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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9. 닛신라오(日淸ラ王)라면, 간장맛 (닛신식품) / 짭조름한 간장풍미의 일본라면 + 쿠마모토 돈코츠 컵라면. by Ryunan

지난 일본여행 때 사 온 봉지라면인 '닛신라오'

예전에 한 번 블로그에서 미소라면을 리뷰한 적이 있었는데, (관련포스팅 : http://ryunan9903.egloos.com/4362052 )
이번엔 그 미소라면의 뒤를 잇는 쇼유(醬油 - しょうゆ)라면에 대한 리뷰입니다.
(참고로 봉지라면이기 때문에 라멘이라는 명칭 대신 이후 '라면'이라는 명칭으로 쓰겠습니다.)

그 때 5개들이 미소라면 번들을 샀었는데, 같이 여행을 했던 J는 쇼유라면 쪽이 더 취향이라 하여
걔는 쇼유라면으로 5개들이 번들 구입, 서로 반반 나눠서 가져가 먹어보자고 하여
저는 미소3개, 쇼유2개, J는 쇼유3개, 미소2개 이렇게 챙겨가게 되었지요.

원래 이 라면은 일본여행 당시 컵라면으로 먹었던 것이 너무 맛있어서
(관련포스팅: http://ryunan9903.egloos.com/4366634 ) 그래, 이건 한국에 사 가지고 가자! 해서
부피가 큰 컵라면 대신 가격이 저렴하고 부피도 상대적으로 적은 봉지라면을 사게 된 것입니다.
가격은 일본 마트에서 5개들이 번들로 약 200엔대 후반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봉지 뒷면. 영양성분표 및 조리방법 등 다양한 정보가 복잡하게 적혀 있습니다.
그냥 확인할 수 있는 거라면 개당 열량이 353kcal라는 것. 열량이 일반 한국 봉지라면에 비해 낮은데,
그 이유는 중량이 102g으로 한국 라면의 평균 중량(115~120g)에 비해 가볍기 때문입니다.

봉지를 뜯으면 사진과 같이 둥그런 유탕면과 함께 쇼유라면 엑기스 스프가 들어있습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한국 라면처럼 면이 꼬불꼬불 말려있지 않다는 것이네요.

조리 방법이 조금 특이한데, 쇼유 액상스프는 끓는물에 직접 넣는것이 아닌
이렇게 그릇에 미리 스프만 담아놓은 뒤, 면만 따로 끓여 면과 끓인 물을 여기에 담아서 저어먹는 방식.
이렇게 액상스프를 끓는 냄비안에 직접 넣지 않는 이유는 간장이나 된장 제품이
끓는물에 넣어 열이 닿았을 때, 풍미가 급격히 떨어져버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가 아닐까... 라고
일전 미소라면 리뷰를 할 때 댓글로 '애쉬' 님께서 지적해주셨습니다.

이미지사진과 동일하게...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완성.
고명으로는 집에 있는 카레용 돼지고기와 다진 파, 그리고 참깨를 올려 보았습니다.

원래는 차슈 같은 고기를 올리는 것이 제일이고 숙주도 있으면 좋겠지마는, 재료가 없기 때문에
그냥 있는 재료만 이용해서 올려보았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모양새인 것 같네요.
봉지라면은 액상스프 외의 별도의 건더기스프가 없어 모양새 내서 즐기고싶을 땐 따로 고명을 준비해야 합니다.

면이 꼬불꼬불한 면이 아니라 그런지 이렇게 보니 라멘집에서 나오는 면 같다는 느낌이 살짝 듭니다.
국물은 일전 미소라면에 비해서는 꽤 맑은 편이고요. 은은하게 풍기는 간장향이 좋습니다.

음... 미소라면이 좀 깊고 진한 풍미의 라면이었다면, 이건 그것에 비해 좀 더 산뜻한 맛입니다.
깔끔한 간장베이스의 국물맛이 그리 느끼하지 않고 (약간 짜긴 하지만) 꽤 괜찮네요.

