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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31. JR패스로 전국을 누비다! 8월의 여름휴가 / (52) 시코쿠를 떠나 다시 본토로 올라가는 길. by Ryunan

우동현 사누키우동역이라고 역명판에 대놓고 쓰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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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패스로 전국을 누비다! 8월의 여름휴가

(52) 시코쿠를 떠나 다시 본토로 올라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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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모 공원 정문이 아닌 다른 쪽 출구로 나오니, 이렇게 바로 코토덴 선로와 만날 수 있었다.
주택가 옆을 지나는 코토덴은 JR 재래선의 협궤가 아닌 표준궤 선로를 사용하는 듯.
저 철도건널목을 건너 주택가 안으로 가면 시내와 함께 어제 거닐던 아케이드 상가거리가 나온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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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집.

우동집.

우동집.

우동, 우동, 우동동동동!!!! 제발 고~만~해...!!!!

시 외곽은 말할 것도 없이 시내 지천에 깔린 게 죄다 우동, 우동, 우동, 우동집...;;;
카가와 현 사람들이 우동을 너무 많이 먹어서, 영양불균형의 우려가 있다! 라는 말이 농담이 아닌듯,
진짜 지천에 깔린 가게가 죄다 우동집이다. 와 진짜 이렇게 우동홀릭인 동네는 처음이야...ㅡㅡ;;

그리고 어느 우동집 건물 외벽에 붙어있는... 우리의 또다른 주적(?)이자
아베노믹스로 엔화환율을 열심히 떨어뜨려주고 있는 (누군가에겐 고마울지도 모를)인물.
한국이나 중국에서의 이미지는 뭐 말할 필요도 없지만, 일본에서도 총리 이미지는 썩 좋지 않다고 한다.
뭣보다 소비세 인상으로 실물로 피부에 와닿는 물가인상 때문에 별로 좋은 이미지가 아닌 듯.

어젯밤에 다녔던 아케이드 상가거리로 다시 돌아왔다. 낮시간대라 사람들이 꽤 있는 모습.
아무래도 직장인들은 다 출근한 시간대라 길거리 다니는 사람들이 죄다 아줌마뿐이긴 했지만...

어느 동인지 아케이드 안쪽에 있는 소 동상. 이와 비슷한 동상을 예전 다자이후에서도 본 것 같았다.
동상 앞에는 돈을 넣는 불전함이 하나 같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얼굴 쓰다듬으면 되지?

상점들이 문을 연 낮 시간대의 아케이드는, 밤에 바라본 풍경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사람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활기가 있는 거리의 모습이다.

여기서 음반 구매를 할 것이 있어서 잠시 아케이드 중심가에 있는 타워레코드를 들렀다.
한국에서 구해달라는 음반이 하나 있었고, 도쿄에서 아직 구하지 않아 이 곳에도 혹시 있나 해서 찾았는데,
지방에 있는 조그마한 매장이라 그런지 찾고자 하는 음반 재고는 없었다.

아... 좀 번거롭겠지만 역시 부탁받은 음반은 도쿄 돌아가서 구하는 게 좀 더 확실하겠지.

100만장 돌파를 달성하여 하나의 엄청난 기록을 세웠고, 지금도 그 인기가 현재진행형인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 일본 제목 '안나와 눈의 여왕'
가게 앞에 가져다놓은 카세트에서는 애니메이션 주제곡인 렛잇고 일본어버전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다.
진짜 이토록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온 애니메이션이 앞으로 또 나올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아리노~ 마마노오오오오~♬

3층 타워레코드에서 바라본 아케이드 거리의 모습.

타카마츠의 아케이드 상점가는 다른 상점가에 비해 건물들도 높고 깔끔하게 조성된 느낌이 강하다.
중간중간에 저렇게 나무를 심어놓은 휴식공간도 있고 바닥도 굉장히 잘 정돈되어 있었다.

굉장히 눈에 띄었던 어느 가게의 간판. 저런 그림 스타일 정말 마음에 든단 말이지...

첫날 밤, 우동집을 찾으러 헤매던 중에 발견했던 게임센터를 잠시 들어가보기로 했다.
첫날엔 우동집 찾는 데 바빠서 그냥 지나쳤는데, 지금은 시간이 있으니 조금 게임도 하고 가는걸로...
가게 앞에 있는 UFO 크레인 게임기 안에도 겨울왕국 관련 상품들이 들어있는 걸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크레인게임기 뒤엔 TV모니터로 렛잇고를 열창하는 엘사의 뮤직비디오를 계속 틀어주고 있었고...
단순히 크레인게임기 안에 저런 영상까지 틀어놓는 걸 보면... 참 대단하다고밖에...!!

