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2014.9.1. JR패스로 전국을 누비다! 8월의 여름휴가 / (2) 일본 최성수기, 오봉 기간을 너무 얕보았다. by Ryunan

일본의 오봉 기간을 대강 예측은 하고 있었지만,

우리 여행기간과 정확히 겹칠 줄은 몰랐다...


.
.
.
.
.
.

JR패스로 전국을 누비다! 8월의 여름휴가

(2) 일본 최성수기, 오봉 기간을 너무 얕보았다.

. . . . . .

하네다 공항 도착 로비. 열차를 이용해 도쿄시내로 진입하려면 도쿄모노레일 또는 케이큐 전철 선택.

참고로 우리가 끊기로 한 JR패스는 8월 13일인 오늘부터 개시할 계획이었기에
도쿄 시내로 들어가는 두 노선 중 JR패스를 이용할 수 있는 도쿄 모노레일을 선택했다, 패스가 있음 무료니까.

기둥에 새겨져있는 케이큐전철의 광고. 미안, 케이큐 굉장히 좋아하는 전철이지만 나중에 돌아올 때 타 줄께.

JR패스 교환권을 바꿀 수 있는 동일본 JR 여행자 서비스센터는
모노레일 타는 곳 개찰구 오른쪽에 위치해있다.
이 곳에서 한국에서 구입한 JR패스 교환권을 가져가면
간단한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실제 여행에서 사용할 수 있는 JR패스로 교환을 해 준다.

간단한 여권확인 절차를 거쳐 마침내 받은 JR패스. 19일까지 - 7일동안 우리의 발이 되어줄 귀중한 패스다.

JR패스는 이름과 여권번호를 상단에 적을 수 있는 란이 있고, 뒷면에 사용할 수 있는 날짜 표시가 되어있다.
2014년 8월 13일에 개시하여 2014년 8월 19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우리가 구입한 것은 JR 전국패스 7일권. 가격은 정가 29110엔. 한국에서 약 27만4천원에 할인받아 구입.
JR패스는 하나투어나 모두투어 등 여행사를 통해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쉽게 살 수 있는 방법이다.
혹시라도 구입 희망이 있는 사람은 이 쪽을 참고하는 것이 좋을듯.

뭔 기차패스 하나가 이 따위로 비싸! 싶을 수도 있겠지만, 실제 일본의 살인적인 열차요금을 따지면
외국인에게만 판매하는 이 JR패스의 가격은 파격적이라고도 할 수 있을만큼 저렴한 가격이다.

도카이도 신칸센을 이용하여 도쿄 - 신오사카를 갈 때의 편도 요금은 약 14000엔 정도.
(최상 노조미 등급 기준, 하위등급인 히카리나 코다마는 13000엔대)
이 패스를 갖고 도쿄 - 신오사카를 한 번 왕복하기만 해도 약 26000엔 정도의 금액을 뽑을 수 있어
고작 한 번의 왕복만으로도 거의 본전을 뽑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거기다 7일동안 일부 열차를 제외한 JR의 모든 열차는 물론, 지정석 요금을 따로 내고 표를 구매해야하는
지정석 열차까지 무료 탑승이 가능하니, 계획만 잘 짜면 패스 가격의 몇 배나 되는 본전을 뽑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JR패스가 가진 무시무시한 위력이기도 하다.

물론 JR패스가 모든 구간을 다 커버하는 것은 아니고, 지하철이라던가 타 사기업이 운영하는 사철 구간은
JR패스로 이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도시와 도시 사이의 장거리를 이동할 땐
외국인에게 있어 이 JR패스만큼 더 좋은 것이 없다.
JR패스는 이 전국구 패스 말고도 각 지역마다 발행한 전용 패스가 따로따로 있으며
내가 보유한 JR패스는, 가장 가격이 비싸면서 가장 받을 수 있는 혜택 범위가 넓은 JR패스로 그 범위는 다음과 같다.

JR 6개 회사 (홋카이도, 동일본, 도카이, 서일본, 시코쿠, 큐슈... 화물...은 제외)
의 모든 열차 및 지정석 열차 무료 탑승가능.
(단 도카이도, 산요, 큐슈 신칸센의 노조미와 미즈호 등급 및 모든 신칸센 열차의 특실 및
일부 통근용 라이너 열차는 탑승 불가,
선라이즈 세토, 이즈모의 노비노비 좌석을 제외한 모든 침대열차는 추가요금을 내야 이용가능)

. . . . . .

