싱가폴에서는 아침식사로 두꺼운 식빵을 구워 그 안에 버터, 그리고 이 카야잼을 발라 먹는다고 하는데
K가 싱가폴에서 먹은 그 카야토스트의 맛이 너무 좋아서 이 카야잼을 잔뜩 사갖고 한국에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물로 한 병을 받은 것이고요.

이것을 맛있게 즐기기 위해선 일단 식빵 두 쪽을 준비합니다. 그냥 평범한 우유식빵이 좋지요.

참고로 카야잼은 이렇게 생겼는데, 과일잼이 아니라 약간 계란이 들어간 고구마잼... 같은 거라고 해야하나...
살짝 비릿한 계란의 향과 함께 달콤한 향이 동시에 올라옵니다. 그냥 먹어도 저는 맛있는데
계란 비릿한 맛이 느껴지기 때문에 그냥 먹는것보단 토스트에 발라먹는 게 제일 좋다고 하더군요.
잼에서 약간 달콤하게 구운 델리만쥬 같은 향이 난다는 것이 특징.

카야토스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식빵을 구울 때 보통 토스트보다 좀 더 바싹 오래 구워야 한다고 합니다.
약간 바삭바삭하게 느껴질 정도로 구워내야 하는데, (저 탄 부분은 나중에 제거했습니다)
저는 이 정도로 구워내고... 더 굽고 싶었지만 위에 탄 부분이 생겨서 더 구우면 안될 것 같던...

그 빵 위에 버터를 듬뿍 바른뒤
(원래는 버터를 바르는 게 아닌 잘라서 통째로 얹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집에 덩어리버터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버터를 빵 위에 듬뿍 발랐는데 빵 열기에 녹아 그대로 스며들어버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저 카야잼을 넉넉하게 발라내어 그대로 빵 두개를 겹쳐 한 입 크기로 먹기 좋게 잘라내면 됩니다.

뭐 이런 식으로 잘라서 음료랑 같이 먹으면, 싱가폴에서 즐기는 카야토스트가 완성된다고 하네요.
앞서 말했지만 정석은 버터를 통째로 잘라 올리는 거라고... 저는 그럴 여력이 안 되었지만...

다소 생소한, 처음 접해보는 카야잼을 바른 토스트... 버터와 잼을 그렇게 치덕치덕 발랐는데 맛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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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젠장, 화가 치밀 정도로 너무 맛있잖아 이거;;;;;

K군 너는 왜 이 잼을 이렇게 조그만 병으로 하나만 사다줘서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건가? 열 병은 사줬어야지;;;;
와 진짜 그냥 평범한 딸기잼 발라먹는 그런 토스트랑은 완전히 격이 다르게 달콤하고 맛있네요...
이 특유의 풍미를 굳이 비교하자면 막 길거리 델리만쥬 구워냈을 때의 그 달콤한 향, 그게 그대로 묻어나오는 듯한 맛.
거기다 버터의 짭조름하고 고소한 풍미가 같이 섞여서 진짜 여태까지 먹어보지 못한 그런 맛이 나옵니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싱가폴에 갈 가치가 있어보일 정도로 정말 새로운 맛의 토스트를 발견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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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국내에서도 이 카야잼을 판매하고 또 토스트를 파는 카페가 강남 쪽에 있다고 하더군요.
여기도 한 번 가 봐야 할텐데... 왜 이렇게 갈 곳은 많고 사먹어 보고 싶은 건 많은지 원...ㅠㅠ

// 2014.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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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가젤 2014/08/29 11:51 #

    옛날옛적 저 학교 다녔을 당시 교수님들이 가끔 나폴레옹에서 슈크림빵을 사가지고 와서 나눠줬던 기억과, 수업 끝나고 만화방과 오락실을 전전한 후 출출하던 차에 들어가보면 고급 외제차를 끌고 온 아주머니들이 한바탕 휩쓸고 가서 빵이 얼마 남지 않았던 기억들.. 후후. 좋은 추억들이었지요. (뻐끔
  • Ryunan 2014/08/30 09:25 #