어젯밤 이 게임센터를 왔을 땐 매장 1층밖에 보지 않아, 규모가 정말 작은 영세게임장이구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1층 말고도 2층, 3층으로 나뉘어져 있는 게임센터였다.
특히 음악게임들은 1층에 있는 태고의 달인을 제외하고 전부 3층에 있다고 하는데, 어제 왜 이걸 못 봤을까...

3층으로 올라와보니 한국에서도 즐길 수 있는 리플렉비트 그루빈과 사운드 볼텍스2가 각 한 대.

그리고 지금은 일본 내에서도 기기가 사라져가서 희귀한 게임이 된 '드럼매니아, 기타프릭스 V8 세션'
여기서도 인기는 이미 식어버린 단종된 지 오래된 게임이라 플레이 요금은 한 판에 50엔.
당연하겠지만, 한국의 일부 기계처럼 매직이 걸려 히든곡이 다 나온 버전이 아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트매니아2DX 스파다(이 당시 현역버전은 스파다)가 한 대 가동하고 있었다.
비마니 게임은 이것이 전부. 팝픈뮤직, 디디알, 기타도라, 단에보 기종은 아예 없는 조그마한 곳이었다.
다른 게임을 할 생각은 별로 없었고, 그냥 행각을 위해 비트매니아 한 판만 즐기고 마무리.

1층 태고의 달인의 팝업 광고에 등장한 캐릭터 '후낫시'

지금은 상당한 메이저급으로 성장한 후낫시군도 원래는 지역 캐릭터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치바현의 후나바시의 '비공식 마스코트'로 시작하여 지금은 엄청나게 유명한 전국구급 캐릭터가 되었는데,
쿠마몬이야 귀여우니(지극히 개인적인 감상) 그렇다 쳐도, 이게 왜 유명해졌는지는...살짝 의문.
뭔가 귀여워서...라기보다는 조금 컬트적인 이유로 유명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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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시각이 가까워져서 짐을 찾으러 다시 호텔로 돌아갔는데,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 이러면 안 되지... 아까전에 공원 산책할 땐 날씨 굉장히 맑았잖아...;;
다행히도 교토에서 만났던 스콜급의 비가 아닌 그냥 부슬부슬 조금씩 내리는 부슬비 수준이라
우산 쓰고 캐리어백을 끌어도 별 무리없는 수준이라 어렵지 않게 타카마츠역으로 걸어갈 수 있었다.

타카마츠역 도착.

역 전경 사진같은 건 아까 전에 다 찍었으므로 별도의 사진은 없다.
뭣보다 우산 들고있고 캐리어백까지 끄는 상황에서 사진을 찍을 정도의 여유는 전혀 없다고...ㅡㅡ
역사 내 자동발매기에서 찍은 타카마츠역을 중심으로 한 JR노선도.
노란 색 노선이 마츠야마 방면으로 가는 시코쿠 JR의 주간선인 요산선, 그리고 위에 살짝 걸쳐있는 파란색은
육지로 진입할 수 있는 세토대교선 노선도다.

육지와 시코쿠를 연결해주는 세토대교는 사진에도 나와있듯이 우타즈역과 코지마역 사이에 있는데,
우타즈역은 JR시코쿠 관할, 코지마역은 JR서일본 관할로 세토대교를 사이에 두고 운영 관할이 바뀐다.
그리고 섬에서 육지로 들어가는 것이라, 한 역 이동에 요금이 무려 400엔이나 껑충 뛰어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신칸센을 탈 수 있는 오카야마역까지의 이동 요금은 1510엔. 특급열차를 타면 특급 요금이 더 붙지만
우리에게는 무적인 JR패스가 있으니 요금에 대한 걱정 따위는 가볍게 무시하기로 한다.

그리고 사실 여기서 육지로 들어가는 건 JR보다 버스를 타는 게 훨씬 빠르고 저렴하다고 들었다.
오카야마 같은 곳을 간다면 모를까, 오사카나 고베 등 칸사이권 진입은 그 쪽이 더 낫다고.

타카마츠 역 개찰구. 개찰구 위 전광판에는 출발열차 안내가 나와있다.

