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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6. 개화(開花 - 명동) / 바지락볶음이 맛있었던 중국대사관 앞 요릿집. by Ryunan

얼마 전에 모임이 있어 다녀왔던 명동 중국대사관 앞의 '개화' 라는 중식당 방문 후기입니다.
중국대시관 앞에는 실제 중국 화상들이 운영하는 중국요릿집 몇 군데가 모여있는데요,
중국인들이 많이 모여있는 남구로라던가 대림, 건대 등과 달리 좀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중식당이 많이 있는 곳이지요.

몸이 많이 피곤한 관계로 긴 글 없이 간단한 코멘트로만 후기를 적을까 합니다.

. . . . . .

개화는 중국대사관으로 들어가는 명동 우체국 쪽 골목 초입에 있습니다. 한국은행 맞은편에 있어요.
빨간 색으로 이렇게 큰길가에서도 간판이 보이니 찾기는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테이블에 놓여져있는 각종 양념통. 곱게 간 고춧가루와 식초, 간장.

그리고 가게 내부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1층에 사람이 많아 2층으로 안내받았는데
전체적으로 약간 고풍스러우면서도 좀 차분한 분위기가 젊은 사람 오는 가벼운 식당이라기보다는
나이 드신 분들이라던가 단체모임 등으로 찾아오는 가게라는 분위기가 나더군요.

기본찬으로 나오는 짜사이는 그럭저럭. 요새는 중국집에서 짜사이 내어주는 곳이 많습니다.

양파랑 단무지야 뭐...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같이 가신 분이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셨던 이 가게만의 요리인 바지락 볶음.
바지락 조개를 매콤하게 볶아서 저렇게 가득 담아 내오고, 안의 속살을 하나하나 까먹는 요리인데,
거의 대부분이 껍질이라 양은 많지 않지만 매콤한 국물에 볶아진 바지락살을 빼먹는 재미가 나쁘지 않습니다.
먹다보면 바지락을 볶은 국물이 그릇에 남는데, 이 남은 국물에 밥을 비벼먹는 것도 좋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깐풍기는 야채를 잘게 다져넣어서 저렇게 나오는데 단맛보다는 매콤한 고추기름맛이 강한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꽤 괜찮은 편이었고, 달콤한 맛이 적어 기름에 튀겼어도 산뜻하고 좋더군요.
또 지나치게 맵지 않다는 것도 나름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맛.

식사로 시킨 볶음밥은 그냥 보통 중국요릿집에서 나올 법한 볶음밥의 맛이라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수초면이라고 불리는 볶음국수. 돼지고기와 새우, 야채, 버섯 등을 넣고 볶아낸 볶음국수로
고춧가루의 매운맛이 아닌,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칼칼한 맛이 꽤 일품이었던 국수.
양이 많은 편이라 한 끼 식사로 먹으면 상당히 든든할 것 같았던 메뉴였습니다. 돼지고기 불맛 나는 게 좋았네요.

그리고 해물짬뽕은 최근 트렌드인 홍합이 잔뜩 올라가고 엄청 매운 류의 자극적인 짬뽕과는 완전히 다른,
홍합을 제외한 바지락 등의 해산물과 양송이버섯, 야채를 넣고 진하게 우려낸 국물의 맛이라
국물에서 개운하고 시원한, 그리고 살짝 비릿한 해산물맛이 느껴지는 게 해장용으로 좋을 것 같았습니다.
돼지고기 짬뽕의 불맛보다는 해산물에서 나온 진한 맛을 강화시킨 면인 것 같았어요.

그리고 역시 일행이 시켰던 우육탕면. 우육탕 큰사발...은 아니고 쇠고기가 듬뿍 들어간 국수인데,
저 안에는 쇠고기와 삶은 청경채, 그리고 위에 올라가있는 것은 중국 향신료 중 하나인 '상차이(고수)'
고수 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환장할 정도로 향이 강한 편이고 국물에도 스며들어 있어
좋아할 사람은 정말 좋아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냄새도 맡기 힘들 정도로 조금은 고역스러운 메뉴입니다...^^;;

저는 예전에 한 번 상차이에 크게 데여본 적이 있어, 아직은 별로 좋아할 순 없지마는
그래도 국물 정도는 약간... 먹을 수 있는 것 같네요. 아직 적응하긴 힘들어요...^^;;
이런 걸 보면, 각 나라마다 그 나라 국민이 좋아하는 향, 개성이 넘치는 향이 다 제각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이렇게 상차이 향을 못 맡는것처럼, 외국인이 한국의 마늘 냄새를 싫어할 수도 있고 그렇지요.

. . . . . .

요리 가격대가 보통 동네 중화요릿집보다 약간 높긴 하지만, 그래도 식사류는 나름 먹을만한 편이고
중국 대사관 앞에 있는 건물이라, 좀 더 고풍스런 분위기에서 본격적인 중화요리를 즐기고 싶을 때 가볼만한 집.
번잡하고 붐비는 명동에서 약간 벗어난 한적한 거리인 대사관 쪽에 있으니
번잡한 분위기를 탈출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 찾아가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산 것이 아니라, 가격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알려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ㅠㅠ

. . . . . .

※ 개화 찾아가는 길 : 한국은행앞 사거리 포스트타워 우체국 맞은편.

// 2014. 11. 26

덧글

  • 2014/11/26 01:1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11/27 21:5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레드피쉬 2014/11/26 01:30 #

    바지락볶음 근처 향미가도 팔아요^^ㅎㅎ
    짜장면이 유명한곳인데ㅎ눈으로 잘 먹고 갑니다 ㅣㅎ
  • Ryunan 2014/11/27 21:53 #

    향미라면 그 유니짜장 유명한 곳이지요? 예전에 한 번 갔던 경험이 ㅎㅎ
  • 의지있는 에스키모 2014/11/26 08:29 #

    저 바지락 볶음은 댁에서도 손쉽게 만들어 드실 수 있습니다.
    해감을 잘 시킨 바지락이랑 쫑쫑 썬 대파 조금이랑, 다진마늘 반큰술 정도. 준비하셔서 볶음팬에 식용유를 조금 두르고 뜨겁게 달군 후 마늘 넣고 타기 전에 바지락을 넣어서 볶아 줍니다.
    바지락이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익기 시작한건데 그 때 간장과 맛술(없으면 소주)로 간을 해 주고 양념이 잘 스며들도록 잘 뒤섞어 준 후에 쫑쫑 잘게 썬 대파를 넣어 다시 한 번 섞어주면 완성.
    만들기도 쉽고 좀 짭짤하게 간을 하면 밥반찬으로도 좋답니다 :)

    아, 매콤한 맛이 좋으시다면 청양고추도 잘게 썰어 넣어주시거나 고추기름을 쓰시면 돼요.
  • Ryunan 2014/11/27 21:53 #

    아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집에서 만들어먹으면 술안주로 정말 좋을 것 같아요.
  • 레드피쉬 2014/11/26 12:39 #

    ㅎ지금 개화에서 짜장면 먹고 있어여ㅎ
  • Ryunan 2014/11/27 21:54 #

    곧 포스팅으로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
  • 늄늄시아 2014/11/26 23:59 #

    바지락 볶음 정말 양이 아쉽겠구나.

    (역시 이런건 집에서 만들어 먹어야..)
  • Ryunan 2014/11/27 21:54 #

    맛은 있었지만, 역시 껍질이 너무 많으니 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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