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2015.4.1. 쏙닭쏙닭(왕십리) / '허니버터 치킨'...;;;;;;;; by Ryunan

얼마 전, 왕십리역 근처의 한양대 대학가의 한 치킨집에서 상당히 신경쓰이는 X배너 하나를 봤습니다.
그래서 그 배너를 계속 기억하고 있다가, 결국 배너 속에 나온 치킨을 확인해보러 다시 가게를 찾게 되었지요.


이 날, 아마 금요일 저녁으로 기억하는데... 퇴근하고 찾아간 가게는 왕십리역 13번출구 뒷편의
한양대 대학가쪽에 있는 '쏙닭쏙닭' 이라는 치킨 겸 호프집. 몇 주 전 이 곳에서 발견한 문제의 X배너는 바로...

. . . . . .


'허니버터 치킨'

.
.
.
.
.
.

아 쫌!!!!

보자마자 바로 이런 반응이 나오긴 했지만...;;;

얼마 전 허니버터 시리즈의 끝장을 보기 위해 허니버터 관련 파생상품은 죄다 사들어 먹어본 적도 있고 해서,
절망적인 기분보다는 무슨 맛인지에 대한 호기심이 좀 더 들더군요.
그래서 결국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계속 가 보려는 기회를 엿보고 있다... 불금(金)에 찾아가보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프랜차이즈는 아니고, 이 매장에서 독자적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치킨인 듯 합니다.
가게 안에도 이렇게 허니버터 치킨에 대한 홍보 포스터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붙여놓은 게 눈에 보이네요.
이 가게는 배달전문의 동네 치킨집이라기보다는 젊은 대학생들이 와서 맥주를 즐기는 호프집 분위기가 강합니다.
금요일 저녁이라 근처의 한양대 대학생들로 가게가 가득 찼는데, 생각해보니 전부 저보다 어린 학생들(...)


메뉴판. 이 곳은 뼈있는 치킨보다 순살치킨이 메인인데 순살은 수입산, 그리고 뼈있는 것은 국산을 사용.
이것 때문에 가격대가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밖에서 치킨을 먹을 때 뼈 있는 쪽을 더 선호합니다.
대부분의 닭이 국내산인 것도 있고, 어디 부위인지 확실히 구별할 수 있는 것이 있어서
순살의 편리함을 포기하면서도 굳이 뼈 있는 치킨을 훨씬 더 선호하는 편이지요.


음... 대충 치킨류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데, 좋든 싫든 이걸 목적으로 온 거니 한 번 시켜봐야겠지요.
순살치킨은 마리수가 아닌 '소', '중', '대' 사이즈로 구분되어있는것이 이 가게의 특징.
허니버터치킨 말고 동시에 나온 신메뉴로 '치즈 씨즈닝' 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건 작은 사이즈 할인이벤트가 있지만
일행 중 뼈 있는 치킨을 더 선호한다는 분이 있어 치즈 씨즈닝은 과감히 포기, 뼈후라이드를 한 마리 추가.


기본으로 나오는 마카로니 뻥튀기.


그리고 개인마다 하나씩 나오는 접시인데, 다른 가게에서 사용하던 걸 인수받아 쭉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일단 힘들었던 한 주를 마무리하는 걸 자축하는 의미에서 생맥주 한 잔을 시켜놓고...
생맥주는 잔은 카스지만 맥스 생맥주를 사용한다고 하여, 그냥 한 번 마셔보자 싶어 한 잔 주문한 것.


마침내 문제의 '허니버터 치킨(중 사이즈)' 도착.


음... 좀 적어보이긴 하는데...

양이 적은 듯 하지만, 양이 적다기보다는 치킨이 담겨나온 접시가 엄청나게 커서 상대적으로 적어보이는 것.
실제 양은 좀 큼직한 치킨의 한 마리 정도 분량은 됩니다. 게다가 저 큰 덩어리가 뼈 없이 전부 순살이라
보이는 것과 달리 실제 치킨의 양은 생각보다 나쁘진 않다는 것. 대충 한 조각 크기가 KFC 한 조각과 비슷비슷하니까요.


양배추 샐러드와 야채콘샐러드, 그리고 치킨무가 접시에 함께 담겨나오는데, 이것들은 리필이 가능.
맛은 뭐 그냥 아주 평범한 양배추샐러드의 맛이라 뭐라 더 설명할 건 마땅히 없는 것 같습니다.


집게와 가위가 치킨과 함께 나오는데, 순살치킨 조각이 커서 집게로 집어 가위로 잘라먹으라는 뜻인 듯 합니다.
실제로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순살치킨임에도 불구하고 KFC 치킨 수준으로 조각이 꽤 큰 편입니다.


그리고 치킨 위에는 문제의 '허니버터 소스'가 듬뿍 끼얹어짐과 동시에 접시 바닥을 소스가 흥건히 적시고 있군요.
살짝 냄새를 맡아보았는데, 치킨의 갓 튀긴 냄새와 함께 바로 그 문제의 '허니버터향' 이 솔솔 풍겨오고 있습니다.

