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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6.4. 근로자의 날 연휴에 훌쩍 떠난 부산,대구여행 / (6) 행복한 젊은 영혼들의 아지트, 골목집 음식남녀. by Ryunan

근로자의 날 연휴에 훌쩍 떠난 부산,대구여행

(6) 행복한 젊은 영혼들의 아지트, 골목집 음식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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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君이 잘 아는 좋은 가게가 있다고 해서 데려간 곳은 경성대 근처의 후미진 골목길 속에 숨어있는 '음식남녀'
이 곳의 가게 이름이 '음식남녀' 인지 아니면 '골목집' 인지는 아직도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그냥 '음식남녀' 라고 부른다고 하니 - 그냥 음식남녀라는 게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사실 이 가게를 다녀오고 나서 이 지면을 통해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다른 포털 쪽에 가게 이름을 검색해보고 나온 결과들을 보니 '아지트라는 느낌은 있어도 아주 숨겨진 곳은 아니구나'
라는 판단이 서게 되어 조심스럽게나마 가게 이름과 내부를 내 블로그를 통해 올리게 되었다.
요새는 뭔가 아는 사람들만 아는 장소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에 회의감을 느끼는 사례가 워낙 많아져 그런지
(손님이 많아진다, 그만큼 이용하기 불편해진다...등) 이런 곳을 공개하는 데 있어 살짝 망설임이 생기기는 하는데,
그래도 이미 경성대 쪽을 다니는 학생들에게는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해서 써도 괜찮을 것 같다는 판단하에...^^;;

조금 탐탁찮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지 모르지만, 여행에 있어 하나의 자연스러운 흐름이자 동선을
블로그에 일기처럼 정리했다 - 라고 생각하며 너그럽게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음식남녀라는 가게는 정말 낡고 허름했다. 의자는 사진과 같이 높이도 모양도 죄다 제각각이었으며
허름한 테이블. 그리고 제대로 된 장식 하나 없는 내부와 지저분한 손때가 탄 벽과 대충 손글씨로 쓴 메뉴판 등...
아니 이 인간은 뭐 데려와도 이렇게 볼품없는 곳으로 데려왔나 - 싶을 정도로 낡고 또 깨끗하지 않은 가게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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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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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 가격...?!

. . . . . .

후라이드 치킨 6000원.

닭똥집 3000원.

오징어볶음 3000원.

소주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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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뭐 하는 데야?!

그렇게 메뉴판을 보고 컬쳐쇼크를 느낀 채 할 말을 잃은 나를 싱글벙글하며 의기양양하게 쳐다보는 K君...


어...어쨌든 정신을 차려보니 테이블 위에는 기본안주라고 간장을 끼얹은 두부와 잘게 부순 김가루가 나왔다.
간장 끼얹은 두부도 두부지만 이 한가득 그릇에 담긴 잘게 부순 김가루는 또 뭐여(...)


두부는 그냥 모두부 썰은 것 위에다가 고춧가루 뿌린 간장만 올려낸 것. 사진에서 보면 딱 느껴질 그런 맛.


그리고 그릇에 담긴 김가루는 정말 잘게 부순 김가루. 그러니까 국수집에 들어가는 그런 김가루 그 자체다.
다른 안주를 시키지 않고 그냥 이것만 있었도 충분히 술안주로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양.


오늘의 술은 최근 시원소주를 밀어내고 부산 지역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 라고 하는 '좋은데이'
실제 점유율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몇년 전만 해도 부산에 가서 소주를 마시면 무조건 시원이었는데
지금은 시원보다 이 좋은데이를 더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판세가 완전히 역전된건가 싶을 정도로...

원래 소주를 자처해서 마시는 일이 절대 없고, 굳이 따지면 소주는 좋다기보단 싫어하는 쪽에 더 가깝지만
정말 반가운 사람을 만나거나, 편한 자리가 있으면 가끔 내가 자처해서 꺼낼 때가 있다. 이 날이 그런 날인 것 같다.
내 입으로 말하기 오글거리지만(...) 회사 단체회식이 아닌 이상 술을 마실 때
내가 소주를 거절하지 않고 받는다는 건 그 술자리가 정말 편한 자리라는 뜻.

