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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5. 멘소레, 류큐!(めんそれ, 琉球! 1월의 오키나와 여행) / (5) 하루를 마무리짓는 게임홀릭,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라운드 원(ROUND1) 하에바루(南風原)점. by Ryunan

오리온 맥주! 암 그렇지, 이것이 바로 오키나와의 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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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소레, 류큐!(めんそれ, 琉球! 1월의 오키나와 여행)

(5) 하루를 마무리짓는 게임홀릭,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라운드 원(ROUND1) 하에바루(南風原)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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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거리에서 평화의 거리 쪽으로 빠져나와 조금만 더 걸어가면, 불이 꺼진 을씨년스런 상점가가 나온다.
밤 늦게까지 불을 밝히는 국제거리 근방과 달리 조금만 안으로 들어가면 해가 져서 문을 닫는
조용하고 어둑어둑한 평범한 일본의 상점가로 바뀌는데, 이 곳을 쭉 따라가면 조그만 동네 게임센터 하나가 있다.

사전에 미리 이 곳에 '어떤 기기가 있다' 라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으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안에 들어가자마자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E-amusement가 연결되어 있는 유비트 두 대. 그리고 그 반대편에는...

비트매니아 더 파이널!

한때 국내에서도 한 대가 들어와 절찬 가동했다가, 지금은 행방불명이 되어버린 5키 비트매니아 마지막 작품.
게다가 1플레이 요금은 50엔으로 5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사실 이제 본토에서는 거의 씨가 말라(10년도 더 넘은 게임이니) 정말 찾아보기 힘든 희귀 게임이 되어버려
이것의 발견도 대단한 것이라 할 수 있지만, 이 곳을 찾은 더 큰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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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댄스 레볼루션 슈퍼노바!!!

이 곳의 리듬게임 라인업은 좀전의 유비트 두 대와 함께 DDR슈퍼노바, 팝픈뮤직 라피스토리아,
비트매니아2DX펜듀얼, 그리고 5건반 비트매니아 더 파이널까지... 총 다섯 기종이 가동하고 있다.

집에 콘솔 소프트를 소지하고 있긴 하지만, 아케이드로는 처음 보는 '댄스 댄스 레볼루션 슈퍼노바'...

지난 2003년, 익스트림 버전 이후 비공식적인 시리즈 개발 종료가 선언되고 3년 후...
북미 쪽의 인기에 힘입어 다시 개발이 재개된 첫 번째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정식 발매가 되지 않아 못 만났던 작품.
그래서 아케이드로 즐기지 못했던 것을 못내 아쉬움으로 남기며 이후 버전 슈퍼노바2로 만족해야만 했는데
그 작품을 지금에서야 다시 만나보게 된 것이다. 2006년 작품이니 어느덧 벌써 9년이 다 되어가네...

이 게임 역시 1플레이 요금은 50엔.

모든 게임들은 전부 최신작품으로 업그레이드되어 가동할 거라 생각하는 일본도 지방으로 가면
이렇게 E-amusement 대응을 포기하고 구버전으로만 남겨놓는 옛날 기체를 가끔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오키나와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비트매니아 더 파이널 등 구형 기체를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기기 상태는 전체적으로 양호한 편인데, 단 하나... 브라운관 화면만 색이 바래서 상태가 좋지 않다.
발판 상태라던가 스피커, 기기 외형은 전체적으로 다 양호했는데 말이지...

조인트 프리미엄 모드가 걸려서 1크래딧(50엔)으로 더블 및 2인 버서스 플레이를 가능하게 설정.

이 버전은 모드가 상당히 세분화되어있는데, 슈퍼노바2 이후 '스탠다드' 로 그냥 통합된 모드를
여기서는 이지, 미디움, 디피컬트, 그리고 사실상의 올송 모드인 '올 뮤직' 모드까지 네 가지로 분할되어 있다.
이지 모드에서도 익스퍼트 난이도까지의 곡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지만, 비교적 쉬운 곡 위주로만 등장.

익스트림 - 슈퍼노바로 넘어가면서 3년의 공백기 때문에 꽤 많은 라이센스곡이 잘려나가게 되었는데,
슈퍼노바 - 슈퍼노바2로 넘어가는 과정에서도 잘린 곡들이 극소수 존재하긴 한다. 그런 곡 위주로...

슈퍼노바 버전은 아직 마벨러스 상위 판정 개념이 없었고, 판정이 현재 작품만큼은 아니더라도 비교적 좋은 편이라
(DDR 2014에 비해서는 역시 나쁜 판정) 밟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발판 상태도 상당히 양호했다.

