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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9. 2015년 맞이 첫 일본 여행 / (13) 나니와(難波)부터 오사카(大阪)까지, 오사카의 역사가 담겨있는 역사 박물관. by Ryunan

같은 동양권인 한국, 중국과는 또다른 분위기의 일본.

그리고 그 곳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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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나니와(難波)부터 오사카(大阪)까지,

오사카의 역사가 담겨있는 역사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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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 2일차의 첫 지하철 탑승. 오늘 처음 타게 될 노선은 사카이스지선이다.
사실 거의 여행을 하면서 호텔에서 지하철을 탈 땐 90% 정도 사카이스지선 쪽을 이용하긴 했지만...

나가호리바시역 승강장 벽에 그려져 있는 벽화. 동물들과 어우러진 도시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다.

지하철을 타고 위로 올라가서 내린 역은 사카이스지 혼마치역. 이 곳에서 츄오선으로 열차를 갈아탄다.
츄오선(中央線) - 우리나라 수도권 광역전철의 '중앙선'과 똑같은 명칭을 쓰고 있는 노선으로
미도스지선이 오사카 북부에서 남부를 세로로 가로지르는 노선이라면 츄오선은 동부에서 서부를 가로지르는 노선이다.
노선의 고유 색상은 초록색.

츄오선 사카이스지혼마치역의 역명판. 여기서 한 정거장을 이동하면 둘째날 첫 번째 목적지인...

'타니마치 욘(4)쵸메(谷町四丁目)' 역에 도착한다.

츄오선의 타니마치 욘쵸메 역은 오사카를 자유여행으로 처음 온 사람들이라면
거의 90% 이상의 확률로 반드시 거쳐가는 역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존재감이 엄청 큰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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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성 가려면 여기서 내려야 하거든...

정확히 오사카 성이 이 역 바로 옆에 붙어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약간 걸어야 하지만,
오사카 성 공원에 접근하기 굉장히 쉬운 역이 여기임은 확실하다. 한 정거장 더 이동해서 모리노미야 역이라던가
JR오사카 환상선의 '오사카성공원' 역으로도 오사카 성 접근은 가능하지만, 이 곳을 주 루트로 삼는 이유는
이 쪽에서 내려야 오사카 성은 물론 오사카 역사박물관, 나니와 궁 사적공원, BK플라자 등과 연계하여 다닐 수 있기 때문.

역 출구를 나와 왼쪽으로 고개를 꺾으면 이렇게 거대한 두 채의 건물이 보인다.
왼쪽 건물이 NHK 오사카 방송국이 있는 BK 플라자. (방문 후기 참조 : http://ryunan9903.egloos.com/4207732 )
그리고 BK 플라자 오른쪽에 있는 곡선져있는 건물이...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인 '오사카 역사 박물관' 이다.

오사카 역사 박물관은 과거에서부터 근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오사카 지역의 역사적 유물들과 함께
당시의 생활상 등을 모형과 그림으로 재현해놓은 전시장으로, 현대 일본 제 2의 대도시 오사카가
옛날에는 어떤 모습이었으며, 어떻게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해와는지를 볼 수 있는 곳.

사실 관광의 목적도 목적이지마는 주로 교육적인 목적으로 만든 박물관이라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벼운 마음으로 먹고 놀고 즐기는 관광을 즐기기에는 다소 심심한 감이 있을 수 있다.

일요일이어서 그런가, 역사박물관 바로 옆 건물에 있는 BK플라자에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상당히 많았다.
이 곳에서는 방송국 체험도 할 수 있고 다양한 캐릭터 샵 등이 많아 가족 단위로 많이 놀러오는 듯 했다.

참고로 BK플라자와 오사카 역사 박물관은 서로 별개의 건물이지만 이렇게 하나로 이어지는 내부 통로가 있다.

북적북적하게 붐비는 BK플라자와 달리 오사카 역사 박물관은 비교적 한산한 편.