어쨌든 우리는 JR패스를 이용하여 7일동안 정말 징할정도로 여기저기 엄청나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JR패스도 바꿨으니 슬슬 도쿄시내로 들어갈 준비를...

도쿄모노레일의 경우 사철임에도 불구하고 JR패스의 이용이 가능한 다소 특이한 특례인데,
그 이유는 2002년, 도쿄모노레일 주식의 70%를 JR 동일본이 매입하여 사실상 JR 동일본의 자회사가 된지라
그 때부터 JR패스로의 탑승도 가능하게 되었다.
JR패스를 개시해서 사용한다면 일부러 케이큐 연선의 역을 가지 않는 이상 도쿄모노레일로 시내에 접근하자.

도쿄 시내, 하마마츠쵸 역으로 갈 열차는 5분 후에 도착. 오른쪽의 2번 승강장이 도쿄 시내 방향이다.

4개월만에 다시 만나는 도쿄 모노레일 하네다선의 국제선 터미널 역.

역내 전광판에는 다음 열차 도착안내 및 열차의 정차역에 대한 안내를 실시간으로 표시해주고 있다.
사진을 찍으니 전광판이 저렇게 나왔네;;;

하네다공항 국제선 터미널역의 역명판 및 열차시각표. 공항이니만큼 한글 역명판이 병기되어 있다.

인터넷을 찾아보기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하마마츠쵸 방면(도쿄시내 방면) 열차시각표를 당겨서 한 컷.
혹시라도 열차 이용하실 분들은 참고가 되시기를...

하마마츠쵸역까지 운행하는 열차는 총 3개 등급이 있는데, 무정차로 목적지까지 가는 쾌속급행,
그리고 중간에 몇 개의 역만 무정차 통과하는 구간급행, 마지막으로 전 역에 정차하는 보통열차가 있다.
단 보통열차와 제일 상위등급의 쾌속급행도 소요시간은 약 4분밖에 나지 않으니
일부러 급행 기다리거나 그러지 말고 그냥 아무거나 먼저 오는 거 타자.

역사 승강장은 난간형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는데, 스크린도어에는 이렇게 광고가 붙어있다.
고마타마고라는 도쿄 특산품의 검은깨 과자라는데 나는 왜 이런 걸 본 적이 없지.

공항 역사내에서 바라본 바깥의 풍경. 날씨가 정말 좋다...

승강장 끝으로 가면 사진을 찍기 좋은 사진촬영 명소가 있다고 이렇게 사진찍는 핫 스팟의 안내도 있다.

바닷가를 향한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사진촬영 명소라고 하는데, 열차 운행에 지장은 있으니 플래시는 터뜨리지 말자.

스크린도어에 붙어있는 도쿄 모노레일의 노선도. 노선도는 굉장히 심플하다.
국내선 터미널의 경우 1터미널과 2터미널이 따로 나뉘어져 있는데 자기가 탈 항공사에 따라 내릴 역을 결정하면 된다.

도쿄 쪽에서 국내선 터미널로 가는 반대편 승강장에 열차 한 대가 들어온다. 신형 차량.

그리고 도쿄 시내로 들어가는 내가 타야 할 차량은 구형 차량이 들어왔다. 4월 여행 당시 공항 돌아갈 때 탔던 그것.

열차 내부. 오전시간이긴 하지만 열차 안에는 비교적 사람들이 꽤 있는 편이었다.
뭐랄까... 개인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도쿄 모노레일의 승차감은 그다지 좋다고는 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지은 지 오래된 약간 노후한(?) 노선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꽤 덜컹거리는 느낌.

어쨌든 열차는 도쿄 시내를 향해 열심히 달려간다. 그리고 16분 후...

종점인 하마마츠쵸 역에 도착. 이 곳에서 도쿄 시내 열차의 핵인 JR 야마노테선으로 환승해야 한다.

도쿄 모노레일 하마마츠쵸 역의 대합실과 개찰구.

에스컬레이터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긴 하지만, 캐리어를 들고 이동하기엔 다소 불편한 감이 있다.
지은 지 오래되어 그런 것도 있지만, 캐리어 들고 이동하기 위한 편리성은 인천공항철도가 더 낫다는 느낌.

