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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5. 타코야(장승배기) / 장승배기에서 만나는 오사카 간식 타코야키. by Ryunan

노량진과 장승배기 사이에 있는 어떤 가게에서 꽤 괜찮은 퀄리티의 타코야키를 먹고 나왔습니다.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간식거리가 되었다지만,
한때 타코야키는 한국에서 고급 이자카야 같은데서나 안주로 볼 수 있었던(?) 희귀한 음식이었던 적도 있었지요.

. . . . . .

이 가게를 알게 된 것은 이 지역 근처에 거주하는 지인이 알려준 덕이었는데,
노량진역 삼거리에서 장승배기역 방향으로 쭉 큰길따라 걸어올라가면 바로 큰길가에 있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게 이름은 타코야, 그리고 저렇게 간판이 확 눈에 띄게 생겼습니다.

가게는 부부로 보이는 분 둘이서 운영하고 있더군요. 기본적으로 테이크 아웃이 전문인데,
안에서도 먹고갈 순 있습니다. 다만 저 바깥의 플라스틱 의자 말고 안에는 두 명이 들어가면 꽉 찰 정도로
내부가 정말...엄청나게...짐 놓기도 힘들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좁은 편...;;

메뉴는 이렇습니다. 타코야키와 에비야키, 그리고 타코야키스프 세 가지 음식메뉴와 망개식혜라는 음료가 있네요.
에비야키 같은 경우는 방문 30분 전에 예약을 해야만 가져갈 수 있다고 합니다. 뭔가 이유가 있는듯.
또 타코야키 스프는 가게에서만 먹고갈 수 있고, 국물이 있어 포장은 안 해준다고...

가게 안에 붙어있는 타코야키주의보와 타코야키에 대한 오해와 진실의 안내문.
'위의 사항을 지키지 않는 자' 라니 무슨 주차금지나 쓰레기 투기금지 경고문도 아니고...ㅎㅎ

그리고 아직까지는 번화가 같은 곳은 몰라도, 평범한 주택가동네의 타코야키 장사는
사람들에게 약간 생소한 편이기 때문에,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을 위한 먹기 전 안내문들도 있습니다.

망개식혜는 직접 만들어서 파는 것 같더군요. 타코야키만큼이나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듯한 느낌의...
워드로 만든듯한 메뉴판.

. . . . . .

마침내 타코야키 완성. 총 6개의 타코야키가 나오고, 크기가 일반 타코야키보다 꽤 큼직합니다.
그래, 오사카 도돈보리의 쿠루루라는 가게에서 먹었던 꽤 큼직한 타코야키 사이즈와 비슷했던 것 같았어요.
처음 나왔을 때 주인아저씨가 뜨겁다, 천천히 먹어라... 를 정말 엄청나게 강조하셨던...

어 아저씨...뜨거운 거 알고 있습니다. 타코야키 처음 먹어보는 건 아니니까...^^;;

마요네즈와 가쓰오부시, 파슬리 가루와 소스가 만들어내는 양념의 맛을 흐물흐물한 반죽과
쫄깃한 문어의 식감과 함께 즐기는 오사카식 타코야키. 바로 옆에서 구운 걸 꺼내줘서 굉장히 뜨겁긴 하지만
생각 이상으로 꽤 맛있었습니다. 일본에서 많이 먹은 건 아니더라도, 일본서 먹던것과 별반 큰 차이가 없을 정도.

다만 제가 주문할 땐 그냥 아무것도 추가요청 없이 받았는데, 안내문에 써 있는 것처럼
다음에 먹을 땐 소스라던가 마요네즈를 조금 더 뿌려달라고 해야할 것 같았어요. 진한 소스와 마요네즈의 고소함으로
맛을 즐기는 건데, 소스가 약간 부족한 감이 있어 조금 더 넣는 게 좋을듯. 그 외의 다른 건 다 좋았습니다.

. . . . . .

그리고 나온 타코야키 스프. 오사카 지역의 국물 타코야키와 비슷한 건가? 해서 시켰던 것인데...
제가 생각했던 국물 타코야키랑은 뭔가 좀 다른 느낌이네요.
조그만 그릇 안에 타코야키가 들어가있고 가케우동 국물 같은 국물과 파 조금 들어간 그런 걸 상상했는데,
꽤 큼직한 대접 안에는 세 개의 타코야키와 함께 우동 안에 들어갈 튀김가루...가 엄청 많이 올라가 있습니다.

