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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3.26. 미생(未生)빵 (롯데/GS25) / 웹툰 미생을 빵으로 만나다. by Ryunan

최근 GS25에 새로운 캐릭터의 양산빵 신상품이 나와 호기심에 한 번 종류별로 사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얼마 전 드라마도 성황리에 끝나 하나의 사회현상을 야기했던 윤태호 작가의 웹툰 '미생'
그 미생 작품의 캐릭터를 상품화하여 롯데제과에서 양산빵으로 만들어 출시, 현재는 GS25에 독점으로 공급하는
일명 '미생빵' 이라는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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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미묘해...

음... 요즘 제가 종류별로 하나씩 먹어보고 있는 카카오톡빵이라던가, 과거 포켓몬이나 디지몬빵 같은 건
캐릭터들이 상품화하기 좋은 SD캐릭터 위주라 뭐 충분히 나올 수 있다 싶은데, 미생빵이라니...
윤태호 작가님의 작품은 만화로서는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하나
'이런 캐릭터 상품에 나올법하고 잘 어울리는 작화일까...?' 에 대해서는
약간 미묘한... 생각이라 솔직히 제품을 처음 봤을 때 이게 어필이 될까? 하는 의문이 약간 생겼습니다.


뭐 어쨌든 일단 첫번째는 미생 한석율의 '상큼한 딸기 패스츄리' 입니다.
포장지에는 섬유1팀의 신입사원 한석율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습니다. 가격은 GS25 편의점 기준 1100원.


제품 포장의 뒷면.


영양성분표 위에는 작품의 명언 글귀 하나가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영양성분표가 있군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그 밖의 기타 다양한 정보들입니다.


포장 안에는 사진과 같이 딸기잼이 샌드된 페스츄리 빵이 하나 들어있는데요,
빵 위에 살짝 슬라이스한 아몬드가 뿌려져 있군요. 살짝 설탕 코팅이 되어있어서 굉장한 윤기가 나는 편.


촉촉한 페스츄리 안에는 딸기잼이 발라져 있어서 목이 막히지 않고 달콤한 딸기잼과 보들보들한 페스츄리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 식사용이라기보다는 달콤한 간식용 또는 디저트용 빵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뭐 사실, 기존에 나오는 딸기 페스츄리에 미생 캐릭터를 입혀 캐릭터 상품으로 탄생시킨 평범한 양산빵이긴 하지만
그래도 양산빵에 이 정도면 충분히 괜찮지 - 라는 인상을 받았던 제품. 더불어 세 제품 중 가장 나았던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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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빵과 마찬가지로 미생빵에도 띠부띠부씰이 들어있습니다. 대체 여기엔 뭐가 들어있을까요?


미생빵의 띠부띠부씰에는 이렇게 미생 캐릭터의 상반신 얼굴이 랜덤으로 들어있습니다.
다른 띠부띠부씰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캐릭터와 함께 직장인이 많이 활용할 법한 글귀가 하나씩 적혀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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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빵은 주인공 장그래의 '통단팥빵' 역시 가격은 1100원으로 다른 빵과 동일합니다.
편의점 빵 중 가장 기본이 되고 가장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단팥빵과 주인공 장그래를 결합시킨 상품.


제품 포장 뒷면.


영업 3팀 신입사원 장그래와 함께 영양성분표가 적혀 있는 모습.
그리고 영양성분표 아래에는 미생 브랜드의 라이센스에 대한 내역이 같이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그 밖의 기타 정보들입니다.


세 가지 빵 중 유일하게 전용 용기에 빵이 들어있었던 제품인데요,
포장 안엔 사진과 같이 지극히 평범하게 생긴 단팥빵 한 개가 들어있습니다.
뭐 역시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빵에 캐릭터를 입혀 캐릭터 상품으로 재탄생시킨 느낌이 강하게 풍기는 제품.


빵 안에는 이렇게 단팥이 들어...있기는 한데... 뭐가 이렇게 부실해...;;

개인적으로 세 가지 미생빵 중 가장 크게 실망했던 제품. 단팥빵에 실망하기는 참 힘들긴 한데...
가능하면 제가 집은 물건이 유달리 팥이 적은 불량품이었으면 좋겠다 - 라고 바라고 있지만 팥이 많이 부실합니다.
으레 양산빵이라는 것이 다 그렇고, 최근 이성당 단팥빵 같은 거라던가 매장에서 직접 구워파는 속이 꽉 찬 단팥빵을
많이 먹어와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양산빵으로 나오는 단팥빵에 대한 만족도가 많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그래도 최소한 가운데에 좀 더 넣어주지, 저건 좀 너무하지 않았단 싶었던 실망스런 구성.

미생이라는 캐릭터를 집어넣어 가격도 약간 더 비싸진 것 같은데, 비싼 가격을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뭐 일단은 띠부띠부씰이 뭐가 들어있는지 봐야죠. 어, 근데 실루엣이 보인다.


전 이 분의 눈을 보면 무섭습니다(...) 뭔가 충혈된 눈을 볼 때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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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상품은 김동식의 소프트 땅콩샌드. 편의점 양산빵으로 많이 팔리는 '양 많은 배부른 빵' 의 대표격인
'땅콩크림샌드'를 캐릭터를 넣어 제품화시킨 것으로 역시 가격은 다른 빵과 동일합니다.
다만 중량이 155g으로 세 가지 빵 중에서 가장 묵직하며 단팥빵에 대비 약 두 배 정도의 양.


은근히 약간 캐릭터와 빵을 서로 분위기에 어울리게 매치시키려 한 것 같기도 하고...;;


제품 포장 뒷면.