.
.
.
.
.
.

뭐랄까, 진짜 이거 먹어도 되는건가...;;;

...싶은 걱정이 조금...아니 많이 앞서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 한 번 먹어봐야죠...;;


일단 먹기좋은 크기로 가위를 이용해 잘라냈는데, 다른 튀김옷만 두꺼운 순살치킨류와 달리 살은 비교적 실한 편.
다만 어쩌면 먹고난 뒤 다음날 오전에 살짝 배가 아팠던 원인일지도 모르겠는데, 닭이 좀 덜 익은듯한 느낌.
조명 색상때문에 그렇게 보이는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닭이 어째 살짝 덜 익은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저만 그런 기분을 느꼈는지, 다른 사람들은 별 무리 없이 먹었고 저도 일단은 큰 무리없이 먹을 수는 있었습니다.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그 문제의 '허니버터 치킨' 이라는 것의 맛이 더 문제니까(...)


허니버터 소스를 듬뿍 끼얹은 환상의 순살 허니버터치킨의 맛은...

.
.
.
.
.
.

역시 예상한대로 미묘해...;;;;

뭐랄까, 딱 예상한 수준의 맛이 나긴 했지만, 역시 치킨에 허니버터는 무리수였다...!! 라는 확신이 드는 맛.
엄청 느끼한것까진 아니고, 적당히 달콤하고 마일드한 닭강정 같은 느낌의 소스 맛인데 거기에 버터향이 좀 더 추가되었다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실제 색과는 다르게 맵지 않고 달콤한 버터닭강정 같은 맛?
그런데, 그 소스 자체의 맛보다는 소스에 버무린 닭튀김이 일반 후라이드가 아닌 '케이준 후라이드' 계열의 매콤한 맛이라
매콤한 닭고기튀김 본래의 맛과 달콤한 소스의 맛이 뭔가 좀 겉도는 듯한, 잘 안 어울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처음 입에 넣었을 때는 달콤한 소스의 맛, 그런데 씹으면 씹을수록 나오는 매콤한 케이준 치킨의 뒷맛...이라는 것이
말로만 써 놓으면 꽤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그렇게 잘 어울리는 편은... 솔직히 아니었습니다.

일행들도 마찬가지, 큰 무리없이 먹을 순 있지만 '두 번 먹을 맛은 아니다...' 라고 다같이 결론.


뭐 그래도 일단 허니버터 치킨은 깔끔하게 완식.
오른쪽의 잉베이 맘스틴 사진은 일행 중 한 분이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블로그에 같이 인증해달라고(...)


네 명이 가서 저녁식사 대용으로 한 잔 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 치킨하나로 배가 찰 리는 없고 후라이드 한 마리 추가.
아니 처음부터 뼈있는 후라이드 한 마리를 주문하긴 했는데, 접시가 커서 허니버터 치킨이 나오고 그걸 다 먹을 때 즈음
타이밍에 맞춰 두 번째 치킨인 후라이드가 나온 것입니다. 역시 큰 접시에 샐러드, 치킨무와 함께 담겨나오는데...

접시가 너무 커서 닭이 부실해보여... 하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그렇게 작은 닭은 아니었는데,
이런 게 접시가 커서 닭이 지나치게 작아보이는 착시현상이라는 건가 싶군요.
큰 접시에 샐러드랑 이것저것을 같이 내놓는 것은 좋지만, 이런 비주얼은 오히려 좀 마이너스 아닐까 싶기도 하고...


뼈 있는 후라이드 치킨은 그냥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허니버터를 먹다 이걸 먹으니 확실히 낫긴 낫더군요.
결국 여러 베이스의 치킨이 새롭게 나와도 가장 기본적인 것이 제일 낫다 - 라는 걸 다시금 확인시켜주었던
왕십리 '쏙닭쏙닭' 에서의 문제의 '허니버터 치킨' 후기였던 것 같습니다.
기간한정 메뉴로 허니버터 시리즈 인기가 식으면 금방 사라질 것 같으니, 굳이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 번 찾아가보는 것도 말리진 않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추천하고 싶었던 치킨은 아니었습니다.

유행에 편승하는 이색적인 치킨은 기분전환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역시 구관이 명관이라고 해야 하나...
그냥 가장 기본에 충실한 잘 튀겨낸 후라이드, 혹은 양념치킨 등이 저는 제일 좋은 것 같더군요.

. . . . . .

※ 왕십리 쏙닭쏙닭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5,경의중앙,분당선 왕십리역 13번 출구, 도보 약 5분.

.
.
.
.
.
.

집에 돌아오는 길에 이마트에서 어마어마한 맥주를 저렴한 가격에 할인 판매를 해서 6개들이를 집어왔습니다.
대체 뭐 얼마나 싸게 팔길래 6개들이 박스를 낑낑대며 집에 오는길에 품에 안고 왔냐하면...


