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2015.5.22. 신치토세공항 한정 홋카이도 우유 카스테라.(北海道牛乳カステラ) by Ryunan

얼마 전 일본 홋카이도(北海道)로 여행을 다녀온 지인에게서 받게 된 '홋카이도 우유 카스테라' 입니다.
선물을 받은 건 아니고, 제가 돈을 줘서 '이걸 사오라' 하고 주문을 해서 받게 된 물건인데요,
홋카이도 - 삿포로의 관문인 '신치토세 공항' 매장에서만 판매하는(것으로 알고 있는) 지역한정 제품이라는군요.
이 물건의 존재는 Twitter의 까날님을 통해 알게되었고, 때마침 홋카이도 여행을 가는 지인에게 부탁해
한 번 먹어보고자 하는 마음에 이렇게 한 개 입수하게 된 것이지요. 가격은 큰 사이즈 기준으로 1300엔(세금 포함) 입니다.


제품 포장 상단에 마레(まれ) 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공항에서만 파는 희소가치 높은 상품이란 의미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마레'는 파티셰가 주인공인 일본 NHK의 드라마 중 하나라고 합니다.
뭔가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까날님께서 댓글로 말씀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노란색 포장 배경에는 홋카이도 땅 모양의 지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혼슈 윗쪽의 일본 최북단에 위치해 있는 홋카이도 섬은 그 면적이 굉장히 넓어 거의 남한 땅과 필적할 수준.
땅 넓이는 남한과 비슷한데, 인구는 약 500만명 뿐, 그나마도 삿포로 중심에 밀집되어 있어 일본 내에서도 미지의 땅,
혹은 북쪽에 있어 척박하고 추운(눈이 많이 오는) 땅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까날님의 간단한 소개에 따르면, 이 제품은 전부 홋카이도에서 나오는 재료만을 사용했다고 하더군요.
우유 뿐만 아니라 밀가루도 홋카이도산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설명에 따르면 홋카이도 지역의 밀가루는 글루텐이 많아
카스테라용으로 잘 어울리는 밀가루는 아니지만, 그만큼 우유를 많이 넣어 그 단점을 상쇄했다고 합니다.


제품 측면에 붙어있는 바코드 및 원재료명. 상미기한은 약 1주일 정도 됩니다.


제품의 노란색 종이 포장을 뜯으면, 그 안에 갈색의 상자가 하나 나옵니다.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의 포장.


홋카이도 땅의 지도와 함께 '홋카이도 우유 카스테라' 라는 붓글씨 느낌의 제품명이 새겨져있는 것이 특징.
보통 일본의 카스테라 하면 홋카이도와 정반대인 큐슈 지역에 있는 나가사키 카스테라를 많이 떠오르곤 하는데,
이 지역에서 나는 재료를 이용해 만든 이 카스테라도 나가사키만큼은 아니지만 꽤 인기가 좋은 듯 합니다.


밀크(milk) 카스테라가 아닌 규뉴(Gyunyu) 카스테라라고 표기한 게 눈에 띄는군요.


종이 박스를 벗겨내면... 그 안에 또 다시 한 번 포장이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ㅡㅡ;;
사실 과자의 포장기술 - 여러 겹 싸진 모습은 한국 과자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일본 선물용 과자가 엄청난 편.


박스 안에 들어있는 종이. 모바일로 접속 가능한 바코드와 전화번호, 주소, 홈페이지 등이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홋카이도의 식재료만을 사용하여 만들었다는 카스테라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카스테라의 재료가 되는 밀, 우유가 나오는 젖소, 계란이 나오는 닭 등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음... 스폰지에 한 겹 싸여져 있는 카스테라 포장... 그 스펀지를 벗겨내면...


이번에야말로 정말 마지막 포장인... 카스테라를 감싸고 있는 종이 고정대가 나옵니다.
색은 처음 포장색과 동일한 노랑.
정확히는 카스테라가 뭉개지지 않게끔 감싸고 있는 종이 고정대일 뿐 박스는 아닙니다. 여튼 박스를 걷어내면...


이제서야 카스테라가 모습을 보이네요. 정확히는 위에 종이 한 겹이 더 덧대어있긴 하지만...
그리고 카스테라의 바닥에는 방습제 하나가 같이 들어있습니다.


음... 여러 겹으로 포장되어있는 포장을 힘들게 벗겨낸 후에야...!!
드디어 카스테라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 진짜 카스테라 포장 하나 벗기기 참 힘드네 ㅡㅡ;;
다만 포장이 겹겹이 되어있다곤 해도, 막 박스 크기에 비해 내용물이 절반 이하로 형편없이 적거나 하진 않고
처음 구입했을 때의 박스 크기, 그리고 안에 들어있는 카스테라의 부피는 거의 비슷비슷한 편이어서 다행입니다.