음... 아무래도 서울 사람들이 막 국립중앙박물관이나 민속박물관을 일부러 자주 찾아가지는 않듯이
이 곳도 오사카 시민들보다는 외지에서 온 관광객, 혹은 외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주요 방문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역사박물관의 입장료는 성인 600엔. 그리고 중학생 이하는 무료 입장이 가능.
외국인 및 타지에서 온 관광객이 오사카 주유패스를 사용하면 (1,2일권 무관) 이 박물관도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이용 방법은 다른 오사카 주유패스가 통용되는 곳과 마찬가지로 티켓 카운터에 주유패스를 제시하면 바로 입장 가능.

전시장의 관람 순서는 1층에서 바로 10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탄 뒤
10층부터 9층, 8층, 7층의 순으로 차례대로 내려오면서 관람하는 거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참고로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국어 번역기를 매표소 카운터에서 대여를 해 주고 있으며
보증금을 내면 무료로 대여해주는 다른 곳과 달리, 이 곳의 번역기는 200엔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니 참고 되시길...

번역기 200엔 주고 빌린 뒤에 반납할 때 돈 안 돌려주니 참고할 수 있기를 바란다 (직접 경험한 것에서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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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를 타고 10층에 도착해서 내리면 바로 앞에 보이는 오사카의 옛 지명 나니와(難波)
그리고 오사카(大阪)이 적혀있는 커다란 벽이 나온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과거 나니와 시절의 오사카 역사는 시작된다.

10층 전시관, 나니와노미야의 시대.

전시장은 10층부터 7층까지, 총 4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아랫층은 다른 용도로 건물을 활용하고 있는 것일지도.
이렇게 각 층마다 해당 층의 전시장 테마 제목이 붙어있고 내부 구성에 대한 간단한 평면도가 나와있다.

나니와 시절의 궁중 의례의 세계 코너.

이 곳은 과거 궁중 의례를 담당하던 사람들의 복장과 당시 모습을 볼 수 있는 마네킹들이 전시되어 있다.

마네킹들은 전부 실제 사람과 똑같은 크기의 모형으로 전시되어 있고, 규모는 생각보다 꽤 큰 편.

이런 것들을 보면, 과거 이 지역의 복식에서 한국과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런 복식의 모습도 당시 한국에서의 영향을 알게모르게 받게 된 것인가.

10층 궁중의례 재현 전시장 한 쪽 벽은 통유리로 되어있어 바깥의 풍경을 내다볼 수 있는데,
창 밖에 저 멀리 나니와 궁 성터와 성터 주변 공원을 볼 수 있다.
(나니와 궁 성터 : http://ryunan9903.egloos.com/4207732 )

과거 삼국시대부터 이 곳은 우리나라와 여러가지로 연관이 많았던 것 같다. 저 아래 첨성대 사진이 보인다.

그리고 이렇게 나니와국 시절의 기와를 비롯한 당시 토기들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당시 토기들의 깨진 조각들을 수습하여 저렇게 전시해놓은 코너도 있는데...

이 당시 나니와에서 있어왔고, 지금 이렇게 출토되어 전시되는 토기 조각들은 신라 토기라고 한다.
당시 신라와 나니와와의 교류가 서로 있었던 것을 보여주는 증거.

10층 전시장 한 쪽에는 영상물을 상영해주는 공간도 있다. 크게 관심이 가지 않으므로 이것은 패스.
사실 10층은 역사에 아주 큰 관심이 가지 않는 한 그렇게까지 크게 흥미를 모을만한 요소는 없다.
그럼 아랫층으로 한 번 내려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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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의 창문을 통해 오사카 성 공원, 그리고 저 가운데 오사카 성 천수각을 볼 수 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좀 더 좋은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핸드폰카메라 + 반사 때문에 실패.

9층은 오사카 혼간지의 시대.

상업도시로 번성해가는 오사카의 모습을 담아낸 전시관이다.

