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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운 좋게 맛보다, 롯데리아 기간한정 에비센(えびせん)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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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쿠역에 있는 이온 쇼핑몰이다. 이온쇼핑몰 안에 나하 시내에서 접근성 좋은 롯데리아 매장이 있기 때문.
일본에 가서, 것도 오키나와까지 가서 돌아오기 직전에 롯데리아를 들리는 게 뭔 생각이냐 싶겠지만,
이 날 일본에서의 마지막 음식으로 롯데리아를 찾은 건 다른 이유 없이 오직 이거 하나를 먹기 위해서였다.

에비센(えびせん)은 일본의 가루비에서 출시하는 새우맛 스낵으로 우리나라 '새우깡'의 원조가 된 제품.
(사실 어떻게 보면 한국의 국민과자 새우깡은 에비센의 아류로 출발한 제품이라고도 볼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기간한정 맛으로 편의점이든 대형 슈퍼든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유명한 과자 중 하나인데
이 '에비센'이 롯데리아 새우버거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에비센 버거' 라는 특수한 새우버거를 1월 28일부터
기간한정으로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그 실체를 확인해보러 가게 된 것이다.
내가 일본에서 돌아오는 날은 1월 28일, 공교롭게 1월 28일은 에비센 버거 출시 및 판매가 시작되는 날.
그래서 운 좋게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에비센 버거를 맛볼 수 있게 되었다.

감자튀김을 먹을 정도까지의 여력은 없었으므로 그냥 380엔짜리 에비센 버거 단품 하나만을 주문했다.


약간 기다려서 바로 만들어낸 걸 받았는데, 뭔가 내용물은 단순하지만 구성 자체가 꽤 좋아보인다. 한 번 열어보자.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롯데리아 새우버거와의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이랄까...

그리고 그 위에 특수하게 만든 아일랜드 드레싱이 소스로 뿌려져 있는 모습.
양배추와 양상추의 차이 빼고는 구성 자체는 우리나라 롯데리아 새우버거랑 크게 다를 것이 없어보이지만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새우패티. 사진으로 봐도 바삭바삭하게 보이는 새우패티 위에는
뭔가 울퉁불퉁한 바위처럼 내용물이 솟아나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흡사 에비센을 부숴 얹어놓은 것 같다.


이 제품을 씹었을 때 난 소리...까지는 아니고 식감.
갓 튀겨낸 패티니만큼 겉이 바삭바삭하게 씹히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마는,
이 제품은 다른 패티보다도 훨씬 더 그 바삭바삭한 식감이 강하다. 그래 마치... '과자를 씹는 것 같은 식감'
겉의 튀김옷은 진짜 에비센 새우깡을 부숴넣은 것 같이, 과자를 씹는 듯한 바삭바삭한 식감이 살아있고
그 속에 들어있는 새우살은 촉촉하면서도 따끈하다. 확실히 일반 새우버거와는 다르다는 인상이 매우 강한데
진짜 한 입 먹어보면 '왜 에비센 버거'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확실히 알 법한 식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굉장히 독특한 스타일의 바삭바삭한 과자의 식감을 살려낸 새우버거다 - 라는 것이 내가 제품에서 느낀 것.

점심시간대라 그런지 아이들을 데리고 식사를 하러 나온 사람들이나 근처 직장인들도 붐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식당가의 풍경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별반 다를 바 없이 동일한 모습. 저 뒤로 도토루 커피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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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센 버거를 맛본 뒤 이제 진짜로 공항에 돌아갈 시각이 되었고
렌트카 반납을 위해 공항 근처의 토요타 렌터카 반납장소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
아니 그 전에 잠시 근처 주유소를 들러 기름을 가득 채웠는데, 추가로 든 기름값은 약 700엔 정도.

오키나와 2박 3일 여행 기간동안의(실제 대여 시간은 48시간) 주행거리 : 243.2km
총 소요된 기름값 : 약 1,700엔 정도.
그리고 2박 3일간 '무사고 안전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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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그동안의 모든 긴장이 다 풀리는 순간.


마지막으로 안의 짐들을 전부 다 꺼내고 차량의 이상 여부를 간단히 확인한 후 열쇠를 차 안에 넣고 나오면 된다.
2박 3일동안 오키나와 곳곳을 돌아다니며 내 발이 되어준 차량 - 수고했습니다. 고마워요...!

차를 반납하고 직원의 안내를 받으면 저렇게 셔틀버스 타는 곳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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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로 1주일만에...또 떠나버렸습니다.
(2) 일본 최남단 이온(AEON)몰 쇼핑, 그리고 오키나와에서만 만나는 블루씰 아이스크림.
(3) 전쟁을 겪고 다시 일어선 기적의 1마일, 나하 국제거리(那覇 国際通り)
(4) 오키나와 전통요리인 고야 챰플 정식을 먹다. 국제거리의 작은 식당 소바마치카도(そば街角)
(5) 하루를 마무리짓는 게임홀릭,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라운드 원(ROUND1) 하에바루(南風原)점.
= 2일차 =
(6) 호텔 도큐 비즈포트 나하의 아침 식사, 그리고 운전의 고통(?)
(7) 오키나와 해양엑스포공원의 신나는 돌고래 쇼쇼쇼!
(8)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수족관,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沖縄美ら海水族館)
(9) 오키나와 해양엑스포공원의 흐리지만 푸른 바다.
(10) 오키나와 전통 소바와 쥬시, 키시모토 식당 본점(きしもと食堂 本店)
(11) 파인애플의 모든 것, 나고 파인애플 파크(ナゴパイナップルパーク)
(12) 작은 열대지방의 숲속 여행, 오키나와 후르츠 랜드.
(13) 1만 명이 앉아도 충분한 넓은 벌판, 만자모(万座毛)
(14) 류큐 국민의 삶이 녹아있는 민속촌, 류큐무라(琉球村)
(15) 문어가 들어가지 않았어요, 오키나와 전통 매콤덮밥, 타코라이스(タコライス)
(16) 루트 비어와 함께, 일본 본토엔 없는 햄버거 체인 A&W.
(17) 라운드 원이 없었다면 무슨 재미로 일본의 밤을 보냈을까?(^^;;)
= 3일차 =
(18) 도큐 호텔 비즈포트 나하의 두 번째 아침식사.
(19) 오키나와 유일의 궤도교통, 오키나와 도시 모노레일/유이레일(沖縄都市モノレール/ゆいレール(
(20) 류큐왕국(琉球王國) 450년의 흔적, 슈리성(首里城)
(21) 운 좋게 맛보다, 롯데리아 기간한정 에비센(えびせん)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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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왕복 항공권 + 호텔 2박 숙박권 + 오키나와 츄라패스 1매를 여행사쪽으로부터 지원받아
다녀온 여행에 대한 기록을 남긴 것입니다. 이에 따라 본 포스팅 상단 및 하단에는 상기의 배너 및 링크가 항상 자리할것이며
본 여행기의 사진은 '오마이여행' 측에서 여행 관련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좋은 여행기, 특히 여행을 준비하는 초보 여행자들을 위한 좋은 정보가 담긴 기록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J-ROUTE: http://www.jroute.or.kr/2013/main/
JAPAN ENDLESS DISCOVERY(JNTO 일본관광청): http://www.welcometojapan.or.kr/
오마이여행: http://ohmytravel.com
// 2015. 2. 23

덧글
무사히 운전하시고 돌아오신거 축하드립니다. 마지막까지 여행기 감상하겠습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2월 25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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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