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2014.9.4. 서울 돈까스집 탐험기(1) (성신여대 온달왕돈까스 / 신천 돈까스의 집 / 고덕동 두리돈까스) by Ryunan

원래 좋아하긴 했지만(...) 최근 돈까스가 좀 많이 땡겨서 어쩌다보니 몇몇 가게를 많이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다녀온 가게들에 대한 방문 후기로 한두 군데가 아니라 따로따로 나눠서 기록하기는 좀 그렇고
개중엔 예전에 다녀온 적이 있어 중복되는 것도 있기 때문에 그냥 하나로 합해 포스팅하려...했더니
또 사진이 너무 많아, 두 번에 걸쳐 이렇게 기록을 남기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 나오는 돈까스 가게는 총 세 군데입니다.

1. 온달 왕돈까스 (성신여대입구 본점)

2. 돈까스의 집 (신천)

3. 두리돈까스 (고덕 주양쇼핑)

. . . . . .

1. 온달 왕돈까스 (성신여대입구 본점)

먼저 성신여대에 본점이 있는 온달 왕돈까스부터... 이 가게는 본점보다도 예전 둔촌동에 매장 있을때
왕돈까스 3300원이란 저렴한 가격 때문에 여러 번 찾아갔던 곳이었지요.
둔촌동 매장은 셀프 바가 있어서 돈까스를 제외한 스프, 샐러드, 마카로니, 밥 등을 직접 가져다먹을 수 있어
나름 돈 없던 학생 시절에 정말 주변 사람들과 함께 많이 애용했던 추억이 있었거든요.

아니, 맛있게 관리한다고 해도 그다지... 요새 이거 붙어있는 가게들이 꽤 많네요.

매주 금요일에는 전기구이 치킨을 20% 세일 판매를 한다고 합니다. 불금엔 우리 가게를 찾으라는 것인지...
그나저나 간판엔 35년이라 되어있는데, 여긴 36년이라고 되어 있네요. 간판을 1년 전에 만든 건가...

그리고 바깥에는 이렇게 전기구이 치킨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큰닭 한 마리 가격이 10900원이라고 하는데
확실히 길거리 트럭에서 파는 닭보다 크기는 훨씬 큽니다.
다른 곳은 14000원 붙여놓은 것에서 '우리 닭 싸니까 사먹어달라능...' 하는 주인의 소심한 호소가 들어있는 듯한;;

뭐 일단 들어가보도록 하죠.

. . . . . .

가게 내부는 그냥 평범한 식당 분위기. 둔촌동에 매장 있었을 땐 호프집을 겸해 운영하는 곳이라
매장이 상당히 넓으면서 또 독립적인 공간이 많았는데, 여기는 호프라기보다는 그냥 식당 분위기입니다.

주로 취급하는 메뉴는 돈까스를 비롯한 식사메뉴, 그리고 치킨 계열의 안주메뉴인데
전기구이 치킨이나 양념, 후라이드를 한 마리 단위가 아닌 1인분 단위로 판매하는 것이 조금 특이하긴 하네요.
식사도 그렇고 닭도 그렇고 가격대가 약간 미묘하게 싼 것 같으면서도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일전 둔촌동 때도 그렇지만 뭔가 딱 맞아 떨어지는 게 아닌 애매한 가격이 이 집의 포인트입니다.
(치킨까스 5300원, 돈까스포장 4700원 같은 뭔가 잔돈이 생기는 번거로움과 애매함...)

그리고 이런 맥주와 함께하는 세트메뉴도 있고 치킨이 아닌 별도의 안주메뉴도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생맥주 가격은 500cc 2800원으로 다른 곳의 평균보다 200원 싸네요...하하;;; 애매해!

주로 이용하는 메뉴가 정식 아니면 왕돈까스여서 그런지 주문서에는 저것들만 표기되어 있습니다.
아마 저 외의 다른 메뉴들을 주문하면 밑에 글씨를 따로 써서 표기하는듯...

일단 스프가 나옵니다. 이 가게는 스프가 나오고 소스를 끼얹은(부먹) 돈까스가 나중에 나오는
경양식과 분식 스타일을 절충한 듯한 돈까스입니다.