그리고 역사 내 사무실에 설치되어있는 앙팡만(호빵맨) 열차 모형과 장난감 선로 모형.
이 지역에 왜 이렇게 이 캐릭터가 많은가 했더니, 앙팡만을 만든 작가가 시코쿠 고치현 출신이라고 한다.

타카마츠역은 터미널식 역이기 때문에 개찰구를 넘어서자마자 이렇게 바로 출발 대기하는 열차를 탈 수 있다.
우리나라, 특히 수도권에서는 인천역이나 개화역에서밖에 볼 수 없는 독특한 구조의 역이지만,
일본에서는 이런 식의 터미널역을 굉장히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타카마츠 역 역명판.

노란 색 노선은 마츠야마로 가는 요산선, 그리고 연두색 노선은 토쿠시마로 가는 코토쿠선.
토쿠시마 방면, 카가와현과 토쿠시마현을 이어주는 코토쿠선은 JR시코쿠의 매우 중요한 간선 중 하나이다.

그리고 역명판 아래에 써 있는 깨알같은 '우동현 사누키우동역', 그리고 '타카마츠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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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사람들이 카가와현 하면 우동 말고 생각할 수 있는 게 없지...ㅡㅡ;;
물론 카가와현 사람들도 아예 포기해버린 것 같지만... 아 물론 우동은 정말... 환상적으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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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내 승강장에 세워진 음료자판기도 앙팡만 자판기. 어, 근데 저 자판기 생각이상으로 꽤 예쁘다.
안에 들어있는 제품들은 메이지사에서 생산하는 드링크류가 전부. 캔음료는 없다.

그리고 승강장 내 매점에서 판매중인 수많은 기념품들... 당연하게도 대부분 기념품은 전부 우동!

승강장에 열차가 대기하고 있는 모습. 이 곳은 모든 열차가 출발하는 시종착역이기 때문에,
이렇게 출발 시각 전에 미리 들어와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왼쪽엔 마츠야마에서 이 곳으로 건너올 때 탔던 특급 시오카제 호가 한 대 정차해 있었다. 옆에는 전부 일반전동차.

우리가 탈 열차는 3시 10분에 오카야마로 출발하는 쾌속 마린라이너. 6번 홈에서 출발한다.

이 열차가 오카야마로 가는 우리가 탈 열차인데, 선두부는 이렇게 일반 전동차로 되어있지만...

뒷쪽은 모양이 좀 다르다. 전철과 같은 일반객차와 지정석이 있는 특급객차를 서로 붙여놓은 것.
일종의 '일반실'과 '특실'의 차이라고 보면 될듯.
JR패스로는 특급열차의 좌석지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정좌석에서 편하게 앉아갈 수 있는 특실을 탈 수 있다.
이래서 열차가 '쾌속 마린라이너' 라는 이름을 부여받은 것 같았다.

게다가 이 지정좌석 특실은 무려 2층 객차! 우리가 예매한 좌석은 1층 칸이다.

열차 외부에 새겨져 있는 오카야마현과 카가와현을 연결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마스코트.
이 쾌속 마린라이너는 본토 오카야마역 - 시코쿠 타카마츠역을 정기적으로 왔다갔다 하는 편성으로
이동거리가 그렇게 긴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편도로 약 1시간 정도 거리가 나온다.

마린라이너 특실 1층 객실내부.

2층열차이기 때문에 천장이 상당히 낮은 편인데, 대신 짐을 놓을수있는 짐칸 선반이 따로 설치되어 있다.
우리가 시코쿠를 떠나는 것을 아쉬워하듯 부슬부슬 내리는 비(?)와 함께,
마침내 열차는 천천히 타카마츠역을 떠나 오카야마로, 본토로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처음 시코쿠 땅을 밟을 땐, 어두운 밤이라 창 밖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없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세토대교를 건너면서 바다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세토대교를 건너는 이 바다는 본토와 시코쿠 사이의 바다인 세토 내해(瀬戸内海 -せとうちかい/せとないか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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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토 내해 하면 생각나는 캐릭터가 하나 있는데, 바로 카스가 아유무(오사카)
자신은 바다처럼 넓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 하필이면 비유가 된 곳이...
뭔가 넓지도 않고 일본 내에서는 정말 애매하게 좁은 '세토 내해' 라고 ㅡㅡ 게다가 문어도 살고 있다.

내 마음은 바다같이 넓어... 음 그러니까... 세토 내해 정도?