주로 한국에서 잘 알려진 일본라멘 하면 돼지뼈 국물 베이스의 돈코츠라멘을 대부분 생각하기 쉽기 때문에
돈코츠가 아닌 쇼유(간장) 베이스의 맛이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조금 이질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긴 하지만,
간장 풍미로 즐기는 라면은 돈코츠와는 다르게 진하진 않지만, 특유의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정량의 물을 넣으면 국물이 좀 짠 편. 조금 싱겁게 즐기기 위해선 정량보다 약간 물을 더 넣는 게 좋을 듯.

뭣보다 건더기(고기)가 많으니까 면 다 건져먹고 난 뒤 고기 건져먹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여러분, 라면 호화롭게 먹고 싶을 땐 고기 많이 넣으세요, 고기... 그냥 고기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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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번 여행에서 사 왔던 쿠마몬의 쿠마모토 돈코츠 컵라면.

예전 여행 때 사 와서 먹어보고 리뷰했던 제품들과 동일한 제품으로, 지금은 정식 상품으로 자리잡은 듯.
포장 디자인은 조금씩 바뀌고 내용물도 약간씩 리뉴얼되긴 하지만, 기본 베이스는 똑같습니다.
(첫 번째 리뷰 : http://ryunan9903.egloos.com/4334350 )
(두 번째 리뷰 : http://ryunan9903.egloos.com/4348489 )

이젠 약간 예전과 같이 엄청 좋아하던 팬심은 떨어진... 쿠마몬이지만, 여전히 귀여운걸.
나온 지 좀 되었지만, 지금도 지역캐릭터 중에서 이 정도로 전국구급으로 성공한 캐릭터는 또 없을듯.

그동안 나왔던 제품과 달리 특이한 점이 있다면, 건더기에 이렇게 '쿠마몬'이 들어가있는 것.
그래서 이걸 보고 '오오, 이건 대체 뭐야?' 싶어 한 번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지금 확인해보니 163엔.
지금 연재하고 있는 일본여행기 중 3일차, 교토에 있었을 때 슈퍼마켓에서 구입했습니다.
(교토 여행기 참조 : http://ryunan9903.egloos.com/4363809 )

포장 안에는 여전히 컵라면치고 엄청나게 푸짐한 건더기와 함께... 쿠마몬 어묵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라면의 맛있는 풍미를 살려주는 이 조미유와 함께...

아, 근데 이렇게 라면 안에 쿠마몬 어묵이 들어있는 걸 보니 뭔가 약간 호러스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게다가 묘하게 하나는 얼굴이 깨져있고... 귀엽다면 귀여운데, 어떻게 보면 약간은 호러.

조미유를 넣어서 이렇게 국물과 면에 비벼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맛이 굉장히 진하고 또 살짝 기름진 편이라
쿠마모토 지역의 진한 돈코츠라면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제품.
보통 캐릭터 상품들은 지나치게 캐릭터성에만 의존하여 제품의 퀄리티에는 크게 신경 안 쓰기 마련인데,
이 제품은 캐릭터도 캐릭터지만 맛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 일본 가시게 되면 한 번 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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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위에 소개한 두 제품 다, 얼큰하고 매운 한국 라면을 즐기시는 사람들의 입맛에는
좀 안 맞고 짜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이 점은 한 번 생각해보시고요.
저는 음... 얼큰한 라면도 좋고 이런 라면도 좋고 다 좋지만...ㅎㅎ


// 2014. 11. 9

덧글

  • 후쿠시마 2014/11/09 15:31 # 삭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계속 나오는데엽....
  • Ryunan 2014/11/10 12:48 #

    그 방사능은 굳이 저렇게 안 사먹어도 한국으로 흘러들어오고 있답니다. 한국 음식도 이미 다 오염되었으니, 오래 살고 싶으시면 산소마스크 끼고 살아야겠습니다.
  • 애쉬 2014/11/09 16:02 #

    아...그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이 있었구나 싶었는데 제 이야기네요 ㅎㅎ 출전 밝혀주셔 감사합니다 ㅎㅎㅎ

    정확하게는 '공장제'된장 간장에 포함된 '감미 성분'들이 열에 약한 것이 많아서 입니다.

