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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6. 2015년 맞이 첫 일본 여행 / (11) 어느 때보다 길었던 일본에서의 하루, 멋지게 마무리짓다. by Ryunan

잃어버린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난 기분.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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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어느 때보다 길었던 일본에서의 하루, 멋지게 마무리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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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다역에서 북쪽으로 올라가 자야마치(茶屋町) 라는 지역으로 가면 게임센터가 하나 나온다.
보통 우메다에서 제일 큰 게임센터 하면 '라운드 원 우메다점'을 생각하기 쉬운데, 그 곳 말고도 이 근처에는
몇 군데의 게임센터가 있다. 자야마치 쪽에 있는 내가 방문한 곳 アミュ-ジアム(AUMSEUM-어뮤지엄)도 마찬가지.

가게 앞에 꽤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이 곳은 댄스 에볼루션을 바깥에 지나가는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상당히 개방적인 위치에 기기배치를 했는데,
아예 문을 열어놓아서 바깥에서도 당당히 볼 수 있도록(?) 해 놓은 기기배치가 압권이다.
심지어 자세히 보면 기기를 건물 유리벽과 가까이 붙여놓아 플레이를 하는 무대는 아예 바깥으로 나와 있다.

...아무리 그래도 이런 곳에서 게임을 하려면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감내할 엄청난 강심장(?)이어야 할 지도.

그리고 그 바로 옆에는 댄스 댄스 레볼루션이 X기체로 한 대 바로 쇼윈도에 보이게 배치되어 있다.
그나마 이 쪽은 유리벽 사이로 막혀있는 편. 하지만 플레이하는 모습을 밖에서 다 보일 수밖에 없다.

일단 한 판 플레이하려고 안쪽으로 들어왔다.
이 기체는 우리나라에 정식 발매된 2013 버전의 신 기체가 아닌 그 전에 나온 X기체로 국내에는 단 한 대도 없는 기종.

특이하게도 발판 뒤에 스피커 두 개를 설치해놓았다. 게임 플레이시 저 스피커에서도 웅장한 사운드가 나온다.
여태까지 디디알을 플레이했던 곳 중 이 곳처럼 사운드 시스템이 웅장하게 갖춰진 곳은 처음 볼 정도.

같이 간 친구와 함께 한 크래딧 시작.
일본에서는 코인 대신 코나미 E-amusement 게임의 전자화폐 같은 개념의 '파세리'를 사용해 즐겨야
제대로 된 게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이 곳의 파세리 비용은 1크래딧에 120파세리(120엔)
할인 이벤트 기종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E-amusement 서비스가 대응되는 기기의 크래딧 요금은 120파세리 안팎.

X기체는 국내의 신기체와 판정선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처음 시작하면 판정을 잡는데 애를 먹게 된다.
이 곡의 경우도 한국에서는 99만이 가볍게 넘어가는 걸 여기서는 판정 감을 잡지 못해 이런 스코어가 나온다.

옛날엔 별 문제없이 잘 했는데, 사람이라는 게 적응의 생물이라고 한국의 신형 기체에 적응하다보니
구형 X기체는 화면도 작고 판정도 제대로 안 나와서 영 즐기는 재미가 나지 않아 아쉬웠다.
가볍게 한 크래딧만 하고 마무리.

디디알을 뛰고 잠시 바깥에 나와보니, 바깥의 천장 위에 있는 저 스피커에서도 디디알 사운드가...!!
게다가 마치 상점에 설치해놓은 바깥쪽 스피커처럼 디디알 플레이 사운드가 굉장히 크게 거리로 울려퍼지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 게임을 할 때 남에게 보여주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곳에서 플레이하면 좋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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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센터 2층으로 올라와보니 상당히 레어한 스틱게임들이 지금도 현역으로 가동하는 걸 볼 수 있었다.
가령 한 때 우정파괴게임으로 엄청난 악명(?)을 날렸던 뿌요뿌요2라던가... 거의 20년 전 게임인데...!!

코나미의 횡스크롤 슈팅 게임 그라디우스 4가 현역 가동중.

게다가 눈 앞에 가동하는 걸 보고도 내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던 스파르탄X 현역 가동까지...
이 곳은 무슨 고전게임의 박물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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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모든 것을 능가할 정도로 리듬게임 유저들에게 있어선 엄청 충격적인 게임을 이 곳에서 발견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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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매니아 3rd mix!!

