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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22. 멘소레, 류큐!(めんそれ, 琉球! 1월의 오키나와 여행) / (20) 류큐왕국(琉球王國) 450년의 흔적, 슈리성(首里城) by Ryunan

일본이 아닌 류큐로서의 450년의 역사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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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소레, 류큐!(めんそれ, 琉球! 1월의 오키나와 여행)

(20) 류큐왕국(琉球王國) 450년의 흔적, 슈리성(首里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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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레일을 타고 한 바퀴를 돈 뒤 다시 호텔로 돌아와 체크아웃을 모두 마쳤다.
다만 날씨가 마지막날에도 여전히 좋지 않아 호텔 카운터에서 우산을 빌려 좀 더 사용하다 반납하기로 했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오키나와에서의 마지막 관광 코스의 목적지를 향해 떠나볼까?

9시가 지나 10시에 가까운 시각이지만, 여전히 나하 시내는 많은 차로 꽤 붐비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만큼 붐비는 것은 아니지만, 도로가 그리 넓지 않고 차가 많이 몰리기 때문에 이렇게 붐비는 듯.
그나마 시내 중심가 쪽만 약간 막혔다 다시 빠져나가니 금방 시원하게 달릴 수 있게 된 건 다행이지만...

차를 타고 이동해서 도착한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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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큐 왕국의 궁전이 있었던 곳, 슈리성(首里城)

슈리성은 나하 시내에 있는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관광지로, 예전 류큐 왕국 시절의 궁전이 있었던 곳이다.
아울러 슈리성 터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계속 보존되어 오고 있는데,
슈리성 자체가 아닌 슈리성 '터'만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유는 슈리성 자체는 최근에 복원되었기 때문.

류큐 왕국의 궁전인 '슈리성'은 1945년 2차 세계대전 때 본토에서의 유일한 전투가 있었던 오키나와 전투,
그리고 전후 류큐대학 건설에 의해 본 건물이 크게 파괴되어 성벽이나 건물의 터 일부만 남아있었던 것이
1980년대 이후부터 복원을 위한 공사가 시작되어, 마침내 1992년에 모든 복원이 완료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것.

슈리성에 들어가기 위해선 입구 쪽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안으로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 한다.
주차장은 지하로 내려가는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공영주차장 이용시 주차 2시간에 320엔.
나하 시내에 있는 주차장이니만큼 다른 관광지와 다르게 주차요금을 받는다. 만약 공영주차장이 가득 찰 시에는
근처의 다른 민간 단체에서 운영하는 사설주차장에 주차를 해도 되는데 가격이 500엔이라 훨씬 비싸고
대부분 공터를 개조해 만든 매우 열악하고 시설이 나쁜 주차장이라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공영주차장이 가득 차면 사설주차장을 이용하거나 그게 아니면 산 아래의 다른 곳을 찾아볼 수밖에...)

슈리성 입구 쪽에 있는 슈리 성의 성문인 - 슈레이몬 출입구 앞의 건물.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다양한 언어의 팜플렛을 구할 수 있다. 가장 아래에 한국어판도 있고
슈리성 스탬프 투어를 할 수 있는 팜플렛도 준비되어 있으니 스탬프 투어를 원할 때 하나 챙겨갈 수 있도록 하자.
그나저나 오른쪽에 서 있는 저 입간판의 남자... 아무리 봐도 부녀자분들을 노렸군(...)

타일 위에 새겨져 있는 슈리성 공원 및 안내도. 위에 있는 구름 때문에 약간 동양화 느낌이 강하다.

이 곳이 슈리성 공원, 그리고 슈리성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성의 입구인 슈레이몬이다.
류큐 특유의 붉은 색 기와와 건축 양식이 일본이라기보다는 중국에 좀 더 가까운 듯한 느낌이다.

옛날 성벽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오래 된 성벽과 문.

이 곳에서 길이 나뉘어지게 되는데, 왼쪽으로 가면 슈리성 외부를 한 바퀴 도는 슈리성 공원으로,
그리고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칸카이몬' 이라는 슈리성 본성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길로 이어진다.

슈리성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거대한 문인 간카이몬.
양 옆의 성벽은 아마 예전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앞에는 다소 특이한 모양의(?) 시샤 두 마리가 성 입구를 지키고 있다.
어쩐지 몸이 굉장히 인위적인(^^;;) 느낌이네...

