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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 2015년 맞이 첫 일본 여행 / (5) 아비코(あびこ)역에 아비코카레(あびこカレー)는 없었다. by Ryunan

그 곳에 정겨운 카레 냄새 같은 건 없었어...!! 아니 뭐 예상은 했지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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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비코(あびこ)역에 아비코카레(あびこカレ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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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 하루카스 빌딩에 입점해 있는 킨테츠 백화점.

주말을 맞아 쇼핑을 나온 사람들로 인해 북적거리고 있었다. 아무래도 주로 아줌마 고객층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하루카스300 전망대를 보고 난 뒤에 쇼핑을 즐기러 온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도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백화점 내부의 분위기는 사실 한국 백화점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모습. 언어만 다를 뿐 모든 것이 굉장히 비슷하다.

킨테츠 백화점의 지하1층과 2층은 식품 매장으로 되어 있다.
주로 지하 1층은 과자류라던가 케이크, 빵류 등을 판매하고 있고, 일반 공산품들 및 신선식품은 지하 2층에 구성.

우메다역의 한신백화점 식품관 급의 무시무시한 포스는 아니지만, 이 곳도 야심차게 준비한 티가 많이 나는듯,
식품관의 구성에 상당히 공들였다는 흔적을 이곳저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저렇게 커다랗게 바움쿠헨을 구워내는 것을 바깥에서 볼 수 있는 베이커리 매장이라던가...

많은 아주머니들이 몰려 있고, 뒤에 독특한 유리항아리가 잔뜩 진열되어 있는 저 곳은...

딸기 쇼트 케이크와 딸기 타르트 등을 판매하는 카페였다. 쇼윈도에 진열되어 있는 수많은 딸기 케이크들.

아, 보기만 해도 굉장히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케이크다. 먹는 것보다도 보는 즐거움이 더 좋은 그런 예쁜 것들.

지하1층과 지하2층을 서로 연결해주는 식품관 전용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 상당히 재미있는 인테리어가 개성적이다.

그리고 지하 1층에서 바로 아베노 하루카스 빌딩으로 갈 수 있는 연결 통로도 이렇게 만들어져 있다.
이 통로를 이용해 전망대 쪽의 접근도 가능하고, 다양한 시설들을 만나볼 수 있다. 물론 오피스가 접근도 마찬가지.

간단한 킨테츠백화점 구경을 마치고, 다시 지하상가의 연결통로를 통해 텐노지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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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탈 열차는 남쪽 지방인 나카모즈 행 열차.
때마침 열차 한 대가 들어오긴 했으나, 아쉽게도 텐노지 종착 열차라 다음 열차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간단히 설명하면 서울지하철 7호선의 온수행과 부평구청행이 번갈아 오는 셈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우려나...
미도스지선의 하행 열차는 텐노지행, 그리고 종점인 나카모즈행이 거의 1:1의 배차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아마 텐노지까지 수요가 많은 편이고, 그 이남은 수요가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열차 운행을 적게 하는 듯 싶다.

이윽고 열차가 도착했고 내가 내린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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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시영 지하철 미도스지선 '아비코(あびこ)' 역.

아비코역은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 스미요시구에 위치한 오사카 시영 지하철의 역이다.
미도스지선상에 위치하며 문서상에는 我孫子로 표기하나 안내에는 あびこ로 표기한다.
주된 이용객은 스미요시 구민, 마츠바라 시민 등이다. 1987년 연장 이전가지는 이 역이 시종착역이었으며,
지금도 일부 열차는 여기서 시종착한다. 역 주변의 주요 시설로는 지하철 아비코 중앙상점가, 플라자 아비코, 각종 슈퍼마켓,
오사카 시립대학을 위시한 각종 학교, 금융기관이 위치한다. (출처 : 엔하위키 오사카 아비코역)

그러니까 간단히 말하면 이 역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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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엉.

아는 사람이 살지 않는 이상 관광객이 솔직히 일부러 찾아올 이유가 '단 1g도 없는 역' 이다.

그런데 나는 왜 관광객이 찾아갈 이유가 전혀 없는 이 역을 일부러 전철을 타고 가서 내리게 된 걸까?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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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아비꼬카레 성지순례나 한 번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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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나름 체인을 내며 장사 잘 하고 있는 일본 매운카레 전문점 '아비꼬(あびこ)'

그 아비꼬 홈페이지를 가면 아비꼬 브랜드에 대한 소개에 저 문장이 나와있다. '오사카의 장인정신이 녹아있는 정성카레'
일본에 '아비코'라는 지명을 가진 지역이 두 군데가 있는데, 하나는 도쿄 옆 치바현 아비코시가 있으며
다른 하나는 오사카에 있는 이 '아비코'라는 지역이다. 허나 치바 쪽 아비코는 명칭을 한자인 '我孫子'로 쓰기 때문에,
실제 저 아비꼬 카레에서 언급하는 아비꼬라는 것은 '손자'라는 뜻도 있지만, 저 아비코역과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은 100% 개인적인 추측)