이렇게 국물을 흠뻑 머금은 따끈하게 즐기는 타코야키도 나쁘진 않습니다. 소스나 마요네즈맛이 없어
좀 심심하긴 하지만, 국물을 머금어서 촉촉하면서도 또 담백한 또다른 맛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국물 타코야키라기보다는 타코야키 죽이라 봐도 될 정도로 튀김가루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 걸쭉한 편인데
타코야키가 세 개밖에 없어 좀 양이 적을 것 같았는데, 안에 들어간 튀김가루 때문에 양은 어느정도 맞는 편.

다만 아무래도 엄청 국물이 먹고싶거나 추울 때가 아닌 이상 국물 타코야키보다는
그냥 일반 타코야키를 먹는 게 좀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쪽이 가성비는 순수하게 더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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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에서도 아주 먼 편은 아니라, 노량진 쪽에 가서 가끔 생각나면 가볼 수도 있을 듯 하군요.
먹고갈 수 있는 공간이 협소해서 안에서 먹고가긴 불편하긴 하지만,
근처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하나 사 가서 가볍게 맥주 한 잔이랑 곁들이기에 딱 알맞을듯.
바로 옆에 진로마트였나... 대형마트 하나 있는데, 적당히 잘 고르면 타코야키 + 맥주 = 5000원의
딱 맞아 떨어지는 깔끔한 조합도 만들 수 있으니까요.

노량진에서 먹었던 안에 크림치즈 들어간 츄러스.

갑자기 이게 왜 유행을 타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식의 즉석츄러스 집이 은근히 많아졌더군요.
옛날 놀이동산에서 먹던 계피향 강한 그것과는 좀 다르긴 하지만(아니 사실 계피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이건 이거대로 바로 튀겨낸 걸 먹을 수 있어 맛은 괜찮습니다.

...아 그래도 계피향 물씬 풍기는 바삭한 츄러스 먹고 싶다. 것도 '놀이동산' 에서...ㅠㅠ

. . . . . .

※ 타코야키 전문점 타코야 찾아가는 길 :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5번출구 하차 후 직진.

// 2014. 11. 15

덧글

  • 알렉세이 2014/11/15 13:51 #

    타코야키가 들어가서 타코야키 스프인가.=ㅅ=ㅋ 여튼 잘 봤습니다. 동네에 타코야키 파는 곳이 없으니 에잉
  • Ryunan 2014/11/17 21:48 #

    타코야키 스프는 실제 오사카 지역에 있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다만 오사카에서는 제가 먹어본 적 없고 사진으로만 봤는데, 오사카식이랑은 스타일이 많이 달랐어요.
    타코야키는 저희동네에도 따로 판매하는 곳은 없습니다...ㅡㅜ
  • 망고 2014/11/15 14:37 # 삭제

    집 근처에 있는 곳인데 류난님 포스팅으로 만나니까 반갑네요ㅎㅎ 마트 옆에 교회도 있고 주택가기도 하고 해서 동네 장사로 꾸준히 파시는 것 같더라구요 맛은 말할 것도 없고 ~_~b 타코야키 스프도 다음에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 Ryunan 2014/11/17 21:49 #

    그래도 자리를 잘 잡았나, 동네장사는 어느정도 꾸준히 되나보네요 ㅎㅎ
  • LWJ 2014/11/15 22:16 # 삭제

    타코야키를 국물과 먹는다니 조금은 생소하네요. 국물 생간나고 근처에 있을때 도전해봐야겠습니다.
  • Ryunan 2014/11/17 21:49 #

    타코야키 스프는 주로 추운 겨울철에 먹으면 어울릴 것 같은 메뉴입니다.
    물론 가성비를 따지면 스프보다는 그냥 타코야키 쪽을 더 인정해주고 싶지만요.
  • 검은장미 2014/11/16 13:15 #

    요즘 왜 자꾸 페북에 츄러스 먹는 이야기가 나온다 했더니 늘어나고 있나보네 -0-
  • Ryunan 2014/11/17 21:49 #

    아주 크게는 아니지만 조금씩 많아지고 있는 것 같음.
  • anchor 2014/11/21 09:18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11월 21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11월 21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노량진촌놈 2015/04/11 19:34 #

    거리가 집에서 걸어가기 귀찮...아무튼 한번 찾아가 보겠습니다.

    사실 노량진 역앞에서 파는 타코야키도 만족하고 먹는지라 매우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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