일단 오뚜기 스프는 아닌데, 여튼 뭔가 심심하면서도 무난한 맛.

큰 의미없이 찍은 식기류.

같이 간 일행이 시킨 정식(6500원).

요새 경양식집 또는 돈까스 전문점의 정식 하면 돈까스 + 함박스테이크 + 생선까스가 거의 정석이 된듯.
완두콩 샐러드라던가 마카로니 등의 조합이 진짜 전형적인 경양식 돈까스의 표본 같아 보입니다.

함박스테이크 위에 얹어진 계란이 뭐랄까 굉장히 가정적인 느낌이네요.
이후에 소개할 돈까스의 집에서도 정식 메뉴를 먹었는데 거기에 나오는 계란과는 외형이 많이 비교될 겁니다.
뭐 정식 메뉴는 제가 먹어본 것이 아니라 어떻다고 평은 못 하겠네요.

그리고 제가 시킨 왕돈까스(4500원) 접시 위에 상당히 큼직한 돈까스 두 덩어리가 나옵니다.

돈까스 고기 크기는 일정하지 않고 제각각인듯, 제각각인 크기를 나누어서 1인분 양을 맞추는 듯 합니다.
소스는 미리 끼얹어져 나오기 때문에, 혹시 원치않는 분은 사전 주문할 때 미리 얘기해야 할듯.

별도의 반찬으로는 깍두기가 나옵니다. 절대 맵지 않은 심심한 맛의 돈까스집 깍두기 느낌.

개인적으로 저 마카로니 샐러드와 완두콩 샐러드가 같이 나오는 집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요새는 돈까스집의 사이드로 나오는 것도 양배추... 아 물론 양배추도 매우 좋아하긴 하지만
양배추 하나만 달랑 나와서 좀 심심하다고 느낄 때가 많은데, 이런 옛날 느낌의 사이드메뉴들 참 괜찮습니다.

아, 그리고 돈까스가 4500원에 저 정도 양이면 엄청 많구나! 가성비 좋구나 싶을 수도 있지만...
사실 솔직하게 말하면...

. . . . . .

전형적인 왕돈까스집답게 고기가 음... 많이 얇습니다.

왕돈까스를 만들 때 고기를 얇게 펴서 최대한 면적을 넓게 만들어 튀기기 때문에 일식 돈까스나 그런 것에 비해
고기 두께가 얇은 편이긴 한데, 이 가게는 특히 다른 가게보다도 고기가 더 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왕돈까스라 하여 보이는 것보다 실제 양은 많지 않으니 미리 참고하시는 것이 좋을 거에요.

소스가 적당히 달짝지근하면서 감칠맛나는 계열이라 주로 어린이들 입맛에 잘 맞을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또 바삭바삭한 맛이 좀 적다보니 소스에 젖은 약간 눅눅한 스타일의 돈까스를 즐기는 분들께 추천.

묘하게 제 입맛에는 합격이긴 하지만, 얇은 고기와 달짝지근한 맛 때문에 안 좋아하는 분들도 계실듯...

양이 많은 것 같지만, 사실 기본 왕돈까스는 성인 남성 기준으로는 약간 부족하다 싶을 수 있습니다.
따로 밥이나 샐러드 추가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걸 추가해서 보충하거나 혹은 정식 등을 시켜먹는 걸 권합니다.
같이 간 정식 시킨 지인은 양 적을 줄 알았는데 먹다보니 의외로 양이 많다고 GG치는 걸 보니...

가게 바깥에 진열되어 있는 돈까스 모형들.

모형을 완벽하게 재현하진 못해도 거의 어느정도 비슷하게 음식을 내놓는 것이 이 가게의 장점인 듯 합니다.
완두콩 샐러드라던가 마카로니 같은 것까지 재현하는 걸 보니 양의 차이일 뿐 재현도는 거의 똑같네요.

'공주님!! 웃으면 미인 된대요 - 바보 온달' 은 둔촌동 매장에도 붙어있었던 이 가게의 메인 문구 중 하나지요.
그래서 '온달 돈까스' 라는 이름이 붙은거긴 하지만... 얼굴 찌푸리지 말고 웃으면서 즐기도록 합시다.

