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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8. 카레 돈까스 맛있는 집 '원키친' (분당 서현) / 편한 분위기의 가정식 카레 한 그릇. by Ryunan

가끔 카레 냄새가 엄청 정겹게 느껴지고, 갑자기 막 뜨거운 밥 위에 카레 얹어서 먹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 음식은 아니지만, 어째서인지 약간 소울 푸드에 가정식 같은 느낌의 '카레'
그 카레를 전문으로 하는, 혼자서도 부담없이 가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가게가 서현에 한 곳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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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원키친' 이라는 '카레 돈까스 맛있는집' 이라는 간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곳인데요.
이 곳은 사실... 예전에 블로그에서 한 번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카레왕' 이라는 곳 기억하시나요?
(관련포스팅 : http://ryunan9903.egloos.com/4336926 )

네, 그 때의 그 '카레왕'이 '원키친' 이라는 이름으로 상호를 바꿔 지금도 계속 영업중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간판을 보면 바로 알 수 있겠지만, 이 원키친을 운영하는 곳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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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종 원!!!!! (두둥)

뭐...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굉장히 싫어하는
음식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사람이긴 하지만, 현재 한국 외식업계에서 독보적으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최근 올리브 TV의 '한식대첩' 이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종횡무진으로 활약하고 있는 소유진의 남편이라
음식에 대한 배경지식이라던가 서비스업에 대한 마인드만큼은 넘사벽급의 재능을 갖고 있어
그 노력이나 열정을 절대로 가볍게 봐서는 안 될 대단한 사람.
얼마 전 방송은 보지 못했지만, 힐링캠프에 출연했을 때도 엄청났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입구에서 식권을 뽑고 들어가는 선불시스템인 것은 예전 카레왕 때와 동일.
일본의 마츠야라던가 도쿄치카라메시 같은 규동집을 비롯한 식당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꽤 위생적이고 또 '더치페이를 정말 편하게 하기 쉬운' 편리한 기기입니다.

아는 형님이랑 같이 갔는데, 이번엔 토핑을 정말 화려하게 추가해서 먹기로 했습니다.
기본 카레를 시키고 위에 튀김토핑을 추가해 먹는 방식은 아비꼬, 코코이찌방야와 동일한 방식.
이런 식의 토핑 추가 방식은 일본의 카레 전문점에서 그 아이디어를 따온 것 같습니다.

아까 식권자판기에는 잘 보이지 않아서, 이렇게 따로 테이블에 놓여져 있는 메뉴를 찍어 올립니다.
일전엔 기본 카레가 3900원이었는데, 지금은 4500원이네요.
그 밖에 튀김류 토핑 추가는 이런 계열의 카레전문점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그리고 카레 말고도 돈까스 정식이라던가, 사진에는 없지만 돈부리 같은 단품 식사메뉴도 있습니다.

일전엔 좀 입맛에 맞지 않는 김치였는데, 김치 대신 깍두기로 바뀌어 제 입맛엔 훨씬 더 맛있게 바뀌었습니다.
그렇지요. 설렁탕에도 깍두기, 그리고 카레에도 당연히 깍두기!

제가 주문한 카레(곱배기 사이즈 - 5500원) 등장.

원래는 매운맛과 일반맛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제가 갔을 때 매장에 사람이 없어서
주방 계신 아주머니께서 특별히 매운맛과 일반맛을 반반 섞어주겠다고 해서 반반 섞인 것으로 받았습니다.
섞였다고 해서 서로 완전히 뒤섞은 건 아니고 가운데를 중심으로 위는 매운맛, 아래는 일반맛.

곱배기라곤 하는데, 양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닙니다. 아니 일반 사이즈 양이 적은 편이겠지요.
뭐 이건 어디까지나 남성 기준이니까... 그래도 웬만한 남성분들이라면 곱배기는 먹어야 할 것 같은...
카레가 접시에 가득 많이 담겨나오는 것이랑, 건더기가 타 카레전문점에 비해 풍족한 편이라는 게 맘에 드네요.
저래뵈도 감자랑 당근만 들어간 게 아니라 나름 고깃덩어리도 꽤 들어가 있었습니다.

따로 주문한 튀김은 일부러 카레에 얹지 말고 접시에 담아달라고 하여 이렇게 나왔습니다.
돈까스와 고로케, 해시브라운과 카라아게(닭튀김) 네 종류의 토핑을 주문했는데, 고로케는 1인분에 두 덩어리,
그리고 카라아게는 4덩어리가 나옵니다. 음 그러니까 전부 합치면 저 튀김이 6천원어치가 되겠네요.
(돈까스 2000원 / 감자고로케 1500원 / 카라아게 1500원 / 해시브라운 1000원)

여기서 판매하고 있진 않지만, 맥주같은 것 판매하면 튀김만 따로 시켜서 술안주로 곁들여도 괜찮을 듯 합니다.

둘이서 튀김을 반으로 갈라서 이렇게 카레 위에 전부 얹어 보았습니다.
고로케나 카라아게는 둘로 나눌 수 있으니 그냥 얹고, 해시브라운은 반 갈라서. 돈까스도 반 갈라서...

