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2014.11.22. JR패스로 전국을 누비다! 8월의 여름휴가 / (66) 기적적으로 다시 되찾은 카메라. by Ryunan

ㅁㄴ 설월화를 플레이해서 미안해... 아니 죄송합니다...

.
.
.
.
.

JR패스로 전국을 누비다! 8월의 여름휴가

(66) 기적적으로 다시 되찾은 카메라.

. . . . . .

아키하바라의 게임센터 하면 큰길가에 있는 타이토 스테이션, 그리고 돈키호테 건물의 레저랜드 2호점을
흔히 생각하기 쉽고 이 곳이 가장 찾아가기 쉬운 게임센터긴 한데, 사실 그 두 군데 말고도
구석구석에 게임센터가 많이 있고 개중엔 라인업이 훨씬 더 잘 갖춰진 곳들도 있다.

아키하바라에 도착해서 규카츠를 먹고 찾아간 이 곳이 바로 그 곳인데, 완전 구석진 골목가에 있어
처음에는 여기가 게임센터인지도 잘 몰랐다. 게임센터 앱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이지...

건물 앞에 붙어있는... 정신이 멍해지는 그림들.

저 러브라이브 우미의 경악하는 표정을 누군가 '나라잃은 김구의 표정' 이라고 이름짓고
사진을 올려놓은 기억이 나서, 저 경악 표정만 보면 자꾸 그것만 생각난다 ㅡㅡ;;;

이 게임센터는 4층과 5층이 음악게임 존으로 이루어져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보았다.
어짜피 여행 마지막에 우리 같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일정을 따로 짤 필요가 없다.
다시 와서 못 즐길 게임을 열심히 원 없이 즐기고 가면 된다.

구 기체로 가동중인 팝픈뮤직 라피스토리아 한 대. 물론 신 기체도 있다.

국내에서도 할 수 있는 게임을 굳이 여기서 한 번 플레이했는데, 팝픈 카드를 뽑기 위해서였다.
막 그렇다고 수십장 뽑은 건 아니지마는, 그래도 기념으로 한 장 가져가려고...
한국에서는 그냥  500원에 3스테이지 코인 플레이만 가능한데, 파세리 대응이 되는 일본에서는
코인 플레이 말고도 파세리 플레이, 카드를 뽑을 수 있는 파세리 플레이, 카드만 뽑고 한 판 하는 플레이 등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카드만 그냥 한 장 뽑는 게 목적이니 저걸로 선택.

그렇게 해서 나온 카드는 라피스토리아의 인간화(...)된 미미과 냐미 일러스트레이터 카드. 나쁘지는 않은가?

그리고 댄스 에볼루션도 가동중이다. 국내에는 언제 들어올까...ㅠㅠ

특이한 것은 바로 옆에 붙어있는 레저랜드 2호점의 단에보는 프리미엄 플레이가 무려 257파세리나 되는데
이 곳은 코인 플레이와 가격 차이가 없는 100파세리... 가격 차이가 2.5배나 벌어지는데
이렇게 차이가 심하면 누가 레저랜드에서 단에보를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 음... 치쿠파...

죄송합니다...

어... 그리고 최근에 이식된 '기교소녀는 상처받지 않아' 앤딩곡인 마와레 설월화까지...

어... 그러니까 초견 플레이긴 한데... 역시 죄송합니다. 상상하지 말아 주세요.

. . . . . .

사실 이 게임센터는 이런 다른 곳에도 다 있음직한 게임들보다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오래 된 레트로(?) 음악 게임들 때문에 더 유명세를 타는 곳이라고 한다. 그 중 하나가...
나도 몇 년만에 다시 보는 기계라 직접 보고 상당히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
.
.
.
.
.
.
키보드매니아...!!!

거기에 비트매니아(5키) 더 파이널까지...!!!

이미 10년도 더 전에 시리즈가 종결되어, 지금은 일본 아케이드에서 찾아보는 것조차 굉장히 힘든
이 두 기종을 아직까지 현역으로 일부러 남겨놓은 채 가동하고 있는 것이었다.
게다가 희소성 때문인가 지금도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조금 있는 편이고...
비트매니아 5키야 국내에도 비교적 최근까지 한 대 남아있었으니 그렇다 쳐도 키보드매니아 아케이드는
정말 몇 년만에 만나보는 기계라 (국내에서는 조이플라자에서 마지막으로 본 게 전부...)
꼭 한 번 플레이해봐야겠다... 라고 기기에 돈을 넣으려 하는 순간...!!

