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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9.18. JR패스로 전국을 누비다! 8월의 여름휴가 / (20) 에키벤과 함께하는 신칸센 기차여행. by Ryunan

에키벤(열차도시락)과 함께하는 즐거운 신칸센 여행.

맥주가 같이 있었더라면 좀 더 완벽했을지도 모르지만 낮술은 좀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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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패스로 전국을 누비다! 8월의 여름휴가

(20) 에키벤과 함께하는 신칸센 기차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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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박물관 역으로 다시 돌아와서 뉴 셔틀을 타고 오미야역으로 되돌아간다.

한 번은 열차를 타고 왔으니, 한 번은 그냥 걸어서 가도 나쁘지 않고 요금도 아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 날 날씨가 흐리긴 해도 엄청나게 습해서 도저히 1.5km 정도 되는 구간을 걸어갈 순 없을 것 같아
(이제는 무조건 돈 아끼는 것이 아닌 몸을 먼저 아끼는 여행을 해야한다...)
열차를 타고 돌아가기로... 사진은 뉴 셔틀의 열차표 자동발매기.

승강장에는 오전에 철도박물관 관람을 마친 사람들이 역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꽤 많이 몰려있었다.

열차가 들어오는 걸 난간 밖에 몸을 들이밀고 사진촬영 하지 말라는 안내문.
특히 철도매니아들이 많이 모이는 역이니만큼 이런 안내문이 붙은 듯 한데, 사진을 찍어도 안전하게 찍자.

마침내 오미야역으로 되돌아가는 열차 도착. 좀 전에 타고 온 열차와는 다른 도색이다.

한 정거장 이동하여 다시 오미야역으로 도착. 역 밖으로 나가 JR 대합실로 이동한다.

철도박물관으로 찾아왔던 길을 그대로 거슬러 올라가서 신칸센을 타기 위한 승강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도쿄 방면 상행선 신칸센 출발 안내 전광판.

그리고 이쪽은 토호쿠(동북) 방면과 기타 여러 군데로 이동하는 하행선 신칸센 출발 안내 전광판.
도쿄를 기점으로 토호쿠 지방이 북쪽, 도쿄는 남쪽임에도 불구하고
도쿄를 '상행', 토호쿠를 '하행' 이라고 표기하는 이유는 '상행'의 중심점을 수도인 도쿄역에 두기 때문이다.
비슷한 예로 우리나라에서도 서울역을 기점으로 어디에서 출발하든 간에 서울역 방향을 '상행'이라고 부르듯이
일본도 똑같은 예를 적용하고 있는 것인데, 무조건 도쿄역 방향이 상행이라 보면 된다.

아까 전 올 때는 몰랐는데, 역사 내에 이렇게 신칸센 모형이 전시되어 있었다.

슬슬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을 시간이 없으므로 처음에 점심을 해결할 계획은
오미야역에서 에키벤(철도역사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을 사서 열차 안에서 먹기로 한 것이었다.
신칸센 역사 내에는 도시락을 파는 가게가 여러 군데 있었는데, 이 곳에서 도시락, 그리고 음료를 하나 사들고
열차에 타서 이동하는 한 시간 정도의 시간동안 식사를 하면서 시간을 아끼자는 것.

그런데 듣기로 오미야역에서만 판매하는 이 지역의 특선 도시락이 있단 얘기를 들었는데
아무리 역사 내 도시락집을 찾아봐도 그것이 없어 조금 헤매는 일이 발생했다.
우에노나 도쿄역 등 도쿄 시내의 역만큼은 아니더라도 오미야역도 신칸센이 분기하는 큰 규모의 역이라
역사 내를 전부 둘러볼 시간은 많지 않았고, 또 우리가 탈 신칸센 열차 도착시간이 다가와서
급히 눈에 보이는 걸 사들고 열차를 탑승해야만 했다. 결국 눈에 보이는 이 가게에서 도시락을 구입.