이렇게 튀김을 카레 위에 듬뿍 올려놓으니 괜히 만족감 들고 기분이 좋아지는군요...ㅎㅎ
튀김류들은 주문받으면 바로 그 자리에서 튀겨 내어주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따끈한 걸 먹을 수 있어
꽤 좋습니다. 카라아게 같은 경우는 한솥도시락의 순살치킨과 맛이 상당히 비슷한 편이고
해시브라운은 맥도날드 맥모닝 해시브라운에 비해 크기도 더 크고 짠맛이 덜한 편.
뭐 돈까스는 그냥 평범했지만, 감자고로케도 안에 감자로 가득 차서 포실포실한 맛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카레는 단맛이 강한 일본카레와 강황 들어간 한국카레의 중간정도 되는 맛이라고 해야 하나...
일단 그냥 카레는 누구나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고, 매운카레도 생각보다 심하진 않습니다.
요새 매운것에 대한 내성이 많이 약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별 어려움 없이 먹을 수 있었으니
먹는데 큰 문제는 없을듯. 확실한 건 김밥천국 같은데서 파는 카레라이스에 비해 훨씬 더 본격적인 느낌의 맛.

또 카레 전문점에서 파는 것들에 비해 가정식 카레, 집에서 해먹는 느낌이 많이 나서 포근하고 좋았습니다.

이렇게 튀김과 함께 즐기는 것도 좋고요. 아 진짜 먹다보니 맥주 생각난다. 왜 여긴 맥주를 안 팔지...
가볍게 반주 한 잔 곁들일 수 있게, 생맥주는 아니더라도 병맥주 작은 거 하나씩 팔아도 좋을 텐데 말이죠.

이런 식당, 회전율이 중요한 건 알지만 저녁시간대라도 맥주 좀 팔면 좋을텐데(...)

깔끔하게 완식. 포근한 가정식 느낌의 카레를 정말 잘 먹었습니다.

이 가게의 가장 좋은 점은 혼자 와서 먹어도 전혀 부담이 없다는 것.
아니 오히려 여럿이 오는 것보다 혼자 와서 먹는게 더 편한 분위기라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정말 지나가면서 부담없이, 퇴근하고 집에 가기 전에 들러서 부담없이 한 끼 먹고갈 수 있는 컨셉으로 만들어졌는데,
개인적으론 비교적 매장을 크게 확장한 백종원 브랜드의 멸치국수라던가 역전우동 같은 브랜드보다
차라리 이 쪽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건 아직 확장세가 좀 주춤한 편인 것 같아요.

멀리 와서 일부러 찾아가 먹을 정도의 가게냐? 라고 물어보면 NO 라고 대답할 수 있지만,
집 근처에 가게가 있다면, 가끔 한 번 카레가 생각날 때 가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편한 곳입니다.

이 분에 대해서는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사람들의 평가가 많이 갈리는 편.

다양한 음식을 안정적으로 프랜차이즈화 시키고 가격을 타 음식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게 제공하여
(솔직히 이분 브랜드 중 가장 유명한 새마을식당은 절대로 저렴한 가격이 아닌 것 같지만)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으게 만드는 재주를 가진 확실한 사업가라는 좋은 평가가 있는가하면
음식의 맛을 획일화시키고 하향평준화시켜 오히려 외식시장을 망치고 있다는 비판도 동시에 받고 있지요.

일단 전 개인적으로는 새마을식당(이건 제가 별로 안 좋아해서)을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지역에 갔을 때 비교적 실패하지 않을 수 있는 안전빵이다... 라던가
또는 부담없이 생각날 때 한 번씩 가서 먹을 수 있는 곳이다 - 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는 한데...

좋은 점도 있지만, 비판받을 점도 있다... 라는 것. 여러분은 0410 브랜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 . . . .

※ 원키친 찾아가는 길 :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 5번출구 하차, 이매촌 한신아파트 맞은편.

// 2014.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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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솜사탕 2014/11/28 23:55 #

    음식양을 제대로 충족할려면 카레에다 돈까스 추가해야할거 같아요.
  • Ryunan 2014/11/30 23:10 #

    네, 아무래도 남성분들이라면 그렇게 먹는 게 좋습니다.
  • 카시니츠 2014/11/29 00:19 #

    ..................오늘 저도 분당 서현에 있었는데 말이죠.........
    길에서 지나쳤을지도 모르겠군요 ㅋㅋㅋ 전에 배가 고파서 기웃거리던 곳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저 체인점이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사람이 가득차 있어서 먹지 못하고 우동집으로 가버렸지만.... 언제 한번 들려서 먹어봐야겠어요'ㅁ'ㅋㅋ
  • Ryunan 2014/11/30 23:10 #

    아, 저는 이 날이 아니라 꽤 예전에 다녀온 거였습니다. 예전에 다녀온 걸 이 때 올린 거 뿐이지요.
  • 프리니 2014/11/29 03:25 #

    0410브랜드에 대해서 저랑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전 새마을식당을 꽤 좋아하지만요. ^^;
    '손님들이 여기까지는 기분좋게 쓸 수 있다'는 가격대를 잘 맞춘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똑똑하다고 생각해요. :D
  • Ryunan 2014/11/30 23:10 #

    일단 손님들이 그렇게 몰리는 것 - 것도 유행을 타면서 반짝 끝나는 게 아닌 꾸준한 손님이 유지된다는 것을 대단한 거지요.
  • 알렉세이 2014/11/29 12:19 #

    카레왕에 돈까스 추가한 정도?
  • Ryunan 2014/11/30 23:10 #

    카레왕 때도 돈까스는 있었습니다 :) 그냥 간판만 바뀐거라고 보면...
  • DukeGray 2014/11/29 23:55 #

    체인점의 맛이 획일화 되면 상향평준화가 아닐까요.
    맛이 있던지 없던지 어디가든 같은 맛이라면 그것 자체로 대단하거라서...
  • Ryunan 2014/11/30 23:11 #

    뭐 모든 매장이 다 균일한 퀄리티를 유지할 순 없지만, 그래도 나름 저정도까지 하는 것도 대단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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