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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6.6. 짜 왕(농심) / 현재 라면업계의 최고 화젯거리(?)에 나도 껴들어보다. by Ryunan

지금 우리나라 라면업계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상품인, 농심의 짜장라면 신상품 '짜 왕' 입니다.

(어쩐지 '짜왕' 이 아니라 '짜 왕' 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 느낌의 포장...)

현재 신라면 매출을 이겨내고 라면업계 매출 1위까지 올라선 제품이라며 여러 매체에서 열심히 홍보중인데,
사실 이 매출을 달성한 건 - 엄청난 물량공세 및 판촉파워가 만들어낸 일시적 현상이라 보고 있지만
그래도 한 번 제품을 접해봐야겠다 - 라고 생각한 블로거정신 + 라면 얼리어답터 정신(...)으로 구매해 보았습니다.

짜왕의 소비자정가는 봉지당 1500원. 대형마트 등에서는 판촉행사로 4+1 번들이 현재 잘 팔리고 있고
할인가격이 적용되어 4+1 = 5000원정도. 봉지당 약 1천원 정도로 묶음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묶음까지 살 필요는 없이 그냥 단품 하나를 맛봐야겠다 - 라고 생각해서 비싸지만 편의점에서 샀습니다.

. . . . . .

※ 현재 6월 한 달간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는 별도의 쿠폰 없이 짜왕 봉지면을 1200원으로 20% 할인한다는군요.
낱개 구매를 희망하시는 분은 이 쪽에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형마트의 번들이 더 싸긴 하지만,
거기선 무조건 번들 구매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하나를 먹기 위해 4개들이(혹은 4+1들이)를 사야 하니까요.

. . . . . .

제품 포장은 굉장히 단순합니다. 그냥 짜장면 이미지 사진 위에 궁서체로 '짜왕' 이라는 글씨 하나 박힌것이 전부.
그리고 그 위에는 '고온쿠커로 볶은' 이라는 문구가 들어가있네요. 예전 신라면 블랙 출시 때 밀었던 것.
여태까지 나온 수많은 라면 상품 중에서 포장지 문구가 이렇게 단순하게 끝나는 것은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듯.


봉지 뒤쪽. 뒷쪽은 다른 라면들과 동일하게 이런 저런 정보들로 가득 채워져 있군요.


짜왕의 조리방법. 조리 방법은 같은 회사에서 나온 짜파게티와 거의 동일한 방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면과 건더기스프를 넣고 먼저 끓여낸 뒤 나중에 물을 약간 남긴 뒤 짜장스프와 조미유를 넣고 더 볶거나 비벼먹는 방식.
다만 면이 짜파게티에 비해서도 더 굵은 편이기 때문에 끓는물에 면을 넣고 5분 - 장시간 끓이는 것이 특징.


제품의 영양성분표입니다. 한 봉지당 열량은 605kcal로 짜파게티와 비슷비슷한 정도 수준.
중량 역시 134g으로 일반 라면에 비해서는 약간 묵직하지만, 짜파게티 류의 짜장라면과 비교하면 비슷하네요.


하단에 나온 제품 원재료 및 함량표입니다. 참고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포장 안에는 사진과 같이 보통 라면에 비해 훨씬 굵은 게 육안으로도 구별되는 둥근 면이 들어있습니다.
짜파게티보다도 굵은 편인데, 특징이 있다면 면이 칼국수 면발처럼 둥글지 않고 납작하게 되어있다는 것.


그리고 같이 별첨된 스프로는 짜장스프(분말스프), 후레이크(건더기스프), 그리고 야채풍미유라 불리는 조미유.
짜장스프는 액상스프가 아닌 분말스프로 되어있는데, 꾸준하게 분말스프 미는 건 농심의 특징이라면 특징인 듯.

아주 예전에 삼양 짜짜로니에서 자신들은 액상스프를 사용한다면서
농심 짜장라면을 극딜하는 광고를 한 적 있었지요. 그 광고 좀 찾아보려고 하는데, 찾아보기 힘드네요.
이홍렬과 어떤 꼬마아이가 서로 짜장면을 한 그릇씩 놓고 맛있게 드십시오 - 라고 인사한 뒤
짜짜로니 액상스프에 면을 비벼먹는 아이는 금방 비벼서 맛있게 먹는 동안
분말스프(짜파게티로 추정)에 면을 비벼먹는 이홍렬은 제대로 비비지도 못하고 먹기도 전에 해가 져버리는(...)
지금 보면 짜파게티에 대한 엄청난 도발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대단한 광고였었는데...