그리고 DDR 4th mix의 나오키의 리밴지 명의 신곡 'ORION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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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 4th mix의 ORION 78 - Amuro mix.




그리고 그 리믹스곡인 ORION 78 - civilization mix 까지...
전부 오키나와 전통 민요를 모티브로 하여 작곡되었다.

오키나와의 전통 민요에 맞춰 DDR을 플레이한다...!!
오리온78은 나오키가 '오키나와 전통 민요'를 모티브로 하여 작곡한 오리지널 곡으로, 이 곡의 주 멜로디 및 후렴구는
실제 오키나와 민요에 나오는 주 멜로디와 거의 동일하다고 봐도 될 정도로 구성이 매우 비슷하다.
어쩌면 여기서 말하는 'ORION'이라는 명칭이 현재 오키나와에서 팔리는 맥주 'ORION'과 연관이 있을지도...

어떻게 하다보니까 엑스트라 스테이지가 등장. 이 버전의 엑스트라 스테이지 전용곡은 팩시네이션 맥스.
다만 이지 모드로 엑스트라 스테이지에 진출했을 땐 힐링 디비전이 등장한다.
이 때까지만 해도 엑스트라 스테이지는 강제 옵션 적용 및 옵션 변경이 불가능해 1.5배, 리버스 옵션이 강제.

게다가 이후 작품에서처럼 배터리 게이지를 사용하지 않고 서바이벌 게이지를 사용하여 플레이한다.
다만 게이지 감소량이 극악하게 크고 다시는 차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으론 거의 배터리 게이지와 별반 차이없지만.

사실 신발 상태가 좋지 않기도 했고, 기기 적응의 문제도 있어서 그렇게 마음에 드는 성적이 나오진 않았다.
A랭크가 나와서 이제 끝났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기계에서 들리는 왱왱왱왱 소리...!!

어라, 나 지금 원모어 엑스트라 스테이지 꺼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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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오오오, 카오스!!! 원 모어 엑스트라 스테이지...!!

이걸 실제로 보게 될 줄이야... 게다가 곡도 자유선택이 아니라 예전처럼 강제 고정이 되어있어...!!
원 모어 엑스트라 스테이지도 자유롭게 곡을 고를 수 있게 시스템이 바뀐 것은 이후 슈퍼노바2 버전부터.
이 버전까지는 원 모어 엑스트라 스테이지를 꺼낼 시 곡 리스트에 해당 곡 이외 다른 곡을 고를 수 없게 막혀있다.

주어진 배터리 게이지는 오직 하나.
배속이고 뭐고 아무런 옵션을 걸지 않고 플레이해야 하는... 굿 하나만 나오면 그 시점에서 바로 꽝! 하고 끝나는
초 긴장의 상황에서 원모어 엑스트라 스테이지 돌입.

그래도 박자를 어느 정도 숙지해놓은 것이 있어 끝까지 갈 수 있나 했더니, 역시 끝까지 가는 건 무리.
그래도 중반 이후까지는 갔으니 나름 잘 버텼다고 생각하고 싶다. 원 모어를 꺼냈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총합 리절트. 현재 디디알은 원모어 엑스트라 시스템을 없애서 4스테이지까지가 한계인 것이 슬프다.

간단하게 기계 안에 내 흔적도 남기고! 즐거웠던 슈퍼노바 플레이를 마치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오늘은 시간이 많지 않아 많이 플레이할 수 없지만, 내일 또 와서 조금 더 즐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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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센터를 나와 어두워진 일반 골목가 쪽으로 쭉 걸어간다.
국제거리의 번잡한 분위기가 어디갔냐 싶을 정도로 불 꺼지고 상점가들은 전부 문을 닫은 조용한 거리다.

그리고 그 거리를 따라 쭉 걸어가다보면 결국 아까 전 내가 거닐었던 국제거리와 다시 만나게 된다.
밤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거리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과 차량으로 북적이고 있다.

거대한 베니이모 타르트 모형이 시샤와 함께 세워져 있는 기념품점.

국제거리가 끝나는 지점, 아니 내가 처음 국제거리에 진입했던 지점 로터리 쪽에 있는 대형 쇼핑몰.
저 안에 타워레코드 매장 간판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자, 그럼 일단 호텔로 돌아가서... 아니 호텔 들어가지 않고 바로 주차장의 차량 쪽으로 가서 시동을 걸고...
'어떤 목적지'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고 호텔에서 약 5.5km정도를 이동했다.