미국 맥주인 밀러맥주의 밀워키 베스트 프리미엄. 355ml 6캔들이 가격은 '4200원'
밀러에서 생산한 저 맥주 한 캔 가격은 고작 700원 꼴...;;
대형마트 기준의 코카콜라 한 캔 가격도 안 되는 어처구니없이 싼 가격이라 집어올 수밖에 없더군요...


일단 밀러맥주에서 생산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못 해도 700원 이상 가격은 한다는 확신이 들었던 걸지도 모릅니다.


맛은 역시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기존의 밀러맥주처럼 깊은 풍미와 향보다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맛.
깊은 맛보다는 시원하고 깔끔하게 넘어가는 청량감을 좀 더 중시한 맛이라 상큼한 뒷맛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천천히 맛을 음미하면서 즐긴다기보다는 가볍게 목을 축이면서 시원하게 즐기는 맥주였다는 인상.
가격이 이렇게 저렴하면서 또 맛도 무난했다면 좀 더 사놓을걸... 하는 생각도 조금은 들긴 했지마는...^^;;

. . . . . .

최근 업무가 많아 블로그 관리라던가 댓글에 대한 답변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이 정리되는대로, 혹은 짬짬이 자주 포스팅에 신경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2015. 4. 1


덧글

  • 아미 2015/04/01 22:46 #

    무플방지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
  • Ryunan 2015/04/05 21:35 #

    감사합니다, 악플악플...
  • 늄늄시아 2015/04/01 23:29 #

    울 동네에도 허니버터 치킨이...

    이 참에 나도 블로그 제목 허니버터 늑대로 바꿀까부다..ㅎㅎ
  • Ryunan 2015/04/05 21:36 #

    요즘 허니버터를 이름 앞에 붙이면 핫하다면서요?
  • youngjun0517 2015/04/01 23:31 #

    저 옛날 샐러드 맛있겠네요.
  • Ryunan 2015/04/05 21:36 #

    네, 그냥 예상이 가는 추억의 맛이지요 :)
  • 종화 2015/04/01 23:33 #

    허니버터에 대한 호기심에 불 속으로 뛰어든 불나방 같으니!!!!
    ......근데 왠지 나도 궁금하다
  • Ryunan 2015/04/05 21:36 #

    종화님은 저기 말고 추천할만한 다른 가게가 있습니다.
  • 장인 2015/04/01 23:37 # 삭제

    이분은 맨날...치킨만 드십니까;
  • Ryunan 2015/04/05 21:36 #

    아닙니다...
  • 알렉세이 2015/04/02 00:31 #

    허니버터는 끝이 없구만요.
  • Ryunan 2015/04/05 21:36 #

    진짜 이 허니버터 광풍의 종말이 어디로 갈지 좀 궁금하긴 합니다.
  • master cho 2015/04/02 00:58 #

    쏘맥이랑 정말 궁합이 맞을 듯 하네요. 사진 정말 잘찍으시네요.
  • Ryunan 2015/04/05 21:36 #

    감사합니다 ㅎㅎ
  • qwert 2015/04/02 01:49 # 삭제

    밀워키는 맛은 별로지만 정말 환상의 똥꼬쇼가 아닌가 합니다.....
    미친 가성비
  • Ryunan 2015/04/05 21:36 #

    네, 가성비 하나만으로 모든 게 용서되는...
  • 솜사탕 2015/04/02 15:55 #

    이젠 치킨에도 허니버터가 묻었다 ;;
  • Ryunan 2015/04/05 21:37 #

    그러게요, 저기 말고도 허니버터 치킨 취급하는 곳이 더 있긴 하지만요...
  • 지식채널 2015/04/03 00:46 # 삭제

    교촌 허니치킨와 비슷할거라고 생각햇는데, 많이 다른가보네요.
  • Ryunan 2015/04/05 21:37 #

    네, 제가 그걸 안 먹어서 잘 모르겠지만... 여튼 많이 다를 것입니다.
  • anchor 2015/04/03 09:51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4월 3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4월 3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Ryunan 2015/04/05 21:37 #

    감사합니다.
  • dddd 2015/04/05 21:27 # 삭제

    일본다시갈거에요?
  • Ryunan 2015/04/05 21:37 #

    아직 예정은 없습니다.
  • 율하 이엘센트럴시티 2015/04/11 20:42 # 삭제

    율하 이엘센트럴시티
    055-314-9583
    포스트 잘 보았습니다.
  • Dak-Q 2015/04/27 20:34 #

    요즘 집에치킨광고로 허니버터만 두개정도 날아온걸 봤는데.. 그걸말하려고 했더니 이미 리뷰가 있었군요
    열기는 주춤한듯 하지만 신허니제품이 나오는걸 멈추지않는 대허니국(...)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14543799
20066
19995750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