냄비에 물을 넣고 끓여보았습니다. 건더기스프는 확실히 프리미엄급 라면이라 짜파게티보다 훨씬 더 풍족한 편.
그만큼 가격대가 더 높은 상품이니(짜파게티 850원, 짜왕 1500원) 건더기 더 들어가는 건 당연할 수도 있지만(...)
특히 짜파게티 쪽에는 원래부터 없고 짜짜로니에서만 보였던 건조완두콩이 들어갔다는 것이 눈에 띄는군요.


면발이 굵으니만큼 일반 라면에 비해 조금 더 오래 끓인다는 생각으로 끓여 보았습니다.
5분 정도 더 끓이라고 하지만, 정확한 정답은 없으니 꼬들하게 즐기고 싶음 덜 끓이고 반대면 조금 더 끓이고 뭐...


다 끓여내면 국물을 조금만 남기고 버린 뒤, 그 위에 조미유와 짜장분말스프를 넣고 약불에 조금 더 볶습니다.
저는 냄비 위에서 조금 더 끓일 것이기 때문에 국물을 조금 많이 남겨놓았는데, 역시 국물 양도 취향에 따라...
다만 분말스프이기 때문에 너무 국물을 없앴다가는 제대로 비비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하니 참고하세요.


대충 이 정도 더 끓인 뒤에 불을 껐습니다. 국물도 적당히 남고 면도 나름 잘 비벼진 것 같군요.


그냥 냄비에 놓고 먹기 뭐해서, 그릇에 음식을 담고 오이를 살짝 썰어 올려놓은 뒤에 마무리를 지었는데요,
면 안에 양파가 좀 많이 들어가보이는 것은 제가 일부러 집에 있는 양파를 조금 더 썰어넣어 그렇게 보이는 겁니다.
실제 양파 건더기는 저렇게 많지 않으니 참고가 되시기를... 집에 있는 재료들을 저렇게 더 넣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양파같은 경우는 조금 더 썰어넣으면 건더기도 풍족해지고 중화요릿집 짜장면의 느낌을 내줄 수도 있기도 하고요.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면은 일반 짜파게티에 비해서도 조금 더 굵은 편. 오히려 한 때 인기를 끌었던 하일 씨가 광고했던
'쌀국수 뚝배기' 에 나온 그 면과 거의 비슷할 정도의 굵기입니다. 약간 칼국수 면발 같은 납작함 때문인지
인스턴트 짜장이라기보다는 수타짜장 같은 - 그러니까 짜장면에 좀 더 가까운 느낌이 나기도 하고 그렇네요.

맛은 뭐라고 해야 하나... 짜파게티의 고급화 버전이라고도 볼 수 있고, 짜파게티가 오리지널 짜장면이라고 하기에
다소 거리가 있는 - '짜파게티만의 독창적인 맛을 만들었다' 라고 한다면, 이것은 그 독창적인 짜파게티 맛을
유지하면서 좀 더 사먹는 중화요릿집 짜장면의 맛과 분위기에 다가섰다
- 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중국집 짜장면의 맛, 짜파게티의 분위기를 동시에 잡는다.
두 가지의 느낌이 적절히 살아있고, 굵은 면도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것이 꽤 맛있게 잘 먹은 짜장라면이었어요.

'짜파게티' 라는 강력한 라면을 오랫동안 유지해 온 농심의 노하우가 살아있는 제품이라 확실히 맛있었습니다.
다만 제품을 먹으면서 '이 제품의 라이벌은 무엇이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해 봤는데,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며 고민해도
짜왕의 가장 큰 라이벌이자 발목을 잡을지도 모를만한 상품은 역시 자사의 '짜파게티'(......)

850원 vs 1500원. 프리미엄 컨셉으로 출시된 제품이지만 낱개제품이 개당 650원 차이가 나는 이 갭 때문에
사람들이 짜왕을 먹어보고, 어... 맛있다 이거... 라고 칭찬을 하긴 해도 완전히 이 쪽으로 갈아타진 않고
가격 부담으로 인해 다시 짜파게티로 다시 돌아서게 되는 - 가장 큰 적은 내부에 있는 현상이 생길 것 같기도 하고...
짜파게티의 위상을 꺾지 않고, 독자적인 프리미엄 짜장라면 시장을 구축해서 자리잡은 뒤 전체 시장을 더 크게 하는 게
농심의 가장 큰 목적일 텐데, 과연 그런 이상적인 시장을 이 제품이 어떻게 구축할 지 한 번 지켜봐야겠습니다.

