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저녁에 그 대망의 마지막 시리즈, 1994와 2015를 마지막으로 수집 완료했습니다.
.
.
.
.
.
.

. . . . . .

1994년의 컵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이 때 무슨 상징적인 일이 있었던 것일까...
맥도날드 또는 코카콜라와 연관되어 있는 1994년의 일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 계신가요?

사실 일반 세트를 시켜서 교환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날은 어째서인지 배도 별로 고프지 않아서 그냥 간단히 해피밀.
해피밀 세트는 예전에 슈퍼마리오 대란 이후로, 보글보글 스펀지밥이 나왔을 때 한 번 구매한 뒤 처음이군요.

KFC라던가 버거킹처럼 감자튀김을 다른 사이드로 바꾸고 싶어도 맥도날드에서는 못 바꾸는 걸로 알고있어서...

또한 행복의 나라 2000원 단품 메뉴 중에서도 맥더블과 함께 가장 안전한 선택을 할 수 있기도 하고요.
다만 매번 제품을 받을때마다 느끼는 거긴 하지만, 항상 받을때마다 소스가 바닥의 빵을 적셔버린다는 것이...
맥도날드의 해피밀은 어린이들을 위한 세트라고는 해도, 세트 가격이 런치의 불고기버거 세트와 동일하면서도
어느 시간대에나 주문이 가능해서 상대적으로 양 적은 여성 기준으로 먹기에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지난 번 해피밀 슈퍼마리오 대란처럼(...) 마구 쓸어가지 않는 이상 가끔 시켜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실제 회사 근처 매장에서 주문하는 걸 보면 굳이 장난감이 아니더라도 해피밀 구매하는 여성들을 몇 번 본 적이 있습니다.

최초인 1899년부터 2015년까지... 약 10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는 6종의 컵을 한데 모았습니다.
뭐 그동안 모았던 코카콜라 글래스가 그랬듯이, 이것도 실 사용보다는 보관용으로 갈 것 같지만(...)
그래도 사용과는 별개로 이런 이벤트에 참여해서 모아 가는 과정 자체가 상당히 즐거웠기 때문에
실생활의 이용과는 별개로 이런 모으는 즐거움 때문에라도 코카콜라 컵이다 뭐다 하며 하나씩 수집하는 것 같습니다.

해피밀에 딸려온 장난감 선물은 음... 뭐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끌리지도 않았던...
. . . . . .

4월 30일 - 그러니까 맥도날드 행복의 나라 카드가 종료되기 전에 커피 혜택을 받았던 '디럭스 브렉퍼스트'
세트 가격이 5200원으로 맥도날드 맥모닝 시간 대 주문 메뉴중에서는 가장 고가의 제품입니다.

그런데 사실 단품과 세트의 가격이 거의 600원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 세트로 업그레이드 하면
커피 한 잔, 그리고 해시브라운 한 개가 붙어나오기 때문에 굳이 단품으로 주문할 메리트는 거의 없습니다.

세트 하나 구성에 네 종류의 소스가 붙어나오는 것도 어떤 의미로 보면 진짜 디럭스한 메뉴다 싶기도 하고...

기존의 빅 브렉퍼스트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핫케이크 두 장이 더해지는 것이라 보면 될 듯.
야채류 구성이 없어 그렇지 브런치 전문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아침용 브런치 느낌을 최대한 살려낸 메뉴.
처음 시킬 땐 단품과 세트의 가격차이가 거의 없어서 세트로 주문 없이 단품 주문해도 해시브라운이 붙는 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단품 주문시에 해시브라운은 없군요. 이래서 다른 혜택이 없을 때 세트대신 단품 메리트가 없다는 것.

간이 약간 심심하게 되어있고 몽글몽글하게 씹히는 맛이 괜찮습니다. 패스트푸드의 메뉴 치고는 꽤 괜찮은 편.


사실 빅 브렉퍼스트든 디럭스 브렉퍼스트든 간에 맥머핀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재료를 따로따로 내놓는 것이랑
후라이로 나와야 할 계란이 스크램블 에그로 변경된다는 것 외엔 맥머핀 단품과의 큰 차이점까지는 별로 없는지라...
그래서 구성은 단순한데 가격은 더 비싸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 편인데, 그런 불만을 달래기 위해
핫케이크를 추가해서 더 푸짐한 구성으로 만든 게 바로 이 '디럭스 브렉퍼스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침 식사 메뉴라고 해도 건강에 전혀 좋을 것 같지는 않은(...) 맥도날드의 디럭스 브렉퍼스트긴 하지만
그래도 하루를 깨우는 아침에 든든하게 한 끼 즐기기에 가끔 한 번은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핫케이크 같은 건 바로 직접 구워낸 것이 아닌 구워진 것을 스팀에 쪄서 내놓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그 갓 쪄낸 식감과 밀가루향(?)이 별로라고 싫어하는 분도 있지만,
무엇보다 현재 아침시간대에 2000원대에 시럽 넣은 따끈한 핫케이크를 먹을 수 있는 곳 찾는 것,
그것도 매장 안에서 편안하게 먹고갈 수 있는 카페를 찾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2015. 5. 5

덧글
내일은 아침일찍 일어나서 맥모닝먹으러가야겠어요. 핫케익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