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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5. 명가돈까스 (천호 로데오거리) / 고덕 주양쇼핑의 그 가게를 천호동에서도 만나다 + OB필스너 시음후기. by Ryunan

블로그 포스팅을 하다 보면 가끔씩 방문객님께서 '어떤 가게 한 번 다녀와주세요' 라는 식의
댓글을 남겨주실 때가 있습니다. 최대한 그것을 기억하고 있다가 가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긴 하지만,
저도 기억력이 그렇게 좋지 않은 편이라 종종 까먹을 때가 많지요. 이 점은 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소개할 이 가게 역시 그렇게 어떤 분께서 제보해주신 곳으로
가게 위치가 평소 생활반경 근처에 있는 곳이라, 이 곳만큼은 특별하게 계속 기억을 하고 있었던 차였는데
어느 날 집에 오는 길에 밖에서 저녁식사 해결을 위해 혼자 한 번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네, 돈까스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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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동 로데오거리에는 '나비' 라는 이름의 (거의 망한) 복합 패션쇼핑몰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이 건물 7층은 푸드코트 스타일의 식당가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그냥 안에 있었더라면 존재를 전혀 몰랐을텐데
건물 1층에 현수막으로 '돈까스집' 이라는 내용이 하나 붙어있더라고요. 그걸 보고 올라온 곳이 여기.
바로 나비 쇼핑몰 7층에 있는 '명가돈까스' 라는 가게입니다.

명가돈까스는 오랜 역사와 전통, 그리고 유명세를 자랑하고 있는 고덕동 주양쇼핑 주양돈까스의 직영점으로
주양돈까스와 똑같은 스타일로 일정 가격에 돈까스를 무한리필해주는 가게라고 합니다.
참고로 한때 유행했던 돈까스 & 떡갈비 무한리필과는 다른 스타일의 곳으로 뷔페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닌
단품 돈까스를 먹고 추가로 더 먹고 싶으면 주방에 요청하여 받는 스타일로 운영되는 곳이지요.

가게가 정말 인적이 드문 쇼핑몰 윗쪽에 위치해있어 그런지 저녁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꽤 한산한 편.
낮에는 또 어떨련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쾌적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어뵈더군요.
더러 근처에 일 하는 사람들이 와서 혼자 식사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가장 기본메뉴인 '명가돈까스'의 가격은 5천원입니다. 요새 밥값을 생각하면 저렴한 가격이지요.

테이블에 놓여져있는 식기류와 티슈. 물은 음식 주문을 하면 물컵과 함께 자리로 직접 가져다줍니다.
리필만 직접 주방으로 가서 셀프로 요청하는 방식이고 나머지는 전부 가져다주는 방식.
참고로 음식 가격 지불은 선불입니다.

주양쇼핑의 두리돈까스의 경우 돈까스를 시키면 물김치와 배추김치를 가져다주는 게 오래 전부터의 전통이었는데,
이 곳은 일단 두리돈까스의 지점은 아닌 주양의 다른 돈까스집 지점이라고 하는데
배추김치와 함께 파김치가 나옵니다. 돈까스와 파김치의 조합이 과연 어울릴까 싶지만 꽤 괜찮은 편입니다.
적당히 익은 맛에 파 특유의 은은하게 달달한 맛이 돈까스랑 조합이 의외로 좋은 편.

명가돈까스 (5000원)

메인이라 할 수 있는 돈까스는 이렇게 나오는데요, 큰 접시에 밥과 샐러드, 그리고 돈까스가 같이 나오는 스타일.
그리고 얇게 편 왕돈까스 스타일의 돈까스 위에 소스가 직접 뿌려져 나오는 경양식 스타일로 제공됩니다.
돈까스는 물론이거니와 양배추샐러드, 마카로니, 밥 등 접시 위에 있는 건 전부 리필 가능.
주양쇼핑에 있는 주양돈까스랑 꽤 비슷한 모습으로 음식이 제공됩니다.

또 조그마한 뚝배기에 부대찌개가 같이 제공되는데요, 양이 보통 뚝배기 찌개의 절반정도 양으로
적게 나오는 편이지, 먹다 만 것이라거나 그건 아닙니다. 보글보글 끓여져 나오는데, 식힌 뒤 찍은 것.
저렇게 보여도 안에 소시지라던가 라면사리, 두부 등 들어갈 건 전부 다 들어가 있더군요.