. . . . . .

※ 온달 왕 돈까스 성신여대 본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2번 출구 하차, 도보 약 2분.

.
.
.
.
.
.

2. 돈까스의 집 (신천)

두 번째는 신천 쪽에 있는 1984년부터 운영해오던 경양식 돈까스의 명가, 돈까스의 집입니다.
제 블로그에도 여러 번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최근 '가게를 이전하여 오픈했다' 라는 소식을 들어
이전한 가게를 한 번 찾아가보려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마침 지인이기도 한 K가 갑자기 완전 옛날 경양식 스타일의
돈까스를 먹고 싶다고 하여 같이 불러 겸사겸사 다녀오게 된 곳이지요.

예전엔 골목 안에 가게가 있었는데, 최근 이전을 통해 큰길가로 옮겨 가게 찾기는 더욱 쉬워졌습니다.

내부도 일전의 묘하게 일반식당스러운 느낌에서 좀 더 고급스럽고 아늑한 경양식집 느낌으로 바뀌었습니다.
내부 분위기가 훨씬 더 '경양식집' 느낌에 가까워져서 여기서부터 호감도가 꽤 높아졌어요.

딱 하나 음료 제외한 모든 메뉴가 천원씩 올랐다는 거 빼고....ㅡㅡ+++++

원래 돈까스 7000원, 정식 8000원이었는데 둘 다 가격이 천원씩 올라서 8000, 9000원...ㅠㅠ
물가인상을 고려하면 납득이 안 가는 건 아니지만 뭔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1만원에 가까워진 것 같아
조금은 부담스럽다는 느낌도 있긴 합니다.

그래도 보통 식당이 아니라 경양식 스타일로 제대로 느낌 낼 수 있는 곳이니 크게 아깝단 생각은 안 들어요.

이 곳의 스프는 온달 돈까스에 비해 좀 더 오뚜기 크림스프 스러운 맛이 납니다. 더 걸쭉하고 고소한 맛.

그리고 여기도 어김없이 나오는 깍두기... 돈까스에는 깍두기 - 라는 공식은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없는... 오로지 한국에서 나온 새로운 조합이지만 은근히 이 조합이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단무지도 좋지만 깍두기의 매콤하면서도 새콤한 맛과 고기튀김이 이렇게 잘 맞을줄이야...

돈까스 정식(9000원) 등장.

여기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경양식 돈까스의 '밥으로 하시겠습니까, 빵으로 하시겠습니까?'
결정할 수 있는 곳으로 저는 빵으로 선택. 밥을 선택하면 저 접시에 흰밥을 얇게 깔아서 내놓습니다.
어쩐지 깍두기부터 시작해서 저렇게 세팅을 해 놓으니 뭔가 제대로 된 풀코스 요리를 세팅한 느낌이 나오네요.

. . . . . .

뭔가 이렇게 알차게 세팅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져... 하아...하아...

. . . . . .

겉에 기름(?)을 발라 살짝 구워내어 윤기가 살아있는 따끈따끈한 모닝빵 두 개.

그리고 그 모닝빵에 발라먹는 사과잼. 잼은 절대 딸기잼이 아니라 반드시 사과잼이어야 품위가 살아남.
(이거 굉장히 중요하므로 매우 강조)


돈까스, 생선까스, 그리고 함박스테이크로 구성된 정식. 온달돈까스의 정식과 구성이 똑같습니다.
게다가 사이드메뉴로 마카로니가 나오는 것까지도...!! 다만 미묘한 차이점이 있다면...

그냥 가정식 계란부침 느낌의 온달돈까스 정식의 함박스테이크와 달리, 이 곳 함박스테이크의 계란은...

. . . . . .

마치 음식모형처럼 굉장히 계란이 곱고 앙증맞게 얹어져 나온다는 것이 특징.
저렇게 노른자를 깨지 않으면서도 흘러내리지 않고 절묘하게 계란을 부쳐내는 것도 대단한 능력인데...