그렇게 하여 도착한 목적지의 주차장에 일단 차를 대 놓았다. 차를 대놓고 시계를 보니 저녁 9시.
이 곳의 정체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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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라운드 원(ROUND 1)!!

하지만 일부 여러분들에게는(...) 그냥 게임센터로밖에 보이지 않는 바로 그 라운드 원!
차를 타고 이동한 곳은 나하 시내 남부쪽에 있는 라운드 원 하에바루(南風原) 점이다.
오키나와 시내에는 총 두 곳의 라운드 원 매장이 있는데, 하나는 바로 이 남부 쪽에 있는 하에바루점,
그리고 다른 하나는 북쪽으로 쭉 올라가면 나오는 나하 시내가 아닌 기노완 시에 있는 기노완(宜野湾) 점이다.

기노완점의 경우 이 곳에서 상당히 먼 곳에 떨어져있기 때문에, 밤에 차량으로 가기에도 굉장히 부담스러운 거리라
상대적으로 가까운 곳에 있는 라운드 원 하에바루점 쪽을 찾게 된 것. 물론 여기도 시내에서 거리는 꽤 된다.

라운드 원 하에바루점의 주소는 沖縄県島尻郡南風原町字兼城552番地.
그리고 전화번호는 098-940-6670. 혹시라도 내비게이션에 입력을 하실 분은 이것을 참고하시길...

이 곳의 라운드 원은 시내에서도 꽤 떨어져있는 곳이기 때문에 사실상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이 불가능하다.
국제거리에서 편도로 5~6km이상 거리가 있는 곳이라, 차량을 이용하거나 그게 아니면 자전거밖에 방법이 없는데
도보로 걸어서 이동하려는 근성 있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전혀 추천하고 싶지는 않고...
대신에 라운드 원 측에서 시내로 갈 수 있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어 이것을 타면 쉽게 라운드 원에 올 수 있다.

이렇게 라운드 원 1층 입구 앞에 셔틀버스를 탈 수 있는 승차장이 있고, 옛날 백화점 셔틀버스처럼 정기적으로 운행.
무료 셔틀버스의 승차위치 및 배차 시각표 확인은
http://www.round1.co.jp/shop/tenpo/okinawa-haebaru.html#bus 이 링크를 참고하길 바란다.

어쨌든 라운드 원이다, 라운드 원~ 유후~!!! 일본에서의 밤은 역시 게임이지!!

...누차 강조하지만 라운드 원의 메인은 '볼링'이다. 게임, 엔터테인먼트는 부수적인 거고...;;;

하에바루점의 점내 안내도.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은 가라오케(노래방)과 어뮤즈먼트(게임)
그리고 2층은 볼링 프론트와 다트, 탁구장 등이 있으며 3층은 전체가 볼링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사카나 도쿄 등의 대도시 라운드 원이 아닌 지방에 있는 라운드 원이기 때문에 규모는 다른 곳에 비해 아담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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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는 해도 라운드 원은 이 정도 규모가 비교적 아담한 편...이겠지...;;; 하하...

저 사진은 사실 함정이 있는데, 저 뒤에 보이는 공간은 통거울이기 때문에
실제 매장의 넓이는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 거울을 이용해서 매장이 굉장히 넓어보이게 만드는 일종의 마법(?)

실제 1층 매장이 넓이는 이 정도라는 것. 이렇게 놓고 보니 확실히 그렇게까지 광범위한 규모은 아니다.
참고로 일반 비디오게임 및 리듬게임 존은 2층에 있고 사진에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된다.

그리고 1층의 어뮤즈먼트(게임) 구역의 출입문. 류큐 왕국 오키나와답게 출입문도 이렇게 만들어놓았다.
다행히도(?) 나는 1층에 그렇게 큰 볼 일이 없으니 2층으로 올라가서 뭐가 있나 확인해볼까...

E-amusement 서비스가 종료된 드럼매니아, 기타프릭스 V8 세션 한 조.

리플렉 비트 그루빈 2대. 그런데 배경의 패널은 콜레트 버전에서 교체를 하지 않고 그대로 놔둔 상태.
라운드 원 같은 곳에서 이런 걸 교체 없이 놔두는 경우도 있구나... 싶어서 상당히 놀랐던 부분.

유비트 소서 풀필은 총 세 대 가동중.

그리고 댄스 에볼루션 *^^* 은 한 대.

Beatmania2DX 펜듀얼, 그리고 기타도라 오버드라이브가 XG 디럭스 기체로 각각 한 대씩 가동중.

