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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10. 멘소레, 류큐!(めんそれ, 琉球! 1월의 오키나와 여행) / (10) 오키나와 전통 소바와 쥬시, 키시모토 식당 본점(きしもと食堂 本店) by Ryunan

오키나와 전통 소바, 그리고 쥬~시한 육즙이 숨어있는 특선 볶음밥 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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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소레, 류큐!(めんそれ, 琉球! 1월의 오키나와 여행)

(10) 오키나와 전통 소바와 쥬시, 키시모토 식당 본점(きしもと食堂 本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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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해양엑스포공원을 나와 차 안에서 내비게이션을 조작하여 다음 목적지를 찾아냈다.
다음으로 이동할 곳은 점심을 먹으러 갈 '키시모토 식당(きしもと食堂)' 이라는 곳이다.
다행히도 키시모토 식당은 이 곳에서 차로 3.8km 떨어진 곳에 있어 그리 어렵지 않게 금방 이동할 수 있었다.

키시모토 식당이 있는 마을 근처에 도착. 전형적인 시골의 조용한 마을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여기에서 좀 한적한 적당한 곳에 차를 대어놓고 지도상으로 보이는 키시모토 식당 앞으로 찾아갔다.
그런데 막연히 일단 오긴 했는데, 여기서 식당을 쉽게 찾을 수 있을까? 라 약간 걱정을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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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시모토 식당은 '너무 알아보기 쉽게' 위치해 있었다. 이건 한 번에 알아볼 수밖에 없잖아(...)

흰 바탕에 '수타소바 - 키시모토 식당' 이라 크게 써놓은 간판. 그리고 그 앞의 수많은 사람들.
평일 낮 시간대에 손님이 이 정도라면 대체 주말이라던가 혹은 관광 시즌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다는 거지?
일단은 나도 저기에 몰려있는 사람들 사이에 껴서 줄을 서 보기로 했다. 한국인은 없는 것 같았다.

가게 앞에는 멀리서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한 주차장의 위치가 손 그림 약도로 그려져 있었다.
다행히 나는 길가...는 아니고 비교적 안전한 근처에 차를 대고 왔으니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았지만...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반까지 하는 듯. 꽤 짧은 영업시간이다.

아열대 기후인 오키나와에는 1월에 벚꽃이 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런 포스터가 벌써 붙어있는 걸 볼 수 있다.
4월이 되어서야 벚꽃이 만발하는 도쿄, 혹은 한국에 비하면 피는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

여기서 약 20분 정도를 기다렸을까? 마침내 자리가 나서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나오는 건 액자로 만들어 천장에 걸어놓은 다양한 사진들.

그리고 잡지 등에 소개된 것의 스크랩과 수많은 유명인들이 방문했다는 걸 나타내주는 사인물들이 있었다.

식당 내부는 그리 큰 편이 아니다. 가정집을 개조하여 만든 것 같은 느낌의 식당엔 의자와 테이블이 있는
좌식 테이블, 그리고 신발 벗고 방 안으로 들어가는 입식 테이블의 두 종류로 공간이 나뉘어져 있었다.

음식이 나오는 주방과 연결되는 창문인듯. 저렇게 벽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고 그 안에서 계속 음식이 나온다.
그리고 그 위에는 메뉴판이 적혀있는데, 취급하는 메뉴는 소바(소, 대 사이즈)
그리고 일종의 볶음밥이라고 봐도 되는 '쥬시'라는 메뉴가 있다. 가격은 사진에 나와있는대로.

나는 소바 작은 사이즈와 함께, 키시모토 식당을 다녀온 적이 있는 지인이 말한 '쥬시'라는 메뉴를 같이 시켰다.
본인이 갔을 땐 쥬시가 다 떨어져서 먹지 못해 너무 아쉽다고, 나보고는 꼭 주문해 먹어보라고 추천.

테이블 위에 놓여져있는 젓가락와 양념통.

그리고 물. 자리에 앉으면 물병과 물잔을 직접 가져다준다.

약간 기다린 끝에 오키나와 소바(소 - 500엔)과 쥬시(250엔)이 같이 나왔다. 합쳐서 750엔의 구성.