도시락이 정말 종류가 많다. 저렇게 모형이 있어 어떤 것이 들어있는지 미리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에키벤의 경우 대개 편의점에서 파는 도시락에 비해 가격이 비싸니, 그건 감안해야 할듯.
특히 몇몇 고급 에키벤은 식당에서 한 끼 식사를 하는 것 이상의 가격에 육박하므로
일본에서 에키벤을 구입할 계획이 있다면 예산을 1천엔 정도로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의 철도 도시락이라던가 KTX 역사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체인 가격이 비싼 것처럼 이 곳도 마찬가지.

급히 에키벤을 하나 사들고 오미야역 신칸센 승강장으로 올라왔다.

이 역에서 분기되는 조에츠 - 나가노 신칸센과
토호쿠-야마가타-아키타 신칸센의 열차 정차위치가 서로 분리되어 있다. 우리는 17번에서 열차를 타야 한다.

토호쿠, 야마가타, 아키타 신칸센(왼쪽)과 조에츠, 나가노 신칸센(오른쪽)의 열차 출발 시각표.
이 곳은 수요가 많아 수도권 지하철 간격으로 운행하는 도카이도 신칸센과 달리 배차간격이 좀 넓은 편이다.
우리나라 전철로 따지면 중앙선 수준의 배차간격?

마침내 우리가 탈 열차가 들어온다.

13시 46분에 각각 아키타와 신아오모리 방면으로 출발하는 신칸센 21호 하야부사와 코마치(병결운행)
두 대가 병결 운행으로 들어오는데, 선두부에 들어오는 붉은 색 열차가 아키타행 E6계 전동차 코마치 호.
그리고 우리가 좌석지정을 한 열차도 선두부 열차인 코마치 호다.

코마치 호에 탑승. 이제 이 열차를 타고 약 한 시간 정도를 이동한다.

열차는 빠른 속도로 목적지를 향해 이동하기 시작.
좀 전의 오미야역까지는 거리가 가까워 열차가 높은 속도를 내지 않았는데,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고속철도 구간의 빠른 속도를 내기 시작해서 신칸센을 탄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잠시 레일패스와 함께 이번에 예매한 열차표를 확인해본다. 돌아오는 열차표까지 잘 있나 체크.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저 열차표에 잘 나와있지? ㅎㅎ

그리고 좀 전까지 타고왔던 우에노발 오미야행 승차권도 다시 지갑에 집어넣고...
철도박물관 기념 스탬프를 오미아역까지 온 승차권에 찍어놓았다.

슬슬 물건 정리를 해 놓고, 좀 전에 산 도시락과 음료를 꺼내본다. 음료는 단 음료 대신 차로 골랐는데
미니스톱에서 판매하는 90엔대의 초저가 제품인 우롱차. 이온 로고가 박혀있는데 이온에서 공급하는 물건인듯.
일반 녹차에 비해 맛이 진한 편인데, 일본에서는 맥주 등의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이
술집에서 술 대신 마시는 음료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

유명한 거야 뭐,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서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가 식당에 가면 항상 술 대신 시키는 그 음료.

그리고 좀 전에 역에서 구입한 에키벤을 꺼내본다. 가격은 699엔이고 비주얼이 화려해보여서 이 쪽으로 선택.

에키벤 안에는 이렇게 식사를 하고 난 뒤에(또는 하기전에) 손을 닦을 수 있도록 물티슈도 한 장 넣어준다.

짜잔~! 화려한 구성의 팔각 도시락!!

아랫쪽은 다양한 재료들을 듬뿍 올린 지라시스시와 윗쪽은 야채절임과 누름초밥으로 구성된 세트.
여기서 지라시스시라 함은 그릇에 잘게 썬 생선, 달걀부침, 오이, 양념한 채소를 초밥과 섞고
그 위에 위에 계란지단, 초생강 등을 고명으로 얹은 초밥을 말하는 것으로
'지라시'라는 뜻은 '흩뿌리는 것'이란 뜻이 있어 ‘흩뿌림 초밥’이라고 불린다...라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가격 대비로 상당히 구성이 좋아보이고 화려해서 이 쪽을 구입했는데 외형으로는 실패한 선택이 아닌 것 같다.

야채와 함께 맛살, 칵테일새우 등이 듬뿍 올라와있는 지라시스시는 그 비주얼부터가 굉장히 화려했고...