그래서 그냥 그 '손자'라는 뜻과 별개로 '아비꼬 카레'의 어원이 되는 데 영향이 어느정도 있었을 거라 추측되는
오사카의 실제 지명이 된 '아비코역'을 한 번 찾아와보고 싶었던 것 뿐이다.
실제 한국의 아비꼬 매장을 가면 오사카 미도스지선 아비코역 역명판 사진을 붙여놓은 곳도 있다고 하니까...
그러니까 뭐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 나온 지역 찾아가는 것과 비슷한 '성지순례'지 뭐...ㅡㅡ

사실 이 곳에서 뭔가 엄청난 것이 있을 거란 기대는 별로 하지 않았다.
역 바깥으로 나오니 다행히도 아까 전 조금씩 내렸던 비는 완전히 그쳐있었고 하늘은 약간씩 맑아져 가고 있었다.
음... 이 동네는 번화가까지는 아닌 그냥 평범한 동네 같은 분위기인데...

역 근처에 갈 만한 곳은 이렇게 생긴 상점가 하나. 그리고 맥도날드, 이것이 끝.
이 곳에 당연히 아비꼬 카레는 없다. 아니 있을 리가 없잖아(...)

뭐 그런고로 대충 5분도 안 되어서 성지순례 끝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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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쩌라는 건가 싶겠지만, 애초에 여기에 뭔가 엄청나게 큰 기대를 걸고 온 것도 아니었고
그냥 '아비꼬카레'의 어원이 된(이거는 진짜 100% 내 추측일 뿐이지만) 오사카의 아비코역을 한 번 찍어보고 싶었다.
이게 아비코역의 방문 목적의 전부다. 미도스지선 아비코역 역명판만 사진으로 담을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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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오마이여행 관련 담당자님. 유명 관광지를 가서 사진을 찍어오고 홍보하라고 보내준 귀중한 여행에서
가라는 관광지는 안 가고 이런 거나 하고 있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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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지하철을 타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번엔 미도스지선을 타고 위로 올라와
텐노지역에서 한 정거장 위에 있는 '도부츠엔마에(동물원앞)' 역에서 내렸다.

동물원앞역은 역 이름에 걸맞게 밖으로 나가면 '텐노지 동물원'이 위치해있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역 안에는 이렇게 동물 그림이 그려져 있는 타일로 벽이 장식되어 있다.

그리고... 다양한 동물들의 사진이...

다양한 동물들의 궁뎅이와...

궁뎅이...

궁뎅이...


야, 고만해!!!!!!



앞모습도 아니도 대체 이렇게 역사 안에 동물들 궁뎅이 사진만 붙여놓은 이유가 뭔데!!
뭔가 목적을 갖고 규칙적으로 붙여놓은 동물들 사진이라지만 궁뎅이밖에 안 보이니 정신이 아스트랄해지는 기분이다.

음음...;;; 참고로...
도부츠엔마에(동물원앞)역은 서로 직접환승은 아니지만, 난카이 및 JR의 신이마미야역과 환승이 가능하다.

이 곳에서 완전히 내리는 것이 아니라 지하철을 한 번 더 갈아타야 한다. 내가 갈아탈 노선은 사카이스지선.
묵을 호텔인 아크 호텔이 있는 나가호리바시역과 바로 연결되는 노선이기도 하다.
아니 도부츠엔마에 역에서 세 정거장 위로 올라가면 호텔인 나가호리바시역이 바로 나온다.

오사카도 지하철이 다양하게 뻗어있긴 하지만, 여행객 기준으로는 이동 동선이 굉장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관광지 이곳저곳을 이동하는데 소요시간이 크게 걸리지 않는다. 큰맘먹고 다른 도시를 건너가거나
그게 아니면 바닷가 지역, 혹은 센리 신도시를 가지 않는 한 우메다 - 텐노지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헤매게 될 것이다(...)

1번 출구로 나가면 텐노지 동물원과 연결된다고 한다. 참고로 신세카이 지역과 통천각은 이 역에서도 접근이 가능하다.
다만 여기보다는 사카이스지선으로 한 정거장 위인 에비스쵸 역이 아주 약간 더 가깝긴 하지만...

도부츠엔마에 역에서 그냥 내려 가도 되지만, 좀 덜 걸으려고 일부러 사카이스지선으로 열차를 갈아탔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미도스지선과 달리 사카이스지선 열차 안은 빈 자리도 많고 한산한 편.

