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2014.12.14. 가을의 경주,포항 가족여행 / (3) 보문단지 The-K 경주호텔 레스토랑 '에델바이스'의 특선 토요디너뷔페 by Ryunan

고급 관광호텔에서의 숙박, 그리고 호텔에서 즐기는 특선 정찬 뷔페의 시간.
나이 드신 어른들을 모시고 여행을 오면
돈을 좀 들여서라도 편하고 분위기있는 작은 사치를 누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 . . . . .

어째 좀 빠른 듯 하지만, 불국사를 갔다 점심 먹고 약간 이곳저곳들 드라이브하다보니 금방 해가 졌다.
이번 여행은 2박 3일동안의 일정이라서 사전에 미리 예약한 호텔에 미리 들어가 체크인하기로 했는데
내가 선택한 호텔은 지인의 추천을 받아 예약한 경주 보문관광단지 안에 있는 '더케이 경주호텔' 이라는 곳이다.

더케이 경주호텔은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도시인 경주, 거기에 보문호수를 끼고 있는 유명 관광호텔답게
호텔 건물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었다. 웬만한 대기업 콘도나 리조트를 보는 것 같이...

호텔 본관 건물과 별개로 이렇게 노천온천과 사우나, 수영장, 헬스 등을 즐길 수 있는 별관이 있고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바베큐장이라던가 산책코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다.

정문에 붙어있는 더케이(The-K) 경주호텔의 현판.

1층의 프론트 데스크가 있는 곳. 좌측 뒷편에 있는 저 곳이 바로 프론트 데스크다.
프론트 데스크 앞에는 간단히 앉아 쉴 수 있는 소파 몇 개가 설치되어 있었다.

사전 예약한 방 열쇠(카드식)을 받아 3층 객실로 올라왔다.

복도가 이렇게 곡선형으로 되어있어 반대쪽 끝을 볼 수 없는 것이 특징.
규모가 워낙에 커서 그런지 호텔에 왔다 - 라기보다는 무슨 콘도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도 그럴것이 여행을 하면서 묵은 호텔은 거의 다 토요코인 같은 소규모 비즈니스 호텔이었으니까...

우리가 선택한 방은 한식 온돌방이었다. 이렇게 간단한 가구와 함께 TV, 화장대 등이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세 명이 자기엔 굉장히 넓은 규모. 여기가 제일 작은 방이라는데, 6명도 거뜬히 잘 수 있는 규모다.
실제로 3인실이라곤 해도 최대 6인까지는 추가요금 없이 묵을 수 있다고 한다.

화장실은 욕조가 따로 없지만, 우리 집 화장실보다도 더 넓고 고급스러운 느낌.
다소 낡긴 했지만 여관이나 모텔 등에 비비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고 꽤 마음에 드는 방이었다.

호텔 2층에는 '에델바이스'라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공휴일과 주말 저녁에는 저 레스토랑에서 투숙객들을 위한 특선 뷔페가 운영된다고 한다.
원래는 토요디너뷔페라고 해서 주말에만 운영하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공휴일에도 정상 운영한다고...

호텔에 투숙하는 손님들에 한해선 숙박과 한데 묶어 뷔페 할인이 크게 적용된다고 하여
이 시간에 차 끌고 밖에 나가, 나이드신 분들 모시고 뭐가 맛있는지도 모르는 곳을 헤매며 저녁먹는 것보다
그냥 돈을 좀 더 들여서라도 호텔 안에서 편하게 식사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고
과감하게 저녁뷔페, 그리고 다음날 아침 모닝뷔페까지 세 명분(가족 모두)을 한꺼번에 결제해버렸다.

객실에서 한 층 아래로 내려오면 2층 엘리베이터 앞에 바로 레스토랑 에델바이스를 안내하는 간판이 있다.

더케이 경주호텔 특선 뷔페 레스토랑 - 에델바이스 입구.

입구에 와인 진열장이 세워져 있어 식사와 함께 즐길 와인도 구매할 수 있다.
총지배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바로 나와 친절하게 손님인 우리를 맞이해주고 자리 안내를 해 주었다.

뷔페 코너와 내부는 음... 뭐랄까, 서울의 유명 호텔 뷔페라던가 고급 레스토랑들에 비하면
아무래도 지방이라 솔직히 좀 분위기와 종류가 떨어지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이건 지방에 대한 비하는 아닙니다...^^;;) 그래도 나름 호텔답게 최선을 다했다 - 라는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이렇게 밥을 드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한식 반찬 코너도 있고...

즉석 초밥이라던가 생선회 코너는 종류는 적어도 나름 그럴듯한 구색(?)을 갖추어놓은 모습이다.
회를 아주 조금씩만 썰어 내놓았는데, 사람이 많지 않다보니 오래 내놓으면 말라붙는 걸 막기 위해서인지도.

쇠고기와 야채를 넣은 타코요리라곤 하지만, 그냥 나쵸칩에 고기를 집어넣은 듯한 느낌이 강했던 메뉴.

즉석조리 코너에 있던 게튀김과 새우튀김. 이 가격의 뷔페에 게튀김이 나온다니, 생각보다 꽤 본격적이네...

그리고 이렇게 더운 요리들도 종류가 많진 않아도 나름 구색을 그럭저럭 잘 갖추어놓은 느낌.
음식 담아놓은 그릇을 보니 뭔가 결혼식 피로연 뷔페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긴 했지만...^^;;

주스라던가 수정과 같은 음료는 음료코너에 따로 있어 가져다마실 수 있지만
이것 외의 탄산음료, 그리고 맥주나 와인 등은 별도로 주문해야 한다.
얼마 전 포스팅에 쓴 역삼 신라스테이에서도 경험한 것이지만,
호텔에서 운영하는 뷔페의 경우 탄산을 따로 주문해야 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곳이 꽤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이 곳도 일단은 호텔답게 제공되는 음료나 주류 가격은 조금 높은 편이다.