뭐 세토 내해가 어찌되었든 간에 저렇게 몇몇 섬이 펼쳐진 바다의 모습은 꽤 아름다웠다.
게다가 타카마츠에서 내리던 부슬비도 조금씩 그치면서 구름 사이로 해가 뜨는 모습도 아름다웠고.

그리고 이 세토대교는 JR시코쿠에서 유일하게 내세울 수 있는 열차관광상품 중 하나라고 한다.

마침내 본토에 도착. JR서일본 관할지역인 코지마역에 정차했을 때 잠시 한 컷.

2층 열차의 1층 객실 창문에서 바라본 역사 내 승강장은 대충 저 정도 높이로 보인다.
한 때 우리나라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일한 2층열차인 ITX 청춘에서 1층 객차에 앉으면 승강장 정차할 때
저 높이 사이로 여성들의 치마 안을 들춰볼 수 있다 - 라는 괴악한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날 순 없다. 애초에 각도가 전혀 나올 수 없다. 아... 실험해본 건 절대로 아니고...!!

약 1시간 정도를 달린 끝에 종점인 오카야마역에 도착.

오카야마역에 나오자마자 반대편 승강장에 정차중인 엄청 오래된 디젤동차 한 대.
그래, 이 열차 돗토리 여행할 때 봤던 열차인데... 이 곳에서도 굴리고 있다니... 과연 짠돌이 서일본...

이 시각표는 오카야마 역에서 시코쿠 방면으로 운행하는 열차 시각표.
표기된 시각표마다 타카마츠행, 마츠야마 행 등 행선지가 서로 나뉘어져 있다.

우리는 이 곳에서 다시 신칸센으로 갈아타야 한다.

원래 처음 계획대로 침대열차인 선라이즈 세토를 잡았더라면 이런 고생 하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1주일 이후의 표를 잡는거고 월요일 표니 좌석여유가 있을거라 생각한 안일함이 잘못이었다.

우리가 타야 할 신칸센 열차는 16시 34분에 신오사카로 떠나는 사쿠라 588호.
원래 그보다 먼저 떠나는 16시 24분 히카리 478호를 탈 수도 있었지만,
큐슈 신칸센 등급인 사쿠라호도 한 번 타보자는 J의 의견에, 일부러 좀 기다린 뒤 저 열차를 타보기로 했다.

그리고 저 열차를 탄 것이 진짜 나중에 나를 도와준 엄청난 신의 한 수가 될 줄은 이 때는 미처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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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들어올 때까지 잠깐 시간이 있어 오카야마역 안에 있는 기념품 매장을 구경하기로 했다.
오카야마 지역은 물론 시코쿠 지역의 특산물이나 관련 상품들도 같이 취급하고 있었다.

신칸센을 타고 있는 스누피 인형 열쇠고리. 열차모형과 함께 특급열차 티켓 모형이 같이 붙어있다.

그리고 분홍색 리락쿠마 캐릭터 양말... 인데 음...

어짜피 어린이용이라고는 해도 개인적으로 이런 캐릭터 그려진 화려한 양말 신는 걸 좀 꺼리는 편이다.
어린아이들이 신는거야 뭐 귀엽게 봐줄 순 있어도,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패션 취향이라지만)
다 큰 성인이 알록달록한 캐릭터양말을 신고다니는 모습은 솔직히... 별로다.

가장 최악이었던 건 예전 지하철에서 봤던 어떤 정장 입은 남성이었는데, 수트차림으로 멋지게 뽑아입고
구두와 발목 사이에 보이는 것은 분홍색 땡땡이무늬의 캐릭터 발목양말이었던 것...ㅡㅡ

그리고 오카야마 특산물 복숭아를 배경으로 한 리락쿠마 손수건.
맞다 여기 특산물 복숭아였지...

오카야마 백도 복숭아를 이용해서 만든 명과류도 빠지지 않고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었다.

그리고 역시 이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지역 한정 상품... 칼피스는 이제 정말 빠지는 곳이 없다...ㅡㅡ

그리고 처음 오카야마역에 내렸을 때도 잠시 얘기했던 것이지만, 실제 백도복숭아도 이렇게 판매하고 있다.
사진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백도복숭아의 품질은 정말 훌륭한데, 가격은 음...
그렇게까지 훌륭한 가격은 아닌 듯 싶었다. 백도 두 개에 2300엔이라니...!! 거의 백화점급 가격이잖아.

열차 시각이 거의 가까워져서 오카야마역 신칸센 승강장으로 올라왔다.