    뭔가 아련한 추억으로 시작해서... 외제차 아줌마들 부분을 읽고 어라? 뭔가 추억이 훼손된 듯한 내용 같아? 라는 뉘앙스가 느껴졌습니다 (담배...) ㅎㅎ
  • 됴담 2014/08/29 12:47 # 삭제

    으 카야토스트 맛있죠 저도 얼마전 처음 먹어보고 반했답니다 빵을 호밀빵 종류로 해도 맛있는것같아요 버터때문에 많이먹기는 양심에 찔리지만 ㅠ..ㅠ
  • Ryunan 2014/08/30 09:25 #

    일단 칼로리는 엄청 높겠지요 ㅠㅠ
  • 잉여 2014/08/29 12:56 # 삭제

    야쿤토스트 강남역 근처에 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던...하지만 양대비 가격이 ㅎㄷㄷ한건 함정...오리지널말고도 여러종류 있으니 한번가서 드셔도 좋을듯싶습니다 ㅋㅋ
  • Ryunan 2014/08/30 09:25 #

    가격이 엄청 세게 잡혔나보네요. 그래도 한 번 가서 먹어봐야겠습니다.
  • 야쿤카야정발 2014/08/29 13:13 # 삭제

    야쿤카야 토스트도 한국에 정발했는데 왜 그건...
  • Ryunan 2014/08/30 09:25 #

    기타도라는 반드시 정발해야 할 것입니다.
  • 띠링띠링 2014/08/29 13:24 #

    호두크림바게뜨 적극추천드려요:)
  • Ryunan 2014/08/30 09:26 #

    알겠습니다 :)
  • 솜사탕 2014/08/29 13:37 #

    이야 요리해서 먹는 맛, 정말 맛있어요.
  • Ryunan 2014/08/30 09:26 #

    보람도 있지요.
  • 스님 2014/08/29 16:20 # 삭제

    카야잼...
    이런 마약같은 맛을 혼자 즐기시다니 안되겠군여 ㅡ㉦ㅡ
  • Ryunan 2014/08/30 09:26 #

    아무래도 싱가포르에 가야 할 것 같습니다.
  • 다루루 2014/08/29 16:49 #

    저희 집에도 카야 잼이 좀 있긴 하죠. 사촌형이 싱가포르로 신혼여행을 다녀오며 사 온 물건인데... 제 입에는 좀 미묘하더라고요. 뭐라고 해야 하나, 예에엣날에 빵집에서 팔던 빵에 들어있는 연두색 팥 앙금의 맛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의 그 거시기...
  • Ryunan 2014/08/30 09:26 #

    약간 비린맛이 있어서 취향이 아니라고 하는 분도 분명히 있더군요.
  • ㅇㅇ 2014/08/29 18:29 # 삭제

    나폴레옹 통단팥빵 진짜 맛있죠,.. 문제는... 너무 작아요 ㅠㅠ..진짜여러개 먹어야 아 먹었다 하는 느낌이 들어요 ㅠㅠ..
  • Ryunan 2014/08/30 09:26 #

    그래도 대표메뉴라고 하니 다음에 가면 꼭 먹어보아야겠습니다.
  • 파이리 2014/08/29 21:37 #

    동네에 진짜 저렴한 가격에 귀여운 빵집이 생겨서 저런 가격을 보면 당혹스럽긴 합니다ㅠㅠ
    가족들이 종종 나폴레옹 제과점에서 사올 때가 있는데 그 때만 야금야금 먹어요..ㅋㅋㅋ
  • Ryunan 2014/08/30 09:26 #

    역시 다른 사람이 사 온 빵을 먹는게 제일 좋지요. 아무래도 싼 빵집에 비하면 맛은 있어도 가격이 좀 부담스러우니...
  • 알렉세이 2014/08/29 22:24 #