처음엔 그냥 저녁만 먹을까 하다가 그래도 정말 오래간만에 모처럼 온 가족여행이고 하니까
나름 가족들과 좋은 분위기를 내기 위해 생맥주를 한 잔씩 따로 주문했다.

그런데 음, 2층 레스토랑 안에는 생맥주 기기가 별도로 없었던 것일까?
주문을 받은 직원이 1층 프론트 데스크 옆에 있는 펍에 내려가서 직접 맥주를 담아
다시 매장 안으로 들어와 우리들에게 서빙해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음 내려갔다 오기 좀 귀찮았겠네(...) 미안.

원래 뷔페에 가면 뭐 처음엔 샐러드, 나중에는 고기요리 이런 식으로 나름 테마를 담아 예쁘게 담아오는데,
아침 일찍 나와서 운전하고 구경하고 한 것에 대한 피로 때문인지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 대충 담아왔다.
샐러드류라던가 초밥, 회 등의 생선류 위주로 담아온 첫 번째 접시.

전체적으로 레스토랑 내 조명이 조금 어두운 편이라 사진 상태가 그다지 좋지 못한 것에 양해를 구한다...ㅡㅜ

수정과도 한 잔, 그리고 수프도 한 그릇 담아왔다.

즉석조리코너에 있던 장어구이와 저건 야채가 들어간 롤이었는데, 맛은 그냥 그랬던 걸로...ㅎㅎ
좋은 장어가 아닌데도 부모님께서는 비싼 음식이라고 많이 가져와서 계속 드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런 모습을 보니, 평소 부모님께 좋은 음식을 많이 접해보게 해드려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 접시는 좀 더 본격적으로 이것저것 많이 담아왔다.
처음 코너를 돌 땐 가격 치고 뷔페 음식의 종류가 약간 적은 듯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돌아보니 꽤 먹을 게 많다.
즉석에서 바로 구운 스테이크라던가 육회, 연어, 닭봉 등등 구성이 나름 알차게 잘 되었다는 느낌.

스테이크는 바로 즉석에서 조리사가 구워 내어준다. 두툼한 육즙까진 아니더라도 나름 무난한 맛.
칼질하는 스테이크라기보다는 그냥 고기 좀 사와 삼겹살처럼 불판에서 구워먹는 듯한 맛이었다.

그리고 아까전에 잠시 언급했던 칠리소스를 끼얹은 게튀김이 생각 이상으로 꽤 맛있었다.
게 집게와 껍질을 따로 발라내지 않고 그냥 씹어먹을 수 있을 정도로 바삭하게 튀겨졌는데 의외의 별미.
같이 나온 새우튀김도 튀김옷이 얇은 편이라 바삭바삭한 맛이 마음에 들었다.

세 번째 접시. 피자는 꿀을 바른 고르곤졸라 피자를 담아왔는데
부모님께서는 꿀 찍어먹는 고르곤졸라 피자를 처음 보시는지 '피자에 무슨 꿀을 찍어먹냐' 고 신기해하셨다.
훈제오리 샐러드라던가 탕수육, 그리고 딤섬 같은 건 결혼식 뷔페에 나오는 듯한 맛이 난다(...)

마지막으로는 빵이라던가 케이크 등을 이것저것 담아온 디저트 접시.
혼자서 무슨 디저트를 이렇게 많이 먹냐 싶겠지만, 이거 1인분이 아니라 3인분 디저트 접시다...ㅡㅡ

의외로 디저트 코너에 베이커리라던가 케이크, 과자 등이 많아서 몇 가지 담아와 보았는데
크림이 많이 들어간 촉촉한 케이크보다는 좀 퍼석하거나 단단하고 팥이 많이 들어간 만쥬 같은 것들이 많아
젊은 사람들보다는 나이드신 분들이 좀 더 좋아할 것 같다 - 라는 느낌이 드는 구성들이다.

맥주 한 잔 곁들이면서 식사를 즐긴 후에
갓 내린 아메리카노 커피를 케이크와 함께 즐기며 여행의 즐거움과 여유를 느끼는 중.

요컨대 나는 이렇게 식사를 마친 후 커피를 한 잔 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편히 쉬는 여유를 정말 좋아한다.

시간이 꽤 늦어져서 빈자리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고, 뷔페 내부도 꽤 한산해졌다.

체크인 후 샤워를 마치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내려와 즐기는 호텔에서의 저녁 식사.
음식의 종류가 그리 다양하지는 않고, 서울에서 가본 곳들처럼 활기차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관광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여유와 즐거움이라는 것 때문일까?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즐기며 편안한 저녁시간을 보내는 아늑한 분위기만큼은 정말 좋다. (계속)

// 2014. 12. 14

덧글

  • 2014/12/14 16:2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12/18 20:5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레드피쉬 2014/12/14 21:08 #

    저도 지난 여름에 경주같을때 여기서 잤습니다ㅎ
  • Ryunan 2014/12/18 20:58 #

    오, 여기 이용하셨군요. 호텔 규모가 커서 꽤 괜찮았지요.
  • 솜사탕 2014/12/17 01:14 #

    호텔가서 호텔식을 먹으러 가고 싶습니다. 저번에 일본갔는데 호텔식이 비싸서 맥모닝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 Ryunan 2014/12/18 20:58 #

    보통 호텔엔 조식을 묶어서 주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은 곳을 가셨나보네요.
  • 솜사탕 2014/12/25 03:07 #

    apa 칸다에키 히가시 호텔로 갔습니다. 안주더라고요 ㅠ 돈 내래요 ㅠㅠ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7067935
43002
17125674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