이 역에서 환승할 수 있는 JR 노선은 야마노테선, 그리고 게이힌토호쿠선이 있다.
게이힌토호쿠선의 경우 시나가와역에서 타바타역까지는 야마노테선과 완전히 동일한 구간을 달리며
구간 내 모든 역에서는 야마노테선과의 환승도 가능하다.

즉 야마노테선의 시나가와 - 타바타 사이 구간을 목적지로 갈 땐 게이힌토호쿠선 열차가 먼저 오면 그걸 타도 된다는 것.

JR 동일본의 상징 컬러인 녹색 컬러. 그리고 서울 2호선과 동일한 녹색인 야마노테선.
게이힌토호쿠선의 노선색은 약간 밝은 파란색이다.

JR 하마마츠쵸 역의 개찰구. JR패스가 있으면 개찰구를 통과할 필요 없이 저 뒤에 있는 역무원이 상주하는
사무실 쪽으로 들어가, 그 앞의 통로에서 역무원에게 JR패스를 제시하고 그냥 통과하면 된다.
이는 야마노테선 뿐이 아니라 역무원이 상주하는 모든 JR의 역 개찰구에서 다 동일하게 적용된다.

야마노테선 하마마츠쵸 역의 역명판. 역시 4개월만에 다시 만난다.

역사 승강장에 있는 치한 퇴치를 위한(...) 공익광고물. 90년대 만화 분위기의 그림이 인상적.

이윽고 열차가 들어와서 승차했는데, 야마노테선이 아닌 게이힌토호쿠선의 열차가 먼저 들어와 승차.

게이힌토호쿠선의 경우 몇몇 편성은 급행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중간에 정차역을 지나치는 경우가 있다.
앞서 말하길 야마노테선과 일부 구간을 완벽하게 똑같이 다닌다고는 하지만
급행열차 탑승이 몇몇 역은 지나치는 경우도 있으니, 자신이 내릴 역을 확실히 체크하는 것이 좋다.

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는 도쿄역. 중간의 신바시, 유라쿠초역을 패스하기 때문에 3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마침내 도쿄역에 도착. 저 앞에 보이는 하늘색 도색의 열차가 게이힌토호쿠선의 열차.

게이힌토호쿠선의 도쿄역 세로 역명판. 야마노테선 방향은 저 컬러가 녹색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천장에 붙어있는 JR 야마노테선의 도쿄역 역명판.

우리가 도쿄역에서 내린 목적은 JR패스를 이용하여 1주일간 이동할 지정석 열차의 표를 한꺼번에 발권받는 것.
역에서 내려 일단 도쿄역의 여행자를 위한 센터를 가야 했다.
도쿄역은 굉장히 규모가 크고 또 JR 동일본, 도카이가 서로 별개의 역으로 나뉘어있기 때문에
동일본 쪽의 여행자 센터를 찾아야 했는데, 사람이 워낙 많고 캐리어를 들고다녀 찾는데 약간 고생을...

그렇게 하여 도착한 여행자 센터. 번호표를 받아 기다리는 은행과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센터 안에 있는 전광판에는 현재 출발하는 오사카 방면 도카이도 신칸센의 좌석 현황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오른쪽에는 도쿄 동쪽으로 올라가는 신칸센 열차정보를 보여주고 있었고... 

이쪽이 토호쿠 신칸센 및 그 지선인 야마가타, 아키타, 나가노 등의 신칸센 열차 정보.
X로 되어있는 건 매진이라는 뜻. 서로 방향이 다르고 운영 주체가 다르다보니 이렇게 도카이도 신칸센과
전혀 별개로 나뉘어져 안내 정보가 떠 있다. 도쿄역은 이 모든 열차의 시발점인 셈.

그리고 그 아래에 A4용지로 급히 뽑은 문구가 있는데, 오른쪽을 보니 한글이 적혀있다?

아뿔싸...!! 까지는 아니고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이긴 하지만...