100엔 2크래딧에 절찬리(...) 가동중인 헬로 팝픈뮤직 한 대와 그 옆의 팝픈뮤직 라피스토리아 한 대.

프로젝트 디바 두 대와 사운드 볼텍스 3 두 대.

그리고 현재 굉장히 위태위태한 비마니 신작 미래타악기 1대와 팝픈뮤직 라피스토리아가 다른 위치에 한 대
팝픈뮤직 라피스토리아는 두 대의 신형 기기가 서로 완전히 떨어져 있다.

마이마이 오렌지 네 대. 이 곳에 있는 리듬게임 중 가장 동일 기체가 많은 기체.

최근 2로 업그레이드를 거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그루브 코스터 2대.

그리고 X기체의 댄스 댄스 레볼루션이 한 대 가동중이다.

이 외에도 사진에는 없지만 신 태고의 달인 한 대, 그리고 비트스트림 두 대가 가동하고 있다.
확실히 명색이 라운드 원이라고는 해도, 다른 대규모의 라운드 원에 비해 기기 보유는 상당히 소박한 편.
막 오사카 난바 라운드원 같은 곳에 사운드 볼텍스가 10대, 도쿄 이케부쿠로점에 Beatmania2DX가 10대...
이런 곳과 비교해보면 이 곳의 리듬게임은 한 대씩만 가동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규모가 조금은 단촐하긴 하다.

물론... 어디까지나 일본의 대도시, 그것도 라운드 원 기준으로 단촐한(?) 거지
일본 소도시나 외곽엔 이보다 더 작은 규모의 게임센터도 많다고 하고
한국 기준으로 보면 이 정도는 거의 성지급이 될 수도 있겠지만...ㅡㅡ;;

일단 유니버 힐즈 오늘의 과제곡을 위해 한 크래딧 플레이. 일본에서는 파세리 플레이로 진행.

더블 쪽을 선택했는데, 이 지역의 더블 기록은 유저가 많지 않아 그런지 생각보다 높지 않은 편이었다.

전에 오사카 여행기에서도 언급했지만, 일본의 X기체는 국내 신형 기체와 판정라인이 완전히 달라
적응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는다고 했는데, 그래도 어느정도 적응을 해내서 그런지 예전보다는 좀 나아졌다.
기록 갱신은 아니지만 큰 무리없이 기계 최고기록을 박아넣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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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곳에서, 나는 오키나와에 거주하는 한 디디알 플레이어를 만날 수 있었다.
정확히는 한국에서 같이 디디알을 즐기는 지인 '김시드'가 어떻게 Twitter에서 다리를 놓아줘서 만나게 된 것.
내가 게임 플레이를 할 때 뒤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었던 이국적으로 생긴 남성 한 명이 있었는데,
게임 플레이가 끝나고 말을 걸었고 같이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이 분이 한국에서 온 나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던 사람.

서로 핸드폰의 번역기 + 아주 짧은 일본어와 영어로 어떻게 대화를 나누면서 인사를 하고...

뭐 우리 게임 하는 사람들이 별 거 있나, 만나면 같이 이렇게 사진을 찍는 게 예의지.
더블은 많이 하지 않고 싱글 위주로 플레이하시는 듯. 싱글의 그루브레이더 수치는 나와 비슷비슷한 편이다.
다만 Stream 수치를 보니 상당한 실력을 지닌 분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최근 디디알의 해금 이벤트인 BOSS ON PARADE(보스 온 퍼레이드)의 해금곡으로 나오는 '해신'
이 곡을 나는 못 꺼냈지만, 이 분께서 해금하셨기 때문에 같이 빌려서 한 번 플레이해볼 수 있게 되었다.

중간에 상당히 인체공학적인(?) 배치가 나와서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일본의 X기체 판정으로
이 정도 냈으면... 나름 그럭저럭 플레이한 건가... 1굿이 좀 아쉽긴 하지만 별 무리없이 풀 콤보 성공.
이 곡을 시작으로 엑스트라 스테이지까지 총 4곡을 같이 즐겼는데 스코어 대결은 2:2로 무승부.
처음 두 스테이지는 내가 이겼고, 그 뒤의 두 스테이지는 내가 패배. 공평하고 사이좋게 두 판씩 서로 리드하는 걸로 마무리.
애초에 서로 배틀을 하려고 한 건 아니었고 뭐 친선 디디알, 친선 디디알...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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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게임을 몇 판 더 즐긴 뒤에 바깥으로 나와 바로 맞은편에 있는 슈퍼마켓을 잠시 들렀다.
12시까지 영업하는 곳으로 오키나와에서 나오는 한정 상품들 몇 가지를 소개하면서 같이
슈퍼마켓 구경을 하고 싶다고 말하기에 당연히 나도 너무 고맙게 땡큐.