이게 바로 오키나와 향토요리 중 하나인 '오키나와 소바(沖繩そば)'

소바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외형은 우동면발을 연상시키는 하얗고 굵기가 약간 불규칙한 수타면발로 되어있고
국물 위에는 큼직한 돼지고기 두 덩어리와 어묵 두 덩어리, 그리고 잘게 썬 쪽파가 올라가있다.
사진에 보이는 소바는 소 사이즈인데, 그릇의 크기는 큰사발 사발면 정도의 크기가 되었던 것 같다.
제대로 한 끼 식사로 소바만 단품으로 즐길 땐 대 사이즈가 좋을 듯 하고 쥬시랑 같이 먹기엔 소 사이즈가 적당한 양.

위에 얹어진 돼지고기 고명. 보통 라멘에 올라가듯 얇게 썬 차슈가 아닌 매우 두껍게 썰어낸 것이 특징이며
특정 소스에 오래 삶았는지, 굉장히 짙은 색을 내는게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진한 가쓰오부시(가다랭이포)와 간장의 풍미를 베이스로 하여 만들어낸 국물은 생소하지 않고 꽤 친숙한 편.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는 가쓰오 우동의 그것과 비슷하면서 조금 더 단맛이 나는 편이다.
그리고 소바의 면은 우동처럼 탱탱한 것이 아닌, 메밀국수를 먹는 것 같이 툭툭 쉽게 끊어지는 편인데
약간 뭐라고 해야 하나... 우리나라의 칼국수와 일본 우동의 중간 정도에 위치하는 식감이라고 보면 될까...?

사실 첫날의 국제거리 소바마치카도에서 맛뵈기로 먹었던 소바랑 비교하면 이 쪽이 좀 더 본격적이긴 한데,
그냥 '아, 오키나와 소바가 이런 맛이구나' 라는 것 정도 이외에는 그리 뭔가 대단한 감흥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맛은 있는데 뭔가 '대단하다!' '놀랍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맛까지는 아니라 할 수 있는 정도?

같이 나온 이 쥬시(250엔)라는 이름의 볶음밥은 공기밥 한 공기 정도 분량의 밥이 나왔다.
돼지고기, 당근, 다시마, 버섯, 가마보코, 파 등을 넣고 소바 국물의 농축된 양념 베이스로 볶아낸 밥이라고 한다.
역시 이 밥도 위에 잘게 썬 쪽파를 얹어내어 마무리했다.

개인적으로 소바보다 더 맛있게 먹었던 것은 이 밥이었다. 볶음밥이라고 하기엔 비빔밥 같기도 하고...
고슬고슬한 밥알이 살아있는 볶음밥과 다양한 재료를 넣고 비빈 비빔밥의 중간쯤 되는 위치에서
소바국물 특유의 달짝지근한 맛이 잘 졸아들었으며,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과의 조화도 상당히 잘 어울리는 편이라
자칫 단조롭기만 할 수 있는 오키나와 소바의 맛에 확실한 악센트를 더해주는 것 같았다.
이것저것 재료가 많이 들어간 간이 잘 된 영양밥이라고 보면 되는데, 나는 소바보단 이 쪽이 더 마음에 들었다.

소바 위에 얹어진 돼지고기는 엄청 두툼해서 마치 장조림을 먹는 것 같은 느낌. 실제 양념맛도 장조림 느낌이었고...
일본라멘에서 볼 법한 부들부들하고 부드럽게 씹히는 차슈가 아닌 단단하게 씹히는 장조림에 가깝다.
뭣보다 이렇게 큼직한 덩어리의 고기를 넉넉하게 두 덩이 넣어준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후, 남김없이 정말 깔끔하게 완식. 소바는 그냥 그랬으나, 같이 나온 쥬시가 정말 진심으로 맛있었다(...)

