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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9.16. JR패스로 전국을 누비다! 8월의 여름휴가 / (17) [오미야 철도박물관 5] - 1987년, 일본국유철도에서 JR로... by Ryunan

1987년 3월 31일, 사요나라 - 일본국유철도.

1987년 4월 1일, 곤니치와 - JR동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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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패스로 전국을 누비다! 8월의 여름휴가

(17) [오미야 철도박물관 5] - 1987년, 일본국유철도에서 JR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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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오는 철도박물관이니만큼, 이 곳에서도 식사를 파는 레스토랑이 몇 군데 있는데
철도박물관의 특성답게 에키벤(기차역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을 판매하는 매장도 박물관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물론 평범한 식당에서 먹는 일반 레스토랑도 있지만, 그래도 철도여행에는 역시 에키벤! 하면서
이 도시락을 판매하는 매장 앞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는데...

그 줄이 좀... 아니 기절하게 많다는 것이 문제...ㅡㅡ;;

애초에 여기서 점심을 먹을 계획은 없었지만, 이 줄을 보고 진짜 오늘 사람 정말 많구나...싶었다.
게다가 이 에키벤 파는 가게는 실내가 아닌 야외인데 이렇게 줄 길게 서면 힘들지 않을까...

그런데 에키벤을 구입한다손 쳐도 박물관 안은 음식 갖고 들어갈 수 없고, 이 사람들은 음식을 어디서 먹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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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바깥으로 나오면 철도박물관 공원이 조성된 곳이 있다. 이 곳에도 열차가 한 대 세워져 있다.

아니, 한 대가 아니라 두 대. 이 열차는 왜 전시장 안이 아닌 바깥에 설치되어 있는 걸까?

정확히는 저 뒤의 전시장 안쪽 입구에 살짝 걸쳐져 있는 모습이긴 하지만...
왼쪽 열차는 특급 카이지, 그리고 오른쪽은 특급 아즈사.
어쨌든 이 두 열차도 안에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으니 한 번 들어가본다.

아...!! 식당차량...

좀 전의 에키벤을 구입해서 열차 안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식당칸처럼 좌석 배열이 되어있어 여기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마치 기차여행 하는 기분을 내면서...
그냥 에키벤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기차여행 분위기를 내며 식사를 할 수 있게 해 놓은 모습이 재미있다.
다만 사람이 워낙 많아 이미 내부는 만석이라 자리가 쉽게 날 것 같진 않았지만...

다시 바깥으로 나오니, 이 쪽에는 토호쿠 신칸센 하야부사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이 있다고 나온다.
'미니신칸센 하야부사' 라고, 운영시간이 따로 적혀있고... 한 번 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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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니 사이즈로 만들어진 신칸센 하야부사 위에 올라타서... 레일을 한 바퀴 도는 체험장이었다.

뭐랄까... 신칸센 탑승 체험이 맞기는...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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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걸 바라보고 있는 내 표정은 이러지 않았을까 싶다.

음 이런 모형을 타는 것은 아이들이라면 확실히 많이 좋아할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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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공원을 중심으로 좌우가 전부 실제 운행하는 철도가 지나가고 있다.
이 사진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지상을 달리는 일반열차 선로, 그리고 저 오른쪽 고가선로는 신칸센 선로.
그렇기 때문에 바깥으로 나와있으면 수시로 신칸센, 그리고 일반열차가 좌우에서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시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보자. 날씨가 좀 흐린 편인데, 흐린 것과는 별개로 엄청나게 습하고 덥다.

이번에는 열차를 전시해놓은 전시관의 2층으로... 2층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어쩐지 이렇게 사진을 찍어놓으니 저 앞의 여성분 도촬을 하는 것 같은데... 도촬 절대 아닙니다...ㅠㅠ

2층에는 열차 관련 팻말이라던가 상품, 일본 철도의 역사에 대해 정리한 철도역사 연표 및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일본의 철도역사는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철도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유심히 볼 만한 것들이 많다.