또 요즘은 정말 찾아보기 힘든 익힌 당근이 같이 나온다는 것이 나름대로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달달하게 삶아진 당근은 그냥 먹는것보다 더 맛있지요. 이것도 크기를 보니 가게에서 직접 만드는 듯...

이 곳의 돈까스는 소스도 완전히 옛날 경양식 스타일의 소스라 먹을 때마다 그냥 추억의 맛이라고밖에
더 이상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함박스테이크는 고기가 굉장히 부들부들해서 맛있고
돈까스는 돈까스 나름대로 고기가 아주 두껍진 않아도 추억이 담긴 기품 있는 소스맛이 참 마음에 드네요.

역시 깔끔하게 완식. 양이 성인남성 기준으로 딱 적당하다 싶을 정도의 양이라 크게 만족스럽습니다.
아쉽게도 밥이나 빵을 추가하려면 추가요금을 1000원씩 지불해야 해서
양이 부족하다 싶은 분은 돈을 더해서 추가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저는 밥보다는 빵 쪽을 더 추천합니다.
아니 실제로 이 가게 와서 밥으로 먹은 적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현재 제가 알고 있는(어디까지나 알고 있는) 돈까스집 중에서는
가장 8~90년대 감성의 경양식 스타일을 잘 유지하고 있는 곳. 다른 돈까스집에서도 정식 메뉴를 취급하고
옛날 돈까스 스타일의 음식을 판매하고 있긴 하지만, 음식의 맛이라던가 외형에서 느껴지는 경양식의 기품만큼은
이 가게를 따라갈 곳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 같네요.

. . . . . .

※ 신천 돈까스의 집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신천역 3번출구에서 우회전, 도보 약 13분, 잠실학원 사거리 앞.

.
.
.
.
.
.

3. 두리 돈까스 (고덕동 주양쇼핑)

마지막으로는 이 지역 사람들이라면 모르는 사람 없는 고덕동의 주양쇼핑 지하 1층 식당가 두리돈까스.
이 가게는 지금의 주양쇼핑 돈까스 - 가 알려지게 된 시초가 된 가게로 제 중학교 시절에도 있었던
나름대로 역사가 깊으면서 - 지역 주민과 학생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가게입니다.

제 마지막 기억에는 3000원부터 시작했는데, 조금씩 가격이 올라 지금은 5000원이 되었지만
예전에 조금씩 해 주던 '돈까스 리필'을 지금은 정식으로 취급하여 대놓고 '무한리필'로 컨셉이 바뀌게 된 곳이지요.
사실 무한리필을 하기 전에도 돈까스 먹고 부족하다고 요청하면 조금씩 더 튀겨주던 곳이었습니다.

사람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식사시간대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입니다.
좀 쾌적하게 즐기고 싶을 땐 식사시간대, 혹은 저녁시간대를 피해가는 게 좋은데
저녁시간대에는 근처 학원가에 있는 학생들이 저녁 먹으러 많이 오기 때문에 어떨 땐 점심보다도 더 붐빕니다.

역시 이 곳도 처음에 앉자마자 바로 스프를 내어줍니다. 돈까스 주문하기도 전에 번개같이 나오는 스프.
...그리고 사진에서도 느껴지겠지만 100% 완벽한 '오뚜기 쇠고기 스프' 의 맛이고요.

그리고 옛날부터 쭉 이어져오던 전통 중 하나인데, 반찬으로 갓 담근 물김치와...

살짝 익은 배추김치를 같이 내어줍니다. 은근히 이 조합도 돈까스와 잘 맞아떨어지거든요.

이렇게 반찬이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돈까스가 나오는데... 일단 무한리필이 가능하다곤 해도
기본적으로 이 가게의 돈까스는 양이 많기 때문에, 따로 리필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왜냐하면...

.
.
.
.
.
이게 1인분(남성)기준.

1인분에 네 덩어리...;; 먹고 죽으라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내오고 또 리필을 해 준다니...ㅠㅠ

참고로 예전부터 내려오던 이 가게의 전통이기는 한데, 남성손님과 여성손님은 돈까스 내어주는 양이 다릅니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른 듯 하지만 보통 같은 돈까스를 주문해서 남성에게 1덩어리를 더 주는 게
옛날부터 내려오던 가게의 전통. 아마 음식이 남아 버리게 되는 것을 막기위해 이렇게 하는 것 같은데
혹시라도 차별이라고 느끼시는 여성분은 많이 드시고 싶을 때 남성과 똑같이 달라고 미리 요청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차별이라기보다는 음식물 쓰레기가 많아지는 걸 막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긴 합니다만...

