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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3.1. 한성돈까스 (신사,잠원동) / 30년 전통의 기름오른 두툼한 돈까스 가게. by Ryunan

지인분께서 신사동(서울) 쪽에 돈까스 잘 하는 괜찮은 가게가 있으니 언제 한 번 가 보자 이야기해서 찾아간 곳.
지난 주말에 다녀왔으니 다녀온 지 얼마 안 되었군요.
여튼 오래간만에(?) 돈까스 하나 먹으려는 목적 하나로 일부러 먼 곳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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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찾아간 곳은 서초구 잠원동 쪽에 있는 '한성돈까스' 라는 곳입니다.
간판만 봐도 과거 경양식 돈까스가 유행하던 시절부터 오랜 세월 장사를 해 온 가게라는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가게 입구의 유리창에 붙어있는 '호프', '생맥주' 라는 단어가 더더욱 오래 된 가게 분위기를 내 주고 있네요.

나중에 확인해보니 잠원동에서 약 30년 정도의 역사를 갖고 있다는 나름 유서 깊은 곳이라고 하네요.


가게 내부. 일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인 말로는 근처에 직장인들이 많아 평일 점심엔 줄을 서서 들어갈 정도로 인기가 많다는군요.
가게 내부 분위기는 딱 봐도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다소 어수선하면서도 고풍스럽게(?) 낡은 분위기.


다만 가격은 옛날부터 꾸준하게 올라 지금 이 가격이 되었을 듯. 취급하는 메뉴는 총 네 가지입니다.
요즘은 찾아보기 힘든 메뉴가 된 경양식집의 '비후까스(쇠고기)'도 취급하고 있어 반갑게 느껴지네요.
나중에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이 가게의 돈까스는 경양식 스타일과 일식 스타일을 동시에 유지하는 듯 했습니다.


테이블에 놓여져 있는 돈까스 소스 통.


그리고 이렇게 깍두기가 담겨있는 항아리가 하나 같이 놓여있습니다. 안이 텅 비어서 직원이 바로 가져가더군요.


일단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 매운맛이 강하지 않고 살짝 익어서 적당히 먹을만한 정도.


밥은 이렇게 그릇에 따로 담겨 나오는데, 약간 찰지면서도 된밥 같이 나옵니다.
된밥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환영.
요즘은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 때 밥 자체가 맛있으면 좋은 가게라는 호감이 드는데, 여기 밥은 꽤 좋네요.


국물은 옅은 된장국물이 같이 나옵니다.
살짝 조미료 들어간 맛도 나고... 그냥 돈까스와 같이 먹기 어울리는 진하지 않은 평범한 국물 맛.
돈까스를 제외한 밥과 국, 그리고 양배추는 리필 가능하니 모자라다 싶으면 더 달라고 요청해도 됩니다.


마침내 나온 돈까스(8500원)

굉장히 큰 접시에 담겨져 나오는 것도 있고, 밥이 따로 나오다보니 접시 위에 놓인 건 돈까스와 양배추 샐러드가 전부.
그러다보니 그냥 사진상으로 보기에는 좀 부실해보인다 - 싶게 다소 휑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게 사실 착시현상 같은 걸로 봐도 될 지 모르겠지만, 저도 그래서 이 가게 가기 전에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뭐야, 가격에 비해 돈까스 나오는 양이 좀 적네...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음... 진지하게 돈까스가 작은 게 아니라 돈까스 담긴 접시가 그냥 큰 거였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꽤 큼직한 돈까스가 나와서 '뭐야, 이거 원래 이렇게 컸었나?' 라고 조금 놀랐던 부분.


같이 나오는 케첩과 마요네즈 섞은 소스를 뿌린 두껍게 썬 양배추는 흡사 옛날 호프집 느낌을 내 눕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알싸한 겨자소스와 함께 양배추 뒤에 무짠지 한 개가 반찬으로 곁들여져 나옵니다.
무짠지는 짠맛이 강하다기보다는 약간 단무지와 치킨무를 반반 섞어놓은 듯한 아삭거리면서도 개운하게 씹히는 맛.


돈까스는 한 입 크기로 썰어져 나오는데, 사진과 같이 두툼한 살 안에 지방이 같이 들어있어 굉장히 고소한 맛.
튀김옷이 막 일본식 돈까스처럼 굉장히 바삭바삭하면서도 두꺼운 편은 아닌데, 음... 여튼 그냥 맛있습니다.
안에 고기가 두텁고 또 튀김옷이 얇으면서도 거칠지 않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맛. 소스 없이 고소한 맛이 마음에 드네요.

아까 전 약간 경양식과 일본식을 섞은 듯한 돈까스라고 했는데, 얼핏 보면 일식 돈까스 같으면서도 튀김 스타일이
일반적인 일본식 돈까스를 판매하는 가게에서 취급하는 것과는 약간 다른 느낌입니다.