// 2015.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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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다루루 2015/06/06 12:16 #

    아무리 날고 기어도 일단 자사의 형님들에게 발목이 잡히는 농심의 신참들... 아 그러고보면 불고기비빔면 리뷰 예정 있으신지요.
  • Ryunan 2015/06/07 21:20 #

    조만간 할 예정입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 狂君 2015/06/06 14:29 #

    맛으로는 신라면 : 신라면블랙 = 짜파게티 : 짜왕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신라면블랙이 마케팅면에서 되도않는 건강드립치다가 폭사해서 ㅋㅋㅋㅋㅋ
  • Ryunan 2015/06/07 21:20 #

    신라면 블랙의 마케팅 실패사례가 있으니 아마 똑같은 실수는 안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ㅇㅇ 2015/06/06 21:07 # 삭제

    의외로 맛있어서 놀랐어요 ㅋㅋㅋ
    번외로 불닭볶음면이랑 섞어서도 먹어봤는데
    불닭게티보다는 약간 못미치는게 아쉬움 ㅋㅋㅋ
  • Ryunan 2015/06/07 21:21 #

    농심의 고가 라인 제품이 사실 맛에 꽤 신경을 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문제 많았던 신라면 블랙도 사실 가격이나 다른 마케팅 쪽의 문제였지 정작 맛은 꽤 호평이었으니까요.
  • redprisone 2015/06/06 21:30 # 삭제

    짜파게티와는 다르게 가락국수에서 사용하는 생면을 건조해서 출시한 형태라서 면은 상당히 맛이 좋았는데요;;;
    다만 저는 처음 맛을 보자마자 면을 제외한 짜파게티스러운 구성에 꽤 실망했습니다...
    이런걸 비싸게 지불받으면서, 이전과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상품인데
    스프 패턴 자체를 우려먹는 상품이 웹이랑 소셜에서 주목을 받는 것 자체에 너무나도 화가 납니다
  • Ryunan 2015/06/07 21:21 #

    역시 가격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겠지요? 하다못해 스프를 액상스프로 바꿔주거나 하면 더 좋을텐데...
  • ㅁㄴㅇ 2015/06/06 22:57 # 삭제

    전반적으로 맛이 좋았습니다. 간만에 맛있는 게 나와서 굉장히 만족스러웠구요ㅎ
    다만 윗분 말대로 스프 구성이 일반 짜파게티와 아무런 차이가 없었던 게 좀... 그랬습니다...
  • Ryunan 2015/06/07 21:22 #

    역시 대부분의 반응이 다 이렇더라고요. 짜파게티...와의 큰 차이가 없다!
  • LWJ 2015/06/07 00:03 # 삭제

    와 정말 도발적인 광고네요. 여기 광고 링크 찾았습니다. http://blog.naver.com/wlgml7103/90141045350
  • Ryunan 2015/06/07 21:22 #

    오, 감사합니다. 제가 찾던 광고가 이거였는데... 어떻게 용케 발견하셨네요.
    광고 정말 도발적이지요? 대놓고 짜파게티를 디스하는 광고... 큰 재미를 보진 못했지만...
  • 듀얼콜렉터 2015/06/07 01:23 #

    뭔가 데자뷰 느낌이 나네요, 신라면 블랙 나왔을때 같이, 팀킬 아닌가요 ㅎㅎㅎ.
  • Ryunan 2015/06/07 21:22 #

    팀킬이 될지 독자적인 시장을 따로 구축해서 전체 파이가 커질지는 두고봐야죠.
  • 극단 2015/06/07 05:03 # 삭제

    확실히 짜파게티보다 맛있긴 했는데 이걸 먹은 뒤에 짜파게티를 다시 먹으니 짜파게티도 맛있어서 뭘 먹어야 할지 고민하게 되네요. 짜파게티 찾는 우리 아버지가 이걸 접하고 나서는 짜왕을 찾기 때문에 앞으로도 짜왕을 사먹게 될 듯합니다.

    그러고보면 면은 우육탕면에 썼던 면 같네요. 우육탕면을 처음 봤을 때는 육개장 사발면이 봉지라면으로 나오듯 우육탕 큰사발도 봉지라면화 한 느낌이었는데 먹어보니 면이 굵고 뭔가 사발면으로 먹을 때랑 느낌이 달랐네요.
  • Ryunan 2015/06/07 21:22 #

    사실 둘 다 맛있죠 ㅎㅎ 우육탕면 얼마전에 먹어봤는데 확실히 면 굵기는 비슷했습니다.
  • 프렉스 2015/06/07 15:06 #

    프리미엄 짜장면이라면 이거보다 gs25 공화춘 짜장면이 더 프리미엄에 가깝지 않을지...라는 생각을 하게되네..
  • Ryunan 2015/06/07 21:23 #

    뭐랄까 그런데 공화춘 같은 경우는 맛은 있었는데, 3분 짜장을 데워서 먹는 느낌이 좀 있어서 ㅎㅎ
  • 알렉세이 2015/06/07 18:55 #

    적은(짜파게티) 내부에 있었다...라는 말이 맞구만요.ㅋㅋㅋ
  • Ryunan 2015/06/07 21:23 #

    가장 큰 적은 내부에 있는 셈이지요. 그게 적이 될지 동반자가 될지는 모를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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