8월 이맘때 시즌은 오봉 기간이라 하여 일본인들에게 있어 우리나라의 추석연휴 같은 개념인데,
달력상으로 빨간색의 공휴일은 아니더라도 꽤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내어 이동을 하는 대이동 기간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내에서도 문을 열지않는 상점이 많고, 이동 수요가 많아
열차표를 구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하는데, 어느정도 이 오봉을 사전에 예상하고 오긴 했지만
이런 안내문까지 붙어있을 거라곤 생각을 못 했다.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하면서 사전에 미리 짜놓은 지정석 열차 표를 전부 다 예매하기 위해 직원에게 보여줬는데
정말 운이 좋았는지 창구에 앉아있던 직원이 한국인(...!!!)
처음엔 일본어로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창구 여직원이 '한국인이세요?' 라고 물어보길래 명찰을 보니
명찰에 한국 이름이 적혀있었다. 와, 이런 곳에서 생각지 못한 도움을 받는구나...!
직원이 한국인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그때부터 대화는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로 소통하며 표 예약을 하는데
훨씬 원활하게 표 예매를 할 수 있었다. 물론 '예매를 하는 과정이 원활했을 뿐이지' 표 구하기 원활했던 건 아니었다.

우리가 이 곳에서 발권받아야 할 지정석 표는 이랬다. 시간까지 표기하긴 그렇지만 간단히 정리하면...



8월 13일
도쿄 - 쵸시, 쵸시 - 도쿄(특급열차)

8월 14일
도쿄 - 오미야, 오미야 - 센다이, 센다이 - 아키하바라(토호쿠 신칸센)

8월 15일
도쿄 - 교토(도카이도 신칸센)

8월 16일
교토 - 신오사카(도카이도 신칸센), 신오사카 - 오카야마(산요 신칸센), 오카야마 - 마츠야마(특급열차)

8월 17일
마츠야마 - 우타즈(특급열차), 우타즈 - 타카마츠(특급열차)

8월 18일
타카마츠 - 도쿄(침대열차 선라이즈 세토)

8월 19일
신주쿠 - 오츠키, 오츠키 - 신주쿠(특급열차)




이 외의 다른 열차는 지정좌석 없이 그냥 일반열차를 바로 패스만 제시하고 탑승하는 거라
이 표만 예약을 하면 되었는데,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8월 18일의 야간 침대열차 선라이즈 세토를 잡는 일이었다.
8월 18일 밤에 타카마츠를 출발하며 19일 아침에 도쿄에 도착하는 이 열차를 잡으면
숙박비를 하루 아낄 수 있고, 이동하는 동안에 열차 안에서 잠을 잘 수 있어 가장 중요한 열차였는데
사실 일본에 직접 오기 전까지만 해도 '그래도 일주일 후 표 예매하는 건데 설마 표가 떨어졌겠어?' 하고
지나치게 큰 낙관을 한 것이 실수.

다른 표는 전부 문제없이 예매를 했는데, 이 선라이즈 세토가 '올 매진'

. . . . . .

오봉기간이라 해도 월요일 표고 설마 빈자리가 있겠지 하고 조금 낙관했던 것이었는데
설마설마 했던 최악의 긴급사태 발생.
그나마 다행히 J가 표를 예매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얘는 표를 못 구할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었다)
표를 못 구했을 때 대체하여 이용할 수 있는 대비책을 미리 짜놓은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렇게 해서 8월 18일 선라이즈 세토는 포기하고



8월 18일
타카마츠 - 오카야마(특급열차), 오카야마-신오사카(산요 신칸센), 신오사카-도쿄(도카이도 신칸센)



으로 일정 변경. 일단 도쿄에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돌아와서 숙박을 하루 더 하자는 것.
어쨌든 이렇게 급히 대비책에 따라 표를 변경하면서 다행히 다른 표들은 무사히 구할 수 있었다.
딱 하나 아슬아슬했던 것이 있다면, 센다이를 올라가는 좌석이 딱 세 좌석만 남아 간신히 구했다는 것 정도?

내가 일본의 오봉 기간을 너무 만만하게 봤던 것이 큰 실수였다. 다행히 표는 거의 다 구했지만
가장 중요한 표인 선라이즈 세토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큰 실책이 있었고
오봉 = 우리나라 명절연휴 수준으로 표 구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이번을 통해 제대로 배울 수 있었다.

그렇게 1주일치 지정좌석 표를 한꺼번에 예매하고 다시 도쿄역으로 돌아와 호텔로 갈 열차를 기다렸다.

이번에 먼저 들어오는 열차는 야마노테선. 서울 2호선과 동일한 방식으로 운행되는 순환선인 야마노테선은
서울이 '외선순환, 내선순환' 으로 행선지를 나눠 운행하는 것과 달리 특정 역 방면을 표시하여 운행한다.
사진에 보이는 우에노, 이케부쿠로 방면이 서울 2호선 기준으로 외선순환(반시계) 방향이라 보면 된다.