이 곳의 말도안되는 가격을 보고 모든 메뉴를 전부 다 시켜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할 수는 없었고
몇 번 와 본 K君의 선택에 모든 것을 다 맡기기로 했다. 원래 여기는 탕수육이 양도 많고 맛있다 - 라고 했지만,
지금은 배 채우기 위해 온 것이 아니므로 탕수육은 패스하고 다른 안주를 추천받아 시켜보기로 했다.

. . . . . .


그렇게 하여 도착한 첫 번째 안주는 왕그랑땡(3000원)

왕그랑땡이라는 이름은 '왕 동그랑땡' 을 줄여 부르는 것으로 보인다.
총 여섯 개의... 두께 말고 면적이 초코파이 한 개와 거의 비슷한 정도의 동그랑땡이 부쳐져 나오는데, 이게 3000원?!


게다가 굉장히 노릇노릇하게 잘 부쳐졌고 냉동 인스턴트 동그랑땡도 전혀 아니다.
직접 고기랑 야채를 다져 반죽하여 부쳐낸 - 그러니까 명절 때 부치는 그런 동그랑땡이라 뭔가 상당히 본격적인 음식.
보통 이런 동그랑땡을 직접 반죽까지 해서 부쳐내는 건 전을 전문으로 하는 민속주점이 아닌 이상 찾기 힘든데...
 

아무래도 막 전통전집 그런 덴 아니다보니 찍어먹는 소스는 마요네즈를 살짝 섞은 케첩이 이렇게 담겨나온다.
동그랑땡 반찬에 케첩 - 굉장히 학창시절 학교 도시락을 연상케하는 구성.


뭐야, 이 동그랑땡... 3000원밖에 안 하는데 뭐가 이렇게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도 그렇고 본격적이야...ㅋㅋ
동그랑땡 안에는 다진 고기와 함께 야채도 듬뿍 들어가있고 기름 두르고 두껍게 부쳐내어 씹는 맛이 훌륭했다.
아주 대단한 맛은 아니더라도, 그렇다고 하여 전문 전집에 나오는 동그랑땡에 전혀 꿀릴 것 없는 맛.
결코 이 가격에 나올 수 없는 것이라 먹으면서도 '이거 정말 3000원만 내고 먹어도 되나?' 싶은 의문이 계속 들었던 음식.


같이 나온 안주는 두루치기(작은 사이즈 : 5000원)
콩나물, 야채 등을 넣고 매운 양념에 볶아낸 제육볶음 스타일의 국물 흥건한 고기요리.


돼지고기와 콩나물, 그리고 당근 등의 야채를 넣고 투박하게 볶아낸 뒤 그 위에 통깨를 뿌려 먹음직스럽게 마무리.
모양새 하나 예쁘게 내지 않고 그냥 마구 볶아내어 접시에 턱 얹어낸 듯한 그런 모습이다.


속에는 이렇게 떡국떡도 좀 들어있었는데, 식당 음식이라기보다는 뭔가 자취집에서 재료 사다가 만들어낸 듯한 느낌.
그렇다고 해서 맛없을 리 없는, 술안주로는 정말 제격이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 - 그런 느낌의 맛이었다.
적당히 매콤하고 또 달콤하면서도 조미료 맛도 나고... 가격 생각하면 재료도 그렇게 좋을 것 같진 않고...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음식은 아닌 것 같은 - 절대 건강하거나 고급스러운 맛은 아니지만서도
그래, 역시 술안주로는 이런 음식이 제격이지! 라는 인상이 들었던 맛이라 이것 역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B급 느낌이 풍기면 어때? 푸짐하잖아! 가격도 싸잖아!

이런 건 이런 것 나름대로의 강한 매력이 있다.


진짜 평소에는 소주 자처해서 거의 안 마시는데,
이 날만큼은 안주가 좋은건지, 장소가 좋은건지, 사람이 좋은건지, 그게 아니면 다 좋은건지... 막 술술 들어간다.
계속 술잔 돌리면서 연거푸 마시는데도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정신은 남아있는건지 이렇게 사진은 남게 되네...