    전통적으로 만들어진 된장과 간장은 화학적으로 안정해서 가열하면 더 풍미가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 합성감미료나 인공조미료 등이 폭폭 끓이면 제 맛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끓이지 못하게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 Ryunan 2014/11/10 12:49 #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사실 내용에 닉네임을 언급할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출처를 밝힌 건 잘한 것 같아요 :)
  • 애쉬 2014/11/09 16:16 #

    봉지 '라오-'는 고명이 없군요;;; 털썩
    부피가 작으니 그게 메리트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가격도 저렴한가봐요 (그냥 한국 물가가 센걸지도;;;)

    일본의 라멘이 다양한 지방의 다양한 원류가 있다고 하지요?

    우리나라에 먼저 소개된 라면은 쿠마모토나 큐슈 지방에서 시작된 돈코츠 계열 라면입니다.
    진하디 진하게 돼지 사골과 돼지 대가리를 뽀얗게 녹여낸(끓여낸 보다 더 진한 느낌을 강조) 국물입니다. 쿠마모토와 큐슈가 서로 원조 다툼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ㅎㅎㅎ (그 사이의 쿠로메 라는 도시가 발상지라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일본에서는 원조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반대로 뒤 늦게 수입된 게 닭뼈와 채소 육수에 간장으로 간을 한 소유 라면입니다.
    요코하마 중화가 쪽...즉 동일본(간토)에서 시작된 것으로 초창기 버전은 너무 묽고 개운해서 요즘은 찾아보기 힘들고 농도를 더 올린 복고풍 라멘으로 장사를 하고 있나봅니다.
    우리나라에선 혜화동 성대 교문 쪽 뒷골목 잇쵸도(一丁堂, 일정당) 이라는 라멘집에서 높은 싱크로율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위에서 보신 라오-는 저 올드스타일 도쿄 소유 라면이고 , 쿠마몬 라면은 돈코츠 라면입니다. (거기에 쿠마모토 라멘의 특징인 마늘향미유를 올린 것이죠)

    쿠마몬 라면의 쿠마몬 어묵은 과하게 패셔너블하군요 ㅋㅋㅋㅋ 쿠마모토(의역하자면 곰의 본고장)현은 ....바다가 없는 현이라서 현 캐릭터로 곰을 선택했나봅니다. 고양이를 캐릭터로 한 고양시와 비슷하달까요? (그러나 고양시는 식품사업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지 ㅋㅋㅋ)

    쿠마모토 라멘의 마유(마늘 향미유)는 라면에 향기를 입히는 새로운 방식의 아이디어를 라면계에 제공해서 이후로 새우향미유를 띄운다던지 파 기름을 만들 띄운다던지 하는 시도가 끊임없이 진행중입니다.

    우리나라도 여기에 동참하며.... 각종 짬뽕면에 볶음향이 나는 향미유를 첨가해서 갓 볶아낸 짬뽕인양 멋을 부리는 유행이 불고있지요^^

    공화춘짬뽕이 그러하고 정점을 찍은 건 세븐일레븐의 교동짬뽕이 그러합니다. 물론 일본 조류를 재빨리 수입해오는 농심은 짜파게티의 골격에 매운 향미유만 조립하여 사천짜장을 에저녁에 출시했었지요

    포스팅 감사합니다 ㅎ 남은 라오-에는 챠슈나 멘마가 들어가길 빌어볼께요 ㅋㅋㅋㅋ
    뭐 아니면 또 어때요 ㅎ 심플하게 가도 맛날 것 같네요
  • 기묘한 2014/11/09 19:12 #