상업이 발달하던 중세 시대의 오사카의 길거리 및 주택들의 모습.

그리고 한쪽 벽에는 이렇게 입체로 항구도시 오사카의 모습을 표현해놓은 그림 전시물들이 있었다.

전시장 사이사이를 지나는 다리 위로 당시 복장을 한 오사카 사람들의 모형이 세워져 있는 모습.
그림과 그림 사이를 넘나들며, 평면적인 그림, 그리고 입체 모형이 같이 공존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로 복잡복잡한 당시의 길거리 풍경.

자세히 보면 표정이나 행동 모든 게 다 제각각.

그리고 풍부한 바다의 자원을 바탕으로 번성하게 된 상업도시 오사카의 모습을 표현한 것.
그런데 저 사람들이 들고 있는 건 왜 야채지(...)

이 곳은 '신 키요미즈데라' 라고, 지금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명 사찰인 교토의 '키요미즈데라'
그것을 본따 오사카에서 만든 사찰이라고 한다. 지금은 남아있지 않은 듯 하다.

전시장 한 곳에는 거대한 배 모양의 가마가 진열되어 있었다.

그리고 당시의 가면...으로 보이는 것이 진열된 모습.

뭔가 로봇 같기도 하고 도깨비같은 인상을 주는것이 그다지 인상이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해학적이면서도 뭔가 웃음이 묻어나는 우리나라의 하회탈과는 다른 굉장히 심각하고 또 무거운 분위기의 가면.

머리에 거대한 장식을 한 여자 가면의 경우는 조금 섬뜩할 정도로 표정이 무섭다는 생각도 든다.

이 곳은 옛날의 신사이바시 지역의 모습을 재현한 것이라 한다. 많은 주택들이 한곳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이 지역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많이 사는 중심지였구나 -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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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층 전시관, 역사를 발굴하는 특집 전시실.

이 곳에서는 간단한 퀴즈 등을 풀거나 직접 이것저것 만져볼 수 있는 체험 코너가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깨진 도자기의 조각을 맞추거나 혹은 퍼즐 등을 맞추는 교육적인 목적의 체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언어별로 8층 전시장 구역에 대한 안내문이 꽂혀있는데, 내 눈에 제일 먼저 띈 것은 아무래도 '한국,조선어'
저기서 말하는 '조선어'는 아마 북한의 언어를 말하는 것이겠지. 실질적으로 같은 거지만...

이런 식으로 다양한(?) 체험 코너들이 있는데, 솔직히 말해 크게 끌리는 부분은 없어 그냥 가볍게 돌아보기만 했다.

한쪽 벽면에 붙어있었던 19세기 말~20세기 초 오사카의 기록을 담은 흑백 사진들의 파노라마.

그리고 이렇게 당시 건물들과 사람들의 모습을 재현한 모형들의 전시도 있다.

전시장 한 쪽에 설치된 모니터에서는 이 당시의 오사카인들의 생활 모습을 활동사진처럼 담아낸 것이
계속 반복으로 송출되고 있었다. 식사를 하고 있는 오누이의 모습. 아마 살아있다면 지금은 백발의 노인이 되었을 듯.

그리고 무슨 이유에선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모여 열심히 만세를 부르고 있는 모습을 담은 기록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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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7층 전시장, '대오사카의 시대'

사실상 역사학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4개 층의 전시관 중 가장 볼만한 거리가 많은 곳이 7층이다.

7층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20세기 초반, 그러니까 한국으로 따지면 일제강점기 시대의 오사카의 풍경.
그 당시 오사카의 길거리 풍경을 완전히 재현해놓아, 그 사이를 오가며 당시 동네 풍경을 느낄 수 있다.

당시의 풍경 사진. 이런 복잡한 번화가의 모습을 극히 일부긴 하지만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재현해놓았다.
그래서인지 이 곳에서는 이 당시 일본 거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꽤 많은 편이다.

7층 전시장을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공중전화 박스. 지금의 공중전화박스와는 사뭇 다른 모습.