굉장히 섬세하게 포장을 했는지, 모양이 조금도 흐트러지거나 벗겨지지 않고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카스테라.


샛노란 카스테라의 단면. 카스테라는 총 여섯 조각이 들어있습니다. 여섯 조각 가격이 1300엔이니 음...
대충 저 한 조각 가격이 약 217엔... 한화로 약 2000원 정도라고 보면 되겠네요.
우리나라 카페라던가 홍대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카스테라 전문점의 가격을 생각해보면, 뭐 그럭저럭한 가격.
역시 최근 이어지고 있는 급격한 엔화환율 하락의 영향이 큰 건가...


나가사키 카스테라의 경우 바닥에 설탕이 녹은 결정 같은 게 들어있어 좀 울퉁불퉁한 편이라고 하는데...


이 카스테라는 나가사키 카스테라 특징인 우둑우둑 씹히는 설탕결정 같은 건 없군요. 그냥 보들보들한 것이 전부.
참고로 좀 더 맛있게 즐기려면 전자렌지에 아주 약간 - 한 10초에서 20초 정도 데워서 먹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그냥 먹는것도 좋고, 살짝 데워서 따끈하게 먹는것도 좋고 - 두 가지 버전을 동시에 즐겨보라는 직원 설명이 있었다고
다녀온 지인이 저에게 설명을 해 주더군요. 그래서 일단은 한 번 데워먹어보는 걸로...


음... 맛있네요. 뭐 어떻게 더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그냥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우유와 계란이 듬뿍 들어가서 그런지 퍽퍽하지 않고 굉장히 촉촉한 식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훌륭하고
은은한 단맛과 함께 진한 우유의 맛, 그리고 계란의 맛이 동시에 느껴진다는 것도 생각이상으로 꽤 만족스럽네요.
진한 우유와 함께 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훌륭한 디저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스테라의 맛 자체도 훌륭했지만, 구하기 힘든 '지역한정' 이라는 타이틀 보정으로 더 맛있게 느껴졌을지도 몰라요.
혹시라도 여행 계획이 있고, 홋카이도 - 삿포로 쪽을 방문하실 계획이 있다면, 선물로 구입해보는 것도 좋을 듯.
그냥 평범한 카스테라라곤 해도 '지역한정' 이라는 메리트로 충분히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참고로 본 매장은 신치토세 공항 면세구역이 아닌 출국게이트를 들어가기 전, 바깥의 상점가에 있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여행하면서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
.
.
.
.

조만간 블로그 누적방문객 1,000만명이 돌파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주말에 다시 한 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2015. 5. 22


핑백

덧글

  • 까날 2015/05/22 14:18 #

    마레는 파티셰가 주인공인 요즘 하는 NHK아침드라마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배경이 홋카이도는 아닐텐데....
  • Ryunan 2015/05/25 19:22 #

    드라마였군요, 그럼 드라마와 어떤 연관이 있다는 건데... 궁금하긴 하네요...;;
  • 키르난 2015/05/22 14:53 #

    -ㅠ- 이 카스테라 참 맛있죠. 무엇보다 만드는 공정을 유리벽면을 통해 그대로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나더군요. 게다가 이 카스테라를 만든 파티셰가 꽤 유명하기도 해서...
  • Ryunan 2015/05/25 19:23 #

    공장 체험도 가능하군요. 저는 뭐 지인에게 부탁받은 거라...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저 지역을 여행할 일이 생기면 한 번 직접 매장 구경을 해 봐야겠어요.
  • muhyang 2015/05/22 19:02 #

    신치토세공항의 면세구역은 이렇다할 게 없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일본은 일본이라 선물용 과자류가 빼곡하지만 바깥쪽의 상점가가 더 쓸만할듯 싶더군요. (이렇게 표현하는 건, 저는 선물거리같은 건 거의 절대적으로 보안검사 후에 챙기기 때문입니다. 하다못해 흔한 도쿄바나나밖에 없더라도 뭐 어때요)
  • Ryunan 2015/05/25 19:23 #

    네, 면세구역이 굉장히 작다고 지인에게 들었습니다. 선물은 바깥에서 사는 게 좋다더군요.
  • 알렉세이 2015/05/23 10:45 #

    우유를 많이 넣었다니 솔깃합니다.
  • Ryunan 2015/05/25 19:23 #

    엄청 진하고 촉촉한 맛이었습니다.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83710088
58247
17956441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