같이 나오는 야채절임과 누름초밥 등도 도시락 안이 터져나갈 정도로 알차게 가득 들어있었다.
그리고 당연한 것이겠지만, 초밥 도시락이라 차게 먹어야 한다는 것. 뭐 여름이니까 오히려 이 쪽이 더 좋지...

젓가락으로만 떠먹어야 한다는 게 좀 불편하긴 헀어도 이 지라시스시의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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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정말 맛있어~!

살짝 새콤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맛이 자꾸 입맛을 당기에 되고, 여튼 굉장히 맛있었다.
오전 반나절내내 박물관을 돌아다니고 배가 고파져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진짜 맛있다는 말 외엔 표현할 방법이 없다.
밥에 좀 단맛이 나는 편이긴 한데, 막 지나칠 정도로 달지도 않고 간도 적당히 잘 되어있고...
지금도 그 맛이 생각날 정도로 진짜 만족스러웠던 맛.

특히 이렇게 달짝지근하고 진한 맛으로 조린 버섯이라던가 야채 등과 함께하면 정말 좋다.
사실 처음에는 일본 야채절임의 단맛에 적응을 못 했었는데, 적응을 하고 난 지금은 이런 것들이 어찌나 맛있던지...

같이 나온 누름초밥도 고급 초밥집에 비할 바겠느냐마는, 그래도 도시락 치고 상당히 훌륭한 맛이었고.

이것은 장어였는데 달달한 장어의 풍미는 입안을 행복하게 해주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얼핏 보면 우리나라의 김밥과 똑같아 보이지만, 들어간 내용물이 약간 다른 구성의 일본식 김초밥.
이것도 나쁘지 않았지만, 역시 김밥만큼은 다양한 재료를 넣는 우리나라가 좀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다.

정말 깔끔하게 완식. 따로 별첨된 간장소스는 흔들리는 열차 안에서 흘릴까봐 일부러 뜯지 않았는데,
간장 없이도 음식들의 간이 잘 되어있어서 먹는데 싱겁다거나 하는 느낌은 전혀 받지 않았다.
이렇게 다 먹은 도시락은 도시락을 넣어 왔던 봉지에 다시 담아 묶어놓고, 역에서 내릴 때 쓰레기통에 버리면 된다.

내가 탄 쪽은 창가 쪽 사이드. 도시락도 먹었으니 창밖 구경을 하면서 이동하기로 한다.

원래대로라면 스마트폰을 만지면서 이동했어야 하나,
열차가 오봉 기간이라 빈 좌석이 없어 이 좌석도 겨우 세 석 남은 걸 간신히 구한 상황.
그래서 J와 서로 떨어져서 이동할 수밖에 없었는데, 하필이면 같은 칸도 아니고 서로 다른 칸으로 좌석이 배정되어
결국 포켓 와이파이는 J에게 넘겨주고 나는 그냥 도시락 먹고 창밖 구경을 하면서 가기로 했다.
뭐 그동안 여행하면서 썼던 금액 정리하고 하니까 시간이 금방 가기는 했다.

창 밖의 풍경. 신칸센은 이렇게 고가에 높은 난간을 설치해놓아 인신사고 등이 생길 요소를 잘 차단해놓았다.
스크린도어가 없어 열차 투신사고 등이 많이 일어나는 일본이라 신칸센도 처음 건설할 때
어떻게 하면 인신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나온 대책이 아예 사람이 신칸센 열차에 접근할 수 없게 만들자!
...라는 방법이었는데, 실제로 이렇게 신칸센 전용 선로는 사람들이 접근하기가 매우 어렵다.

열차 좌석의 주머니에 꽂혀있는 음료 및 먹거리, 그리고 기념품 판매에 대한 안내.

이런 것이 있으니 어쩐지 이것이 열차가 아닌 비행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코마치호 열차 내부. 모리오카역에서 분기하는 코마치호는 미니 신칸센으로 만들어진 규격이라
모리오카 - 아키타 구간은 신칸센 전용선로가 아닌 일반 선로로 다닌다. (다만 선로규격은 협궤가 아닌 표준궤)
그렇기 때문에 열차 차폭이 다른 신칸센 차량에 비해 좀 좁게 설계되었으며
좌석 배열도 2x3이 아닌 우리나라의 KTX 또는 일본의 다른 특급열차와 동일하게 2x2 배열인 것이 특징.