당시의 생선가게. 그리고 생선가게 앞에서 생선을 고르는 아이를 등에 업은 아주머니의 모습.
생선 모형을 꽤 리얼하게 만들어내어 그런지 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바느질을 하고 있는 할머니가 있는 당시 가정집의 모습.

그리고 아까 전 생선가게 바로 옆에는 채소를 하는 채소상이 있다.

20세기 초반, 서양 문물이 보급되면서 일본식이 아닌 이런 서양식 가구를 들인 가정들도 생겨났던 듯.

신식 문물의 발달은 사람들의 의복에도 영향을 끼쳐,
쇼윈도에 전시된 서양식 옷을 보고 부모에게 사 달라고 조르는 것처럼 보이는 어린아이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일본의 옛 모습, 그리고 새롭게 도입된 서양 문물이 조화되어 급속도로 발전되고 변해가고 있는 오사카의 거리.
거리의 길이는 짧고 공간이 좁긴 하지만, 당시의 분위기가 어땠는지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이번 오사카 역사박물관 전시공간 중 가장 생생하면서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이었다.
실제 나 말고도 꽤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을 찾아왔는데(주말이라 그런지) 이 곳을 가장 흥미있게 보기도 했고...

당시 풍경을 재현한 거리를 지나면, 사진 자료들이 보존되어 있는 새로운 전시장 쪽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폭격으로 인해 소실된 오사카성 천수각을 다시 복구하는 모습에 대한 사진 자료가 있었다.

지금의 오사카성은 오사카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이긴 하지만, 겉의 모습만 화려할 뿐 내부는
옛날의 모습을 하나도 간직하지 않은 대리석과 엘리베이터까지 있는 건물이라 사실 역사적인 가치는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오사카에 오면 오사카성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 라는 것이 하나의 코스로 굳어져가고 있는 것 같다.

1970년 오사카 엑스포, 우리에게는 20세기 소년 만화의 '만국박람회' 로 유명해진 자료들도 있었다.
현재 오사카 만국박람회장은 만국박람회 기념공원으로 조성되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운영되고 있다.
물론 그 곳으로 가면 만화에도 나왔던 오사카 만국박람회의 상징, 태양의 탑도 볼 수 있다.
(만국박람회 기념공원 방문 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265209 )

어제 츠텐가쿠를 갔을 때도 봤던 100년 전, 신세카이 지역의 풍경과 당시의 1대 츠텐가쿠의 모습.
지금이야 신세카이 지역이 오사카 내에서도 매우 낙후되고 낡은 곳이 되었지만
그 당시로서는 다양한 위락시설과 새로운 신식 건물이 들어선 - 사람들에게 정말 '신세계'의 이미지였을 것이다.
그 때의 그 '신세계'라는 이미지가 워낙 강렬해서, 낡은 현재의 츠텐가쿠도 사람들에게 여전히 사랑받는 것일 테고...

만국박람회를 비롯하여 20세기 중, 후반대의 다양한 팜플렛들이 전시되고 있는 모습. 실제로 만질 순 없다.

당시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의 입장 티켓. 어마어마하게 몰린 인파가 어땠을 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

전시장 한 곳에는 옛날 전철역을 재현한 듯한 모형이 전시되고 있었다. 이 고전적인 느낌의 역사가 어딘가 했더니...

바로 한신전철의 우메다역. 쇼와 14년(1939년)의 모습을 재현.

현재의 방향감각을 상실해버릴 정도로(?) 엄청나게 복잡해진 우메다역을 생각하면 상상이 가지 않는 모습이지만
과거 한신전철 우메다역은 이런 모습이었다고 한다.

이것은 무슨 쇼핑 게임이었던 것 같은데, 얼핏 보면 당시의 마트 전단지 같다는 느낌을 줬다.

그 당시의 조그만 브라운관 흑백 TV. 화면이 직사각형이라기보다는 거의 원형에 가까운 모습.