    카야잼 가끔 소셜사이트에 딜 올라오니 그걸 구입하셔도 좋죠.ㅎ

    갈색 병 있고 연두색 병 있는데 달달이와 부드러운 맛이라 둘 다 맛나지유.ㅋㅋㅋ
  • Ryunan 2014/08/30 09:27 #

    아, 진짜 딜 올라오는 거 잡히면 바로 사야겠습니다.
  • mondopuow 2014/08/29 22:45 # 삭제

    예전에 간송미술관 관람 후에 들렀던 기억이 나네요.. 너무 비싸서 모카빵으로 만족해야했던 ㅠ
  • Ryunan 2014/08/30 09:27 #

    네, 가격대가 조금만 낮아도 참 좋을텐데...
  • 나즐 2014/08/30 19:48 # 삭제

    이 덧글을 보실진 모르겠지만;;; 그...오늘 파리바게뜨 가니까 팔던데요. 이 카야토스트.
    류난님 블로그 보고난 직후라 반갑기까지..(그 전엔 몰랐거든요 ㄱ-;;)
    자주가는 파리바게뜨인데 없던 빵이 뙇있어서 봤다가 놀랐습니다.
    지점마다 있는 빵있고 없는빵 있으니 가시는 파리바게뜨에 있으리란 보장은 없지만;;
    혹시 모르니 함 살펴보시라고 글 남깁니다. ~_~
  • Ryunan 2014/09/02 10:50 #

    파리바게뜨에서도 판매하고 있었군요... 저희동네에서는 본 적이 없는데...ㅠㅠ
    큰 매장이나 일부 매장에서만 취급하고 있나봅니다. 감사합니다.
  • 비로그인 죄송 2014/08/31 01:32 # 삭제

    200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나폴레옹 빵값 진짜 비싸다 싶었는데
    요즘 빵값이 미친듯해서 그리 비싼거 같지 않은 느낌입니다ㅠ
    근데 이집의 가격보다 더 큰 문제는
    조금만 늦으면 빵이 없어요ㅠㅠ

    카야잼은 작은 병에 넣을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달걀 들어가서 그런지 그렇게 달아도 쉽게 변질된다고 그러네요
    물론 변질되도록 남겨둔 적 따윈 없습니다ㅋㅋㅋ
  • Ryunan 2014/09/02 10:51 #

    며칠 전 밤 시간대에 찾아가봤는데 세상에 그 많은 빵이 다 팔리고 매대가 텅텅 비어있더군요.
    어떻게 그렇게 싹 팔릴수가 있는지 신기했습니다.

    카야잼이 변질이 쉽게 되는 물건이었군요, 얼른 남은 걸 먹어치워야겠습니다.
  • ㅇㅇ 2014/08/31 23:34 # 삭제

    건대 2번 출구쪽에 카야 토스트 파는데 있던 것 같던데 한 번 먹어봐야겠네요. 길거리 음식은 요즘 잘 안 먹는데 맛있다 하시닣ㅎ
  • Ryunan 2014/09/02 10:51 #

    건대쪽에도 카야토스트 취급하는 곳이 있군요, 가까운 곳이니 저도 한 번 방문해봐야...
  • 코코콤 2014/09/01 14:05 # 삭제

    으아 나폴레옹~ 어렸을때부터 자주 가는 빵집이예요ㅎ 요즘은 워낙 맛있는 빵집이 많고 성인이 되어서 돌아다니며 먹을수도 있지만 20년전엔 그러질않아서 맛있는 빵 선택지가 나폴레옹밖에 없었지요ㅡㅋㅋ 저녁 5시쯤 가면 남아있는 빵이 없던 기억이 떠오르네요ㅎㅎ 저기가 성북동 근처라서 정말 아침 저녁으로 외제차서있고 사모님들이 빵쓸어가요..ㅋㅋ단팥빵도 맛있고요 생크림 계열도 진짜 맛있으니 한번 드셔보세요~
  • Ryunan 2014/09/02 10:52 #

    그 동네가 조금 부촌이 몰려있다보니 외제차로 사모님이 빵 쓸어가는 거... 장면이 상상이 되긴 합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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