저렇게 연도별로 연표가 나와있고, 그 아래의 전시 공간에는 열차운행 당시의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아주 간단하게 정리해놓은 일본 철도 연표, 그리고 그 아래에는 과거 일본 철도의 로고 변천사.
초창기 공(工) 모양의 로고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오른쪽의 JR로 민영화되어 변경되어 있다.
JR이 민영 철도라고 하지만, 사실상 국철의 것을 그대로 계승한 철도이기 때문에 지금도 일본인들에게
JR은 사실상 국철이나 다름없는 열차라고... 특히 시코쿠나 홋카이도 같은 동네는 실제로 국철 맞고(...)

이렇게 당시의 흑백 사진들도 상당량 전시되어 있어 글을 잘 못 읽어도 눈으로 즐길거리가 많다.

당시의 제복과 저것은 열차를 운송하는 연락선 모형인가?

20세기 초, 도쿄역의 모습을 당시의 흑백사진으로 남겨놓은 모습.

그리고 사진 앞에는 도쿄역의 모형이 있는데, 이 모형은 2차 세계대전 폭격으로 불탄 도쿄역을
2층 건물로 급히 응급복구해놓은 모형.
나는 그동안 도쿄역 사진이라면 오직 이 모습만을 봤었고, 원래 도쿄역이 이렇게 생겼구나... 인 줄 알았었다.
지난 4월 여행 때 실제로 도쿄역을 가서 보기 전까지는 이게 원래 도쿄역인 줄 알았지.

그리고 이것은 최근 3층으로 복원공사를 끝낸 도쿄역의 원형 모습. 그러니까 처음 지었을 당시의 모습.
이렇게 두 건물을 놓고 비교해보니 이 건물이 같은 건물인가? 싶을 정도로 그 모습이 정말 다르다는 느낌이다.

도쿄역 건축 당시의 모습,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응급복구, 다시 원형으로 복원하는 과정을 담은 사진.

옛날 열차의 식당칸의 모습도 흑백사진으로 자료가 남아있다.

미니 신칸센 모형과 행선지 및 열차번호가 나와있는 팻말, 그리고 당시 열차표가 진열되어 있는 곳.

그리고 신칸센이 큐슈의 하카타(후쿠오카)까지 연장 개통된 것을 축하하는 깃발인 것 같았다.
그러니까 신오사카 - 하카타 구간의 산요 신칸센 개통(1975년)을 기념하는 것.

이쪽은 1982년 6월, 도쿄에서 위로 올라가는 토호쿠 신칸센 개통, 그리고 아래는 조에츠 신칸센 개통기념.
1964년, 도카이도 신칸센을 시작으로 국철 말기에는 일본 곳곳에 신칸센이 개통되었다.

다만 토호쿠 신칸센을 비롯한 이쪽 신칸센 노선의 경우 도카이도 신칸센에 비해 공사비가 굉장히 많이 들어갔고,
이미 1964년 적자로 돌아선 일본국유철도는 이 때에 이르러 운영이 막장을 타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이렇게 막장스러운 운영을 하다, 지금의 JR로 분할민영화가 된 것이지만....

신오사카 아래, 시코쿠 지역을 연결하는 세토대교로 가는 노선을 탈 수 있는 오카야마역에
신칸센이 개통되었다는 것을 축하하는 안내 포스터.

그리고 옛날 운행하던 당시의 열차 승차권들도 색은 바래고 낡았지만, 귀중하게 전시되고 있다.

각종 역들의 기념 스탬프. 지금도 일본의 대다수 역을 가면, 그 역 방문을 기념하는 스탬프 찍는 곳이 곳곳에 있다.
당장 이 철도박물관 역에도 스탬프가 있고, 어제 다녀온 쵸시역에도 스탬프가 있다.
일부러 역마다 돌아다니며 스탬프를 모으는 사람들도 꽤 되는 편이라고...

철도 연혁에 201계 전동차의 등장이 보여서 한 컷 찍어보았다.