때마침 이 날은 음... 무치(ム-チ-)?

오키나와 지역에서 쇠는 일종의 명절이라고 하여, 이 지역 사람들은 이날 이 떡을 먹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동지에 팥죽을 쑤어먹는 것처럼 여기 지역 사람들에게 있는 풍습으로
음력 12월 8일인 이 날짜를 기념하여 아이들의 성장 및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뭐 그런 좋은 뜻을 지니고 있다는데...
이 날이 어떤 날인지 잘 아시는 분이 있으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ㅡㅜ

이렇게 마트의 한 쪽 코너에 나뭇잎에 싼 수많은 떡이 쌓여있는데, 떡은 총 세 종류가 한 세트로 구성.
흰 떡은 그냥 평범한 떡, 갈색의 떡은 흑설탕이었나, 그리고 보라색 떡은 자색고구마(베니이모)떡이라 한다.

그리고 가격대가 그리 만만치는 않다. 하나 나도 풍습을 따라 사먹어보고 싶었으나 가격을 보고 패스.
아니 사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저 떡을 사면 절대로 다 먹을 수 없을 것 같아서...

마트에서 내가 아는 것 말고도 '오키나와에서만'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에 대한 소개를 받았고,
결국 나는 참지 못하고 아까 전 이온마트에서 듬뿍 샀던 것은 잊어버린 채 여기서도 또 맘에 드는 상품들을 구입.
하아... 어쩔 수 없나보다. 이 곳에서 술이라던가 맥주도 결국 더 사게 되었다. 나란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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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밤이 늦어서 역시 차를 타고 오신 이 분과 헤어지고 나도 호텔로 다시 돌아갈 준비를 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언젠가 다시 만나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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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 도시에 있는 곳 답게 무료 주차 시설이 되어있는 이 곳도 주차공간이 넓어 차를 대기가 정말 편하다.
둘째날에 더 절실히 깨닫긴 했지만, 시내가 아닌 이상 차가 있으면 이래서 좋은 거구나...
무거운 짐이 있어도 트렁크에 실으면 되고 물건 보관도 할 수 있고 빠르고 편하게 집에 갈 수도 있으니...

참고로 라운드 원은 홈페이지상에는 새벽 6시까지 영업한다고 되어있지만,
리듬게임 존은 예외. 밤 11시 35분 정도가 되면 대부분의 리듬게임 존의 E-amusement 서비스가 끊어진다.
단 하나, 사운드 볼텍스만은 새벽 2시까지 E-amusement 서비스가 유지된다고 하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새벽까지 운영한다는 홈페이지 글만 보고 밤 늦게 찾아오는 실수(?)는 저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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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돌아온 시각은 거의 자정이 다 되어서. 일단 들어오자마자 샤워부터 좀 하고 가운으로 갈아입었다.
침대 위에 놓여진 메모. 본인의 친필 이름을 직접 써넣은 것에서 큰 정성이 느껴졌다.

그리고 테이블에 놓여져 있는 유리잔과 찻잔, 또 말차라떼 티백 두 개.
더블 룸으로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어서 혼자 묵는데도 불구하고 2인분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좋다.

그리고 냉장고 안에는... 음...
어쩔 수 없다... 하루종일 운전 때문에 술을 못 마신 한을 이렇게라도 약간은 풀어야지.

아까 전 이온마트에서 살 때 면세 품목에서 빼놓고 냉장고에 보관해놓았던 오리온 맥주를 슬쩍 꺼내본다.
타카기 나오코의 여행기 만화책을 보면서 정말 맛있게 묘사해놓아 한 번 마셔보고 싶었던 건데...
그 오리온 맥주를 내가 지금 마셔보게 되는구나...!!

아무데서나 흔하게 마실 수 있는 맥주가 아닌 귀한 몸(?)이시니만큼 맥주 따르는 모양새도 이렇게 한 컷.

맥주의 색이 상당히 밝은 편이다. 그리고 마셔보니 상당히 가볍고 산뜻한 맛이 특징.
살짝 느껴지는 홉의 향과 함께 굉장히 상쾌하게 넘어가는 목넘김이 특징으로 그냥 맥주 자체의 맛도 맛이지만
오키나와 전통 요리라던가 뭐 이런저런 기름진 안주들과 같이 먹으면 굉장히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결론은 아주 대단한 인상까지는 아니어도 꽤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맥주라는 인상이 들었다. 맘에 든다.