무려 10년도 더 된 비마니 시리즈의 저주받은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키보드매니아' 가 이 곳에 생존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압구정 조이플라자를 비롯, 부산 엔터 게임랜드와 해운대 메가박스에만 잠시 들어왔던 희귀기종인 3rd.
게임성은 굉장히 높고 완성도 또한 당시 다른 리듬게임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데
워낙 어려운 난이도 때문에, 유저들의 접근이 쉽지 않아 결국 3rd로 시리즈가 종료된 비운의 게임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이플라자에서 최종 철수하고 난 뒤, 더 이상의 아케이드가 남아있지 않아 다신 못 볼 줄 알았는데...

일단 앞 뒤 가릴 것 없이 100엔을 넣고 게임을 시작한다.

모드 셀렉트 화면. 아 진짜 이 기분... 거의 10여 년 만에 다시 느껴보는 것인데...

키보드매니아 3rd mix의 대표곡이라고도 할 수 있는 '핑크 로즈'
키보드매니아에서 첫 등장한 이후 디디알, 팝픈뮤직, 2DX등 다양한 기종에 이식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은 곡이다.
어나더 패턴이 따로 있었는데, 이 때는 어나더 패턴을 거는 커맨드를 기억하지 못해 그냥 플레이.

오래간만의 첫 플레이였는데, 금방 옛날의 감각이 되돌아와서 퍼펙트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오오...!!!
게다가 터질 듯이 웅장하고 좋은 스피커에서 나오는 핑크 로즈 음악을 다시 들으니...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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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런 기분이었다. 사실 음악이야 언제든 맘만 먹으면 들을 수 있고, 타 기종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긴 하지만
키보드매니아에서만 들을 수 있는 특유의 고유한 음색이 있는데, 그걸 다시 이렇게 느끼게 되다니...

굿이 좀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꽤 멋진 첫 플레이. 예전의 감각이 한 번에 다시 되돌아오는 느낌이다.
오랜 시간 플레이하지 않았지만, 몸에 오래 밴 습관이라는 건 금방 되돌아온다.

흰 건반을 우측에서 좌측으로 촥 훑어내는 것이 일품인 '클래식 파티 3'

그리고 DJ.TAKA 하면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오랜 명곡 중 하나인 프로즌 레이.
사실 이 곡은 2DX에서 더 유명하긴 하지만, 실제 처음 세상에 곡이 드러난 기종은 키보드매니아가 최초.
비트매니아2DX 버전으로 플레이하는 것도 멋지지만, 키보드매니아버전은 비트매니아와 주 멜로디가 진행되는 악기가 달라
전혀 다른 고유의 음색을 내어주는데, 이걸 아케이드에서 직접 들으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웅장한 사운드에 전율이 돋는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정말 오래간만에 옛날에 잃어버렸던 그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그냥 이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진짜 옛날의 추억에 빠져 굉장히 감성적인 기분으로,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친구랑 같이 당시 최고의 극악곡이었던 더블 플레이의 'The Least 100 Sec'도 한 번 도전해보았는데...

둘이 달라붙었는데도 폭사...ㅋㅋㅋ

이 곳의 키보드매니아는 일본 내에서의 리듬게임 유저들에게도 꽤 많이 알려졌다고 들은 것 같다.
심지어 한국에서 이 쪽으로 여행을 가는 유저들 중에서도 일부러 이걸 하기 위해 들리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고...
국내에서는 아예 전멸, 그리고 일본 내에서도 극소수만 남은 희귀 기종이니만큼 오래 남아있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1층으로 내려오면 바깥쪽 쇼윈도의 DDR 말고도 슈퍼노바 기체(최초 기체)의 디디알도 한 대 가동하는 걸 볼 수 있었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디디알 기체이기도 한데, 오래 된 기체긴 해도 일본에서는 아직 양호한 구형 기체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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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센터를 나와서 잠시 음료 마시면서 쉬기 위해 들린 곳은 게임센터 근처에 있는
일본의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 '사이제리야(サイゼリヤ)'
가벼운 가격에 간단하고 다양한 식사류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젊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실제 우리가 들어갔을 때도,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젊은 사람들로 바글바글.
구석진 곳에 빈 자리가 있어 그 곳에 앉을 수 있었다.

사이제리야에 대한 포스팅은 지난 일본여행 때 포스팅한 적이 있다. (http://ryunan9903.egloos.com/4364121)

이 곳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최소 3~400엔) 파스타, 라이스 등의 단품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있지만,
드링크 바 - 라는 것이 있어 탄산음료와 커피,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차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

단품 음식을 주문시에는 1인 189엔, 그리고 음료만 주문시에는 280엔에 드링크 바 이용이 가능한데,
사람 많이 몰리면 좀 복잡복잡해서 시장 같이 시끄러운 것도 있지만, 저렴한 가격에 식사와 함께 음료를 즐기고 싶을 때
단돈 280엔만 있으면 탄산음료를 비롯한 차 등을 가져다마실 수 있으니 가성비 하나만큼은 정말 좋은 곳이라고 생각중.