우롱차를 마시면서 분위기있게 창밖을 바라보며 열차여행의 기분을 마음껏 만끽하는 중.
아까 전 박물관에서 질리게 열차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버스여행과는 다른 운치와 낭만이 있다.

한참 논밭을 달리다가 다시 시내 쪽으로 들어왔는데, 어쩐지 뭔가 '여기쯤이면 혹시...?' 라는 기분이 들었다.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기보다는 그냥 '음, 지금쯤이면 여기를 지나지 않을까?' 하는 예감.

그래서 무정차 통과를 하는 역에서 급히 카메라를 꺼내 역 승강장을 열심히 찍어보았는데...
아니나다를까... 이쯤되면 거길 지나가지 않을까 하는 내 예감이 제대로 적중했다.

그렇다. 열차는 방금 후쿠시마현의 중심지인 후쿠시마(福島) 역을 지나가고 있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및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어
지금도 그 사고여파가 현재진행형인 후쿠시마.

이 열차가 후쿠시마역까지 무시하고 계속 달린다는 것은 상당히 상위등급의 열차를 탔다는 소린데...
나중에 내릴 때 알고보니 오미야역에서 목적지인 센다이까지 무정차로 이동하는 열차였다.

거리상으로 환산하면 오미야역에서 센다이역까지 약 300km 구간을 중간정차 없이 달린다는 것. 우와...!!!

굉장히 평화로워 보이는 이 풍경이 후쿠시마 시내의 모습.

...그리고 지금, 이 사진을 보고 후쿠시마라고 하여 엄청 위험하고 불안하다 -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아마 몇몇 사람들은 손이 근질근질해져서 빨리 댓글에 '방사능! 방사능!' 이라고 쓰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허나 나는 일단 이 역에서 내린 것도 아니고 그냥 지나치는 길이었으며,
토호쿠 신칸센을 이용하여 위로 올라가려면 필연적으로 후쿠시마역을 지나가야만 한다.

다만 후쿠시마라고 하여 후쿠시마현 전체가 전부 방사능으로 심하게 오염된 것은 아니다.
심지어 시내의 몇몇 지역은 바람의 영향으로 인해 상대적인 방사능 피해를 '그나마' 덜 받아
오히려 서울시내보다 방사능수치가 낮게 측정되는 곳도 분명히 있다.
(물론 이 근처의 수많은 지역이 기준치보다 높게 나오는 건 사실이지만...;;;)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출입금지 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후쿠시마 현의 바닷가 쪽 미나미소마 시 근처.
이 쪽은 원자력 발전소에서 약 50km 정도 떨어져 있는 지역으로
발전소와는 큰 산을 하나 사이에 두고 있어서 겉으로는 지진의 피해를 직접적으로 크게 입지 않은 곳이다.
애초에 후쿠시마현 자체가 우리나라의 도 하나 수준으로 면적이 크고, 후쿠시마시는 그 현에 속한 도시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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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식이라고 보면 된다. 원자력발전소와 후쿠시마 시는 생각보다 꽤 멀리 떨어져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내가 후쿠시마를 옹호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니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
이렇게 설명을 했다 해도 현재 후쿠시마현 전체는
지금도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지정한 여행유의 구역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가급적이면 열차를 타고 지나가는 일은 있더라도 이 지역에서 오랜 시간 체류하는 것을 권장하지는 않는다.

후쿠시마 지역은 예로부터 특산물인 복숭아와 함께 쌀이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라고 한다.
지금도 이렇게 벼농사를 짓는 논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냥 보면 좀 안타깝다는 생각만 많이 든다.
천재지변으로 인한 파괴야 다시 복구할 수 있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인재는 복구조차 하기가 매우 힘드니...

내가 생각해도 도쿄전력은 천하의 개썅놈(...)들인데, 후쿠시마에 사는 사람들은 오죽할까...
게다가 그나마 이 곳은 낫지, 출입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어 고향으로도 못 가는 사람들은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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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안타까운 감상에 젖은 지 얼마 되지않아, 열차는 목적지에 도착. 슬슬 내릴 준비를 하고
J가 타고있는 열차 칸으로 이동하여 그와 만나 내릴 준비를 했다.