예전에야 밤에 막 마트 떨이도 하고 과자를 잔뜩 사와서 배 터지게 먹었다지만...
이 날만큼은 그렇게 잔치상을 벌이는 것보다 그냥 간단하고 배부르지 않게 즐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역시 이온마트에서 같이 술안주거리로 구매해온 초저가(70엔) 이온 전용 PB상품으로 출시한 콩 스낵.

자극적이지 않고 살짝 짭조름하면서 풋콩 냄새가 풍기는 것이 맥주 안주랑 상당히 잘 어울리는 맛이다.
과자는 70엔 정도밖에 하지 않는 그야말로 초저가 싸구려 과자지만, 은근히 에다마메 삶은 것과 같이 즐기는 느낌.
운전 때문에 호텔방에서 그냥 캔맥주와 스낵을 즐기는 거지만,
마음만큼은 이자카야에서 오리온 생맥주와 함께 갓 삶아낸 에다마메(껍질콩)을 벗겨먹는다고 생각하고 싶다.

아이패드에 담아온 토토가를 보면서 오리온 맥주 한 잔.
오늘 하루 오키나와에 온 나에게, 하루종일 운전 적응하느라 고생했던 나 자신에게 주는 소박한 선물.

어둠이 짙게 깔린 창 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혼자서 건배. 결국 이 날 맥주 두 캔을 비우고 깊이 잠들었다.
이렇게 오키나와에서의 첫날 밤이 지나가는구나... 내일은 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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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로 1주일만에...또 떠나버렸습니다.
(2) 일본 최남단 이온(AEON)몰 쇼핑, 그리고 오키나와에서만 만나는 블루씰 아이스크림.
(3) 전쟁을 겪고 다시 일어선 기적의 1마일, 나하 국제거리(那覇 国際通り)
(4) 오키나와 전통요리인 고야 챰플 정식을 먹다. 국제거리의 작은 식당 소바마치카도(そば街角)
(5) 하루를 마무리짓는 게임홀릭,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라운드 원(ROUND1) 하에바루(南風原)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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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여행기는 (오키나와 별동대) 오키나와 2박3일 여행 프로젝트 '오마이달링특공대'에 당첨되어 다녀온 여행기로
비행기 왕복 항공권 + 호텔 2박 숙박권 + 오키나와 츄라패스 1매를 여행사쪽으로부터 지원받아
다녀온 여행에 대한 기록을 남긴 것입니다. 이에 따라 본 포스팅 상단 및 하단에는 상기의 배너 및 링크가 항상 자리할것이며
본 여행기의 사진은 '오마이여행' 측에서 여행 관련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좋은 여행기, 특히 여행을 준비하는 초보 여행자들을 위한 좋은 정보가 담긴 기록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J-ROUTE: http://www.jroute.or.kr/2013/main/
JAPAN ENDLESS DISCOVERY(JNTO 일본관광청): http://www.welcometojapan.or.kr/
오마이여행: http://ohmytravel.com

// 2015.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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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솜사탕 2015/02/05 12:44 #

    아 비트매니아 final 하고 싶네요. 우리나라엔 없는거 같은데 저거 하러 오키나와까지 가야하나 ㅎㅎ 그런 생각이 드네요.

    라운드 원은 메인이 게임이 아니라서 가족끼리(겜안하는 사람끼리)가긴 좋지만 리겜하러 가기엔 안좋다 들었습니다. 듣기론 노량진보다 시끄럽다고 하네요. 행각하는게 아닌 이상 라운드원은 가지 말아야겠어요.
  • Ryunan 2015/02/05 22:17 #

    아뇨, 라운드 원 리겜 하기 매우 좋은 환경입니다.
  • 2015/02/06 01:4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gkdldiehf 2015/02/06 22:05 # 삭제

    세가 마이마이는 철권처럼 2대가 한대에요
  • Ryunan 2015/02/09 17:37 #

    아, 그랬었군요... 그럼 두 대라고 봐도 되겠네요.
  • 에리카 2015/02/10 20:06 # 삭제

    저도 라운드원은 가려다 못갔었는데 그나마 오키나와 안에선 최고의 라인업이군요...
  • Ryunan 2015/02/11 22:39 #

    네, 게다가 '기타도라'는 오키나와 내에선 라운드 원에만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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