오키나와 소바 하면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굉장히 유명한 가게인 '키시모토 식당'
이 본점 말고도 야에타케점이라는 분점을 하나 더 운영중이긴 한데, 그래도 기왕이면 본점을 오는 게...
오키나와 중부 지역인 나고시 근처에 있는 곳이라 나하 시내에서 일부러 먹기 위해 찾아오는 건 무리지만
츄라우미 수족관이라던가 나고 파인애플 파크 등 이쪽 근처에 차 끌고 찾아오면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오키나와 향토 요리인 '오키나와 소바'의 맛이 어떤지, 그리고 굉장히 쥬시한 양념이 들어있는 쥬시의 맛은 어떤지
그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으면, 직접 차를 끌고 이 곳을 찾아가볼 수 있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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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시모토 식당 본점(きしもと食堂 本店)의 위치.
주소는 〒905-0214 Okinawa Prefecture, Kunigami District, Motobu, Toguchi, 5
전화번호는 980 - 47- 2887. 내비게이션으로 주소를 검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또한 키시모토 식당 '야에타케점'(きしもと食堂 八重岳店)의 주소는
〒905-0228 沖縄県国頭郡本部町字伊野波350−1
전화번호는 980-47-6608.


점심을 먹고 나와서 다시 한적한 식당 근처의 마을을 빠져나와 차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자, 이제 다음엔 어디로 갈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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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로 1주일만에...또 떠나버렸습니다.
(2) 일본 최남단 이온(AEON)몰 쇼핑, 그리고 오키나와에서만 만나는 블루씰 아이스크림.
(3) 전쟁을 겪고 다시 일어선 기적의 1마일, 나하 국제거리(那覇 国際通り)
(4) 오키나와 전통요리인 고야 챰플 정식을 먹다. 국제거리의 작은 식당 소바마치카도(そば街角)
(5) 하루를 마무리짓는 게임홀릭,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라운드 원(ROUND1) 하에바루(南風原)점.

= 2일차 =

(6) 호텔 도큐 비즈포트 나하의 아침 식사, 그리고 운전의 고통(?)
(7) 오키나와 해양엑스포공원의 신나는 돌고래 쇼쇼쇼!
(8)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수족관,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沖縄美ら海水族館)
(9) 오키나와 해양엑스포공원의 흐리지만 푸른 바다.
(10) 오키나와 전통 소바와 쥬시, 키시모토 식당 본점(きしもと食堂 本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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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여행기는 (오키나와 별동대) 오키나와 2박3일 여행 프로젝트 '오마이달링특공대'에 당첨되어 다녀온 여행기로
비행기 왕복 항공권 + 호텔 2박 숙박권 + 오키나와 츄라패스 1매를 여행사쪽으로부터 지원받아
다녀온 여행에 대한 기록을 남긴 것입니다. 이에 따라 본 포스팅 상단 및 하단에는 상기의 배너 및 링크가 항상 자리할것이며
본 여행기의 사진은 '오마이여행' 측에서 여행 관련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좋은 여행기, 특히 여행을 준비하는 초보 여행자들을 위한 좋은 정보가 담긴 기록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J-ROUTE: http://www.jroute.or.kr/2013/main/
JAPAN ENDLESS DISCOVERY(JNTO 일본관광청): http://www.welcometojapan.or.kr/
오마이여행: http://ohmytravel.com

// 201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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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솜사탕 2015/02/10 12:49 #

    고기가 엄청 크네요. 음식점에서 저렇게 큰 고기는 잘 안줄텐데 정말 맛있게 보여요.
  • Ryunan 2015/02/11 22:44 #

    맛은 그냥 무난무난합니다.
  • 듀얼콜렉터 2015/02/10 14:18 #

    도쿄에서 친구들과 오키나와 전문 음식점에 가서 오키나와 라면 같은 음식들을 먹은적이 있는데 본토와 비교하면 맛이 비슷할련지 모르겠네요 흠~
  • Ryunan 2015/02/11 22:45 #

    아무래도 오키나와에서 먹으면 좀 더 본격적일 수 있겠지요?
  • ai space 2015/02/10 20:57 #

    근데 여행다니면서 벚꽃은 보았나요 오키나와에서 벚꽃은 잘 안핀다고
  • Ryunan 2015/02/11 22:45 #

    딱 한 번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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