역에 도착한 코마치21호. 아키타 행 행선지가 나와있는 열차 외부의 전광판을 찍어보았다.

아키타 신칸센 차량은 아까전에 말했듯이 열차 폭이 좁은 편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일반 신칸센 규격에 만들어진
승강장에 열차가 서면 승강장과 열차 사이의 거리가 길게 벌어질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렇게 열차 출입문 아래엔 발이 빠지지 않게끔 발판이 나와 안전한 하차를 도와주고 있다.
실제로 이동하진 않았지만, 아마 아키타 신칸센 구간에서는 이 발판이 따로 나오진 않을듯.

발판이 없으면 내리기 곤란한게... 이렇게 승강장과 열차 사이가 벌어져 진짜 사람이 빠질 수도 있다.
물론 하야부사 호는 해당사항이 없지만...

14시 52분에 도착. 열차는 이 역에서 2분간 정차 후 다시 떠날 예정이다.
오미야역에서 약 1시간 6분. 겨우 한 시간동안 무려 약 300km의 초장거리를 논스톱으로 달려온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을 하면서 신칸센이 정말 빠르다고 제대로 느꼈던 게 바로 이 토호쿠 신칸센이었는데,
우리나라에 KTX에서는 중간정차 및 서행, 일반선로 이용으로 2시간 가까이 걸릴 거리를
겨우 1시간만에 주파했다는 것이 그야말로 놀라움 그 자체였다. 아, 진짜 빠르긴 빠르구나...!!
나중에 이용한 도카이도 신칸센이나 산요 신칸센에서도 이렇게까지 빠른 걸 체험하진 못했을 정도.

역사 내의 신칸센 열차의 객차구성 및 정차에 대한 안내. 하야부사, 코마치 호는 10량, 7량이 붙어 다닌다.

코마치 호의 외부 로고. 뭐랄까 빨간 도색의 영향도 있지만, 열차가 상당히 여성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코마치와 하야부사가 병결해 운행하는 열차는 이후 모리오카역에서 분리하여 각자의 목적지로 갈 것이다.

마침내 열차가 출발할 시각이 되었고 서서히 열차는 다음 목적지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
그러고보니 아는 친구중에 철도를 좋아하는 애가 있는데, 그 애가 코마치 호를 상당히 좋아했던 걸로 기억한다.

역 바깥으로 떠나는 하야부사 호를 카메라로 담고 있는 J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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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역에서 동북쪽으로 325.4km (영업거리351.8km) 지점.

미야기현의 현청소재지이자 토호쿠 지역 최대규모의 도시

센다이(仙台) 역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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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기현 센다이시는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쓰나미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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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 당첨된 항공권 ANA와 함께 도쿄 국제공항으로...
(2) 일본 최성수기, 오봉 기간을 너무 얕보았다.
(3) 푹 끓인 맛있는 것이 한가득! 명물 신바시 니쿠메시 오카무라야(岡むら屋)
(4) 본격적인 기차여행의 시작, 특급 시오사이를 타고 쵸시(銚子)로.
(5) 누레센베로 다시 일어서다, 쵸시전기철도(銚子電気鉄道) - 쵸시덴.
(6) 쵸시전철에 생명을 불어넣어준 은인, 누레센베를 맛보다.
(7) 해가 제일 먼저 뜨는 바다의 지킴이, 이누보사키(犬吠埼台) 등대.
(8) 모스버거 하나 먹고 다시 도쿄로 돌아오다.
(9) 첫 날의 마지막은 게임, 그리고 맥주와 함께!