문 안으로 들어온 성 내부. 언덕 위에 지어진 성이라 그런가 평지 대신 언덕이나 계단 등이 많이 보이는 편.

성 아래의 나하 시내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 시샤.

성벽을 뒤로 하여 저 아래에는 나하 시내가 펼쳐져 있다. 올라올 때부터 언덕이었는데 꽤 높은 곳이구나 여기...

이 곳은 로코쿠몬. 이 문 근처에서는 물시계를 이용해 시간을 알리는 일을 했었다고 한다.

이렇게 게단을 따라 계속 나오는 문으로 들어가면 슈리성의 본 성으로 이어지게 된다.

한참 위에서 바라본 슈리성의 성벽,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나하 시내의 모습.
성은 이렇게 산 위에 자연과 함께 자연스럽게 세워져 있었다.

슈리성 시설은 아닌데, 저기 저렇게 유달리 붉은 지붕의 건물이 많이 몰려있는 것은 대체 정체가 뭘까?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마지막 문인 고후쿠몬. 여기까지 올라오면 더 이상 언덕을 올라갈 필요는 없다.

고후쿠몬 안으로 들어오면 넓은 광장히 하나 나오고, 또 다른 문으로 연결되는 붉은 건물이 나오는데,
저 문의 이름은 호신몬. 저 문 뒤로부터는 유료 입장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여기서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사진은 단체 패키지 관광을 온 중국인지 대만 관광객들의 모습.

호신몬 왼쪽에 이렇게 매표소가 있어 여기서 안으로 들어가는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이 곳에도 입장권 자동 발매기가 설치되어 있어 어렵지 않에 입장권을 결제하는 것이 가능.
자동 발매기 모니터에 한글 표기도 되어있기 때문에 표를 결제하는 데 큰 어려움은 별로 없을 것이다.

입장권 가격은 성인 기준 820엔.
이 가격... 어쩐지 원래 800엔이었다가 소비세 때문에 20엔 추가된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리고 슈리성 정전의 규모에 비해 입장료는 다소 높은 편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듯.
사실 안으로 들어가도 그냥 성 본 건물과 함께 그 내부의 박물관만 볼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이 입장권을 내고
안으로 들어가보고 싶은 생각은 없다 - 라고 판단하신 분들은 무료 입장이 가능한 여기까지, 그리고 성 외곽의 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이 곳을 둘러본 가치는 있다고 생각하기에 판단은 여러분이 자유롭게 판단.

개인적으로는 슈리성 정전보다도 성벽을 중심으로 외부에 펼쳐진 산책로가 더 멋지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는 일단 입장권을 결제했다. 입장권을 받고 입구로 들어가면 오늘 날짜가 찍힌 도장을 직원이 찍어준다.

성 바깥에 있는 양 옆으로 넓게 뻗어있는 나무 한 그루. 뭔가 신성한 나무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잘 모르겠다.
이름은 스이무이우타키라고 한다.

그리고 이 문이 슈리성 본당인 슈리성 정전으로 이어지는 호신몬. 문 앞에서 직원 두 명이 입장료를 받고 있다.
살짝 저 문 사이로 본 건물의 모습이 보이는데, 그래도 들어가서 보는 게 좀 더 자세하게 볼 수 있겠지.

슈리성 정전의 개방 시각은 절기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 내가 방문한 동절기에는 18시 30분까지 개장.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성 안에서는 금연이라던가 애완동물이라던가 음식물 취식이라던가는 금지.
또 사진에 잘려 잘 안 보이지만 다시 출구를 나올 때 손에 스탬프를 찍으면 다시 재입장이 가능하다.

류큐 전통 복장을 입고있는 직원들에게 표를 보여주고, 그럼 슬슬 안으로 한 번 입장해보자.
이 곳에서 일하는 직원들 중 저렇게 바깥에 나와 있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전통 복장을 입고 근무하고 있다.

슈리성 정전을 감싸고 있는 문, 호신몬의 현판.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전통 복장을 입고 방문객들을 안내하고 있는 할아버지 한 명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그 뒤에는 거대한 넓은 광장과 함께 슈리성 정전의 웅장한 건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건물 안으로 들어와 뒤를 돌아 바라본 호신몬의 모습. 마치 학교 운동장 이상으로 광장히 매우 넓다.
그리고 이 호신몬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는 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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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성 궁전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화려하고 독특한 양식의 슈리성 정전이 나온다.