다만 여기 돈까스는 소스가 약간, 아니 많이 취향을 탈 수 있습니다. 일단 소스가 조금 느끼한 편인데
돈까스소스 특유의 새콤하거나 혹은 달콤하거나 하는 맛보다는 그냥 오래 끓여낸 순하고 진득한 맛이 느껴져서
먹다보면 다른 돈까스에 비해 금방 질릴 수 있다는 문제가 있긴 있어요. 거기다 조미료 맛도 강한 편이고...

이 때문에 같이 간 분은 돈까스의 양은 많지만 소스가 약간 내 취향이 아니다 - 라고 이야기했는데
확실히 제 입맛에도 다른 돈까스 소스에 비해 좀 느끼한 감은 있습니다만 먹는게 무리는 없을 정도.
이것에 대해선 약간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허나 소스가 좀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고기 튀긴 정도가 좋고 인심이 넉넉해서 굉장히 마음에 드는 곳.
사람들, 것도 외부에서 찾아오는 것이 아닌 동네 사람들로 항상 인산인해를 이루고
이 근처 주민들에게 '저녁에 돈까스 먹으러 갈까?' 라는 건 곧 주양쇼핑을 찾아간다는 것을 의미할 정도로
지역에서의 인지도가 엄청 높다는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겠지요?

테이블 앞쪽에 있는 인삼주. 손님에게 판매하는 용도가 아닌 고기를 재우기 위한 용도인 듯 합니다.
돈까스용 고기를 숙성시킬 때 인삼주를 이용하여 재우는 것 같아요. 인삼 맛이 크게 느껴진 것은 아니지만...^^;;

왁자지껄하고 다소 정신없는 푸드코트의 분위기이긴 하지만, 저에겐 근 15년을 넘게 먹어온 친숙한 맛이라 그런지
세 군데의 가게 중에서 이 가게가 제일 마음에 드네요. 게다가 집에서도 비교적 가까운 편이라
지금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먹으러 갈 수 있는 부담없는 곳이라  참 좋아합니다.

. . . . . .

※ 두리돈까스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고덕역 5번출구 하차 후 좌회전하여 도보 약 5분, 주양쇼핑 지하 1층.

.
.
.
.
.
.

참고로 주양쇼핑 1층에는 마노스(Manos)이라는 커피 전문점이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커피점이 아닌 말 그대로 동네 커피점인데, 가격이 꽤 비쌈에도 불구하고 가게 내에서 풍겨나오는
커피향이 좋고, 또 프랜차이즈와는 다른 맛있는 커피들이 있어 지역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지요.

찬장 위에 진열되어 있는 수많은 찻잔, 그리고 핸드드립 머신을 보니 이 가게 주인은 그냥 장사가 아니라
진심으로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 라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니 그 이전에 이 가게 사장, 엄청난 내공을 지닌 컵덕(...) 찻잔이 저것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가게 한 켠에 쌓여있는 실제로 사용하는 듯한 수많은 커피콩 자루.

주양쇼핑 돈까스로 느끼하게 배를 채운 후, 커피향을 즐기며 딱 한 잔 마무리하면
단돈 1만원에 돈까스 + 커피를 해결할 수 있어 만원 한 장으로 기분좋게 패키지로 묶어 즐기기에 정말 좋습니다.
실제로 이글루스의 스타(?) 채다인님께서도 인정하신 곳. http://totheno1.egloos.com/4000108

스탬프 카드도 발급하고 있으니, 한 번 작정하고 이용해봐야겠네요. 여러분, 모두 고덕동으로 오라!