그렇게 이동 후 목적지인 오카치마치(御徒町)역에 도착.
오카치마치역은 아키하바라역, 그리고 우에노역 사이에 있는 게이힌토호쿠선, 야마노테선의 역.

역 대합실이 상당히 좁은  편인데, 그나마도 공사를 하고 있어 그런지 조금 난잡하다는 느낌이었다.

오카치마치 역의 남쪽 출구로 나와 동쪽 방향으로 약 10분 정도 걸어가면 우리가 예약한 호텔이 나온다.
좀 붐비고 활성화된 번화가는 서쪽으로 나가야 하고, 동쪽은 이렇게 도로와 함께 식당가나 주점이 있는데
약간 뭐랄까... 조금 낙후된 듯한 슬럼가 같은 느낌을 미묘하게 풍기고 있다.

이렇게 공원을 지나 앞으로 계속 직진... 과연 8월의 일본날씨답게 날씨가 굉장히 더웠다.
게다가 캐리어까지 끌고 있으니 땀은 계속 흐르고... 언제쯤 도착하나...

언제 호텔이 나와? 하고 약간 답답해질 때 즈음 목적지인 첫 번째 호텔 '빌라폰테뉴 우에노' 에 도착.
'우에노' 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에노역에서 꽤 떨어져있는 호텔이다.
이 곳에서 15일까지, 2박을 숙박할 예정. 숙박 요금은 2인 더블룸으로 인당 1박에 약 5만원 꼴.

호텔 1층의 로비. 테이블이 놓여져있는데, 이 곳은 아침시간에 아침식사를 하는 식당으로 바뀐다.

그리고 프론트 데스크. 호텔의 입장 시간은 오후 3시부터이기 때문에, 일단 체크인만 해 놓고
짐을 프론트에 맡겨놓은 채 다시 바깥으로 나왔다. 호텔로 되돌아가는 건 이따 저녁에...

다시 오카치마치 역으로 되돌아갔다.

역내 승강장에 있는 천장에 달린 오카치마치역 역명판. 특이하게 한자 대신 히라가나가 위에 올라가있다.
JR의 역명판을 보면 히라가나가 아닌 한자가 메인으로 올라가있는 경우가 많은데,
간혹가다 보면 한자 대신 히라가나가 메인으로 올라오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한자와 히라가나, 어떤 것이 역명판의 메인으로 올라가는지 이걸 나누는 기준이 무엇인지 좀 궁금해졌다.

열차 도착.

어짜피 한 정거장 이동일 뿐이지만... 아키하바라 역에서 내렸다.
아마 JR패스가 없었다면 한 정거장 이동은 무조건 걸어서 이동했겠지...

역 대합실로 내려가는 계단에 설치된 이 광고물을 보니, 이 곳이 아키하바라라는 것이 조금씩 실감이 난다.

- Continue -

.
.
.
.
.

= 1일차 =

(1) 당첨된 항공권 ANA와 함께 도쿄 국제공항으로...
(2) 일본 최성수기, 오봉 기간을 너무 얕보았다.

// 2014. 9. 1

핑백

덧글

  • .민초 2014/09/01 13:18 # 삭제

    포스팅 잘 봤습니다.

    아무래도 명절기간에는 특히 아시아권은 표구하기가 정말 어렵죠...

    추석이나 설날만 생각해도 어휴...

    그나저나 이번에도 아키하바라를 ^^;;

    저도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딱히 살 것이없어도 묘하게 들리게되는 동네인것같습니다.

    다음 포스팅도 기대하겠습니다.
  • Ryunan 2014/09/02 11:07 #

    아키하바라는 두 번째로 가보는 곳인데 참 재미있는 장소더군요.
  • 스웰 2014/09/01 14:36 # 삭제

    고마타마고 안에 검은 깨 페이스트가 듬뿍 들어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맛있습니다.
    일본도 명절 기간에 표 구하기 힘든 건 마찬가지군요...
  • Ryunan 2014/09/02 11:07 #