라인으로 급한 메시지가 왔다.

.
.
.
.
.

메시지를 열어 확인해보니, 마츠도 쪽에 사는 동생 G. 그리고 메시지는


'형, 카메라 지금 택배로 도착했어요.'

.
.
.
.
.
.


만세!!!!!!!


.
.
.
.
.
.
그렇게 해서 나는 하던 게임을 급히 때려치고(?) 즉시 뛰쳐나와 열차를 타고 닛포리역으로 달려갔다.
키보드매니아를 한 번 플레이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결국 못 한 건 못내 아쉬웠지만
지금은 게임 한 판 플레이하는 것보다, 카메라 잃어버린 걸 찾는 게 더 급하다.

게다가 카메라가 택배로 도착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거라 얘기를 들었기에, 일본 여행중에 찾는 건 거의 포기.
한국에 도착해서나 국제우편으로 받을 걸 각오하고 있었는데, 한국 돌아가기 전에 찾을 수 있다니...

다만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다. 치바까지 가서 카메라를 찾아 다시 돌아오면
아슬아슬하게 바로 공항으로 이동해야 할 정도로 빠듯하게 딱 맞는 시간이었다. 좀 서둘러야 한다.

케이세이 전철 닛포리역에 대기하고 있는 케이세이 열차.

조반급행선을 타고 마츠도역에서 내려 완행열차로 한 정거장 이동, 키타마츠도 역으로 갔다.
그리고 키타마츠도에 도착하자마자 개찰구 밖에 물건을 들고 서 있는 G를 바로 만났다.

집까지 직접 찾아가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되기 때문에, 역까지 나와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리고...

.
.
.
.
.
.

내 카메라 회수 성공!!!

카메라 발송처에는 '히로시마'가 찍혀 있었다. 어째서 히로시마인지 모르겠는데,
열차가 공차회송 상태로 히로시마까지 가서 거기서 발견한 건가? 라는 생각도...
택배 요금은 약 800엔 정도. 한국에서 국제우편으로 받았으면 몇 배나 더 비싼 요금을 물었을 텐데
이 정도 요금으로 여행 귀국 전 찾을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싸고 또 기적이다.

몇 번이고 G에게 고맙단 인사를 하고,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급히 승강장으로 되돌아왔다.
더 오래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싶었지만, 정말 시간이 아슬아슬했기 때문에...

그렇게 다시 찾은 카메라 안엔, 잃어버린 시점부터 기록된 사진들도 전부 저장되어 있었다.
진짜 이번 8일동안의 여행을 하면서 제일 기뻤던 순간이다.

다시 마츠도역으로 돌아와서 조반쾌속선으로 환승.

어짜피 같은 승강장이지만, 열차 기다리는 동안 화장실 좀 다녀오려고 잠시 나온 것.
계속 가지고 있던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막 다리도 풀리고 그랬지만 기분만큼은 정말 좋았다.

지금부터 찍는 사진들은 핸드폰 카메라를 빠져나와서 다시 디카로 찍은 사진들.
디카로 제대로 찍은 마츠도역 역명판.

내가 타야 할 열차는 5시 1분에 우에노로 가는 열차다.
참고로 하네다공항에서 8시 5분에 비행기가 이륙. 아주 빡빡한 건 아니지만 약간은 걱정스러운 시간.
아키하바라에 도착해서 짐을 다시 찾고, 짐을 끌고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고... 걸리는 시간이 있는데...

뭐 어떻게든 괜찮겠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가장 최악의 상황도 잘 극복했으니까...

마침내 우에노행 전동차 도착.

아침 출근시간대에는 그렇게 생지옥같이 붐비던 조반선도 낮 시간대엔 이렇게 한산하다.
더구나 이 쪽은 시내 구간을 달리는 게 아닌 출퇴근때만 사람을 실어나르는 광역전철 노선 성격이 강하다보니
평시에 더더욱 한산할지도... 하지만 저녁이 되면 다시 엄청 붐비겠지.