이런 식으로 열차 선두부에 붙여놓았던 팻말 등도 버려지지 않고 그대로 진열되어 있다.
열차 팻말의 제작연도를 보니 이 팻말, 나와 나이가 똑같다(...^^;;)

1987년, 일본국유철도 - 국철 시대가 끝나고 4월 1일부로 새로운 민영철도인 JR의 탄생을 알리는 기념 팻말.
일본국유철도는 1987년 3월 31일까지 운영하다 4월 1일부터 7개의 JR로 분리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 철도박물관은 JR 동일본에서 관리하는 철도박물관이기 때문에, JR동일본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JR의 로고에 대한 설명.
그리고 7개의 JR(가장 아래의 검은색 JR은 JR Group)로 분할된 각 JR 로고의 모습.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연두색 : 홋카이도 여객철도 주식회사(홋카이도 영토 관할)
녹색 : 동일본(히가시니혼) 여객철도 주식회사(혼슈 동북쪽 영토 관할)
주황색 : 도카이 여객철도 주식회사(혼슈 중간 영토 관할)
파란색 : 서일본(니시니혼) 여객철도 주식회사(혼슈 서쪽 영토 관할)
하늘색 : 시코쿠 여객철도 주식회사(시코쿠 섬 영토 관할)
빨간색 : 큐슈 여객철도 주식회사(큐슈 섬 영토 관할)
짙은 파란색 : 일본 화물철도 주식회사(화물열차 관할)


로 구분되어 있고, 현재 완벽한 민영화에 성공한 노선은 동일본, 동해, 서일본 3개 회사뿐.
나머지 노선은 아직도 일본 정부에서 보조금을 받고 운영하고 있는 국철과 비슷한 시스템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 JR 각 회사들은 같은 JR그룹 안에 속해있을 뿐, 서로 운영체계가 다른 별개의 회사라 보면 된다.

이쪽은 JR동일본에서 사용하는 교통카드인 스이카(Suica) 관련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

스이카 교통카드는 2001년 11월 18일 처음 상용화되었는데,
우리나라의 버스카드 등장이 1996년도(지하철도 같이 사용가능한 것은 약간 이후) 였다는 걸 생각해 보면
일본 최초의 교통카드 등장인 스이카는 한국에 비해 5년이 늦은 편이다.

스이카의 마스코트인 펭귄. 2006년부터 모바일로도 스이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인가...
어쨌든 저 펭귄, 뭔가 미묘하게 귀엽게 끌리는 구석이 있다.

이쪽은 HO스케일의 철도모형을 실제로 운행할 수 있게 전시해놓은 곳.
실제로 만질 순 없게 유리로 막혀있었는데, 저 안에 기술자 한 명이 근무하면서 저렇게 열차 조작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수많은 조그마한 전동차 모형이 철로를 따라 운행을 하는데, 마치 실제 운행하는 것처럼
정교하게 만들어진 모습이 대단하다. 그냥 장난감으로 갖고논다 - 라고 하기엔 그 정교함과 스케일이 상당한 편.
아, 이래서 철도매니아들이 철도모형을 갖고싶다 - 라고 하는 것이구나...

이 쪽은 HO스케일 디오라마를 시나리오에 맞춰서 상영하는 상영관으로 상영관 앞에는 시간이 적혀있고
저 앞에 시간대에 맞춰 관람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한 번 들어가볼까 하다가, 줄이 워낙에 길어 따로 들어가보지는 않기로 했다.

좀전의 에키벤 파는 곳과는 별개로 운영하는 철도박물관 내 레스토랑.
이 곳은 좀 전에 판매하는 곳을 지나왔던 철도도시락인 에키벤이 아닌 일반적인 레스토랑의 식사를 판매한다.
다만 여기도 관광지의 물가니만큼 음식 가격이 결코 저렴한 편은 아니다. 그래도 사람은 많지만...