이렇게 7층의 전시장은 20세기 중반, 근대 일본 국가에서의 오사카가 어떻게 번영하고 발전할 수 있었는지의
보여주며, 4개 층의 전시장 중 가장 흥미있는 볼거리와 다양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팟,
그리고 여러가지 소품들 및 모형이 전시되어 있어, 사실 심심하다고 할 수 있는 역사박물관이라는 전시장에서
거의 유일하게(?) 방문한 것에 대한 즐거움과 흥미를 대중적으로 줄 수 있는 공간이라는 걸 느꼈다.

자, 이제 관람을 마치고 내려갈 준비를. 짧지만 어떤 곳인지 궁금했었는데 잘 보고 나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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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와 국으로부터 이어지는 오사카의 역사를 담아낸 '오사카 역사 박물관'

사실 역사박물관은 '오락거리' 측면의 관광을 느낌으로 방문하기에는 그리 재미있는 공간이 될 순 없다.
으레 모든 박물관이나 전시장이 그렇듯이,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공간이 될 수 있지만
이런 곳에 크게 관심없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따분하고 지루한 공간이 될 수도 있어 한 번 가기 전에 생각해볼 여지도 있다.
다만 7층의 근대 일본의 거리를 재현한 공간이라던가 20세기 중반의 다양한 소품들을 전시해놓은 모습,
그리고 기모노(유카타)를 빌려입고 근대 일본 거리를 거닐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등이 있어
가족 단위로 여행을 할 때 방문해서 잠시 들리면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전시장 내부 중 일부는 오사카 시에서 설치한 프리 와이파이 존이 있어 인터넷 사용도 가능.

최근 오사카시에서는 대대적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와이파이 존을 설치하면서
유명 관광지 건물 및 지하철역, 혹은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공간에서 무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넓은 망을 구축했는데
외국인의 경우 아주 간단한 인증 절차만 걸치면 이 곳에서 비교적 나쁘지 않은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지하철역 같은 경우는 한국처럼 전 역에 다 와이파이망이 설치된 것이 아닌 큰 몇 개의 역 중심으로 설치되어 있고
그나마도 승강장 및 대합실에서만 사용 가능, 달리는 열차 안에서는 인터넷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아직 다소 불편한 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지하철 안에서 핸드폰조차 터지지 않았던 절망적인 옛날에 비하면
외국인들을 위해 이 정도의 와이파이망을 갖추었다는 것이 많이 발전된 모습이구나 - 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로밍이라던가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해가서 여행 때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라곤 하지만,
나는 인터넷을 많이 쓰지 않고 호텔의 와이파이, 그리고 이런 공공장소에서 잠깐 쓰는 정도로도 상관없고
도시 바깥으로 벗어날 필요가 없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 굳이 로밍 서비스를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역사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밖에 나오자마자 보이는 이 집은 3년 전 오사카성 보러 왔을 때 봤던 모습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모습으로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처음 이 곳을 온 지 벌써 3년이란 시간이 지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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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회사를 그만두고 무작정 아무것도 모른 채 가이드북 하나에만 의지하며 떠난 첫 오사카 여행.
어쩌다보니 그것이 인연이 되어 그 이후로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난 굉장히 많이 일본을 찾게 되었다.
아직 전부는 아니더라도 꽤 많이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많은 기록들을 여행기로 남기게 되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엄청나게 헤매고, 시행착오도 많이 했으며 또 너무 많이 걸어서 다리를 다쳐 절뚝거리면서까지
어떻게든 볼 건 다 보고 다녔던 2012년 3월의 첫 일본 방문의 그 때...

지금 생각해보면 제일 힘든 여행이었는데, 그것이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무엇일까...ㅎㅎ

처음 이 곳을 방문했을 때의 기억, 그리고 그 때에 대한 회상...

