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사에서도 외식브랜드로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SPC에서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그릴리아'
며칠 전 퇴근하고 저녁식사를 하러 한 번 더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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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방문 때 (포스팅 : http://ryunan9903.egloos.com/4382053 ) 음식을 먹고 받은 쿠폰인데
봄 시즌 메뉴 주문시 '봉골레 링귀니 피콜리' 라는 파스타 요리 하나를 다음 방문시 무료로 주는 내역입니다.
4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아직은 좀 여유가 있는 쿠폰이었지만, 그냥 필 받은 날 일찍 소진했습니다.

코엑스 매장은 지하철 삼성역과의 연결통로를 통해 들어오다 보면 길목에 있어 어렵지 않게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최근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통해 옛 모습이 거의 안 남은 완전한 새로운 코엑스로 탈바꿈했는데,
(개인적으로 리뉴얼 공사 자체가 그렇게 마음에 들게 바뀌진 않았지만... 더 미로처럼 변하고...)
예전 마르쉐가 있던 자리 오른쪽에 이 매장이 새로 들어와 있더군요.

지난번에도 포스팅을 통해 자세히 소개했지만, 가격대를 기존의 절반 정도로 낮추면서 메뉴를 많이 간략화시켰지요.
매장 앞에 직원이 있어서 직원을 통해 기다림 없이 바로 안내받을 수 있었습니다.


메뉴판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습니다. 메뉴판과 가격이 궁금한 분은 전 포스팅을 참조해 주세요.

스퀘어점과는 다른 스타일의 빵이 제공되었는데, 절대로 저거 피자 아닙니다(...)
리필은 가능했던 것 같은데, 메인요리가 있었기 때문에 그냥 이것만 먹고 추가 리필의 필요성은 못 느꼈던...

토마토 소스...라고 하지만, 사실 거의 그냥 토마토를 잘게 쎃어넣은 것 이외엔 간은 거의 안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잘게 썰은 토마토를 빵 위에 올려놓고 먹으면 되는데, 토마토의 새콤한 맛이 입맛을 돋우더군요.
식전빵은 사진에서 보면 어느정도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인도커리집에 나오는 화덕에 구운 난과 비슷한 맛입니다.
기름기가 없고 버터로 구워낸 빵이 아니라 다소 심심하긴 하지만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맛.

고메 클럽 회원카드 소지시 SPC 계열의 레스토랑에 방문할 때 커피 한 잔을 서비스로 받을 수 있습니다.
별도의 음료는 따로 시키지 않고 식사하는 동안에 같이 곁들이는 음료는 이 커피가 함께했습니다.
(아메리카노 커피 단품으로 별도 주문시 4800원)

사실 스테이크라던가 파스타 등은 예전 방문 때 먹어본 거라 안 먹어본 걸 선택한 것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여 주문한 메뉴는 '4가지 치즈가 토핑된 꽈뜨로 포르마지 피자' 가격은 13900원입니다.
총 여섯 조각의 피자로 나뉘어져 나오고 피자 사이즈는 피자헛의 미디움 정도 되는 사이즈라 보면 되겠네요.
피자헛에서 판매하는 '더스페셜 피자' 와 꽤 비슷한 사이즈의 피자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찾아보니 꽈뜨로 포르마지 피자는 그 유명한 '부자 피자'라는 브랜드의 인기 메뉴 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다만 기름이 줄줄 흐르는 미국식 피자가 아닌 기름기 없는 빵 위에 올라간 피자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르곤졸라 치즈도 들어갔는지 피자에서 살짝 고르곤졸라 치즈 특유의 향도 올라오고 있네요.


꿀이 이렇게 서빙되어 나오는 걸 보니 고르곤졸라 피자를 먹는 것처럼 즐기면 되겠다 싶더군요.

앞서 말했지만 고르곤졸라 치즈가 들어가있어, 이 치즈를 즐기지 않는 분들은 냄새가 좀 부담스러울 지도...

그래도 이건 특유의 향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더군요.
예전엔 피자를 꿀에다 찍어먹는다는 발상이 무슨 괴식인가 싶었는데, 그동안 생각했던 피자에 대한 이미지는
토핑이 듬뿍 올라가고 짠맛 강한 미국식 피자만 생각했기 때문에 거기에 꿀 찍어먹는 생각만 했던 것 같았습니다.
이 피자는 오히려 그냥 먹는것보다 살짝 꿀을 찍어먹으면 단맛과 함께 치즈의 고소한 맛이 더 배가되는 것 같네요.
피자 자체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치즈도 넉넉하게 올라가 있는 편이었고, 얇고 기름기가 적어 부담도 적은 편.
요새 컨셉형 짬뽕집이라던가 족발집 등에서도 화덕에 구운 피자를 사이드메뉴로 같이 내어주는 곳이 많은데
그런 사이드로 나오는 피자와 달리 단촐한 치즈가 전부지만 부족함 없이 메인 요리로서 제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봅니다.

'봉골레 링귀니 피콜리' 파스타. 정식으로 주문할 때의 가격은 11900원.
기름에 볶은 오일파스타 위에 조개와 애호박, 그리고 슬라이스한 마늘 등을 같이 넣고 볶아내었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느껴지겠지만, 파스타 안에 들어간 조개, 애호박, 슬라이스 마늘 등의 양은 꽤 풍족한 편이네요.