철도박물관 2층 한 창문에 붙어있는 스테인드 글라스의 모습이 굉장히 아름다워서 한 컷.
저 앞으로 사람들이 실루엣만 보여지는 모습이 몽환적인 느낌이 들어 남겨보았다.

이렇게 정신없이 돌아보는데도 불구, 워낙에 규모가 큰 박물관이라 아직 전시장은 반 정도밖에 보지 못했고,
어느새 두 시간이 지나 정오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J가 이야기하길, 정오가 되었을 때 철도 전시해놓은 쪽으로 가면 재미난 구경을 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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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2층 난간으로 이동. 정오가 가까워지면서 사람들이 이 쪽으로 조금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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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 당첨된 항공권 ANA와 함께 도쿄 국제공항으로...
(2) 일본 최성수기, 오봉 기간을 너무 얕보았다.
(3) 푹 끓인 맛있는 것이 한가득! 명물 신바시 니쿠메시 오카무라야(岡むら屋)
(4) 본격적인 기차여행의 시작, 특급 시오사이를 타고 쵸시(銚子)로.
(5) 누레센베로 다시 일어서다, 쵸시전기철도(銚子電気鉄道) - 쵸시덴.
(6) 쵸시전철에 생명을 불어넣어준 은인, 누레센베를 맛보다.
(7) 해가 제일 먼저 뜨는 바다의 지킴이, 이누보사키(犬吠埼台) 등대.
(8) 모스버거 하나 먹고 다시 도쿄로 돌아오다.
(9) 첫 날의 마지막은 게임, 그리고 맥주와 함께!

= 2일차 =

(10) 빌라폰테뉴 우에노 호텔에서 즐기는 풍성한 아침식사.
(11) 호텔 근처의 아침 풍경.
(12) 생애 처음으로 신칸센을 타 보다, 토호쿠 신칸센(東北新幹線) 맥스토키.
(13) [오미야 철도박물관 鐵道博物館 1] - 입장하기.
(14) [오미야 철도박물관 2] - 최초의 증기기관차와 19~20세기초의 철도.
(15) [오미야 철도박물관 3] - 고마워, 꿈의 초특급... 신칸센 0계.
(16) [오미야 철도박물관 4] - 어마어마한 규모, 이게 다 열차들이라니!
(17) [오미야 철도박물관 5] - 1987년, 일본국유철도에서 JR로...

// 2014. 9. 16

덧글

  • Tabipero 2014/09/16 20:22 #

    상영물 스케줄이라고 말씀하신 건 아마 디오라마 쇼(?) 상연 시간일겁니다. N게이지 모형을 이용한 크고 아름다운 디오라마가 조성되어 있고 조명을 이용해서 아침부터 밤까지 이런저런 열차가 다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겁니다. 꽤 재미있어요 ㅎㅎ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 주변에는 뭘 먹을만한 데가 없었습니다. 끽해봐야 편의점 정도? 두세시간 하면 다 둘러볼 수 있다면 모를까 에키벤 매대에 저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겠습니다.
  • Ryunan 2014/09/18 12:24 #

    네, 나중에 박물관 밖으로 나와보니 미니스톱 편의점 하나 있는 것 외에는 마땅한 식당도 없더군요.
  • Hyth 2014/09/16 21:01 #

    밥통(...) 안에서 밥을 먹는 색다른 풍경이군요(야)
    확실히 스이카 펭귄이 일본 교통카드 마스코트 캐릭터들 중 귀엽기론 니모카(니시테츠) 페릿이랑 토이카(돈카이) 병아리와 함께 순위권입니다. 적어도 서일본의 오리너구리(...)나 큐슈의 개구리;;보다야 낫지요.
  • Ryunan 2014/09/18 12:25 #

    저 펭귄이 뭔가 미묘하게 표정이 귀여워서 저는 교통카드 캐릭터 중에서 제일 좋아합니다 :)
  • 솜사탕 2014/09/16 22:59 #

    식당열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칸센 모형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기자기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Ryunan 2014/09/18 12:25 #

    아기자기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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