= 2일차 =

(10) 빌라폰테뉴 우에노 호텔에서 즐기는 풍성한 아침식사.
(11) 호텔 근처의 아침 풍경.
(12) 생애 처음으로 신칸센을 타 보다, 토호쿠 신칸센(東北新幹線) 맥스토키.
(13) [오미야 철도박물관 鐵道博物館 1] - 입장하기.
(14) [오미야 철도박물관 2] - 최초의 증기기관차와 19~20세기초의 철도.
(15) [오미야 철도박물관 3] - 고마워, 꿈의 초특급... 신칸센 0계.
(16) [오미야 철도박물관 4] - 어마어마한 규모, 이게 다 열차들이라니!
(17) [오미야 철도박물관 5] - 1987년, 일본국유철도에서 JR로...
(18) [오미야 철도박물관 6] - 철도에 대한 모든 것, 그 곳은 철도박물관.
(19) [오미야 철도박물관 7] - 기념품과 함께 철도박물관과의 작별.
(20) 에키벤과 함께하는 신칸센 기차여행.

// 2014. 9. 18

덧글

  • 다루루 2014/09/18 12:34 #

    에키벤 이야기 하니 저도 토리메시가 떠오르네요. 신주쿠에서 사 먹었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한국에 돌아와서도 시도해 봤죠. 조금 모자란 결과물이 나왔지만...
  • Ryunan 2014/09/21 09:18 #

    웬지 얼마전에 봤던 것 같기도 하고...
  • 듀얼콜렉터 2014/09/18 13:17 #

    TV에서 도쿄역에서 전국의 유명한 에키벤들을 판매하는 페어를 한다고 해서 혹해서 가 봤더니 가뜩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도쿄역인데 그 도시락 매점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더라구요. 그래도 순위1위였던 고기덮밥류의 에키벤을 사서 먹어봤는데 확실히 맛은 있더군요. 근데 어디 가면서 먹은게 아니고 숙소에 돌어와서 먹어서 에키벤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에취.
  • Ryunan 2014/09/21 09:18 #

    저도 그 곳에 갔었습니다. 그 곳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여행기에서 천천히 풀겠습니다.
  • 카롶 2014/09/18 13:45 # 삭제

    센다이시는 광주광역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이기도 하죠. 광주에 센다이로 라는 도로가있고 센다이시에도 광주로라는 도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름만 들어본 센다이시를 어렴풋이나마 구경해볼 생각에 기대되네요
  • Ryunan 2014/09/21 09:18 #

    네, 자매결연을 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ㅎㅎ
  • Hyth 2014/09/18 14:20 #

    대신 원전 옆을 지나는 죠반선은 해당 구간이 와장창(...)됐죠;;
    저도 편의점이나 역에 있는 가게에서 주로 에키벤류를 샀고 정작 열차 내에서 파는 에키벤은 별로 사먹은 적이 없는데 가격도 가격이지만 큰 이유는 '카드가 안돼서(...)'
    그리고 토카이도나 산요 신칸센보다 토호쿠 신칸센이 밟기 좋을 겁니다. 둘 다 중간정차역이 은근히 많고 토카이도 신칸센은 선형이 꽝인 구간이 두 군데 정도 있어서;;
  • Ryunan 2014/09/21 09:19 #

    사실 피해구간을 따지면 조반선 구간이 넘사벽급 피해를 입어서(...)
    도카이도 신칸센 같은 경우는 일단 초창기 때 지어진 거라 선형이 굉장히 안 좋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나마 산요 신칸센은 도카이도 신칸센의 교훈을 삼아 터널을 만들더라도 직선으로 뚫은 걸로 알고 있고요.
  • 마스터 2014/09/18 14:35 #

    열차박물관 가는 길을 왕복 중 한번은 도보로 걷는게 좋은 이유가, 가는 길 내내 박물관 담벽 바깥쪽에 전국의 열차 사진과 이름, 유래 같은게 전시되어있어서 그렇습죠.

    저 뉴 셔틀이 제법 콧대(?)가 높은게, jr패스 전국판은 물론이고 동일본판으로도 공짜가 아닌데 유일하게 jr칸토패스로만 공짜더랍니다;;
  • Ryunan 2014/09/21 09:19 #

    그걸 놓친게 아깝긴 하지만, 시간도 그랬고 도저히 걸을 수 없는 상황이었으니까요...
  • 종화 2014/09/18 17:47 #

    꺄악! 방사능! 방사능! 방사느으으응!!!!
    (왠지 이런 반응의 댓글 하나쯤 원할 것 같아 달아드리겠소)
  • Ryunan 2014/09/21 09:20 #