    정확히 톤코츠 라멘의 라이벌은 큐슈에 있는 쿠마모토와 후쿠오카(하카타)죠. 후쿠오카의 '일풍당(一風堂 : 잇푸도)', 쿠마모토의 '코무라사키(こむらさき)'가 각각 지역을 대표하는 초 유명 톤코츠 라멘집입니다.일풍당은 우리나라에도 진출한 걸로 알고 있어요. 일본에선 세븐일레븐 한정으로 일풍당의 맛을 재현한 컵라면도 팔고 있습니다.
  • 애쉬 2014/11/09 20:55 #

    네 제가 규슈라고 동네를 싸잡아 이야기해버렸네요
    하카다(후쿠오카)가 정확합니다 (쿠마모토 시의 라이벌은)

    잇푸도는 우리나라에 진출해있다지요

    바로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Ryunan 2014/11/10 12:51 #

    저는 그 봉지라면에서도 고명이 많기를 바랬는데, 어쩐지 가격이 싸더라니...쩝...ㅡㅜ

    개인적인 생각인데 우리나라에 유독 일본라멘 중 돈코츠 라멘이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돼지국밥이라던가 설렁탕 등의 국물음식을 오랫동안 먹어온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돈코츠 라멘이 가장 잘 맞아서 퍼진 것이 아닐까... 싶네요. 상대적으로 쇼유라던가 시오라멘 같은 건 입맛에 좀 생소해서 안 맞을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쿠마모토 쪽 라멘은 저 마늘 향미유가 들어간 게 저 지역의 개성을 잘 살려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좋은 쪽으로요. 거뭇거뭇한 향미유긴 하지만, 저게 없었으면 그냥 평범한 맛의 라면이었을지도 모를 거에요.

    세븐일레븐 교동짬뽕은... 제게는 과하게 매워서 먹고 싶지는 않네요 ㅠㅠ
  • Ryunan 2014/11/10 12:52 #

    돈코츠 라멘의 원조로 쿠마모토랑 하카타가 서로 대결중(?) 이었군요... 하카타야 뭐 워낙 돈코츠 라멘이 유명한 지역이니...
  • 애쉬 2014/11/10 13:24 #

    네...우리나라 설렁탕 좋아하는 입맛에 돈코츠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머리나 껍질 없이 사골만 우려서 설렁탕에 섞어넣는 비양심 가게가 간혹 보입니다.
    (끓이는 솥에서 나는 냄새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핏물을 잘 빼면 1인분으로는 알기 쉽지 않습니다)

    소유라면은 생소한 듯 하지만... 우리 잔치국수가 멸치국물을 베이스로 한 소유라면 국물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거기에 향미유 좀 띄우면 라멘으로 불러도 부족함이 없지요
    그리고 맑게 끌여내는 하동관이나 하얀집 같은 나주곰탕은...쇠고기 베이스의 시오라면 국물인 셈입니다.

    이래저래 우리도 다 있습니다.^^ 다만 우리는 밥말아먹기 좋아하고 일본은 면식이죠
    일본의 우리밀은 우리나라에 비해 대중적입니다. 지분, 지맥이라고 부릅니다. 토종닭을 지계(지도리) 라고 부르는 것 처럼요
  • 애쉬 2014/11/10 13:25 #

    교동짬뽕은...고통짬뽕이랄만큼 맵긴한데....

    향미유의 활용이란 측면에서는 한번 봐두실만한 예입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 Ryunan 2014/11/13 22:04 #

    그 향미유를 제대로 사용해서 히트를 쳤던 게 교동짬뽕 나오기 전의 그 공화춘 짬뽕(GS25)같아요.
    진짜 와 중국집에서 먹는 짬뽕같다...라는 맛을 느꼈으니까...
  • 애쉬 2014/11/13 23:16 #

    네 맞아요!! 공화춘 짬뽕도 향미유를 잘 만들어 싱크로율을 높인 제품이더군요
    어찌보면 교동짬뽕은 미투상품일지도 모르겠네요 ㅎㅎㅎ
    유명점 프로모션에 즉석면 그리고 향미유로 불맛을 살린 짬뽕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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