찬 음료를 담는 유리컵과 뜨거운 차를 담는 찻잔은 드링크 바에 준비되어 있어 알아서 가져오면 된다.
디디알을 약간 뛰고, 게임을 좀 즐기고 나와 갈증이 심한 상태라 일단 멜론소다 한 잔.

그리고 이건 아이스 커피.

마지막으로 애플 티 한 잔.
하루 종일 정신없이 돌아다녀서 갈증이 좀 많이 났었던 것 같다. 같이 간 친구는 간단한 요리를 시켜 하나 먹었다.

보통은 음료만 이용한다기보다는 요리를 하나 시키고 거기에 음료를 같이 곁들이는 방식이긴 하지만
배가 별로 고프지 않기도 했고, 하루종일 돌아다닌 것에 대한 피곤 때문인지 어째 갈증만 계속 났었다...ㅎㅎ
그래서 그냥 음료만 저렇게 세 잔 정도를 천천히 마시니 갈증도 가시고 피곤한 몸이 풀리는 듯한 기분이 든다 해야할까...

이런 곳과 성격이 비슷한 레스토랑을 굳이 우리나라에서 찾으라면 어떤 곳이 있을까, 한스델리 같은 정도?
하지만 밥만 먹고 얼른 나와야 하는 분위기의 그런 식당보다는, 저렴한 가격대의 패밀리 레스토랑의 기능과 함께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카페의 기능도 동시에 갖고 있는 이런 저가형 패밀리 레스토랑은
우리나라에도 생기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웃백 같은 계열의 패밀리 레스토랑은 저가...는 사실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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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즐기고 사이제리야에서 노닥거리다보니 밤 11시가 넘은 시각. 슬슬 친구는 집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

친구 바래다주러 우메다 한큐삼번가 쪽의 상가를 지나가면서 본 광고.
초로의 늙은 집사, 그리고 메이드로 보이는 외국인 둘을 내세운 쇼핑 광고. 문구가 참...

쇼핑가 쪽엔 저 광고 포스터 말고도 저렇게 천장에 매달려있는 광고들이 많다.

게다가 문구가 다 제각각... 일본은 이런 식으로 약간 재미난 스토리(?)가 담겨있는 광고들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 광고는 친구가 여기서 발견하고 엄청 웃겨서 너도 한 번 보라고 추천(?)해 준 거긴 하지만...
이런 광고들을 보면 재미있긴 하지만, 약간 우리나라와 일본 사람의 코드가 살짝 다른 감도 있구나...란 생각도 든다.

이미 상점가는 문을 닫고 주점 등만 영업하고 있는 한큐삼번가.
한큐 우메다역으로 가서 친구를 보내준 뒤 나는 다시 나대로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지하철 우메다역으로 향했다.
뭐 언제 또 다시 만나게 될 진 모르겠지만, 오사카에 온다고 해서 일부러 교토에서 나와준 친구에게 감사 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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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지하철을 타고 호텔이 있는 나가호리바시 역으로 도착.

밤의 아크 호텔. 출구 바로 옆에 입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러 밤의 모습을 담기 위해 반대로 돌아 나왔다.

호텔에 돌아와서 일단 제일 먼저 짐을 대충 풀어놓은 뒤 다시 나왔다. 내일은 여유가 별로 없을 것 같아
한국에 돌아갈 때 가져갈 이것저것 물건들을 구매하기 위해 야간에도 운영하는 슈퍼를 잠시 다녀오기로 했다.

근처에 슈퍼가 있는 곳을 찾지 못해 난바역까지 나왔는데, 센니치마에선을 타고 내리니 내가 탔던 열차가 막차(...)
마지막 열차가 떠나간 뒤 전광판에는 저런 문구가 떠 있다. 아 열차 끝났구나(...)
별 수 없다. 예상을 하고 온 거긴 하지만, 갈 때는 지하철을 탔지만 올 때는 슬슬 걸어서 돌아가는 수밖에.

일본의 슈퍼마켓은 이렇게 자정 넘어서도 운영하는 곳이 있고...

오사카 쪽의 슈퍼 체인이기도 한 타마데(玉出) 같은 경우는 24시간 운영을 하는 대형 슈퍼마켓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생필품 가격이 굉장히 싸기 때문에, 이 지역 사람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도 하는데
물건 품목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뭣보다 즉석식품류의 가격대가 상당히 괜찮은 게 많다.