양배추 샐러드는 리필 요청하면 이렇게 따로 그릇에 담아 내어줍니다.
그러고보니 옛날엔 치킨집에서도 치킨을 배달하면 양배추를 이렇게 내어주는 집이 많았었지요.


접시에 보이는 것과 달리 돈까스의 양이 꽤 많은 편이기도 하고 한 입 크기로 잘라져 먹기도 편합니다.
고기가 두터우면서도 안에 적당히 지방이 섞여있어 퍽퍽하지 않은 맛이 꽤 마음에 들더군요.


깔끔하게 완식. 왜 일부러 한 번 가보자고 지인이 추천했는지 알 것 같은 음식이었습니다.


신사, 잠원동의 간장게장 가게가 몰려있는 특화거리 한 쪽에 우뚝 서 있는 돈까스 전문점 '한성돈까스'
비록 저는 최근에야 알았지만, 30여 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서울에서 돈까스 하면 많이 거론되는 유명한 가게.
일반적인 돈까스와는 조금 다른 스타일의 독특한 튀김에 맛있게 잘 지어진 밥이라는 조화가 잘 어울렸던 곳으로
호프도 따로 판매하고 있어 단품 식사도 좋지만 맥주 한 잔과 같이 곁들이면 맛있게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까스 8500원 하면 비싼 가격일 수도 있지만, 강남 물가, 또 최근 일식돈까스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가격을 고려해보면
이 가격에 이 정도 크기의 돈까스가 나오는 건 지금 같은 땐 나름 괜찮은 가격이라고도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3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잠원동의 돈까스 전문점 '한성돈까스'에서
여러분들도 한 번 역사가 깃든 두툼한 돼지고기 튀김의 맛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 . . . .


※ 한성돈까스 찾아가는 길 : 지하철 3호선 신사역 4번출구, 잠원동 국민은행 뒷편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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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 먹고 나와서 근처 맥도날드에서 카페라떼를 한 번 마셔봤습니다 (1800원)
최근 유아인이 열심히 광고를 찍고 있는 그 커피로, 가격 때문인지 프리미엄 로스트 숏 잔에 담겨나와서 양은 적지만
음... 뭐 가격 대비로는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사동 맥도날드는 비교적 신규매장인 건지 매장 인테리어나 내부도 깔끔해서 좋습니다.
최근 오픈하는 맥도날드를 보면 커피를 파는 공간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함인지 패스트푸드점과 달리
다소 어두운 조명에 소파 비치라던가 독립적인 공간을 넓게 확보해놓는 모습이 많이 보여 이용하기에 좋습니다.

// 2015. 3. 1


덧글

  • 알렉세이 2015/03/01 22:24 #

    음. 돈까스 접시가 큰 거였군요.
  • Ryunan 2015/03/08 20:52 #

    네, 처음에는 양이 적은 줄 알았는데 그냥 접시가 엄청나게 큰 거였습니다.
  • 쿠유 2015/03/01 23:08 # 삭제

    저기 가본적이 있습니다. 제 기억에는 특유 소스에 와사비를 섞어서 그 소스가 굉장히 이색적이고 맛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 골목에 간장게장집과 여러가지 고급음식점이 많은데 살아남은 이유가 정말 맛있죠.ㅎ
  • Ryunan 2015/03/08 20:52 #

    소스에 찍어 같이 나오는 겨자를 살짝 발라먹으니 느끼하지도 않고 맛이 좋더라구요.
    근처에 간장게장 골목인지 게장집이 참 많던데 ㅎㅎ
  • 솜사탕 2015/03/01 23:20 #

    돈까스 속이 알차네요. 한번 먹으러 가고싶습니다.
  • Ryunan 2015/03/08 20:52 #

    한 번 드셔보실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바랍니다.
  • 늄늄시아 2015/03/02 01:11 #

    옛날 분위기가 끌리네... 비싼곳 보다는 왠지 저기에서 먹고픈..
  • Ryunan 2015/03/08 20:53 #

    저기도 사실 싼 곳은 아니지만...ㅎㅎ
  • ㅍㅍ 2015/03/03 22:28 # 삭제

    혹시 리뷰요청 같은 것도 받으시나요? 건대와 성수역 중간쯤에 있는 돈까스 무한리필집의 평이 궁금한데 검색해보니 가보신 적은 없는 것 같아서요! 홍보 같은 건 아닙니다;;; 그냥 류난님 돈까스 평이 궁금해서요!
  • Ryunan 2015/03/08 20:53 #

    가게 이름이 뭔지 알 수 있을까요?
  • anchor 2015/03/05 09:45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3월 5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3월 5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Ryunan 2015/03/08 20:53 #

    넵,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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