음식을 즐기는 방법의 차이긴 한데, 뼈다귀탕 같은 걸 먹을 때도 뼈를 들고 고기가 붙은 부분은 뜯어먹는 게 아닌
미리 뼈를 전부 다 발라낸 뒤에 발라낸 고기를 전부 국물에 넣고 천천히 즐기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그렇기 때문테 뼈다귀탕 같은 걸 먹을 땐, 사전에 미리 뼈를 바르는 데 시간이 걸려 남들에 비해 식사가 좀 늦는 편.

슬라이스한 마늘이 꽤 많이 들어가있는데 조리를 통해 매운맛은 날아가고 마늘 특유의 풍미가 잘 남아있어
오일 파스타의 기름진 맛을 어느정도 잡아주는 느낌. 그리고 애호박이 들어가있다는 것이 좀 신선한 느낌이었는데,
파스타 면을 분리해놓고 조개와 애호박, 마늘만 놓고 보면 어쩐지 밥반찬 같은 느낌(^^;;) 도 약간 있더군요.

정말 이걸 누구 코에 붙이나 싶을 정도로 적은 양이 나오는 곳도 있지만, 여기는 그래도 괜찮은 양이 나옵니다.
굉장히 큰 접시에 담겨나와 처음에 보면 뭐가 이렇게 적어 싶은데, 막상 먹다보면 꽤 양이 되는 느낌.


디저트를 하나씩 내어주는데, 코엑스점은 이렇게 직원이 디저트를 교환할 수 있는 칩을 가져다줍니다.
식사를 마친 후 매장 한 쪽에 있는 디저트 바를 가서 이 칩을 제시하면 칩 한 장에 디저트 하나를 교환할 수 있다고
설명을 해 주더군요. 서비스로 받은 메뉴가 있어 그건 칩 제공이 해당 안 될 줄 았았더니 그것도 다 챙겨주던...;;
무조건 메인요리 하나에 디저트 교환 칩 하나 증정이 원칙인 듯 합니다.
디저트 바의 사진은 별도로 없지만, 미니 사이즈의 디저트들을 만들어놓은 쇼케이스가 있어
거기서 원하는 디저트를 고를 수 있습니다. 종류는 강남점에 비해 훨씬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구색맞추기가 아닌
카페에서 판매할 법한, 또는 코스요리의 마지막에 나올 법한 꽤 일류 느낌의 디저트들이 많이 갖춰져 있더군요.
디저트 바(Bar) 사진이 궁금한 분은 포털에서 다른 블로거분들의 후기를 참조해 주세요.

얇게 썬 아몬드가 들어가있는 칩 한 장이 올라가있는 메뉴. 속엔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있어 고소하고 꽤 맛있었던...



안에 들어있는 크림도 의외로 단맛이 별로 없는 편이라 그릴이나 파스타 등으로 다소 느끼해진 입맛을 정리하기엔
오히려 이 쪽이 다른 케이크나 파이류에 비해 더 나을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여튼 이 메뉴를 선택한 이유는 그냥 다른 거 없이 보기에 예뻐서 - 그것이 전부입니다.
예쁜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던 메뉴인데, 사진이 생각보다 잘 나와서 꽤 만족스럽네요.

가격대비에 비해 매우 괜찮은 음식들이 나왔고, 직원들도 대체적으로 친절하게 응대를 잘 해주었습니다.
매장이 아주 바쁘게 돌아가지 않아 가능한 것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수시로 서빙을 전문으로 하는 직원이 지켜보면서
물이 떨어지면 미리 채워준다던가 피클 등을 말하지 않아도 채워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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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면서 인터넷상으로 다른 사람들이 다녀온 라 그릴리아 후기를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대체적으로 이 가게의 이미지는 메인요리도 요리지만 메인요리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디저트바' 로 유명한 것 같더군요.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따로 풀 코스로 제공되는 런치메뉴가 존재하는 건 아니지만, 어느 시간대에 주문을 하던 간에
식전빵과 디저트가 메인요리 하나당 반드시 붙어나온다는 것, 그리고 음식 가격대가 패밀리 레스토랑의 런치가격
혹은 그 이하의 1~2만원 대 가격으로 형성되어있다는 점이 큰 강점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특히 코엑스 같은 경우는 리뉴얼을 통해 코엑스몰 내의 식당가 가격이 좀 심할 정도로 많이 올랐는데요,
기존에 있던 가게들도 재오픈을 통해 가격대가 심하게 올라가 막 국수 한그릇에 8천원, 돈까스 하나 만원이상 줘야하는
그런 곳이라(...) 거기를 갈 바에 몇천원 더 해서 이 쪽을 오는 게 더 낫겠다 -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어떻게 생각하실지에 대해서는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판단 기준에 따라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겠지마는,
비단 제가 SPC 고메클럽의 입장이 아닌 일반 손님이라는 가정하에 판단을 해 봐도
(이번 방문은 사실 일반 손님으로 간 것이지만) 이 정도 구성과 가격이면 꽤 합리적이라 봐도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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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쪽의 활동 지침과 미션과는 관계없이 순수하게 개인 자비를 통해 다녀와 후기를 남기는 포스팅입니다.
// 2015.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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