그리고 애초에 고급스런 컨셉의 음식이 아니다보니, 찌개맛이 꽤 강하고 조미료맛도 느껴지는 편입니다.
그냥 돈까스와 함께 찌개를 먹는다에 의의를 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돈까스는 고기를 얇게 펴서 튀겨낸 왕돈까스 스타일입니다. 큼직한 덩어리처럼 보이지만
실제 고기는 아주 두툼하거나 하진 않아요. 그냥 평범한 분식집 돈까스 스타일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그래도 바로 튀겨내어서 눅눅하거나 하진 않고 바삭바삭한 맛과 식감은 잘 유지되는 편.
그리고 소스가 꽤 꾸덕꾸덕한데 편인데 음... 소스도 조금 조미료맛이 난다는 게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습니다.
애초에 막 고급화시킨 스타일의 돈까스가 아니다보니 그냥 '음, 이정도면 딱 좋아' 정도의 느낌.

리필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하는데, 실제 리필을 요청하면 주방에서 몇 덩어리 튀겨줄까요? 하고 물어봅니다.
요청한 덩어리만큼 바로 추가로 튀겨 내어주는데, 미리 튀겨놓은 게 있으면 그걸 내어줄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론 요청하면서 바로 튀기는 걸 원칙으로(?) 하는 듯. 처음 나온 세 덩어리도 꽤 많은 편이어서
한 덩어리만 추가로 리필해보았는데, 전혀 싫은기색 없이 친절하게 잘 내어주셨습니다.

가게 바깥에 리필은 자유지만 리필한 것을 남기면 벌금 3000원이라 써 있으니, 무리하게 리필하지는 맙시다.

깔끔하게 완식. 혼자 와서 이렇게 돈까스 먹고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군요.

조미료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그렇다고 막 들이부었다는 것까진 아니지만)
5000원에 부담없이 돈까스 한 접시랑 찌개까지 즐겁게 즐기고 나올 수 있는 가성비 좋았던 집입니다.
천호동 로데오거리 쪽이 술집이나 고깃집은 많아도 정작 식사를 할 수 있는 가게가 정말 없는 것을 감안하면
단돈 오천원으로 이 정도 식사를 할 수 있는, 것도 조용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가게가 있다는 건
확실히 장점인 것 같군요. 저로서는 음... 가끔 밖에서 저녁 해결하고 들어가고 싶을 때 이용할 것 같습니다.

. . . . . .

그리고 최근 던킨도너츠 최고의 화제가 되고 있는 '무민인형'과 별개로 진행되는 '카카오톡 핫초코 프로젝트'
던킨도너츠에서 핫초코를 주문하면 이렇게 카카오톡 캐릭터인 FRODO(프로도) 전용 컵에
음료를 담아주는 이벤트로, 처음에는 도자기컵인 줄 알았으나 아쉽게도 도자기가 아닌 종이컵입니다(...)

대신 핫초코 가격(3000원)에서 추가가격을 내는 건 없기 때문에, 일부러 핫초코를 주문한 뒤
음료는 전용 텀블러를 내밀고 따로 담아달라고 하고, 이 컵은 아무것도 담지 않은 빈 컵으로 가져왔는데
음료를 담지 않은 빈 컵으로 이렇게 놓고 보니 조악한 종이컵임에도 불구하고 꽤 나쁘지 않네요.
참고로 프로도의 컵 시리즈는 총 세 가지가 있으니... 음... 이것도 역시 모으는 사람들이 있을까?

. . . . . .

본 포스팅의 마지막으로는 최근 새롭게 또 리뉴얼한 국산맥주인 OB맥주.
OB맥주가 '골든라거'로 한 번 리뉴얼한 이후 최근 'OB 필스너'라는 이름으로 한 번 더 리뉴얼을 마치고
기존 골든라거 브랜드에서 점차적으로 이 제품으로 바꿔간다고 하더군요.
최근 한국 맥주가 언론에 너무 얻어맞고 외국맥주에게 자꾸 밀리고 있어, 이것에 대항하기 위해 리뉴얼한 제품인듯.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640ml 병이 1510원으로 기존 한국맥주 병과 동일한 가격대로 형성되었습니다.

음... 맥주에 대한 소감은, 여태까지 먹어봤던 국산맥주 중에서는 진한 맛으로는 가장 강렬한 맛.
홉의 향이 여태까지의 다른 국산맥주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확실히 강렬하게 느껴지고
탄산도 훨씬 약한 편이라 부드럽고 부담없는 목넘김이 꽤 마음에 들었던 맥주. 다만 수입맥주처럼 아주 강한 홉맛은
안 느껴지더군요. 대중적인 맛을 위해서 일부러 약하게 조절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기존의 골든라거에 비해서도 한층 더 진일보했고, 여태까지 마셨던 국산맥주 중에선 꽤 마음에 들어서
'가격이 저렴하니만큼 다음에도 한 번 사마셔봐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던 '유일한 맥주'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동안 이것들은 만들 줄 알면서 일부러 안 만든거였다' 라는 괘씸함(?)이 들었던 맥주.