아까 디디알을 좀 뛰었음에도 배가 안 꺼져서 더 이상의 안주는 필요없다 싶었는데,
먹다보니 안주가 다 떨어져서 세 번째로 시킨 안주는 해물 계란탕. 큰 뚝배기에 팔팔 끓여져 나오는데...

이 안주 가격도 3000원.


해물 계란탕 안에 어째서 만두가 들어있는지 모르지만(...)
적당적당한 공장제 만두 몇 개도 저렇게 안에 들어있어 싸다! 양 많다! 푸짐하다! 라는 느낌을 주는 데 충분.
왕그랑땡이라는 메뉴라던가, 두루치기에 떡을 넣는다던가, 해물 계란탕에 만두 넣는다던가 등등...
나오는 모든 음식의 감성이 주머니 가볍고 푸짐하게 먹고 싶은 대학생들의 사정을 배려한 인상이 굉장히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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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하고, 사실 크게 위생적인 것 같지도 않고, 시끌시끌하고, 음식점으로서 갖춰야 할 것들을 따지면
사실 결코 좋은 곳이 될 수 없는 곳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게는 뭐랄까... 진짜 너무 사랑스러웠다.
앞서 말한 객관적인 조건으로는 절대 설명할 수 없는 - 대학가에서 느낄 수 있는 그런 감성이라고 해야 할까.

10년 전, 세상의 모든 것에 도전해보고 싶었고, 두려운 것이 없었던 20대 초반의 대학생으로 돌아간 기분.
비록 지금은 직장생활에 찌들어 사회의 쓴맛도 보고, 스스로 그렇게 되지 않으려 다짐하려 해도
점차 기성세대에 편입되어가면서 그 시절 - 절대 당신들같은 어른은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저항했지만,
나도 모르게 그들과 비슷한 소위 꼰대로 되어가는 게 아닐까 걱정하고 있는 지금의 나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

우연히 가게의 아줌마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는데, 아줌마 역시 서울에서 살다가 부산으로 내려와 정착했다고...
서울에서 유명 점집에 가서 점을 봤는데, 남쪽으로 내려가면 자리잡고 성공할거라는 점괘가 나와
그거에 의지하여 서울생활을 접고 부산으로 내려와 식당을 내어 지금 이렇게 자리를 잡으셨다고 한다.
나에게는 익숙한 동네인 서울 이야기를 부산 아줌마와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또 굉장히 정겹게 느껴졌다.


어느새 가게 안에는 저렴한 가격에 술과 안주로 배를 채우기 위해 온 대학생들로 가득.
엄청나게 시끄럽고 복잡복잡한, 의자나 공간은 불편했지만 마음만은 정말 편안했던 신비한 장소.


이미 얼큰하게 술이 올라있는 지금의 나는 사회의 삭막함을 알게 된 회사생활에 찌든 직장인이 아닌
세상 모든 게 두려울 게 없었던 그 때, 10년 전 20대 초반의 대학생으로 되돌아간 것 같았다.

그리고 이런 즐거운 자리를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너무 고마웠고 또 기뻤고 뭐 그렇다 ㅎㅎ


경성대의 '음식남녀' 를 사랑하는 수많은 경대생들을 위한 유일한 배려일 수도 있는 건
가게 소개는 해도 여태까지 포스팅 말미에 덧붙인 다른 가게들과 달리 여기는 위치를 공개하지 않을 거라는 것.
포털에서 음식남녀 혹은 골목집으로 검색해봐도 지도상에 이 가게가 잡히진 않을 것이다.
어쩌면 그들만의 소중한 아지트를 블로그에 공개해버린(?) 큰 죄를 지어버린 내가
경성대 다니는 분들께 유일하게 속죄(?)하는 길이기도 하고...

