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포스팅 : http://ryunan9903.egloos.com/4355595 )
거기서도 잠깐 언급하긴 했지만, 의정부 제일시장에는 의정부통닭 말고도 비슷한 성격의 닭집을 하는 가게가
몇 군데 몰려있습니다. 또 서로 다닥다닥 붙어있어 나름 경쟁(?)아닌 경쟁을 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이번에 찾아간 곳은 그 의정부 제일시장 내 통닭집 두 번째 방문으로,
양념치킨을 잘 한다고 그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이 직접 소개해준 가게인 '용천통닭' 입니다.

저렇게 가게 앞에 닭을 잔뜩 쌓아놓고 눈 앞에서 바로 튀겨서 손님들에게 파는 곳이지요.
치킨으로 유명해지긴 했지만, 폐백닭이라던가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닭도 주문받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아래 소쿠리에 담겨있는 것은 닭똥집과 염통 등의 특수부위들인 것 같더군요.

생맥주라던가 병맥주, 그리고 소주도 판매하고 있어 어른들이 와서 한잔 하는 것도 많이 볼 수 있더군요.
내부는 막 고급 호프집 분위기 그런 건 아니고, 번잡하고 붐비는 시장 안에 있는 식당같은 분위기입니다.

후라이드느 한 마리 13000원, 그리고 양념치킨은 한 마리 15000원.
그 밖에 염통, 닭목, 닭발, 똥집 등의 특수부위를 판매하고 있고 이것만 섞은 모듬도 따로 있더군요.

옛날통닭은 포장을 해 갈 경우 가격을 할인해주는데 각각 2천원씩 가격을 빼 줍니다.
그리고 가게에서 먹을 때 나오는 양배추 샐러드 서비스에 대해서는... 저런 공지문이 붙어있네요.
숫자가 가려져서 안 보이긴 하지만, 두 번 이상 리필은 어렵다는 내용이었던 걸로...



그래도 낮이고 일행들이 다 안마시는지라 전 맥주 마시는 대신 탄산음료로... 탄산음료는 2천원.
요새 탄산음료 가격이 2천원으로 오른 곳이 많은데, 그래도 500ml 내어주는 곳들은 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큰 접시 위에 치킨 말고도 이것저것 부속부위와 함께 한 마리 가득 양념에 흠뻑 담가져 나오더군요.
양이 확실히 일반 메이커 치킨이라던가 마트 치킨에 비해서는 많은 편입니다. 약 1.5마리 정도 수준?

마늘을 삼통 마늘치킨처럼 잘게 빻아서 나온것도 아니고 통마늘을 그대로 튀겨 양념에무쳐 내놓는다라...
처음 보는 독특한 발상이라 꽤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마늘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마음에 들었던 부분.

매운 양념까지는 아니고 굉장히 진한 양념이라고 보면 될듯, 다만 진한 정도에 비해 단맛은 비교적 적네요.
같이 나오는 부속물들을 골라먹는 것도 그렇고, 양념과 함께하는 마늘을
바로 튀겨낸 치킨과 함께 즐기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진한 양념치킨의 맛이 역시 마음에 들었습니다.
워낙 치킨을 좋아하는지라, 웬만해서는 다 맛있다고 해서 뭐 어떻게 더 설명을 할 것이 따로 없는 것 같네요.
메이커 치킨의 특별한 개성보다는 시장치킨 고유의 맛을 잘 살려내었던 용천통닭이었습니다.

그나저나 저기에 나오는 '아빠! 어디가?' 는 저 방송에 한 번 나왔다는 건가...? 방송을 안 봐서 모르겠는데...
일부러 찾아갈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의정부 제일시장의 명물로는 충분히 자리잡을 만하다고 생가하는 곳.
이 곳과 더불어 이 쪽의 시장통닭 골목 전체가 이런 개성이 느껴져서 나름 느낌이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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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를 자주 올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돌아가기엔 뭔가 약간 아쉬워 들리게 되었습니다.



여튼 평범한 마카롱에 비해 사이즈가 크고, 또 가격이 천원밖에 안 해 대체 어떤건지 눈여겨봤던 제품입니다.


녹차향이 물씬 풍기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살짝 느껴지는 정도. 그리고 달달한 맛.
지금 기억이 나는데, 당시 장발장 빵집을 블로그에 소개할 때 어떤 방문객님께서 저 마카롱은 가격은 싸고
크기는 큰데 마카롱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맛없다 - 라는 이야기를 써주신 것이 기억납니다.
음... 그래서 크게 기대는 하지 않고 먹었는데, 그래도 1천원 가격 치고 아주 나쁘지만은 않았던 맛 같았어요.
다만 역시 가성비라던가 여러가지를 따지면 같은 가격대의 빵이나 쿠키가 좀 더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반 소보루빵과 비슷한 크기에 맘모스빵 같은 소보루가 듬뿍 올라가있고 아몬드 슬라이스로 마무리.
빵 안은 일반 빵이 아닌 패스츄리 스타일로 되어있습니다. 화려한 외형에 비해 가격이 꽤 저렴했던 제품.

이건 상당히 제 취향에 잘 맞는 맛이라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밤이 저렇게 많이 들어가있고 크기도 꽤 큰데
가격이 단팥빵 한 개 가격 수준인 1200원밖에 안 한다니, 이렇게 팔아도 되나 싶을정도로...
뭐 이것 말고도 대체적으로 판매되는 빵 가격이 프랜차이즈나 동네빵집보다 전체적으로 약간 싼 편이라
많이 집어들어도 부담이 비교적 적다는 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식빵류도 전부 2천원으로 가격이 동일하고...



몇 가지 종류의 쿠키가 쌓여있고, 종류에 관계없이 무조건 3개 천원이라고 하여 하나씩 집어왔습니다.
각각 무슨 쿠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크기는 다이제 한 개 정도의 나름 큼직한 크기로,
매장에서 직접 구워낸 걸 판매한다는 점에서 시판되는 과자보다 오히려 이 쪽이 더 나았던 것 같네요.
쿠키는 다른 빵에 비해 비교적 평범한 맛이었지만, 가성비가 꽤 좋았습니다.
동네에서 이런 가격에 이런 빵이라면, 평범한 외관이라도 프랜차이즈 빵집과 경쟁할만하고
지역사람들에게 확실히 많이 사랑받을 것 같다 - 는 좋은 느낌이 들었던 장발장 빵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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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12. 4

덧글
형님 감사합니다 기다리고 있었는데... 잘먹은 반면 성과는 엉엉 ㅠㅠㅠㅠ
P.S 마늘이 들어간 건 그리 오래되진 않았어요. 여기 처음 갈 땐 없었으니까...
저 마카롱 겉은 파삭하고 ㅗ속은 나름 쫀득하거나 부드러운가요?
아몬드향이 나나요?
만약 그렇다면 저거 사러 의정부 가고싶어요 ㅠㅠ
답글좀부탁드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