여기서 이런저런 물건을 사들고 나와서 돌아갈 땐 아쉬운 대로 슬슬 걸어서 밤바람 맞으며 돌아갔는데,
난바 - 신사이바시 근처는 유흥가들이 많기 때문에 보통 밤에는 전부 상점들이 문을 닫아 조용한 일본의 거리라 해지만
이 곳만큼은 예외. 마치 한국의 밤거리처럼 환한 불빛을 밝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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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완전히 귀환. 이제 아침이 될 때까지 호텔 밖으로 더 나갈 일은 없다.
호텔에 체크인하면서 받은 안내문들과 조식 쿠폰.

일단 오늘 하루 모아놓았던 짐들을 완전히 정리해놓은 뒤 바로 화장실로 들어가서 욕조에 물 받아 잠시 휴식.

깔끔하게 씻고 나니 몸은 많이 피곤했지만, 정신은 맑게 개었고(?) 기분이 상쾌하다. 목욕가운을 입고 한 컷.
얼굴 부분은... 보는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역시 저렇게 가리는 게 낫겠지.

그리고 씻고 짐 정리하고 모든 정리가 다 끝나면, 여행지에서 하루를 마무리할 때 가장 마지막으로 하는 일이기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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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타임!

아이패드에 나오고 있는 영상에 대해서는 음, 여러분 저런 건 사소한 거니까 신경쓰지 말기로 합시다.

맥주도 몇 개 사긴 했지만, 기간한정이라는 것이 끌려 오늘 마실 건 가볍게 즐길 핫포슈 하나.
맥주만큼은 아니지만 괜찮은 핫포슈를 고르면 웬만한 맥주 못지않게 꽤 괜찮게 마실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게다가 가격이 일반 맥주의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으니까...

오늘 구매한 안주는 아까 전의 타마데 슈퍼에서 구매한 김초밥 + 초밥 세트 도시락.

정가 333엔의 제품을 50엔 마감할인을 받아 283엔에 구입.
가끔 정말 착각하기 쉬운 것 중에, 저 50엔 할인을 '50% 할인'으로 잘못 읽고 구입하는 경우가 있을지도 모른다.
이는 20%, 30% 할인이 숫자로 기입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50만 보고 '아 반값이구나!' 라고 혼동하는... 문제인데,
반값 제품일 경우 저게 아니라 반액(半額) 이라 표시되어 있으니 참고를...
(사실 제가 잠깐 착각할 뻔했습니다...아 바보같은...ㅋㅋ)

음... 뭐 그런 걸 떠나 마트에서의 반액할인은 정말 좋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구성은 초밥 다섯 종류와 김초밥 여섯 개의 구성. 280엔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상당히 괜찮은 구성.

대형 마트에서, 그것도 만든지 조금 되어 할인판매를 하는 걸 사는 거니까 사실 대단한 맛을 기대할 순 없긴 하지만
대형 마트의 제품은 마트 제품 특유의 쌈마이한 맛이 있어서 맥주랑 먹기에 은근히 괜찮은 것 같다.

이런저런 재료를 많이 넣은 김밥을 먹는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다소 생소해 보일 수도 있지만...

뭐 어쨌든 맥주와 함께 잘 먹었다. 맥주랑 다 합쳐서 약 400엔 정도밖에 안 되는 만찬이니 이 정도면 고맙지 뭐.

그리고 뭔가 좀 아쉬운 감이 있어 집에 가져가려고 산 거였던 효게츠(빙결) 기간한정 산딸기맛을 개봉.
호로요이와 더불어 일본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아마도...?) 츄하이 계열 중 하나인데
산뜻하고 새콤한 딸기맛이 거의 술이라기보다는 쥬스를 먹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효게츠는 오리지널(레몬이었나...?) 맛은 입맛에 영 안 맞아 많이 별로인데, 이런 한정제품들은 괜찮은 것이 많은 듯.

그리고 아까 친구에게서 받았던 폭군 하바네로도 개봉.

엄청 매운 과자처럼 보이지만, 사실 실제 매운 정도는 한국의 매운 새우깡만도 못한 제품이고(...)
그래도 살짝 매콤한 맛이 맥주 안주로는 정말 잘 어울리는 맛.
막상 과자를 뜯어놓으니 아까 먹은 초밥의 양도 있고 과자 양이 많아서 결국 반 정도도 먹지 못하고 다시 봉지에 봉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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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길었던 첫 날이 마무리.