약간 더 확대해서 영양성분표, 그리고 원재료 및 함량 및 정보를 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참고가 되시기를...


포장 안에는 이렇게 큼직한 식빵 덩어리가 들어있습니다. 확실히 다른 빵에 비해 묵직함은 엄청난 편.


두 덩어리의 식빵은 가운데 칼집이 나 있고, 그 안에 땅콩크림샌드가 코팅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뭐 안에는 이렇게 땅콩크림이 발라져있는데, 집에 버터 바르는 나이프가 있다거나 - 아니면 편의점 등지에서라면
빨대라던가 젓가락 등을 이용하여 크림을 좀 더 골고루 잘 펴준 뒤에 먹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으레 예전부터 있었던 문제긴 한데, 크림이 한 쪽에 너무 쏠려있어서... 제조공정상 어쩔 수 없다 보이지만...

맛은 그냥 예전부터 먹어왔던 지극히 평범한 땅콩크림샌드의 맛. 빵 자체가 그냥 먹으면 퍽퍽한 식빵이라 그런지
땅콩크림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 - 라는 아쉬움은 약간 있네요.
땅콩크림 부분은 달콤하고 고소해서 좋지만, 빵 부분은 그냥 먹기 좀 힘들 정도로 퍽퍽했던
정말 평범한 양산빵 그 자체라 크게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그래도 크기가 커서 포만감은 세 제품 중 압도적.
앞의 두 제품이 간식용 빵에 가깝다면 이것은 식사 대용으로 먹는 빵 - 이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이번 씰은 뭐가 들어있으려나...


아, 울고 있는 장그래네요. 무언가 약간 애매한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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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미생' 열풍.

직장인들의 치열한 삶에 대한 뼈저린 공감과 함께 비정규직에 대한 설움 등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너무 솔직하게 담아내어 많은 사람들의 호응과 찬사를 얻게 된 작품이었습음과 동시에, '장그래법' 을 비롯한
작품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일부 고위직들의 엉터리 해석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허탈하고 분노하게 만들기도 했지요.
그 미생 열풍이 불고 지나간 뒤 조금 늦게 출시되어 약간 시기를 잘못 타고난 '미생빵' 이 아닐까 싶긴 한데...
여전히 먹고 난 뒤에도 뭔가 찜찜하게 남게 되는 미묘한 감정은 뭔지 모르겠네요.

작품 자체의 문제는 없지만, 이 작품을 캐릭터빵으로 만든 것이 과연 좋은 한 수가 되었을까?
과연 미생빵이 카카오톡빵, 그리고 과거 인기를 끌었던 수많은 캐릭터빵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을까?
등등에 대해 조금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의문이 많이 남게되는 그런 제품이었습니다.

// 201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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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LWJ 2015/03/26 21:18 # 삭제

    미생은 정말 드라마화 이후로 만화 자체를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그걸 이용하는 것들이 부정적으로 보일 지경이네요. 빵이야 일반적인 양산 빵이랑 다를게 없어 보이네요.
  • Ryunan 2015/03/29 16:39 #

    네, 작품 자체는 정말 수작이라 평가하고 있는데, 그 작품을 이용해서 헛소리를 하는 작자들 때문에 작품의 이미지마저 덩달아 떨어져버린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배길수 2015/03/26 21:44 #

    저번에 다인님 리뷰 볼때 아 그래 뭐 속이 부실한 지뢰밟으셨나보다...했는데 장그래빵은 원래 저런가보군요. 누군진 몰라도 차암 캐릭터 매칭 잘 했다고 비꼴만한 퀄리티(....) 아무리 양산빵이라도 1100원에 속이 저 꼴이면 이런 더적넘덜 소리 나오죠. 100원 차이나는 1945 단팥빵 생각하면...
  • Ryunan 2015/03/29 16:39 #

    장그래빵은 진짜 좀 심하게 문제가 있었습니다...ㅋㅋㅋ 아니 다른 제품 잘 내놓는 GS25에서 왜 저런 걸 그냥 내보냈대;;;
  • 솜사탕 2015/03/27 00:59 #

    빵에 미생 캐릭터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좋은 캐릭터 많은데 왜 굳이 미생일까요?
  • Ryunan 2015/03/29 16:39 #

    저도 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품은 매우 좋은 작품이지만, 캐릭터 상품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기에.
  • 검은장미 2015/03/26 23:52 #

    저 씰 모으는 것에 의미가 있는가..
  • Ryunan 2015/03/29 16:40 #

    카카오톡 씰 같은 것과 비교해보면 참 그래...
  • The xian 2015/03/27 00:31 #

    아무리 봐도 장그래 빵은 미생이 아니라 곤마 수준이군요.-_-;;
  • Ryunan 2015/03/29 16:40 #

    음... 빵의 퀄리티가 아무래도 좀 그렇지요. 괜히 작품 이름에 흠집만 내는 게 아닐지...
  • Fairytale 2015/03/27 01:25 # 삭제

    땅콩크림빵은 도구가 없어도 빵 자체를 나이프 삼아 뭉친 부분을 비어있는 곳에 발라서 고루 비벼주면(?) 큔일한 크림을 먹을수 있습니다 ㅎㅎ
  • Ryunan 2015/03/29 16:40 #

    막 비벼서 먹는 방법을 말씀하시는 거군요 ㅎㅎ
  • IU는뉘집아이유 2015/03/28 11:32 # 삭제

    빵이라도 완생스럽게 만들지 좀...
  • Ryunan 2015/03/29 16:40 #

    어쩌면 빵조차도 현실을 반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씁쓸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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