온통 붉은 빛으로 치장된 건물은 비록 오키나와 전투때 불타 없어지고 새로 재건된 건물이긴 하지만,
과거 류큐 왕국이 번성했을 때의 모습을 보여주듯 굉장히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건축 양식이 일본식도 아니고, 그렇다고 한국식도 중국식도 아닌 류큐 왕국 특유의 독특한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 본 건물을 지키고 있는 건 시샤가 아닌... 두 마리의 거대한 용이다.

물론 용과 별개로 건물 주변에는 이렇게 수많은 시샤들이 놓여 있어 건물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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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재건된 건물이라, 오사카 성, 나고야 성을 보는 것처럼 건물 안에는 박물관과 함께
본당 내부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견학 코스가 있다. 이 코스를 따라 내부에 전시된 각종 유물들과 함께
다양한 기록들을 찾아볼 수 있다. 다만 본 건물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카메라는 잠시 넣어두도록 하자.

잠시 성 바깥으로 나와 찍은 사진. 성 밖으로 쫙 펼쳐지는 나하 시내의 모습.
어쩌면 슈리성은 이렇게 사방에서 시가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높은 곳에 위치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성벽 근처에 이렇게 바위 몇 개가 세워져있는 정원이 보존되고 있기에 이것이 뭘까 했더니
바로 이 정원 옆에 오래 된 흑백사진 한 장이 같이 전시되고 있었다. 그 사진의 정체는...

예전에 이 자리에서 이렇게 왕족들이 사진을 찍었다는 자리를 복원해놓은 것 같았다.

성 내부를 견학할 땐 기본적으로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나 이렇게 사진 촬영이 허가되는 부분이 중간에 나온다.
성을 돌면서 이 문구가 나오면, 이제 여기서부터는 자유롭게 사진 촬영을 해도 된다는 뜻이다.

사진 촬영이 허가되는 구역에서부터 사람들이 저마다 카메라를 꺼내 이곳저곳을 찰칵찰칵.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모여있고, 어떤 직원 하나가 열심히 설명을 해 주는 곳이 있어 이동해 보았다.

거기에는 이렇게 과거 류큐 왕국의 국왕이 앉아있던 옥좌가 복원되어 있었다.

'우사스카'라고 불리는 이 옥좌는 1층의 것, 그리고 2층의 것이 따로 전시되어 있는데
이 사진에 보이는 것은 2층의 옥좌라고 한다.

그리고 한 쪽에는 과거 국왕이 머리에 썼던 왕관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신라시대 금관을 보는 것 같은 화려한 장식은 아니지만 큰 비녀(...?)와 함께
형형색색의 보석 장식으로 화려하게 만들어진 것이 눈에 띄면서도 한편으로는 굉장히 익숙한 이미지가 느껴진다.
어쩌면 이런 왕관 장식도 그 당시 조선이라던가 다른 나라의 영향을 조금이나마 받지 않았을까?

17세기에 국왕이 사용했다던 옥새.

그리고 그 옆에는 18세기에 사용한 옥새가 같이 전시되어 있다.

금으로 만들어진 옥새의 손잡이 부분에는 뱀 모양의 조각이 새겨져 있다.

전시장을 나가면서 측면에서 바라본 류큐 국왕의 옥좌. 손잡이에는 금으로 된 용 조각이 붙어있다.

슈리성 복원과정을 모형으로 담아낸 것일까? 목조 구조물의 작은 모형이 있어 한 컷.

현재의 슈리성 정전은 1992년에 새롭게 복원한 것이기 때문에, 성 외관은 옛날 슈리성의 모습을 재현했다 해도
내부는 전시실의 목적으로 옛날의 모습이 남아있지 않은 완전히 새롭게 지은 건물이라 봐도 된다.
그래도 이렇게 부분부분 옛날 왕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곳이 몇 군데 남아있어
이 곳에서 예전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다. 옛날 건물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은 많이 아쉽지만...

이 곳은 세이덴이라고 불리는 궁전 내부의 메인 구역을 재현한 공간인 듯.