    세슘 한 잔 하시겠습니까?
  • hook 2014/09/18 21:40 #

    한번 ktx도시락 잡숴보세요 일본 편의점 도시락보다 형편없습니다
  • Ryunan 2014/09/21 09:20 #

    사진으로 봐서 익히 그 악명은 알고 있습니다. ㅎㅎ
  • ㄴㅅㅈ 2014/09/18 22:55 # 삭제

    ㅂㅅ같은여행기 잘보고갑니다 구지 신간센안타도되는 거리인데 ㅂㅅ같은오바같네요 ㅋㅋ
  • 이야기정 2014/09/18 23:16 #

    ㅂㅅ같은 리플 잘 보고 갑니다. 굳이 로컬선 타고 3,4시간 걸려서 가도 되는 거리인데 ㅂㅅ같은 병신 리플이네요 ㅋㅋ
  • 마스터 2014/09/19 14:59 #

    일반열차 타도 40분 내외로 걸리는 건 사실입니다만, 도쿄역에서 출발하려면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한번 갈아타는게 귀찮아서라도[....] 신칸센 타볼만 하죠, 패스 이용자라면.
    도호쿠종관선이 개통되면 얘기가 틀려지겠지만요.

    반은 농담이지만 우에노에서 도쿄역까지 신칸센 타고 이동하는 우에노 신칸센이란 것도 있습니다[....]
  • Ryunan 2014/09/21 09:20 #

    하지만, JR패스를 갖고 있어서 신칸센 탄 건데요 ㅠㅠ
  • 솜사탕 2014/09/19 00:30 #

    에키벤 맛있겠다 에키벤 먹고싶어요. ㅎㅎ

    기차 엄청나네요 300km를 1시간만에라니ㄷㄷ. 우리나라도 서울-부산 특급 만들어줘.

    후쿠시마는... 도쿄전력이 죽였어요. 동북부, 더 나아가서 일본 전체가 방사능국이라면서 욕먹는 판에 저기는 오죽할까요. 안타깝습니다.
  • Ryunan 2014/09/21 09:20 #

    도쿄전력이 정말 심각하게 국토 파괴를 일으켰죠.
  • ㄴㅅㅈ 2014/09/19 01:25 # 삭제

    ㅂㅅ아 너 일본안가봤음걍 닥쳐라 오미야 도쿄역서 로컬타도40분이면간다 서울 수원보다 더가깝다ㅋㄱ4시간 뭔오사카보다 오미야가더머냐 ㅋ ㅂㅅ
  • Ryunan 2014/09/21 09:21 #

    아, 여기선 오미야 - 센다이 얘기한 건데... 우에노 - 오미야 갖고 이야기하시려면 다른 포스팅에서 해 주셔야죠 ㅠㅠ
  • anchor 2014/09/19 09:05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9월 19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9월 19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Ryunan 2014/09/21 09:21 #

    감사합니다 :)
  • 네레이브 2014/09/19 12:35 # 삭제

    굉장히 위험한곳을 여행하셨네요 -_- 대단합니다.....그배짱이...
    저도 최근 일본 7박 8일정도갔는데... 원래는 도쿄갈라했는데... 방사능때문에 훗코오카 갔다왔거든요 -_-
    자유여행으로... 건강주의하세요..
  • Ryunan 2014/09/21 09:21 #

    사실 진짜 위험한 곳은 신칸센 구간이 아니라 그 아래의 해안선 따라 이동하는 조반선 구간입니다.
    건강은 항상 유의하고 있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ㄴㅁㅇㄴㅁ 2014/09/19 22:11 # 삭제

    여행금지지역 꼭가는 ㅂ ㅅ은뭔지 ㅋㅋ
  • Ryunan 2014/09/21 09:21 #

    후쿠시마 시 쪽은 단 한 번도 여행금지지역으로 지정된 적이 없습니다만;;;
  • SCV君 2014/10/12 16:56 #

    7천원 정도에 저 비주얼이면 나쁘진 않아보이네요.
    단순 비교는 어렵겠지만 우리나라의 비슷한 가격대 KTX 도시락이랑 얼마나 다를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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