윗 사진은 신칸센 승강장에 세워져 있는 열차 정차위치에 대한 안내.
여기엔 노조미와 히카리 등급으로 달리는 16호차, 사쿠라, 코다마 등이 들어오는 8호차가 번갈아 들어오기 때문에,
자신이 탈 열차 호수와 위치를 파악해놓으면 열차를 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열차 선로 앞에는 각 열차의 승차위치 및 차량번호가 표시되어 있다.
열차 승강장 바닥이 아닌 선로 쪽에 차량번호 및 승차위치를 표시해놓았다는 것이 한국과는 좀 다른 점.

마침내 신오사카로 떠나는 신칸센 사쿠라호가 들어왔다. 차종은 노조미와 동일한 N700계.

'사쿠라' 는 큐슈 신칸센의 미즈호에 이은 두 번째 등급 열차로, 도카이도 신칸센 히카리호와 같은 위치의 열차.
몇몇 열차에 한해 큐슈 관할구간을 넘어 산요 신칸센의 신오사카역까지 직통운전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직통운전을 하는 열차 선두부에는 이렇게 '서일본'과 큐슈' 의 글씨가 동시에 박혀있다.

선로는 큐슈 신칸센에서 산요 신칸센, 그리고 도카이도 신칸센까지 전부 이어져있어 이론상으로는 신칸센으로
큐슈 신칸센 종점인 카고시마츄오에서 도카이도 종점인 도쿄까지 한 번에 갈 수 있으나,
선로 용량의 문제 및 여러 가지 사정으로 큐슈 신칸센은 신오사카 동쪽으로는 더 가지 않는다고 한다.
반대로 도카이도 신칸센의 열차도 하카타 이남의 큐슈 신칸센 구간으로 운행하지 못한다고 하고.

사쿠라 호의 내부. 일반실인데 특실을 개조하여 만들었는지 좌석 배열이 2 x 2 배열로 되어있다.
그만큼 좌석도 굉장히 넓고 푹신한 게, 그간 탔던 신칸센 중 가장 편했던 열차였다.
중간에 열차를 갈아타지 않고 그냥 이대로 도쿄까지 올라가고 싶을 정도로 정말 편한 좌석이었지만,
이 열차는 신오사카 위로 올라가진 않으니 거기서 열차를 한 번 더 갈아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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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나는 이번 여행 최고,

아니 역대 해외여행 중 유래없던 최악의 위기를 겪게 된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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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 당첨된 항공권 ANA와 함께 도쿄 국제공항으로...
(2) 일본 최성수기, 오봉 기간을 너무 얕보았다.
(3) 푹 끓인 맛있는 것이 한가득! 명물 신바시 니쿠메시 오카무라야(岡むら屋)
(4) 본격적인 기차여행의 시작, 특급 시오사이를 타고 쵸시(銚子)로.
(5) 누레센베로 다시 일어서다, 쵸시전기철도(銚子電気鉄道) - 쵸시덴.
(6) 쵸시전철에 생명을 불어넣어준 은인, 누레센베를 맛보다.
(7) 해가 제일 먼저 뜨는 바다의 지킴이, 이누보사키(犬吠埼台) 등대.
(8) 모스버거 하나 먹고 다시 도쿄로 돌아오다.
(9) 첫 날의 마지막은 게임, 그리고 맥주와 함께!

= 2일차 =

(10) 빌라폰테뉴 우에노 호텔에서 즐기는 풍성한 아침식사.
(11) 호텔 근처의 아침 풍경.
(12) 생애 처음으로 신칸센을 타 보다, 토호쿠 신칸센(東北新幹線) 맥스토키.
(13) [오미야 철도박물관 鐵道博物館 1] - 입장하기.
(14) [오미야 철도박물관 2] - 최초의 증기기관차와 19~20세기초의 철도.
(15) [오미야 철도박물관 3] - 고마워, 꿈의 초특급... 신칸센 0계.
(16) [오미야 철도박물관 4] - 어마어마한 규모, 이게 다 열차들이라니!
(17) [오미야 철도박물관 5] - 1987년, 일본국유철도에서 JR로...
(18) [오미야 철도박물관 6] - 철도에 대한 모든 것, 그 곳은 철도박물관.
(19) [오미야 철도박물관 7] - 기념품과 함께 철도박물관과의 작별.
(20) 에키벤과 함께하는 신칸센 기차여행.
(21) 대지진의 아픔이 약간은 남아있는 그 곳, 센다이(仙台)
(22) 일본 3대 절경, 마츠시마(松島 - 1)
(23) 일본 3대 절경, 마츠시마(松島 - 2)
(24) 일본 3대 절경, 마츠시마(松島 - 3) 그림 같이 아름다운 섬.
(25) 센다이의 지역명물, 규탕(우설구이) 에키벤.
(26) 수요일의 고양이와 함께, 또 하루를 마무리짓다.