마침내 목적지인 에비스쵸역 도착. 이 곳은 신세카이 지역과 츠텐가쿠가 나오는 곳임과 동시에
오사카 최대의 전자제품 및 오덕거리기도 한 덴덴타운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즉 일반인 관광객들이나 덕질을 목적으로 온 사람이거나 둘 다 너나할 것 없이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역.

츠텐가쿠가 있는 쪽으로 나가려면 3번 출구를 통해 나가야 한다. 덴덴타운은 이쪽 방면과 정반대 위치.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는 에비스쵸역 3번 출구 전경. 그리고 이 역사 계단을 통해 바깥으로 올라오면...

신세카이 지역과 함께 눈 앞에 우뚝 솟아있는 오사카의 랜드마크, 츠텐가쿠(通天閣)가 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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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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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 오사카 또 가셨습니까...;; 뭐 거기에 금송아지라도 숨겨놨나요?
(2) 1897년 창업, 120년의 역사를 잇는 명가 토요우테이(東洋亭)의 햄버그 스테이크.
(3) 바삭한 과자 안에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이 가득, 길거리 간식 홉슈크림.
(4) 지상 300m의 하늘로...아베노 하루카스(あべのハルカス)의 하루카스300 전망대.
(5) 아비코(あびこ)역에 아비코카레(あびこカレ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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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여행기는 (주말에간사이) 오사카 1박2일 여행 프로젝트 '오마이달링특공대'에 당첨되어 다녀온 여행기로
비행기 왕복 항공권 + 호텔 1박 숙박권 + 오사카 주유패스 2일권을 여행사쪽으로부터 지원받아
다녀온 여행에 대한 기록을 남긴 것입니다. 이에 따라 본 포스팅 상단 및 하단에는 상기의 배너 및 링크가 항상 자리할것이며
본 여행기의 사진은 '오마이여행' 측에서 여행 관련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좋은 여행기, 특히 초보 여행자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가 담긴 기록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J-ROUTE: http://www.jroute.or.kr/2013/main/
JAPAN ENDLESS DISCOVERY(JNTO 일본관광청): http://www.welcometojapan.or.kr/
오마이여행: http://ohmytravel.com

// 2015. 1. 22

핑백

덧글

  • chadorii 2015/01/22 13:44 # 삭제

    교토갔을때 교토 애니메이션 본사 성지순례간게 생각나네요
    오사카에 호텔이 있어서 교토역까지 가고 거기서 또 3번인가 갈아타고 1시간 30분가까이 걸려서 갔는데
    정작 구경한건 20분도 안된 ㅋㅋ
  • Ryunan 2015/01/29 12:14 #

    쿄애니 본사는 애니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이 간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안 가봤지만...^^;;
    본사 건물이 굉장히 아담하다고 들었습니다.
  • 듀얼콜렉터 2015/01/22 15:33 #

    츠텐가쿠는 두번째 일본여행때 갔는데 첫번째 여행때 도쿄타워를 봐서 그런지 좀 맥이 빠지더라구요, 그 기억 때문인지 지난 여름 여행때 도쿄 스카이트리는 패스했습니다 에취.
  • 솜사탕 2015/01/24 01:33 #

    다음에 기회되면 스킵하지말고 가보세요. 도쿄 스카이트리 450m는 후회 없을거에요. 날씨 좋다면 더더욱
  • Ryunan 2015/01/29 12:14 #

    츠텐가쿠는 사실 '전망대'의 역할보다는 그냥 그 탑 자체의 시설이라던가 역사에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도쿄 스카이트리는 '한 번'은 꼭 가볼만합니다. 비싼 돈 지불하고서라도요.
  • 검은장미 2015/01/22 17:42 #

    관광지 포스팅하라고 보냈더니 맛집투어하는 격
  • Ryunan 2015/01/29 12:15 #

    맛집도 관광 중 하나다!
  • 압둘 2015/01/22 19:44 # 삭제

    어... 아비꼬 카레 홈페이지에 보니....
    아비꼬는 손자라는 뜻입니다 라고 대문짝하게....
  • Ryunan 2015/01/22 23:37 #

    말씀해주신 걸 확인하고, 본문을 약간 수정했습니다. 지적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 솜사탕 2015/01/24 01:35 #

    에비스역엔 에비스 맥주가 있지만 아비코역엔 아비코 카레가 없다. Ah
  • Ryunan 2015/01/29 12:15 #

    네, 뭐 그렇습니다... 아비코라는 뜻이 '손자'라는 것이다 보니...
  • 꾀죄죄한 빙하 2015/01/24 14:40 #

    궁뎅이라니...
  • Ryunan 2015/01/29 12:15 #

    네, 동물들의 궁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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