온통 붉은 색으로 치장되어있지만, 중국의 성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슈리성의 모습은
과거 450년 역사를 이어 온 류큐 왕국의 또다른 개성과 색채를 마음껏 드러내주고 있는 것 같아보였다.

슈리성 정전을 나오면 북쪽 지역의 전시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이 곳은 좀 더 전시실 같은 공간을 비롯하여
각종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판매 공간으로 이어진다.

오키나와 전투로 파괴되어 지금은 사진으로만 남아있는 과거 슈리성 건물들의 모습.

이쪽 내부에는 슈리성 정전 앞의 큰 광장에서 행해 왔던 각종 의식들을 모형으로 재현한 것이 있었다.

류큐 왕국의 임금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수많은 신하들의 모습이 이렇게 하나하나 재현되어 있다.

음... 이게 뭐였더라... 우산은 아니었고, 뭔가 목적으로 쓰는 거였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ㅡㅜ

그리고 그 옆의 이 모형은 어떤 의식을 치루는 모습을 재현한 것일까?

중국 황제가 류큐 국왕을 임명하는 책봉의식을 재현한 것이라고 한글로 잘 나와있다.
음... 오키나와 땅은 일본 본토보다는 중국에 좀 더 가까운 곳이니 중국의 영향과 지배를 받아왔던 것일까...

이것은 슈리성에 관련된 각종 퀴즈들을 풀어볼 수 있는 Q & A 코너.
주로 어른들보다는 저렇게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이 성 견학을 하며 풀어보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이렇게 기념품점...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 이거 꽤 귀엽다. 왜 나는 이런 것들을 보면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인가(...)

굉장히 화려한 문양이 천에 새겨진 부채.

아...아...ㅠㅠ 참자... 참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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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이제 바깥으로 나갈 준비를 한다. 아까 전보다 좀 더 많은 사람들로 경내는 매우 북적이고 있다.
단체로 온 단체 관광객들, 그리고 몇몇 사람들끼리 뭉쳐서 놀러온 일행 등 다양한 국적,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

슈리성 정전을 떠받치고 있는 석조 구조물. 이건 새로 복원된 것일까 예전의 것이 남아있는 것일까?

목조 건물과 빨간색 기와지붕의 조합은 어떻게 보면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굉장히 진귀한 건물의 모습.
자, 그럼 바깥으로 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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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으로 나오니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곳이 있어 가까이 가 보니
거기서 마침 시간이 맞아 전통공연이 열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무대 앞에 설치된 의자들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 음악에 맞춰 천천히 춤을 추는 배우들의 모습을 관람하고 있다.

일본의 전통 연극, 아니 오키나와 지방의 전통 연극이라고 해야 할까.
얼굴을 하얗게 분장한 두 명의 배우가 아주 느린 속도로 음악에 맞춰 느릿느릿 몸을 움직이고 있다.
이런 게 일본의 전통 연극인 가부키, 아니 노오라고 하는 연극인가... 학교 수업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나는데...

연극을 몇 분동안 지켜보았지만, 독특한 복장, 그리고 굉장히 느릿느릿한 움직임이라는 것을 빼고는
뭐랄까 음... 오래 지켜봐야 할 정도로 아주 재미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다리를 양보하고
금방 밖으로 빠졌다. 재미있다고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그냥 좀 신기할 뿐 재미는 그다지였어...

천천히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배우들의 연기를 보기 위해 몰려든 많은 사람들.
의자 자리가 모자라서 저렇게 서서 지켜보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아무래도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은 편.

음... 그러면 이제 슬슬 바깥으로 나가보도록 하자. 짧지만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었다, 슈리성.

슈리성을 나와 아래로 내려가는 길.
오키나와의 벚꽃은 1월부터 핀다고 하지만, 정작 이 곳에 있는 동안 꽃이 피어난 걸 한 번도 보지 못했는데,
이 날 이렇게 주택가에 처음으로 꽃이 피어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월의 꽃이라니... 신기하다.

슈리성 아래로 내려와 주택가를 천천히 거닐면서 바라본 산 아래 나하 시내의 풍경.

한 건물의 출입구 양옆에도 두 마리의 조그마한 시샤가 지키고 있고...

이렇게 가정집 주택 기와 위에도 두 마리의 시샤가 지키고 있다.