사실 나도 처음 들어갈 땐 K君의 안내를 받아, 그리고 다시 나올 땐 이미 취한 상태로 알딸딸하게 나와서
이 가게를 다시 혼자 찾아가라고 하면 못 찾을 것 같다. 아마 누가 다시 안내해줘야만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낡고 허름하지만, 옛날 대학가의 분위기와 정서가 남아있는 이 곳이 앞으로도 계속 대학생들의 사랑을 받으며
학창시절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훌륭한 그들의 아지트로 남아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파란만장했던 첫 날의 부산을 이렇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나, 그래도 아직은 환영받는 사람이구나(...)

. . . . . .

음... 이번 포스팅은 뭐랄까 감성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내일 아침에 읽으면 많이 오글오글해질듯.
그래도 뭐 가끔 이렇게 감성터지는 글도 써 줘야 흑역사도 생기고 뭐 그렇죠, 하하.

- Continue -

// 2015.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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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알렉세이 2015/06/04 23:34 #

    가성비 좋군요. :)
  • Ryunan 2015/06/07 21:18 #

    네, 가성비 정말 말도 안 되게 좋은 곳...
  • 하심군 2015/06/05 07:49 # 삭제

    저는 술을 안 마시다보니 저런 곳은 몰랐는데... 저 곳 외에도 경대(네이티브표기)에는 어린 주당들의 안식처라고 할 만한 곳이 몇군데 있죠. 가격은 비슷한데 양이 압도적인 곳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요즘이 경대가 르네상스급으로 발전하는 것 같아서 최근에 이사 한 게 너무 아쉽습니다. 먹을 것도 많고 볼 거리도 많은데 그 거리를 자주 볼 수 없다는 게 참...
  • Ryunan 2015/06/07 21:18 #

    그래도 저런 가게들이 꾸준히 남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가게가 많이 낡아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마는요...
  • 루디안 2015/06/05 08:48 #

    음식남녀 가성비도 좋지만 음식도 맛 괜찮죠! 직장 근처라서 가끔 2차로 가는 곳이네요.
    블로그 검색하면 의외로 검색에 잘 걸리는 곳이니까 이 포스팅이 크게 누가 될 것 같지는 않아요.

    덧 : 요즘 부산의 소주 주류는 좋은데이죠. 시원이나 시원에서 나온 즐거워예보다는 좋은데이가 인기가 많아요.
  • Ryunan 2015/06/07 21:19 #

    좋은데이는 요즘 서울에서도 많이 들여놓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아무래도 이런 가게는 여러가지로 많이 쓰면서도 걱정이 되다보니...^^;;
  • .. 2015/06/05 09:13 # 삭제

    http://blog.naver.com/chuchukkkk/220203865612

    맨 하단에 지도 있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는데 어딘지는 안알려줌 식의 포스팅을 몹시 싫어해서 달아봅니다..
  • Ryunan 2015/06/07 21:19 #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참고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2015/06/05 22:2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6/07 21:1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ㅇㅇ 2015/06/06 16:34 # 삭제

    개인적으로..좋은데이는 맛이없더라구요.
  • Ryunan 2015/06/07 21:19 #

    저는 소주맛을 잘 몰라서 그런지, 나름 괜찮았습니다.
  • ..님 뭡니까? 2015/06/07 13:07 # 삭제

    왜 위치를 안 밝히는지 본문에 이유를 밝히고 있는데 글 작성자의 의지에 반하여 독자인 본인이 싫다고 굳이 주소를 찾아서 덧글 남기는 것은 뭡니까? 정 가고 싶은 분들이 있으면 그분들이 어떻게든 검색을 해서 찾아가시겠지요? 혹시 본인만 생각한다는 이야기는 못 들으셨나요? 님 댓글 보고 황당해서 저도 댓글 남깁니다.
  • Ryunan 2015/06/07 21:20 #

    하하... 그래도 저 글도 방문객께서 남겨주신 흔적이니 삭제하거나 하진 않으려 합니다.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 anchor 2015/06/09 10:27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6월 9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6월 9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수지 2015/06/09 16:08 # 삭제

    방가방강
  • 김유정 2015/06/09 16:12 # 삭제

    떡볽이 먹으러 갑니다
  • 2015/06/13 20:22 # 삭제

    그래도 가성비 하나 좋네요 ㅠㅠ 사먹을래도 비싼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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