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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4. 가을의 경주,포항 가족여행 / (4) 어둠에 묻힌 보문관광단지의 조용한 풍경. by Ryunan

한 두 시간 정도, 천천히 분위기를 즐기며 저녁을 먹고나니 금방 바깥이 깜깜해졌다.
부모님은 걷기도 거북할 정도로 많이 드셨다고 하고, 뭐 나도 그대로 방에 들어가 쉬기도 그렇고 해서
같이 나와 밤의 보문단지 근처를 한 번 둘러보면서 산책을 즐기기 위해 호텔 밖으로 나왔다.

큰길가에서 바라본 밤의 더케이 경주호텔 전경. 어두운 건물 안에 간판이 돋보이게 눈에 띄는 모습.

보문호수 근처에 있는 이 보문관광단지는 수많은 호텔과 민박 등이 몰려있는 경주 최대의 관광지이기 때문에
근처 상가는 이렇게 관광객들을 위해 장사하는 가게들이 많이 몰려있다.
치킨 배달을 해 주는 호프집부터 주점, 그리고 노래방과 경주빵 파는 기념품점이라던가...

편의점은 하나도 없지만, 이렇게 자체적으로 간판을 달고 있는 할인마트도 꽤 많이 있다.
아마 할인마트라고 이름은 달려있어도 편의점 정가로 팔지 않을까 생각이 들지만...
아쉽게도 주점이나 노래방은 많은데 오락실은 없더라...^^;;

보문단지 바깥으로 나와 큰길쪽으로 나가면 경주세계문화 엑스포공원이라는 큰 공원이 있다.
밤 시간대라 공원 입장을 못 하는 줄 알았더니, 입구 쪽을 지키고 있던 경비원이 들어가도 된다고 했다.
입장료는 무료.

공원 안은 밤이라 그런지 인기척도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썰렁했다. 워낙 여기가 외진 곳이기도 해서...
엑스포 공원이라고는 하지만, 지금은 거의 그냥 지역주민들은 위한 공원 같은 느낌이다.

경주시에서 설치한 듯한 '코리아 실크로드' 라는 이름의 비석이 하나 세워져 있었다.

공원 안에는 굉장히 독특한 목탑 모양의 구멍이 나 있는 건물이 하나 세워져 있었는데
엑스포공원 안에 있는 이 건물은 '경주타워' 라는 전망대라고 한다.
지금은 소실되어 터만 남아있는 황룡사지 9층 석탑의 모양을 재현하여 만든 전망대라고 하는데
직사각형 모양의 평범한 빌딩 안에 저렇게 9층 목탑 모양의 구멍이 뚫려있는 모습이 굉장히 신비로운 느낌이다.

저 공간 안으로 들어가 위를 올려다보면 저 모습이 보인다.
꼭대기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고, 거기로 향하는 엘리베이터가 지상에 설치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출입을 할 수 없어, 아쉬운 대로 이렇게 아래에서 거대한 건물의 위용을 구경한 뒤 나갈 수밖에 없었다.

당신이 몰랐던 화랑이야기, 찬기파랑가... 우와 ㅋㅋㅋㅋ 정말 오래간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다.
아마 고등학교 국사수업 이후 처음 들어보는 이름 아닌가, 찬기파랑가...
신라시대의 젊은 화랑들은 대부분 미소년(...)들을 많이 뽑았다고 하지. 그 분들이 설레는 모습이 보인다.

굉장히 밝은 달이 낮게 떠 있었다. 건물의 조명 덕도 있지만 그래서인지 어둡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다.

경주타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최적의 위치 - 라고 하는 포토존이긴 한데...
아니 왜 관람객들에게 손가락욕을...ㅗ

. . . . . .

엑스포공원 밖으로 나와 보문호수 근처로 한 바퀴 돈 후에 다시 호텔로 들어가기로 했다.
보문호수 근처엔 카페라던가 레스토랑 같은 건물들이 꽤 많이 몰려있는데, 특히 카페가 상당히 많은 편.
카페도 그냥 평범한 건물의 카페라기보단 전원주택 같은 느낌의 독특하고 예쁜 건물들이 많이 몰려있었다.

사진에는 어두워서 잘 안 보이지만 기와지붕 형태로 지은 디 초콜릿 카페.

그리고 호수 근처를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닐 수 있도록 이렇게 사설 자전거 대여소도 많은 편.
호수가 워낙 넓기 때문에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자전거를 많이 탄다고 한다.

이 곳은 '경주월드' 라는 놀이동산. 밤이라 영업을 하고 있진 않지만 저렇게 불을 환하게 밝혀놓았다.