// 2014. 9. 4

핑백

덧글

  • 센프 2014/09/04 00:15 #

    저도 얼마 전 돈까스의 집에서 정식 먹어봤습니다.
    보통 웬만큼 잘 하는 돈까스 전문점이라도 정식에 딸린 햄버그 스테이크는 보통 떡갈비인지 함박인지 모를 냉동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저긴 정말 나름 그럴듯한 함박을 내놓더군요. 돈까스도 맛있었습니다. 생선까스는 그냥 SoSo 였지만.
  • Ryunan 2014/09/05 00:34 #

    네, 저기 함박스테이크 맛있어요. 게다가 위에 올려진 계란후라이가 정말 멋지죠.
  • 다루루 2014/09/04 00:32 #

    왠지 요즘 그야말로 영혼이 담긴 극딜을 하시는 듯한 느낌이... (주어 없음)
  • Ryunan 2014/09/05 00:34 #

    오해입니다, 진짜로...
  • 구라펭귄 2014/09/04 00:34 #

    그렇죠!! 이게 정말 돈까스죠!!
    근데 야밤에 보니 정말 배고픕니다 ㅠㅠ
  • Ryunan 2014/09/05 00:34 #

    야밤에 이런 걸 올려 죄송합니다 ㅠㅠ
  • KAZAMA 2014/09/04 02:04 #

    학생시절 두리돈까스 자주 갑니다. 지금도 아주머니가 얼굴 아셔서 가시면 한두덩이씩 더 주시더라고요
  • Ryunan 2014/09/05 00:34 #

    저 중학교 때부터 갔던 곳이라 단골...은 아니지만 그래도 즐겨찾는 곳입니다.
  • nargal 2014/09/04 02:15 #

    근무중 이런글 보면 괴롭지 말입니다ㅠㅠ
  • Ryunan 2014/09/05 00:34 #

    야간 근무에 이런 걸 보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ㅠㅠ
  • qwert 2014/09/04 02:27 # 삭제

    우훗! 멋진 돈까스
  • Ryunan 2014/09/05 00:34 #

    게다가 맛있는 돈까스.
  • 솜사탕 2014/09/04 07:52 #

    우와
    돈가스다 돈가스!
    맛있겠다. 이게 바로 돈가스지 히히
  • Ryunan 2014/09/05 00:35 #

    즐겁게 해드렸군요, 제가...
  • 누리소콧 2014/09/04 08:02 #

    돈가스!!! 아침부터 맛있는 음식을 보고 있지만 내가 먹고있는것은 오뚜기 스파게티
  • Ryunan 2014/09/05 00:35 #

    오뚜기 스파게티도 충분히 맛있는걸요...ㅎㅎ
  • 2014/09/04 13:3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9/05 00:3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한우고기 2014/09/04 22:33 #

    요새 친구가 돈까스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서울가면 돌아볼곳이 확 늘었네요..ㅋ 부산인의 서울 맛집의 이정표가 되주시는 류난님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 Ryunan 2014/09/05 00:35 #

    저야말로 늘 이렇게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댓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1004 2014/09/06 02:15 # 삭제

    통큰통큰이 없어 무횹니다. 오늘 명동돈까스 먹고온 1인.
  • Ryunan 2014/09/07 14:33 #

    명동돈까스는 맛있습니까?
  • 알렉세이 2014/09/06 02:32 #

    함박 위에 계란후라이가 얹어진 모습이 정겹군요 :)
  • Ryunan 2014/09/07 14:34 #

    네, 특히 돈까스의 집 정식의 함박에 얹어진 계란... 엄청 좋아보이지 않습니까?
  • 극단 2014/09/09 01:02 # 삭제

    저도 주양돈까스는 자주 가지요. 두리 가서는 일식돈까스를 시키고 저 돈까스 리필을 받아서 먹고, 옆에 있는 명가돈까스도 가는데 거기선 돈까스덮밥이 맛있더라고요. 덮밥 먹고 역시나 저런 돈까스를 리필로 받아서 먹는데 사실 저 소스가 제 취향이더군요... 뭔가 스프를 먹는거 같기도 하고 하이라이스를 먹는거 같기도 한게 말이죠.

    이렇게 돈까스 많이 드시면 왠지 꿈에 돈까스 아저씨가 나타나지 않을까도 싶네요.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43245885
38084
19587660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