= 3일차 =

(27) 이 곳은 천국인가, 지옥인가? 2014 여름 코믹마켓(코미케)
(28) 수고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렁찬 박수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코믹마켓.
(29) 고기로 넘쳐나는 해바라기 부타동, 돈탄(とんたん).
(30) 에키벤과 함께 도카이도 신칸센 타고 문화인의 도시, 교토(京都)로...
(31) 모든 메뉴가 단돈 280엔! 모든 메뉴가 단돈 280엔! 교토 이자카야에서의 즐거운 밤.

= 4일차 =

(32) 교토 번화가의 중심, 카와라마치(河原町)로!
(33) 이 미친 날씨... 여기가 열대 우림이야?
(34) 교토의 야채가 만들어낸 오반자이 요리, 京百菜(쿄햐쿠사이)
(35) 단 한 시간의 짧은 체류, 오사카 한큐백화점 쇼핑.
(36) 환승을 위해 잠깐 들린 거점, 오카야마역(岡山駅)
(37) 잊지 않겠다... JR시코쿠의 90분 지연으로 인해 노숙 직전까지 갔던 일.

= 5일차 =

(38) 지옥에서 천국으로, 프리미어 인 호텔에서의 완전 성대한 아침.
(39) 신기한 체어 리프트를 타고 마츠야마성으로...!
(40) 마츠야마 성(松山城) 천수각.
(41) 천수각에서 내려다보는 마츠야마 시의 아름다운 전경.
(42)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무대, 도고온천으로...!
(43) 120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건물, 센과 치히로의 도고온천.
(44) 하루 10개 한정! 일본 롯데리아의 35cm 리브샌드.
(45) 사누키 우동의 고장, 타카마츠(高松)에 도착하다.
(46) 새벽 5시까지 영업하는 심야식당, 쿠로다야 타마치텐(黒田屋 田町店)의 카레우동.
(47) 라운드 원 타카마츠점에서 마무리하는 5일차.


= 6일차 =

(48) 우동버스를 타고 본격적인 우동순례를 시작하다!
(49) 나 이런 우동 처음먹어봐!! 우동투어 첫 번째, 타무라(たむら)우동.
(50) 최고의 붓카케 우동, 우동투어 두 번째, 나카니시(中西)우동.
(51) 옛 흔적이 남아있는 고즈넉한 쉼터, 타카마츠 성 타마모 공원.

(52) 시코쿠를 떠나 다시 본토로 올라가는 길.


// 2014. 10. 31


덧글

  • 2014/10/31 16:1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11/02 19:2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알카디아 2014/10/31 17:37 #

    또 무슨일이 있으셨던 건가요 ㄷㄷ
  • Ryunan 2014/11/02 19:27 #

    다음편에 잘 나와있습니다.
  • 레이라노 2014/10/31 18:36 # 삭제

    웃효!!!!! 얍삐!!!! 과즙 풋쌰!!!!!!!!!
    ...를 연발하는 대략 정신나간 컨셉이지만 재밌는캐릭터라구요ㅋ
  • Ryunan 2014/11/02 19:27 #

    뭔가 미묘하게 귀여운 건 아닌 것 같은데... 호감이 계속 가는 그런 캐릭터인 듯 싶습니다.
  • 얼음여우 2014/10/31 20:49 # 삭제

    트위터에서 봤던... 그 카메라가 여기서 이별을 고한 건가요
  • Ryunan 2014/11/02 19:27 #

    음... 그렇지요...
  • muffin 2014/10/31 22:32 #

    소비세 인상은 노다 요시히코 총리때 결정되었습니다.
  • Ryunan 2014/11/02 19:28 #

    아, 그랬었군요...;
  • 솜사탕 2014/10/31 23:43 #

    다음편은 카메라편이구나

    상상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줄 것이다.
  • Ryunan 2014/11/02 19:30 #

    그럴 것입니다.
  • 듀얼콜렉터 2014/11/01 05:50 #

    개인적으로 아베는 엔화 떨어지게 한것만 좋아합니다 쩝.
  • Ryunan 2014/11/02 19:30 #

    대신 일본에서는 엄청 반응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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