우에노역에 도착. 야마노테선 승강장으로 급히 이동.

야마노테선 우에노역의 역명판. 이 곳에서 두 정거장을 이동해야 한다.

시나가와까지는 야마노테선과 케이힌토호쿠선이 완벽하게 동일한 루트로 병주해서 달리기 때문에
시나가와 전까지 이동하려는 사람은 야마노테선이든 케이힌토호쿠선이든 간에
아무거나 먼저 오는 열차를 잡아타면 된다. 단 케이힌토호쿠선 일부는 급행이 있어 무정차통과하는 열차도 있으니
그것만 조심하면 되고... 일단 야마노테선보다 이 쪽이 먼저 도착해서 이 쪽 열차를 바로 탔다.

열차 안 모니터에서 나오는 칸토 지역의 내일 날씨. 도쿄와 치바, 요코하마 지역만 비교적 맑고
나머지 지역은 거의 다 비...인데, 대체 비 오는 날씨에 35도라면 어떤 지옥일까...

...뭐 비슷한 지옥 날씨를 교토에서 겪어보았기 때문에, 진짜 일본의 여름이
참기 힘들정도로 습하고 덥다는 게 뭔지 이번 여행에서 나는 제대로 깨달을 수 있었다.


이제 남은 여행기 두 편.

- Continue -

.
.
.
.
.
.
= 1일차 =

(1) 당첨된 항공권 ANA와 함께 도쿄 국제공항으로...
(2) 일본 최성수기, 오봉 기간을 너무 얕보았다.
(3) 푹 끓인 맛있는 것이 한가득! 명물 신바시 니쿠메시 오카무라야(岡むら屋)
(4) 본격적인 기차여행의 시작, 특급 시오사이를 타고 쵸시(銚子)로.
(5) 누레센베로 다시 일어서다, 쵸시전기철도(銚子電気鉄道) - 쵸시덴.
(6) 쵸시전철에 생명을 불어넣어준 은인, 누레센베를 맛보다.
(7) 해가 제일 먼저 뜨는 바다의 지킴이, 이누보사키(犬吠埼台) 등대.
(8) 모스버거 하나 먹고 다시 도쿄로 돌아오다.
(9) 첫 날의 마지막은 게임, 그리고 맥주와 함께!

= 2일차 =

(10) 빌라폰테뉴 우에노 호텔에서 즐기는 풍성한 아침식사.
(11) 호텔 근처의 아침 풍경.
(12) 생애 처음으로 신칸센을 타 보다, 토호쿠 신칸센(東北新幹線) 맥스토키.
(13) [오미야 철도박물관 鐵道博物館 1] - 입장하기.
(14) [오미야 철도박물관 2] - 최초의 증기기관차와 19~20세기초의 철도.
(15) [오미야 철도박물관 3] - 고마워, 꿈의 초특급... 신칸센 0계.
(16) [오미야 철도박물관 4] - 어마어마한 규모, 이게 다 열차들이라니!
(17) [오미야 철도박물관 5] - 1987년, 일본국유철도에서 JR로...
(18) [오미야 철도박물관 6] - 철도에 대한 모든 것, 그 곳은 철도박물관.
(19) [오미야 철도박물관 7] - 기념품과 함께 철도박물관과의 작별.
(20) 에키벤과 함께하는 신칸센 기차여행.
(21) 대지진의 아픔이 약간은 남아있는 그 곳, 센다이(仙台)
(22) 일본 3대 절경, 마츠시마(松島 - 1)
(23) 일본 3대 절경, 마츠시마(松島 - 2)
(24) 일본 3대 절경, 마츠시마(松島 - 3) 그림 같이 아름다운 섬.
(25) 센다이의 지역명물, 규탕(우설구이) 에키벤.
(26) 수요일의 고양이와 함께, 또 하루를 마무리짓다.