    기차가 그렇게 많은데도 이동 인구가 많아서 표 구하기가 한국 수준으로 어렵다고 합니다.
  • 솜사탕 2014/09/01 16:18 #

    초반 포스팅부터 아키바로 가시네요. 앞으로 얼마나 쌘 여정이 있을지 기대됩니다.
    오봉이라는 연휴를 처음 들어봤어요. 덕분에 중요한 지식을 알게 되네요.
    그리고 야간 침대 열차를 못타서 어떡하죠ㄷㄷ 제일 중요한 열차라고 하셨는데, 다음 기회로 미뤄야하나요?
  • Ryunan 2014/09/02 11:07 #

    야간 침대열차야 못 구했으니 저기 나온대로 다른 대체 교통수단을 구했습니다.
  • 기타도라알못 2014/09/01 19:51 # 삭제

    아키하바라 또 가셨습니까;;;
  • Ryunan 2014/09/02 11:08 #

    식사만 하러 간 것 뿐입니다..
  • Hyth 2014/09/01 19:54 #

    전 그래서 8월에 갈 땐 오봉 피해서 그 앞뒤로만 갔던(...)
  • Ryunan 2014/09/02 11:08 #

    처음에 일정을 잡을 때 오봉이라는 것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게 제 실수였습니다.
  • diamonds8 2014/09/01 21:25 # 삭제

    아키하바라 여행 기대하겠습니다. 'ㅂ'//

    오봉은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의 설이나 추석이랑 비슷하네요 =ㅂ=;;
  • Ryunan 2014/09/02 11:08 #

    추석과 비슷하긴 한데, 또 빨간색 공휴일이나 연휴는 아니라서... 그냥 우리나라의 7월말~8월초의 휴가 피크기간으로 비교하는 게 더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알렉세이 2014/09/01 23:32 #

    오봉...=ㅅ= 망해쓰요 가 되었네요.
  • Ryunan 2014/09/02 11:08 #

    망할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사소한 차질이 좀 생기긴 했죠.
  • muhyang 2014/09/02 20:05 #

    내선 / 외선순환이라는 개념 자체가 야마노테선에서 따온 거나 마찬가지라서...
  • Ryunan 2014/09/04 11:08 #

    그렇군요. 생긴 걸로 따지면 야마노테선이 훨씬 먼저니까...
  • Tabipero 2014/09/02 21:36 #

    오죽했으면 안내 공고문이 '진지한 궁서체'였겠습니까 ㅋㅋ
    처음 JR패스로 여행했을 때가 딱 오봉 때였지요. 하카타-나가사키간 열차가 러시아워 통근열차 뺨치는 혼잡도를 자랑하는 모습에 식겁해서, 밤에 나가사키역에 달려가 오봉 전후의 열차표를 전부 예매했습니다...만 오사카 올라가는 신칸센은 어떻게 해도 구할 수 없더군요.

    다행히도 흡연칸 자유석은 자리가 있어서 담배연기 마시면서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지금은 그런 것도 다 추억이 되어 또 가고 싶어지네요 ㅎㅎ

    덧붙여 저 선라이즈/세토 노비노비 시트는 평시에도 예약하기 쉽지 않다 들었습니다. 선라이즈/세토 각 1량씩 총 2량이던가...
  • Ryunan 2014/09/04 11:08 #

    엄청 고생하셨군요...

    선라이즈 세토/이즈모의 노비노비는 저도 좌석수가 26개인가밖에 되지 않아 평소에도 힘들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월요일 저녁 출발이라 여유있을 줄 알았더니 저렇게 처참하게 없었을줄이야 ㅠㅠ
  • 한우고기 2014/09/04 22:07 #

    이번 회사 휴무때 뜻하지 않게 2주 휴가를 받았습니다만,오봉기간과 정확히 겹쳐 뜰까? 라는 생각을 눈물을 머금고 포기하였습니다. 친구말로는 오봉기간에는 지방로컬선이 출퇴근 야마노테센으로 변하는 기적(!)이 일어난다는 말에 바로 접었습니다. ㅠㅠ
  • Ryunan 2014/09/07 14:32 #

    진짜 표 구하기 엄청 힘든 시즌이라고 하더군요.
  • SCV君 2014/09/05 18:38 #

    창구에 한국인 직원이 있군요;
    우리나라말로 된 안내문도 붙어있는거 보면 크게 놀랄일은 아니지 싶지만, 그래도 좀 의외랄까 그러네요.
  • Ryunan 2014/09/07 14:32 #

    뭐 저는 이제 일본에서 한국어 보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게 느껴진지라...ㅎㅎ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37457075
65112
18273187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