9시도 되지 않은 굉장히 이른 아침 일찍 일본에 도착해서 하루종일 알차게 돌아다니니
분명 하루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한 이틀은 이곳저곳 다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일찍 온다는 것이 이래서 좋구나.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라 내일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굉장히 짧은 일정이지만
내일은 내일대로 또 알차게 돌아다녀야겠다. 카메라가 망가진 것은 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긍정적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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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 오사카 또 가셨습니까...;; 뭐 거기에 금송아지라도 숨겨놨나요?
(2) 1897년 창업, 120년의 역사를 잇는 명가 토요우테이(東洋亭)의 햄버그 스테이크.
(3) 바삭한 과자 안에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이 가득, 길거리 간식 홉슈크림.
(4) 지상 300m의 하늘로...아베노 하루카스(あべのハルカス)의 하루카스300 전망대.
(5) 아비코(あびこ)역에 아비코카레(あびこカレー)는 없었다.
(6) 메이지의 역사를 이어 온 신세카이(新世界), 그 정점에 선 오사카의 자존심 츠텐가쿠(通天閣)
(7)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쿠시카츠와 맥주의 미칠듯한 유혹 - 신세카이 쿠시카츠 요코즈나(横綱)
(8) 명물 몽슈슈 도지마롤(堂島ロール) 오사카 본점을 드디어 찾아가다!
(9) 정성이 느껴지는 일본인의 소울 푸드. 후쿠시마 죠토카레 본점(福島 上等カレー 本店)의 돈까스 카레.
(10) 화려한 빌딩 야경의 파노라마, 우메다 스카이 빌딩의 공중정원.
(11) 어느 때보다 길었던 일본에서의 하루, 멋지게 마무리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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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여행기는 (주말에간사이) 오사카 1박2일 여행 프로젝트 '오마이달링특공대'에 당첨되어 다녀온 여행기로
비행기 왕복 항공권 + 호텔 1박 숙박권 + 오사카 주유패스 2일권을 여행사쪽으로부터 지원받아
다녀온 여행에 대한 기록을 남긴 것입니다. 이에 따라 본 포스팅 상단 및 하단에는 상기의 배너 및 링크가 항상 자리할것이며
본 여행기의 사진은 '오마이여행' 측에서 여행 관련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좋은 여행기, 특히 초보 여행자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가 담긴 기록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J-ROUTE: http://www.jroute.or.kr/2013/main/
JAPAN ENDLESS DISCOVERY(JNTO 일본관광청): http://www.welcometojapan.or.kr/
오마이여행: http://ohmytravel.com

// 2015. 1. 26

덧글

  • 솜사탕 2015/01/26 09:10 #

    정말 즐거운 밤을 보내셨군요. 타지에서 생활하는 친구분과 즐겁게 게임하고, 오락실에선 레어게임도 접하고, 둘이서 티타임도 가지고, 헤어진 뒤엔 야식타임을 가지셨네요. 류난님 여행기를 자주 봤지만 이렇게나 알찬 밤을 보낸 적은 처음인거 같습니다. 일본에서 지내는 소중한 하루를 알차게 마무리 짓는 모습이 참 부럽습니다. 이번 여행기가 1박2일이라 짧은 건 아쉽지만 좋은 모습으로 마감을 짓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Ryunan 2015/01/29 12:35 #

    네, 2일차도 열심히 쓰겠습니다.
  • 듀얼콜렉터 2015/01/26 18:33 #

    저도 반액, 20%/30% 세일을 잘 못 읽어서 혼동할때가 있었죠 쿨럭, 그나마 나중에 알게 되서 다행이었습니다~
  • Ryunan 2015/01/29 12:35 #

    저도 옛날에는 50엔 할인을 50% 할인으로 잘못 읽었던 기억이 ㅋㅋㅋ
  • Dak-Q 2015/01/27 17:47 #

    크오오옹..잘봤습니다/ㅅ/
    안그래도 당장 낼모레 4일간 오사카행 표끊어놓고 자유여행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많은 도움 될듯합니다

    한번정도 스치듯 갈듯하지만 락실정보도요+ _+)
  • Ryunan 2015/01/29 12:35 #

    네, 조금이나마 제 여행기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 이상으로 기쁜 게 없을 것 같습니다.
  • 아스테른 2015/01/27 18:58 #

    100초느님... 키매니에서는 카레짜와 같이 3rd의 양대산맥, 비마니 전체를 통틀어서는 사골들의 조상이자 영원한 최고존엄 곡.
  • Ryunan 2015/01/29 12:35 #

    100초 더블은 진짜 지금 봐도 기가 찰 정도로 어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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