. . . . . .

최근 수입맥주의 판매량이 국산맥주는 물론 '소주'의 판매량까지 앞질렀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기왕 이렇게 된 거 좀 더 자극을 받아서 품질 좋은 맥주들이 더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못 만드는 게 아니라, 니들 만들 줄 알면서도 일부러 안 만든 거였잖아... 이건 괘씸죄 추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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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호동 돈까스전문점 명가돈까스 위치 : 천호 로데오거리 입구 나비쇼핑몰 7층.

// 2014. 12. 5

덧글

  • 알렉세이 2014/12/05 00:49 #

    5000원에 저 정도 양에 리필도 되면 괜찮네요 :)
  • Ryunan 2014/12/05 13:52 #

    네, 요즘 음식물가 생각하면 가성비 면에서 정말 최고지요.
  • 그 말씀에... 2014/12/05 12:14 # 삭제

    혹시나 잊고 계실까봐 다시 한 번 추천드립니다.
    중화역과 거여(인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중화역은 확실합니다)에 있는 동촌 돈까스도 리뷰 언젠가 부탁드립니다 ㅎ
  • Ryunan 2014/12/05 13:53 #

    알겠습니다, 다시 한 번 기억하고 있겠습니다...ㅠㅠ
  • 탐릿 2014/12/05 20:26 # 삭제


    나중에 미아역 마시꾸마도 한번 가보세요 ㅇㅁㅇ)/ 거리가 좀 머신거 같긴 하지만(지레짐작) 여기도 맛있어요 /ㅅ/
  • Ryunan 2014/12/08 23:07 #

    음, 거기는 갈 기회가 생길지 사실 확신은 못 드리겠습니다만 ㅠㅠ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 ㅋㅋㅋ 2014/12/06 11:45 # 삭제

    주인장이 간접홍보부탁하시는?
  • Ryunan 2014/12/08 23:08 #

    아 그런 건 아닌데 ㅠㅠ
  • 깜장마녀 2014/12/08 03:31 # 삭제

    헐? 저도 천호동 근처 사는데 이건 처음 알았네요 ㅋㅋ 주양쇼핑 돈까스 고등학교때 많이 먹었었는데 좋은정보 감사드려요 ~
  • Ryunan 2014/12/08 23:08 #

    네 감사합니다, 즐거운 방문 되시길 바랍니다.
  • anchor 2014/12/08 09:22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12월 8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12월 8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Ryunan 2014/12/08 23:08 #

    넵, 매번 감사드립니다.
  • 2014/12/08 11:54 # 삭제

    나비쇼핑몰안에 생겼군요
    고덕 주양 쇼핑몰안에 명가돈가스에서 먹다가
    서비스로 주는 부대찌게에서 바퀴벌레 보고...
    직원한테 이거 어쩔꺼냐고 하니
    조용히 죄송합니다..끝
    뭐지?
    돈은 다받네? 헐...
    블로그에 올리려다가 에휴...
    천호는 새매장이라 깨끗하겠지요?
  • Ryunan 2014/12/08 23:08 #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저는 사실 고덕동에 가면 명가 말고 두리돈까스만 가서...ㅡㅜ
    천호는 그래도 괜찮겠지요. 여튼 그런 일이 있었다니; 고생하셨습니다.
  • 황신찬양 2014/12/08 18:12 # 삭제

    제가 제보했던 곳이군요~
    개인적으론 싼 가격에 입맛에 맞아서 참 좋았던지라 추천드렸던 곳인데, 이렇게 리뷰 해주시니 괜히 제가 더 뿌듯하네요 ㅎㅎ.
    주양쪽 명가는 6천원으로 가격을 올렸다고 들었는데, 아직 천호점은 가격을 안 올렸나봐요??
    다른것보다 파 김치가 돈까스와 꽤나 어울려서 천호에 볼 일 있을때 또 들러보려구요.
    저녁시간인데 류난님도 맛 저녁 하세요~
  • Ryunan 2014/12/08 23:09 #

    네, 아직은 5천원이더군요. 주양 쪽은 저는 두리돈까스를 많이 가는데 거기는 어떨려나 모르겠네요.
    가끔 혼자 생각날 때 종종 가볼까 합니다, 좋은 가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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