= 3일차 =

(27) 이 곳은 천국인가, 지옥인가? 2014 여름 코믹마켓(코미케)
(28) 수고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렁찬 박수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코믹마켓.
(29) 고기로 넘쳐나는 해바라기 부타동, 돈탄(とんたん).
(30) 에키벤과 함께 도카이도 신칸센 타고 문화인의 도시, 교토(京都)로...
(31) 모든 메뉴가 단돈 280엔! 모든 메뉴가 단돈 280엔! 교토 이자카야에서의 즐거운 밤.

= 4일차 =

(32) 교토 번화가의 중심, 카와라마치(河原町)로!
(33) 이 미친 날씨... 여기가 열대 우림이야?
(34) 교토의 야채가 만들어낸 오반자이 요리, 京百菜(쿄햐쿠사이)
(35) 단 한 시간의 짧은 체류, 오사카 한큐백화점 쇼핑.
(36) 환승을 위해 잠깐 들린 거점, 오카야마역(岡山駅)
(37) 잊지 않겠다... JR시코쿠의 90분 지연으로 인해 노숙 직전까지 갔던 일.

= 5일차 =

(38) 지옥에서 천국으로, 프리미어 인 호텔에서의 완전 성대한 아침.
(39) 신기한 체어 리프트를 타고 마츠야마성으로...!
(40) 마츠야마 성(松山城) 천수각.
(41) 천수각에서 내려다보는 마츠야마 시의 아름다운 전경.
(42)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무대, 도고온천으로...!
(43) 120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건물, 센과 치히로의 도고온천.
(44) 하루 10개 한정! 일본 롯데리아의 35cm 리브샌드.
(45) 사누키 우동의 고장, 타카마츠(高松)에 도착하다.
(46) 새벽 5시까지 영업하는 심야식당, 쿠로다야 타마치텐(黒田屋 田町店)의 카레우동.
(47) 라운드 원 타카마츠점에서 마무리하는 5일차.


= 6일차 =

(48) 우동버스를 타고 본격적인 우동순례를 시작하다!
(49) 나 이런 우동 처음먹어봐!! 우동투어 첫 번째, 타무라(たむら)우동.
(50) 최고의 붓카케 우동, 우동투어 두 번째, 나카니시(中西)우동.
(51) 옛 흔적이 남아있는 고즈넉한 쉼터, 타카마츠 성 타마모 공원.
(52) 시코쿠를 떠나 다시 본토로 올라가는 길.
(53) 오사카 명물, 팔각도시락과 한큐백화점의 몽슈슈 도지마롤, 그리고... 여행 최악의 위기.
(54) 카메라분실의 멘붕을 추스르고, 날 살려준(?) 은인의 집으로.


= 7일차 =

(55) 조반선과 야마노테선의 아침 출근 풍경.
(56) 일본 맥도날드의 맥모닝, 최고 볼륨의 메가머핀!
(57) 철도 후지급행(富士急行)을 타고, 후지산으로 떠나다.
(58) 후지산 위의 아름다운 자연호수, 카와구치코(河口湖)
(59) 후지급행을 타고 다시 도쿄로 돌아가는 길.
(60) 시부야의 디즈니 스토어와 다시 만난 에비스 박물관의 끝장나는 생맥주.
(61) 이케부쿠로에서 줄 서서 먹은 라멘 '무테키야(無敵家)'
(62) 일본의 마지막 밤, 일본인들과 함께 불타는 댄스 댄스 레볼루션!


= 8일차 =

(63) 도미 인 아키하바라 호텔의 정갈한 아침식사와 아침 온천.
(64) 메이지 직영 '100% 초콜릿 카페' 도쿄 본점.
(65) 레어로 튀긴 규(쇠고기)카츠 전문점, 이치니산.
(66) 기적적으로 다시 되찾은 카메라.


// 2014. 11. 22

덧글

  • 알렉세이 2014/11/22 18:07 #

    정말 천운이었군요.

    앞으로 남은 여행기가 2편이라니 대하드라마 68부작이 되려나요.ㅋㅅㅋ
  • Ryunan 2014/11/24 22:15 #

    68부작에서 끝납니다^^
  • 솜사탕 2014/11/28 01:56 #

    오락실 갈때 아키바로 가야겠어요. 게임이참 많네요.

    카메라 찾으셔서 다행입니다. 축하드려요.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8388125
48399
18504692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