외지에 혼자 나와 엄청 어려운 시행착오와 난관 속에서도 무력감을 느끼지 않고 최대한 많은 걸 담아내겠단 생각으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절뚝거리면서까지 이곳을 걸어다녔던 3년 전의 나 자신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며...
다시 지하철을 타러 내려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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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 오사카 또 가셨습니까...;; 뭐 거기에 금송아지라도 숨겨놨나요?
(2) 1897년 창업, 120년의 역사를 잇는 명가 토요우테이(東洋亭)의 햄버그 스테이크.
(3) 바삭한 과자 안에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이 가득, 길거리 간식 홉슈크림.
(4) 지상 300m의 하늘로...아베노 하루카스(あべのハルカス)의 하루카스300 전망대.
(5) 아비코(あびこ)역에 아비코카레(あびこカレー)는 없었다.
(6) 메이지의 역사를 이어 온 신세카이(新世界), 그 정점에 선 오사카의 자존심 츠텐가쿠(通天閣)
(7)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쿠시카츠와 맥주의 미칠듯한 유혹 - 신세카이 쿠시카츠 요코즈나(横綱)
(8) 명물 몽슈슈 도지마롤(堂島ロール) 오사카 본점을 드디어 찾아가다!
(9) 정성이 느껴지는 일본인의 소울 푸드. 후쿠시마 죠토카레 본점(福島 上等カレー 本店)의 돈까스 카레.
(10) 화려한 빌딩 야경의 파노라마, 우메다 스카이 빌딩의 공중정원.
(11) 어느 때보다 길었던 일본에서의 하루, 멋지게 마무리짓다.

= 2일차 =

(12) 아크 호텔 오사카  신사이바시(アークホテル大阪心斎橋)의 든든함을 넘어선(...) 조식.
(13) 나니와(難波)부터 오사카(大阪)까지, 오사카의 역사가 담겨있는 역사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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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여행기는 (주말에간사이) 오사카 1박2일 여행 프로젝트 '오마이달링특공대'에 당첨되어 다녀온 여행기로
비행기 왕복 항공권 + 호텔 1박 숙박권 + 오사카 주유패스 2일권을 여행사쪽으로부터 지원받아
다녀온 여행에 대한 기록을 남긴 것입니다. 이에 따라 본 포스팅 상단 및 하단에는 상기의 배너 및 링크가 항상 자리할것이며
본 여행기의 사진은 '오마이여행' 측에서 여행 관련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좋은 여행기, 특히 초보 여행자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가 담긴 기록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J-ROUTE: http://www.jroute.or.kr/2013/main/
JAPAN ENDLESS DISCOVERY(JNTO 일본관광청): http://www.welcometojapan.or.kr/
오마이여행: http://ohmytravel.com

// 2015. 1. 29

덧글

  • Hyth 2015/01/29 21:26 #

    전 지금은 문닫은 교통과학박물관 본 뒤에 오사카성으로 갔는데 타니마치욘쵸메역도 모리노미야역도 아닌 오사카비즈니스파크역에서(...) 내려서 들어갔었습니다.
    지도볼땐 천수각에서 가장 가까워 보였는데 실제로는 길이 좀 도는 구조더군요;; 오사카성 홀 부근에서 오사카성으로 들어가는 길 옆에 작은 야구장도 하나 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 Ryunan 2015/02/01 12:53 #

    저는 타니마치욘쵸메역에서만 진입했고 다른 역은 아예 가보지도 않았네요 ㅎㅎ
    어디를 가나 약간 걸어야 하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 솜사탕 2015/01/31 02:12 #

    한번 들러볼 가치가 있는 장소였습니다. 특히 19~20세기 오사카 같은 경우는 반드시 제 눈으로 직접 봐야할거 같습니다.
  • Ryunan 2015/02/01 12:53 #

    네, 직접 체험해보실 수 있기를...
  • 니미 2015/02/02 15:58 # 삭제

    다시폭격해야하는데
  • fom 2015/02/13 09:33 # 삭제

    핸드폰으로 찍으신거에요?! 화질이 되게 좋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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