시샤와 함께 해 왔던 오키나와 사람들의 역사와 삶.

비록 슈리성은 전쟁의 참화로 인해 옛 모습이 파괴되고 지금은 그저 옛날의 모습대로 새로 복원된 성이었지만,
예로부터 시샤와 함께 해 오던 이들의 삶과 문화는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 아닌 오래 전부터 쭉 이어져온 것.
화려하고 붉은 건물로 지어져 옛 450년 역사의 류큐 왕국으로의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슈리성을 마지막으로
오키나와에서의 짧은 2박 3일간의 모든 관광 일정은 일단 여기서 마무리지어야 할 것 같다.

이제 슬슬 공항으로 돌아갈 때인가... 그래도 아직 시간은 약간 남았는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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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로 1주일만에...또 떠나버렸습니다.
(2) 일본 최남단 이온(AEON)몰 쇼핑, 그리고 오키나와에서만 만나는 블루씰 아이스크림.
(3) 전쟁을 겪고 다시 일어선 기적의 1마일, 나하 국제거리(那覇 国際通り)
(4) 오키나와 전통요리인 고야 챰플 정식을 먹다. 국제거리의 작은 식당 소바마치카도(そば街角)
(5) 하루를 마무리짓는 게임홀릭,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라운드 원(ROUND1) 하에바루(南風原)점.

= 2일차 =

(6) 호텔 도큐 비즈포트 나하의 아침 식사, 그리고 운전의 고통(?)
(7) 오키나와 해양엑스포공원의 신나는 돌고래 쇼쇼쇼!
(8)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수족관,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沖縄美ら海水族館)
(9) 오키나와 해양엑스포공원의 흐리지만 푸른 바다.
(10) 오키나와 전통 소바와 쥬시, 키시모토 식당 본점(きしもと食堂 本店)
(11) 파인애플의 모든 것, 나고 파인애플 파크(ナゴパイナップルパーク)
(12) 작은 열대지방의 숲속 여행, 오키나와 후르츠 랜드.
(13) 1만 명이 앉아도 충분한 넓은 벌판, 만자모(万座毛)
(14) 류큐 국민의 삶이 녹아있는 민속촌, 류큐무라(琉球村)
(15) 문어가 들어가지 않았어요, 오키나와 전통 매콤덮밥, 타코라이스(タコライス)
(16) 루트 비어와 함께, 일본 본토엔 없는 햄버거 체인 A&W.
(17) 라운드 원이 없었다면 무슨 재미로 일본의 밤을 보냈을까?(^^;;)

= 3일차 =

(18) 도큐 호텔 비즈포트 나하의 두 번째 아침식사.
(19) 오키나와 유일의 궤도교통, 오키나와 도시 모노레일/유이레일(沖縄都市モノレール/ゆいレール)
(20) 류큐왕국(琉球王國) 450년의 흔적, 슈리성(首里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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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여행기는 (오키나와 별동대) 오키나와 2박3일 여행 프로젝트 '오마이달링특공대'에 당첨되어 다녀온 여행기로
비행기 왕복 항공권 + 호텔 2박 숙박권 + 오키나와 츄라패스 1매를 여행사쪽으로부터 지원받아
다녀온 여행에 대한 기록을 남긴 것입니다. 이에 따라 본 포스팅 상단 및 하단에는 상기의 배너 및 링크가 항상 자리할것이며
본 여행기의 사진은 '오마이여행' 측에서 여행 관련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좋은 여행기, 특히 여행을 준비하는 초보 여행자들을 위한 좋은 정보가 담긴 기록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J-ROUTE: http://www.jroute.or.kr/2013/main/
JAPAN ENDLESS DISCOVERY(JNTO 일본관광청): http://www.welcometojapan.or.kr/
오마이여행: http://ohmytravel.com

// 2015.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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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아비게일 2015/02/22 12:25 #

    슈리성 시사는 묘하게 머라이온이랑 닮은 느낌도 나네요....
  • Ryunan 2015/03/01 10:54 #

    음 그런가요 ㅎㅎ 저 시샤는 귀여운 것과는 약간 거리가 있어보이는...
  • 솜사탕 2015/02/22 14:37 #

    류큐에도 성이 있군요.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 Ryunan 2015/03/01 10:54 #

    실제로 보면 굉장히 웅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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