보문단지 근처엔 관광호텔 말고도 모텔, 민박 등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도 많은 편인데
아침식사까지 '배꼽에서 국물이 나올 때까지 드린다...ㅡㅡ;;' 고 광고하는 모습이 참...^^;;
관광지 숙박비 치고 2인 기준으로 저 정도 가격이면 비교적 나쁘지 않은 편 아닌가 싶다. 

아 진짜 배꼽에서 국물이 나올 때까지 드린다는 건 뭔데...;;

2층 건물로 되어있는 엔제리너스 커피. 도심에선 보기 힘든 정말 세련되게 잘 지어놓은 단독 카페 건물이다.
이런 류의 카페는 도시보다 외곽 쪽으로 나가야 조용하고 세련된 곳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같은 롯데 계열사라 그런지 엔제리너스 건물 안엔 롯데리아도 세들어 있었다.

저 건물은 우리나라 스타벅스 매장 중에서 제일 매상이 높게 나온다...라고 하는 보문단지 스타벅스 카페.
간판에 불을 밝히지 않았지만, 내부가 환히 켜져있는 모습에서 영업하고 있는 곳이라는 걸 알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저렇게 주차장이 굉장히 넓어 차를 타고도 부담없이 커피 마시러 올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이 스타벅스가 다른 매장에 비해 굉장히 유명한 이유가 하나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 . . . . .

http://scbbs3.sportschosun.com/Pds/Board/funfum02/%EA%B2%BD%EC%A3%BC_%EC%8A%A4%ED%83%80%EB%B2%85%EC%8A%A4.jpg

이런 전통한옥 느낌의 2층 다락방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가 스타벅스가 맞나 싶을정도로 한국적인 공간.
그래서 꼭 한 번 이 2층을 올라가보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2층은 현재 개방을 하고있지 않다고 하여
실제로 보진 못하고 그냥 이 사진으로만 대체하려 한다...ㅡㅡ;;
(참고로 사진은 무단도용이 될 수 있어 이미지 업로드 대신 링크로 대체)

경주에서만 판매하는 스타벅스 경주 한정 텀블러. 우리나라도 이렇게 지역한정 텀블러 제품이 꽤 많다.
하나 사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절대로 사지 말라고 말려서 그냥 제품만 한 번 만져보고 포기.

지금은 관광 피크시즌을 지나서 비교적(어디까지나) 한산한 편이었지만 여름에는 엄청 붐빌 것 같은 곳이다.
언젠가 저 2층의 불이 켜져있는 다락방 모습은 꼭 한 번 올라가서 직접 내 눈으로 보고 싶다.

부모님이 몸이 피곤하다고 하셔서 다시 발길을 돌려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 내 작은 공원에 설치된 전구들.

그리고 그 앞에는 '야외비어가든'이라고 하여, 야외에서 맥주를 마시고 바베큐를 구워먹을 수 있는
호프집이 하나 있다. 이 때는 10월 초, 비교적 춥지 않은 때라 아직 영업을 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안 할듯.

다시 호텔 안으로 들어왔다. 호텔 로비에는 이렇게 경주의 관광명소들을 소개하는 광고가 꽤 많은 편인데
제주도에만 있는 줄 알았던 테디베어 박물관이 경주에도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그 옆에는 화랑 복장을 입고 있는 테디베어가 있는데, 옷을 이렇게 입혀놓으니 꽤 핸섬하다.

그리고 시시각각 색이 변하는 조명을 밝히고 있는 경주의 상징, 첨성대도 로비에 설치되어 있었다.

밤이 되어 조용한 분위기의 호텔 로비. 1층엔 조그마한 커피숍 및 맥주집이 영업을 하고 있었다.
저 커피숍에서도 경주빵을 팔고 있었는데, 아까 전 낮에 구입한 것과 동일한 20개들이 제품이 16000원.
음... 아까 전에 경주빵 사길 역시 잘 한 것 같아.

그리고 역시 밤이 되어 다소 한산해진 분위기의 프론트 데스크.

많이 둘러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여기까지 내려온 피곤했던 하루를 뒤로 하고 방으로 올라간다. (계속)

// 2014. 12. 14

덧글

  • 2014/12/14 16:3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12/18 20:5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알렉세이 2014/12/14 21:51 #

    오오 지역한정 텀블러라니 신기합니다.
  • Ryunan 2014/12/18 20:59 #

    지역한정 텀블러는 우리나라 스타벅스에서도 잘 팔리고 있는 겁니다. 서울 매장을 가면 서울 텀블러가 있지요.
  • 솜사탕 2014/12/17 01:16 #

    다락방 스타벅스 참 인상적이네요. 가보고 싶어요.
  • Ryunan 2014/12/18 20:59 #

    막혀서 올라가지 못했다는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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